정토행자의 하루

해외 정토회의 희망 다지기
해외사무국 8차년 평가 및 9차년 준비 회의

해외사무국 2016년 연말을 회의와 함께

서울 서초동에 정토회관이 있는 것처럼 미국 워싱턴에도 미주정토회관이 있고, 이곳에 해외사무국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12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 동안, 8차년 해외지부 사무국장 소임을 맡았던 김순영 님과 팀장 여덟 명 중 여섯 명, 총 일곱 명이 모여 지난 8차년 천일결사 기간의 활동을 평가해보고 9차년과 2차 만 일을 준비하는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워싱턴 미주정토회관에 상주하며 자원활동을 하고 있는 김순영 님은 이런저런 준비를 정성껏 해놓고 가까이는 뉴욕, 멀리는 같은 미국이지만 비행기를 타고 5시간은 날아와야 하는 엘에이, 또 더 멀게는 독일, 영국 등에서 온 팀장들을 맞이하였습니다. 지난 2016년 7월초에 한국에서 진행된 해외총무단 수련에서 만난 이후 다섯 달 만에 만났지만 한 달에 한 번 화상회의를 하고 거의 매일 카톡이나 메일로 소통을 해서 그런지 자주 만났던 사람들처럼 익숙하고 반가웠습니다.

미주정토회관 전경
▲ 미주정토회관 전경

해외사무국이 걸어온 길

해외사무국은 수행법회, 불교대학, 경전반, 7대 행사, 천일결사, 희망강연, 사회활동 등에 필요한 법문 및 기타 문서, 매뉴얼 등을 국내의 행정처에서 받아 해외 사정에 맞게 가감하여 각 법당과 법회에 공유하고 보고서를 수합하는 일, 새로운 법당이나 법회가 생길 때 지원하는 일 등을 합니다.

2009년 2월 시애틀 정토행자대회에서 해외포교를 위한 해외사무국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해외사무국 준비위원회를 꾸린 후 2010년 3월에 미주사무국이 처음으로 발족되면서 김순영, 최희나 님이 봉사를 시작했답니다. 2010년 7월 15일 현재의 미주정토회관으로 이사하고 사무국이 안정적으로 꾸려지게 되면서 미주동부지역 깨달음의장, 나눔의장 수련 및 기타 활동가 수련이 자리를 잡는 기틀이 마련되었습니다.

2011년에 미주사무국이 해외사무국(이하 해사국)으로 확대 개편된 후 하일숙, 김지현 님이 함께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 해외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미주지역 청춘콘서트를 기획하고 홍보, 포스터, 진행표, 보도 자료를 만드는 등 총괄을 하였습니다. 2012년, 2013년 계속해서 청춘콘서트(가을), 희망콘서트, 희망강연 등의 행사를 총괄하면서 해사국 조직의 기틀을 세워서 2014년에 법륜스님의 세계 115강의 큰 행사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2014년 천일결사 8차년에 들어서면서 김순영, 김지현, 하일숙, 임금이, 이종경, 김선희 님으로 조직을 구성한 후 2015년 이정인, 이희정 님 합류, 2016년 김지은, 안혜란, 백은주 님이 합류하였습니다. 중간에 개인 사정으로 일을 못 하게 된 분들도 있지만 해사국이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자 차츰 해외 총무단수련, 정일사수련, 정회원 교육 등이 지역별로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아 보완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해외 정토회관 지킴이 김순영, 민덕홍 님

7차년과 8차년에 해사국 국장 소임을 맡았던 김순영 님은 젊은 시절 미국에서 박사후 과정을 끝내고 한국의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동래정토법당 불교대학에 다니다 스님을 처음 뵙게 되었답니다. 당시 남편 민덕홍 님이 미국에서 공부를 하던 중이라 미국과 한국을 오가고 있었는데 남편이 박사학위 취득 후 2년 정도만 연구원 생활을 하면 한국으로 함께 돌아갈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스님께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3년만 같이 일해보자고 제안하셔서 좋은벗들 미국지부를 설립하여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전적으로 15년 동안 자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인 민덕홍 님도 서원행자로서 적극적으로 뜻을 함께하여 지금은 재택근무로 직장일을 하며 마이애미로 출장을 나가는 틈틈이 김순영 님의 일을 돕고 정토회관을 관리하고 미국 JTS 사무국장 업무를 하며 워싱턴정토법당에서도 봉사하고 있습니다.

박사과정을 하며 봉사를 시작한 김지현 님도 정토회관에서 함께 생활하며 해사국 일을 하면서 법문의 외국어 번역과 공급의 총 책임을 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김순영 님과 좋은벗들, 평화재단, 또 다른 한 축으로 크게 중요한 업무인 외국인 포교를 위한 업무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멤버인 최희나 님은 결혼하고 회향했지만 해외 정토회 영문홈페이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새해 새아침 햇살처럼 환한 미소~ 15년을 한결같이 해외 정토회와 함께한 김순영 님과 남편 민덕홍 님
▲ 새해 새아침 햇살처럼 환한 미소~ 15년을 한결같이 해외 정토회와 함께한 김순영 님과 남편 민덕홍 님

해외 정토회의 비전 함께하기

이번 회의는 8차년 시작 이후 현재까지 해사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봉사자들이 모였습니다. 김순영 님을 비롯하여 교육수련팀장 이정인, 전법팀장 이종경, 자원활동팀장 김선희, 사회활동팀장 백은주, 지원팀장 김지은, 법회팀장 이희정 님은 참가할 수 있었지만 불교대학팀장 안혜란 님과 회계팀장과 기획홍보팀장 겸임인 김지현 님은 안타깝게도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마침 한국에서 오신 김선희 님의 어머님이 공양 바라지를 해주셨습니다.

27일에는 일단 서로 오랜만에 만난 회포를 풀고 회의 진행 방향과 주제를 정해 보았습니다. 회의는 28일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함께 천일결사 정진을 하고 입재식을 한 후 미리 정해놓은 주제에 따라 하나씩 하나씩 논의를 진행해 나갔고, 못다 한 논의는 29일에 계속해서 진행했습니다. 30일 오전까지 기타 주제에 대한 논의도 하면서 8차에서 미진했던 점과 보완책, 9차에서 중점을 두어야 할 일은 무엇인가를 짚어보았고, 2차 만 일을 앞 둔 해외 정토회의 비전을 함께하며 가슴 벅찬 순간을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수시로 직무 교육, 환경, 통일, 복지와 관련한 다양한 교육이 진행될 수 있는 반면, 해외는 단체가 화합하고 지속해 나가기 위해 필요한 소양, 정토회가 지향하는 방향에 대한 인식 등의 기본 교육조차 많이 부족해 이를 위한 온라인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여러 가지 힘든 상황에서도 전 세계 많은 사람이 멀리 떨어져 있는 법당이나 법회를 찾아 몇 시간씩 운전을 하거나 기차를 타고 와서 법문을 들으려는 이유, 해외에서도 정토 행자들이 자꾸만 늘어나는 이유를 알고 있기에 우리가 할 일이 많다는 것에도 뜻을 함께했습니다. 너와 내가, 지구촌 곳곳의 우리 모두가 다 함께 행복한 세상!

왼쪽부터 이정인, 이종경, 김선희, 백은주, 김지은, 이희정, 김순영 님~^^
▲ 왼쪽부터 이정인, 이종경, 김선희, 백은주, 김지은, 이희정, 김순영 님~^^

회의를 하는 사이사이 진솔한 나누기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소통하며 일을 하다 보니 알게 모르게 쌓였던 오해도 풀고, 각자의 사정과 어려움을 들으며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기도 하였습니다. 각자 개성도 강하고 차이점도 많고 다른 나라에서 살지만 같은 법문을 듣고 같은 수행을 하며 같은 꿈을 품고 어려움을 이겨내며 봉사하는 사람들 간의 동질감, 정감을 진하게 느끼기도 했고 도반의 마음에 감동하여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만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인간적인 모습들, 웃기고 재밌고 귀엽고 황당하고 엉뚱하기도 한 모습들을 보며 헤어질 때 즈음에는 어느새 정이 폭 들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아쉽게 참석 못한 불교대학팀장 안혜란 님(왼쪽). 2016년 해외총무단 수련에서~
▲ 아쉽게 참석 못한 불교대학팀장 안혜란 님(왼쪽). 2016년 해외총무단 수련에서~

회계팀장 기획홍보팀장 겸임 김지현 님(오른쪽)과 틈틈이 해외사무국 일을 돕는 워싱턴법당 이보람 님
▲ 회계팀장 기획홍보팀장 겸임 김지현 님(오른쪽)과 틈틈이 해외사무국 일을 돕는 워싱턴법당 이보람 님

회의가 끝나고 이종경 님, 김선희 님과 어머님, 그리고 저는 워싱턴에 남고 이희정 님은 이정인, 백은주 님을 따라 뉴저지정토법당에 갔습니다. 워싱턴에 남은 사람들은 2017년 1월1일 메릴랜드 샌디포인트파크에 가서 해맞이를 하며 우리의 서원을 새겨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침 일요일이라 버지니아법회에 가서 함께 법문 듣고 나누기 하고 떡국도 먹으며 다른 대륙, 다른 나라에서 만난 도반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7년 1월1일 샌디포인트파크 바닷가에서 해맞이를 하며 써놓은 우리의 서원. 남북통일, 민족화합, 세계평화, 행복, 자유~
▲ 2017년 1월1일 샌디포인트파크 바닷가에서 해맞이를 하며 써놓은 우리의 서원. 남북통일, 민족화합, 세계평화, 행복, 자유~

회의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 연말연초에 남편 혼자 집에 남겨두기는 미안했지만 이번 회의의 중요성을 알기에 원래의 휴가 계획도 포기한 채 망설임 없이 미국행 비행기 표 끊기를 참 잘했다 싶었습니다. 잘 다녀오라고 응원해 준 남편에게 감사합니다.

이번에 해외 정토회의 어려운 사정을 더욱 속속들이 알게 되었지만 또 한편 그 안에서 희망을 보고 비전을 보았습니다. 김순영 님 부부가 둘만의 안락한 생활을 포기하고 헌신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도 감동이었습니다. 정성껏 바라지해주신 김선희 님 어머님 강정숙 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해외사무국 도반님들, 모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 새해에도 행복하게 잘 쓰입시다. 왼쪽부터 김순영, 김선희, 이희정, 김지은 님~^^
▲ 안녕, 새해에도 행복하게 잘 쓰입시다. 왼쪽부터 김순영, 김선희, 이희정, 김지은 님~^^

글_ 김지은 해외사무국 지원팀장


2026 3월 정토불교대학

전체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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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미

수고 많으셨습니다. 멋지십니다.

2017-01-29 05:40:45

벤쿠버 부동심

참 감동이고 감사합니다. 보실님들 덕분에 해외에서도 이렇게 불법공부를 할수있었습니다. 보살님들 공덕 잊지않겠습니다.

2017-01-26 14:19:41

시명화 정재연

해외에서 정토세상 일구시는 모습을 뵈니
참 존경스럽습니다
응원합니다~

2017-01-25 14: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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