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3.10.8 제2-1차 천일결사 3차 백일기도 입재식, 서울제주 지부 회원의 날
"몸이 아플 때는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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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정토회 제2차 만일결사 중 1차 천일결사, 3차 백일기도를 시작하는 날입니다.

정토사회문화회관에는 아침 일찍부터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봉사자들이 북적거렸습니다. 삼삼오오 천일결사자들이 입구에 도착할 때마다 봉사자들이 환영 푯말을 들고 열렬히 사람들을 환영해 주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스님도 행사 시작 시간이 되어서 정토사회문화회관에 도착했습니다. 곳곳에서 수고하는 봉사자들을 격려한 후 9시 30분에 행사가 열리는 지하 대강당에 자리했습니다.

타종, 예불, 반야심경을 봉독 한 후 사회자 김병조 선생님의 활기찬 인사와 함께 3차 백일기도 입재식을 시작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고통을 극복하고 바로 이 땅에 맑은 마음, 좋은 벗, 깨끗한 땅을 실현하고자 큰 서원을 세우고 시작한 2차 만일결사가 벌써 200일이 지나고 300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국내외에서 6000여 명이 생방송에 접속한 가운데 큰 박수와 함께 입재식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먼저 정토회 대표 전해종 님이 무대 위로 올라와 인사말을 했습니다.

“특히 이번 100일 동안은 법륜 스님의 유럽 북미 순회강연으로 인해 해외에서 많은 분들이 정말 수고가 많았습니다. 현장의 감동을 매주 수행법회에서 영상을 통해 잘 보았습니다. 영상 속에서 각 도시마다 자원봉사자들이 ‘뒤셀도르프’, ‘밴쿠버’, ‘뉴욕’ 하고 외치며 사진을 찍었는데요. 그 구호가 저에게는 ‘우리는 모자이크 붓다입니다’ 하고 외치는 소리로 들렸습니다. 오늘 입재식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모자이크 붓다가 되어서 해외순회강연의 열기를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서 지난 100일간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함께 보았습니다. 말로 열거하기에도 벅찬 많은 활동들이 17분의 영상 속에 드라마틱하게 펼쳐졌습니다.

영상을 보는 내내 ‘모자이크 붓다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감동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다음은 지난 백일을 누구보다도 열심히 수행해 온 분의 수행 사례담을 들어보았습니다.

“저는 고집 센 착한 여자였습니다. 남편과 소통이 잘되지 않아 숨이 막혔지만, 저만 참으면 가정이 평화로울 거라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10여 년 전 남편 사업이 어려워졌습니다. 결국 전세 보증금까지 압류되고, 저는 남겨진 전 재산 2천만 원을 가지고 추운 겨울 아이들과 나왔습니다. 남편은 감옥으로 갔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울고 또 울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수산시장 청소를 하고, 집에 와서 아이들 학교를 보내고, 빵 가게로 다시 달려갔습니다. 빵 가게 일을 마치면 바로 가정방문 독서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바쁘게 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집 앞에서 '정토불교대학 모집' 현수막을 보았습니다. 정토회도, 법륜스님도 몰랐지만, 불교 공부가 하고 싶었습니다. 정토불교대학을 다닌 일 년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제가 얼마나 무지한지, 그 무지함이 얼마나 큰 죄가 되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깨달음의 장을 다녀오고 도반의 재촉에 못 이겨 천일결사에 입재해 새벽 5시 참회 정진을 시작했습니다.

빚 독촉으로 시달리던 그때, 집 안엔 빨간딱지가, 거래하던 은행 통장에는 전부 압류가 들어왔습니다. 매달 월급 때마다 사무실에서 현금으로 월급봉투를 받는데 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그렇게 크고 작은 화살들이 셀 수 없이 날아왔습니다. '제1의 화살은 맞을지언정 제2의 화살은 맞지 말라' 하는 스님의 가르침을 새기면서 엎드리고 또 엎드렸습니다. 남편에게 돈을 빌려주고 힘들어하는 상대의 측은한 모습이 오롯이 보였습니다. '이 돈을 빌려주고 못 받은 상대의 마음은 오죽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저는 얼굴도 모르는 상대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동안 마음고생 많으셨습니다. 저희 부부가 힘닿는 대로 조금씩 갚겠습니다’

끝도 없이 흐르는 참회의 눈물 속에서 모든 것은 나로부터 나아가 나에게 돌아옴을 알았고, 무지함과 어리석음과 탐욕으로 생긴 인연 과보의 결과임을 알았습니다. 정토회와 인연을 맺고 불법을 공부하면서 세상을 바로 보는 눈이 조금 생겼습니다. 저는 새롭게 태어난 기념으로 수행 보시 봉사를 실천하는 수행자로 잘 쓰이고자 발원했습니다. 이렇게 매일 새벽 5시, 도반들과 정진을 해 온 지 9년이 되어갑니다. 재앙이 복이 되었습니다. 진주조개는 못 건졌지만, 진흙 속에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세속에 물들지 않고 찰나찰나 알아차림을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지금은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덕분에 지식으로만 머물러있던 스승님의 가르침을 몸으로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내 인생의 당당한 주인이 되어 세상에서 잘 쓰이는 수행자로 살겠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객석 곳곳에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수행이란 무엇인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2차 백일기도 회향식

이어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을 모시고 제1차 천일결사 제2차 백일기도 회향 법문을 청해 들었습니다.

“2차 만일결사가 시작된 지도 벌써 200일이 지났습니다. 1차 백일기도를 시작할 때가 봄이었는데, 2차 백일기도가 지나가고, 오늘 3차 백일기도 입재식은 여름을 뒤로하고 가을과 함께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를 위시하여 전 세계적으로 대립과 갈등이 심해지고 기후가 급변하는 가운데 부처님의 법은 이제 한 개인이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해지는 것을 뛰어넘어 세계의 평화와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유일한 대안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래에 닥칠 문제들을 우려한다면 이제 우리는 그냥 이대로 살다가 죽을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작은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

조금 전에 우리는 작은 기적을 행한 분의 수행담을 들었습니다. 바닷물이 갈라지고 물 위로 걷고 무지개가 뜨는 것만이 기적이 아닙니다. 그냥 내버려 두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 한 개인의 깨어 있음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는 것이야말로 기적 중의 기적입니다. 한 사람의 인생은 수행을 통해 기적을 만들어 나갈 수가 있습니다. 한 명 한 명의 수행자들이 모여서 우리가 안고 있는 세상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것이 보살의 염원입니다. 진흙 속에서 한 송이 연꽃이 피어나듯이 혼란한 세상 속에서 깨어있는 사람들이 모여 힘을 합한다면 혼란한 세상은 오히려 정토 세상으로 가는 거름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 서야 우리는 세상에 안주하거나,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주어진 현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수행자의 길입니다.

정토회 안에는 평균보다 더 낮은 교육 수준과 생활 수준을 갖고 있으면서도 부처님의 법을 만나서 기적을 이룬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 수행 사례담을 발표하신 분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앞서서 기적을 이룬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 월광 법사님은 교통사고를 당해서 반신불구가 된 상태에서도 아무런 두려움 없이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기적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법광 법사님은 아주 불행한 가정사를 갖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욕심내지 않고 자신이 가진 재능만큼 기적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정토회 안에는 바깥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기적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삶들이 모여서 오늘의 정토회를 일구어 나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수행 정진을 해야 하는 이유

물론 똑똑하고 재능이 있고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정토회가 발전해 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삶과 세상에 대해 긍정적 사고를 갖고 매일매일 정진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정토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나무가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나뭇잎을 만들고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은 땅 속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뿌리들이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과 같습니다.

정토회는 법륜 스님을 중심으로 임원단과 법사단이 구심적 역할을 한다고 하지만, 그들은 다만 나무의 꽃이나 잎과 같을 뿐입니다. 더 많은 정토행자들이 뿌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정토회가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아무리 바쁘더라도 자기 정진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재능이 있고 세상에 알려진 사람들은 위험에 취약합니다. 어떤 어려움에 부딪히면 금방 꺾이고 쓰러져 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능이 있는 사람일수록 더 정진을 하고 더 겸손해야 합니다. 외부에 많이 알려지거나 자기 역량이 커질수록, 자신의 수행 정진을 게을리하면 나중에 반드시 손실을 입게 됩니다. 태풍이 불면 아름다운 꽃이 가장 먼저 떨어지는 법입니다. 하지만 대지의 뿌리는 추운 겨울에도 묵묵히 나무를 지탱해 주다가 다음 해에 새싹을 틔우게 합니다.

배려받는 것을 좋게 생각하면 안 돼요. 그 이유는...

정토회는 수행을 기본 바탕으로 두고 사회적 실천을 하는 수행공동체입니다. 이 점을 우리는 분명히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무엇을 하든 수행자로서 농사를 짓고, 구호활동을 하고, 영상을 만들고, 법문을 하는 것입니다. 수행자로서 어떤 일을 하지 않으면 다만 재능 있는 한 개인에 불과합니다. 특히 정토회에서 임원을 맡은 사람일수록 주어진 임무가 아무리 바쁘더라도 개인 수행을 놓치지 말고 해야 합니다. 재능이 많은 사람일수록 자신을 낮추고 재능이 부족한 사람들을 더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들이 나를 배려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여러분들은 배려받는 것을 굉장히 좋은 줄 아는데, 배려받는 것은 나의 수행 수준이 부족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저 사람은 이런 일을 하니까 그냥 좀 봐주고 가자’, ‘저 사람은 성격이 저러니까 그냥 좀 봐주고 가자’ 이런 말을 듣는 사람은 도반들과 동등한 관계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은 배려받는 것을 좋게 생각하고 배려받지 못했다고 불평을 합니다. 그런 불평을 하는 사람은 아직 자립적인 인간이 되지 못했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수행이란 자립적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환경은 늘 바뀌는 거예요. 칭찬했던 사람이 비난할 수도 있고, 도와줬던 사람이 손해를 끼칠 수도 있고, 나를 좋아한다는 사람이 떠나버릴 수도 있고, 갑자기 누가 죽을 수도 있습니다. 환경이라는 것은 늘 변하기 마련이에요. 그런 변화 속에 내가 꿋꿋이 서있으려면 배려받는 사람이 되면 안 됩니다. 배려받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자기 모독이라고 생각해야 해요. 회의를 하다가 ‘저 사람은 좀 봐주자’ 하는 소리를 듣는다면 아직 자립을 못한 사람 취급을 받는 겁니다.

물론 수행자가 아닌 일반 사람들은 배려해 주어야 합니다. 인정해주기도 하고 봐주기도 해야 합니다. 사람을 죽인 살인자도 우리는 불쌍히 여기고 봐줘야 해요. 그러나 수행자는 남을 봐줄지언정 자기가 배려를 받으려고 하면 안 됩니다. 아직도 배려를 받아야 한다면 아직 자립이 안 된 어린이 수준이라는 것을 뜻해요. 누가 보살펴야 되는 사람은 아직 어린이이거나 노약자입니다.

그리고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는데 그렇다고 아직 어떤 행동을 해야 할 시기는 아니에요. 아무리 양식이 떨어졌다고 해도 겨울에는 호미를 들고 밭에 나가봐야 농사에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아직 봄이 되려면 시기적으로 조금 기다려야 될 것 같아요. 겨울에 준비를 했다가 봄이 되면 땅을 일궈야 하듯이 긴장이 더 고조되면 이 땅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기 위해 전쟁을 막기 위한 평화운동을 해야 할 때가 올 겁니다. 지난 백일 동안 수고들 하셨습니다.”

회향 법문을 마음속에 새기며 20분간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새로운 백일을 시작하며 예비 천일결사자 결의식을 진행했습니다.

“정토행자는 자기 생각을 바꾸어서 행복해지는 자기 변화와 사회를 바꾸어서 행복해지는 사회변화를 동시에 추구하며 수행, 보시, 봉사를 통해 이 땅에 정토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정토행자는 이 땅에 정토세상을 구현하기 위해서 10가지 약속을 해야 합니다. 첫째, 내 인생의 주인이 되고자 매일 새벽 5시에 정진하겠습니까?”

“예, 매일 새벽 5시에 정진하겠습니다.”

......

“여러분은 이제 맑은 마음, 좋은 벗, 깨끗한 땅을 이루기 위한 천일결사에 동참하여 정토행자로서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기존 천일결사자들은 수행자의 길로 동참하게 된 예비 천일결사자들을 힘찬 박수로 환영해 주었습니다.

이어서 스님이 예비 천일결사자들을 위해 발원 기도를 해주고 격려 말씀을 해준 후 결의식을 모두 마쳤습니다.

3차 백일기도 입재식

다음은 3차 백일기도를 시작하며 스님에게 입재 법문을 청해 들었습니다. 스님은 모든 것에 앞서서 수행이 가장 중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번 백일은 자기 정진을 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첫째, 가을 날씨가 마음을 좀 차분하게 해 줍니다. 봄은 약간 마음을 들뜨게 해서 번뇌가 많습니다. 그러나 가을은 약간 차분해지기 때문에 계절적으로 정진하기에 좋습니다. 둘째, 무엇보다 정토회에서 특별히 큰 행사가 없기 때문에 정진하기에 더욱 좋습니다. 그러니 이번 백일은 이 좋은 법을 널리 전하는 일에 좀 더 집중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립니다.

모든 것은 수행으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난다고 깨닫는 것도 아니고, 절을 많이 한다고 깨닫는 것도 아니지만, 졸린 잠과 하기 싫은 마음을 능히 이겨내고 절을 한다는 것은 수행자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움켜쥐고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움켜쥐고 있으면 비록 일상에서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나도 모르게 온갖 마음이 올라와도 다시 수행자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정토회가 많은 활동을 하지만 정토회의 가장 큰 힘은 수행입니다. 여러분들이 매일 일어나서 정진하고, 매주 수행법회에 참석하고, 이런 수행이 바탕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정토회 회원들의 수가 소수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많은 역할을 해나갈 수가 있는 겁니다. 세상 사람들이 정토회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와 관계없이 우리 스스로는 정토회를 수행자의 모임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수행이란 잘 안 되어도 하는 것

그러려면 내가 먼저 수행자가 되어야 합니다. 비록 지금은 수행자답지 못하더라도 수행자의 길을 가고자 하는 정체성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지금 잘 안 되는 것은 우리의 현실이잖아요. 그런 현실을 하나하나 극복하는 것이 수행 생활입니다. 안 되는 것을 너무 탓하지 마세요. 그것마저도 우리는 수용을 하면서 넘어지면 일어나서 다시 한 발을 나가는 것입니다. 잘 되어도 하고, 잘 안 되어도 하는 것이 수행입니다.


농구선수가 골 넣는 연습을 어떻게 하는지 한 번 보세요. 공을 던졌을 때 골이 들어가도 다시 던지고, 안 들어가도 다시 공을 받아서 던집니다. 한 번 만에 골이 들어갔다고 ‘오늘 연습 끝났다’ 이렇게 하는 사람은 없어요. 골이 들어가도 받아서 다시 던집니다. 골대를 맞고 공이 튀어나왔다고 해서 ‘오늘은 안 되네’ 하고 그만두는 것이 아니에요. 골대를 맞고 공이 튀어나와도 받아서 다시 던집니다. 연습할 때는 골이 들어가느냐, 안 들어가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골이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해서 던지되, 골이 들어가도 받아서 던지고, 골이 안 들어가도 받아서 던지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골이 들어갈 확률을 점점 높여나가는 것입니다.

그것처럼 수행은 연습이에요. 자꾸 ‘무엇이 갖추어지면 하겠다’ 이런 조건을 걸지 마세요. ‘건강하면’, ‘돈이 벌리면’, ‘아이가 크면’ 이런 얘기는 이제 그만하고, 아프면 아픈 대로 하면 됩니다. 아이가 어리면 어린 대로 아이를 업고 하면 됩니다. 주어진 조건에서 자유로워지는 공부를 해야지 ‘이것만 해결되면’ 이런 조건을 걸지 마세요. 그것은 마치 ‘인천에 배만 들어오면 나도 부자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과 똑같습니다. 수행은 조건부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든 주어진 조건에서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살아가는 것이 수행입니다. 일상생활을 늘 편안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 수행의 목표입니다. 지금 안 되더라도 그것이 목표라는 것을 잊지 말고 정진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이 점을 명심하면서 새로운 백일을 함께 출발해 보겠습니다.”

큰 박수와 함께 새로운 백일을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다음은 이번 백일 동안 천일결사자 모두가 다 함께 실천해야 할 약속을 발표했습니다. 백일 동안 불교라는 종교를 떠나 모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행복학교를 널리 확산시켜 보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제주 지부에서 준비한 ‘행복합니다’ 플래시몹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우리가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모두가 신나게 춤을 추며 하나가 되었습니다.


입재식을 마치며 법사단장인 선주 법사님의 닫는 인사를 청해 들었습니다.

“저는 오늘 스님의 회향 법문을 들으면서 혹시 제가 배려를 받고 살지는 않는지 많이 돌아봤습니다. 일상에서 잘 살펴야겠다고 다짐을 해보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 0.01퍼센트에 해당하는 소수에 해당하지만 기적을 만드는 한 사람으로 나도 출발해 봐야겠다고 발심도 했습니다. 이번 백일도 함께 합시다.”

다음 입재식인 내년 1월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다 함께 사홍서원과 산회가를 부르며 3차 백일기도 입재식을 모두 마쳤습니다.

생방송이 끝나고 서울제주 지부 회원들은 도반들과 함께 삼삼오오 흩어져서 각자 집에서 싸 온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스님은 사회를 본 김병조 선생님과 매번 입재식에 참석하고 있는 김홍신 작가님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서울제주 지부 회원의 날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오후 2시 20분에 다시 지하 대강당에 모였습니다. 오늘은 서울제주 지부 회원의 날입니다. 스님도 함께 자리한 가운데 각 지회별 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관악지회, 구로지회, 노원지회, 서대문지회, 서초지회, 성동지회, 송파지회, 양천지회, 제주지회, 그리고 경전대학 학생들까지 4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자신들의 지회를 멋지게 소개하기 위한 퍼포먼스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수행이 취미인 구로지회 최강!”

“한반도의 평화까지 책임지는 노원지회!”

“전법 1번지 서대문지회!”


“잘했군 잘했어! 무엇이든 참 잘하는 서초지회!”

“수행 보시 봉사하는 곰 세 마리도 함께 사는 성동지회!”

마지막으로 저 멀리 바다 건너에서 온 제주지회를 소개하자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다음은 북한이탈주민이자 평화연구가인 김윤희 님과 구로, 노원, 성동지회 활동가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만든 정토회 최초의 남북합작 노래극 ‘개성 불시착’이 무대 위에서 펼쳐졌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스님의 말씀이 노래극을 통해 무대에서나마 구현이 되자 모두가 박수를 치며 기뻐했습니다.


감동적인 공연을 뒤로하고 스님과 함께 하는 즉문즉설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대에 오른 스님이 먼저 인사말을 했습니다.

“서울제주 지부 회원 여러분, 오전에 입재식 준비한다고 수고하셨습니다. 연극에서 보셨다시피 우리는 이산가족의 아픔, 분단의 아픔을 겪고 살고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이런 아픔들을 생각하지 않고 살지만, 우리들의 마음 밑바닥에 무의식 세계에서는 이런 아픔들이 늘 잠재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때로는 분노로, 때로는 증오로, 때로는 평화통일의 염원으로 분출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아픔들이 분노나 증오보다는 평화통일로 승화되어 극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서울제주 지부에서 이런 좋은 연극을 준비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박수)

이어서 회원들이 활동하고 수행하면서 겪는 여러 문제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누구든지 손을 들고 스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그중 한 명은 몸이 아플 때는 정해진 시간에 정진을 하기가 힘들었다며 어떻게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 질문했습니다.

몸이 아플 때는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까요?

“제가 최근에 열흘 정도 몸이 안 좋았습니다. 몸이 안 좋으니 마음도 같이 가라앉았습니다. 그 순간 알아차리면 가라앉는 마음은 좀 진정이 되는데 회사 생활과 일상생활이 힘이 들다 보니 자꾸 괴로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스님께서는 몸이 안 좋으셔도 늘 여여하신 모습을 저도 좀 본받고 싶어서 새벽 5시 기도도 하고 모든 것을 정상적으로 행동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몸이 더 안 좋아지니깐 ‘내가 왜 그랬나?’ 하는 후회가 올라왔습니다. 그 후로는 몸에 더 집착하게 되고, 빨리 낫고자 잠도 많이 자고, 기도조차 빼먹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몸이 아플 때는 어떤 관점을 가져야 괴롭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아플 때는 수행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할까요?”

“몸이 아픈 것은 몸이 아픈 것이고, 그것과는 별개로 내가 하기로 한 것은 하면 되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아픈 것은 몸일 뿐이니까 내가 하기로 한 일은 그냥 하면 됩니다.

그런데 몸이 너무 아파서 도저히 하기로 한 일을 할 수 없을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사고로 다리를 다쳐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 108배를 하지 못합니다.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목소리가 안 나온다면 강의를 못 할 수가 있어요. 그럴 때는 못 하는 것에 대해 너무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것은 수행의 과제이지만,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상황일 때 ‘하고 싶다’, ‘해야 한다’ 하고 너무 생각하는 것은 집착이에요. 도저히 못하는 상황일 때는 집착을 놓아야 합니다.

지난번 해외순회강연 일정 중에 보스턴에서 토론토로 가야 하는데 항공편이 결항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정말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하면 포기를 해야지 계속 안타까워하는 것은 집착입니다. 토론토에서 강연을 듣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도 어쩔 수 없습니다. 갈 수 없는데 마음만 아파해 봐야 감정 낭비밖에 안 됩니다. 그러나 포기하기 전에 먼저 다른 방법은 없는지 찾아봐야죠. 그래서 다른 노선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았는데 그마저도 항공편이 결항되었어요. 그래서 차로 토론토행 항공편이 있는 다른 공항까지 달려갔습니다. 이륙하기 전에 도달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공항이 뉴왁 공항이었고, 토론토로 가는 비행기는 12시에 있었습니다. 보스턴에서 뉴왁 공항까지 차로 4시간이면 갈 수 있으니 한번 시도해 볼만하겠다 싶어서 그렇게 갔습니다. 다행히 시간에 맞춰 뉴왁 공항에 도착했는데, 이번에는 승무원이 안 와서 출발이 한 시간 연기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보통 승무원이 늦는다고 하면 한 시간 늦는다고 해놓고 계속 더 늦어진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어요. 그래서 강연장에 늦게 도착할 가능성이 높으니 뉴왁 공항 근처 어느 집에 방송 시설을 준비해서 청중은 온라인 생중계로 강연을 들을 수 있게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이 지나니까 여자 승무원이 오고, 뒤이어 남자 승무원이 도착했어요. 출발 시간이 늦어지기는 했는데 그렇다고 비행기를 타지 않기에는 애매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준비해 둔 방송 시설을 내버려 두고 비행기를 타고 토론토로 갔습니다. 그래도 한 30분은 강연장에 늦을 것 같아서 비행기가 서자마자 양해를 구하고 총알같이 앞으로 뛰어나왔어요. 그런데 입국 심사를 해야 해서 또 줄이 길게 늘어져 있는 거예요. 그래도 어떻게 해서 공항을 나왔고 결국 30분 늦게 도착해서 강연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최선을 다 했는데도 안 되면 그건 포기해야죠.

그것처럼 몸이 정말 아프다면 기도를 안 한 것에 너무 집착하면 안 돼요. 다음날 기도할 때 어제 못 한 것을 보충하면 됩니다.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것을 극복하는 것이 수행이지, 다리가 부러졌는데도 절을 하는 것은 ‘절을 해야 한다는 것’에 집착하는 거예요. 할 수 있는데 안 하거나 하기 싫은 마음 때문에 몸이 아프다고 핑계를 대는 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행위입니다. 그럴 때는 과감하게 하기로 한 것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몸이 정말 아프다면 기도마저도 내려놓고 그날은 쉬어야 합니다. 대신에 하루 빼먹으면 다음날 두 배로 보충한다고 원칙을 정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비교적 입장 정리가 잘 돼요. 기도를 한 번 빼먹으면 다음날 두 배를 보충해야 하니까 아프지만 지금 하는 게 낫겠는지 바로 정리가 됩니다.

여러분들이 정말 몸이 아파서 누워있으면 주위에서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일을 해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몸이 조금 아프기는 하지만 일을 할 수는 있을 때 누워있으면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일을 하려니깐 몸이 아프고, 누워있으려니 미안한 거죠. 그럴 때는 약간 가벼운 일은 할 수도 있다는 얘기예요. 정말 아프다면 아무 일도 할 수가 없는데 미안할 일이 없죠.

누가 돈을 빌려 달라고 할 때 망설여진다는 건 빌려줄 수 있는 처지가 된다는 거예요. 누가 1조 원을 빌려달라고 할 때는 하나도 안 망설여집니다. ‘돈 없어’ 이렇게 대답하면 끝이지 미안한 마음이 조금도 생기지 않아요. 그런데 백만 원을 빌려달라고 싹싹 빌면 겉으로는 돈이 없다고 말해도 속으로는 마음이 불편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빌려주려고 마음만 먹으면 빌려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 마음을 잘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도를 할 수는 있을 것 같아서 막상 하면 몸이 더 안 좋아질 것 같은 두려움이 생깁니다.”


“실제로 몸이 더 안 좋아지는지 한번 해보면 되죠. 꾸준히 절을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엎드려서 죽나 안 죽나 보고 안 죽었으면 일어나고, 일어나서 안 죽었으면 또 엎드리면 됩니다. ‘절을 한 번만 더 하면 다리가 부러질 것 같다’, ‘죽을 것처럼 힘들다’ 이런 거부반응이 심리 불안을 조장합니다. 그럴 때는 망설이지 말고 해야 합니다. ‘아픈 것은 몸이 아픈 것이고, 내가 할 일은 내가 한다’ 이렇게 딱 대응을 해야 꾀를 덜 내게 되는 거예요. 그러나 너무 아프면 쉬어도 됩니다.”

“수행 말고 일반 생활도 이런 관점을 갖고 적용하면 될까요?”

“당연하죠. 수행은 수행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마음 작용의 원리를 일상생활에 적용하기 위해서 연습하는 것이 수행입니다. 제가 농사일을 할 때 맨날 예초기를 돌리니깐 허리가 아파서 허리가 잘 안 펴집니다. 그래서 허리에 파스를 붙이고 별도로 재활 운동을 하는 대신에 예초기를 잡는 방향을 반대로 한번 해봤습니다. 어차피 근육이 뭉친 곳을 풀려면 재활 운동을 해야 하는데, 예초기를 반대 방향으로 잡고 돌리면 그것 자체가 재활 운동이 되는 거예요. 왜 꼭 일하다가 아프면 쉬어야 합니까?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해서 근육이 뭉친 것을 풀면, 일을 하면서도 치료를 할 수가 있는 겁니다. 그렇게 해도 안 되면 병원에 가든지 쉬든지 해야 되겠죠.

꾀병을 부리는 것은 극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플 때는 아프다는 핑계로 계속 꾀병을 부리게 됩니다. 몸이 아픈 것은 핑계를 대기가 참 좋거든요. 본인이 본인 스스로를 속이는 거죠. 그렇다고 너무 무리해서 몸을 아프게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몸을 무리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지만 꾀병은 극복해야 할 일입니다.


꾀병인지 아닌지는 한 번 아파보면 됩니다. 한두 번 아파보고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 가보면 ‘내가 조금 과로했구나’, ‘욕심으로 일을 하는구나’ 하고 알게 되어 나중에는 저절로 조심을 하게 됩니다. 꾀병인지 아닌지 잘 모를 때는 그냥 해보는 게 좋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일단 해봐야 하는 건 아니에요. 관절염으로 다리가 아픈 사람이 절을 하면 다리가 더 아프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늘 어떤 핑곗거리를 잡아서 작용합니다. 그래서 핑계를 용납하지 않아야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뜻이지 무조건 무리를 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오랜만에 오프라인에서 스님의 얼굴을 마주한 회원들은 때로는 웃고, 때로는 눈물을 짓고, 때로는 박수를 치며 공감을 했습니다.

약속한 두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이 닫는 말씀을 해주었습니다.

“오늘 회원의 날에 참석해 보니 좋았어요?”

“네!”

“회원의 날만 준비하기에도 힘이 들었을 텐데 오전에 입재식까지 준비하느라 더 힘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두 번 나오느니 한 번 나오는 게 낫죠? (웃음)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기본적으로 정토회는 온라인 방식을 통해서 빠른 속도로 전법을 해나간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다 보니 편리한 점도 많지만 부족한 점도 많습니다. 그래서 주된 활동은 온라인으로 하지만, 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우리 자신도 행복하고 세상에도 도움이 되는 일을 꾸준하게 함께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스님과 유익한 시간을 가진 후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회자가 던지는 재미있는 퀴즈 맞추기를 하며 회원들은 박장대소를 했습니다.


한바탕 배꼽을 잡고 웃다 보니 도반들과의 거리도 더욱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오프라인에서 회원의 날을 더 자주 갖기로 하고, 사홍서원을 끝으로 서울제주 지부 회원의 날을 모두 마쳤습니다.

모인 김에 지회 별로 스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지회가 많다 보니 기념사진을 찍는 데만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스님은 마지막으로 무대팀과 공연팀까지 기념사진을 함께 찍어준 후 무대를 내려왔습니다.


해가 저물고 저녁에는 원고 교정과 여러 가지 업무들을 본 후 하루 일과를 마무리했습니다.

내일은 오전에 외국인 천일결사자들과 함께 영어 입재식을 생방송하고, 내년 정토회 일정을 잡기 위해 각 단위 책임자들과 온라인으로 회의를 한 후, 오후에는 인도성지순례 준비 회의를 하고, 공동체 지부 공청회를 한 후, 저녁에는 평화재단을 찾아온 손님과 미팅을 할 예정입니다.

전체댓글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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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근

감사합니다

2023-10-24 06:11:50

드림하이

물론 똑똑하고 재능이 있고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정토회가 발전해 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삶과 세상에 대해 긍정적 사고를 갖고 매일매일 정진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정토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23-10-16 21:39:33

자재왕

'스님의 하루' 읽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스님, 감사드립니다.

2023-10-15 09: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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