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2.6.8. 발우공양, 평화재단 국제심포지엄, 수행법회
“기후위기의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서울 정토회관에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새벽 1시에 서울에 도착한 스님은 잠시 눈을 붙인 후 아침 6시 30분부터 서울 공동체 대중과 함께 발우공양을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대중이 스님에게 한 말씀을 청했습니다. 최근에 발우공양 방식에 대해 조금씩 변경을 해보고 있는데, 스님은 전통을 지켜나가는 것과 개선을 해나가는 것 사이에 조화를 이루는 방법, 그리고 수행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인류 문명이 전파되는 중요한 원인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효율성입니다. 둘째, 공익성입니다. 공익이란 도움이 되느냐가 중요해요.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은 생산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효율적입니다. 그러나 공동체 내에서 이러한 행위는 공익을 해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비효율적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공동체 내에서는 훔치는 행위를 금지하는 쪽으로 인류 문명이 나아가게 됩니다.

전통을 바꿀 때 염두에 두어야 할 두 가지

그래서 우리가 발우공양 작법을 개선하는 것에 논의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전통이라 하더라도 바꾸는 것이 효율적이고 공익적이라면 바꿀 수 있어요. 모든 전통이 처음 만들어질 때는 효율적이고 공익적이기 때문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사회가 바뀌면서 효율성이나 공익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럴 때는 전통은 가능하면 지키는 게 좋지만, 그 전통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문명은 변화할 수밖에 없는데, 문명이 변화하는 원동력은 이 두 가지입니다.

지금 우리도 효율성과 공익성을 염두에 두고 발우공양 작법을 조금 변경하고자 하는 거예요. 다른 사찰처럼 전통공양법인 발우공양을 아예 없애버릴 것인지, 아니면 다시 이 시대에 맞게끔 조금 변형해서 제3의 새로운 공양법으로 지켜 나갈 것인지, 둘 중에 정토회는 후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제3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려면 현대 사회의 요구와 전통의 의미를 모두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전통을 알아야 하는 거예요. 전통을 안다는 것은 꼭 전통대로 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전통을 알아야 창조적인 새로운 방법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에요.

전통 사회의 기반 위에 새로운 현대 문명을 받아들여 믹스하면 전통이 안고 있는 병폐나 현대 문명이 안고 있는 병폐를 치유할 수 있는 새로운 문명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 문명만 알고 있는 사람은 그 병폐를 치유할 아이디어를 낼 수 없어요. 반면에 현대 문명 외의 다른 문명을 경험한 사람은 현대 문명의 문제점을 개선할 아이디어를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도 문명이 충돌하는 지점은 많은 혼란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그곳에서 융합적인 창조 문명이 일어났습니다. 부처님 당시에도 전통인 브라만과 신흥 사상인 사문(沙門)이 충돌하고 있는 속에서 제3의 길인 붓다의 길이 나오게 된 거예요.

마음 공부에 진척이 없는 이유

수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행적 관점을 놓쳐버리고 그냥 욕망에 끌려가면 허둥대다가 인생을 마치기가 쉽지 창조성을 갖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이것을 늘 놓치고 살아요. 자기를 내려놓아야 할 때는 자기중심을 잡는다고 고집하고, 자기 주체를 딱 분명히 해야 할 때는 오히려 의지하고 끌려 다니면서 그것을 수행이라고 잘못 이해합니다. 자꾸 이렇게 엇갈리게 적용하기 때문에 수행에 진척이 없는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항상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정확하게 자각해야 해요. 수행의 가장 핵심은 ‘내가 어떤 상태인가’ 하는 것을 자각하는 겁니다. 그래서 100일을 수행하면 자기를 알 수 있다고 말해요. 그런데 여러분은 자기가 얼마나 이율배반적인지를 모릅니다. 자기가 자기를 잘 자각하지 못해요. 자기가 자기를 자각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다른 사람은 다 자기에 대해서 알아요.

‘저 사람은 욕심이 많다.’
‘저 사람은 고집이 세다.’
‘저 사람은 이율배반적이다.’
‘저 사람은 안과 겉이 서로 다르다.’

이렇게 남들은 다 자신에 대해 인식을 하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본인의 모습이 어떤지 전혀 모르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자기 상태를 먼저 알아야 해요. 내가 우울증이 있으면 우울증이 있는 줄을 알고, 내가 분열증이 있으면 분열증이 있는 줄을 알고, 내가 몸이 아프면 아픈 줄을 알고, 내가 상처가 있으면 상처가 있는 줄을 알아야 합니다. 이처럼 자기를 먼저 알고 있어야 해요. 그래서 수행에 대해 질문을 하거나 수행 지도를 받을 때도 ‘나의 이런 상태를 어떻게 개선해 나갈 수 있을까요?’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사실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의 가장 핵심이잖아요. 무엇보다 상황 파악을 정확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인생이 고(苦)라는 걸 정확하게 깨달아야 해요. 그래야 ‘그러면 왜 이런 괴로움이 발생했을까’ 하는 의문을 갖고 치유를 해나갈 수 있습니다. 자기를 모르는 상태에서 자기를 고집하고 살면 아무리 절에 산다고 해도 개선되지 않아요. 그러면 절 밖으로 나간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까요? 그것도 아니에요. 그러니 조금 더 자기를 살펴서 알아가기 바랍니다.

수행의 가장 핵심

대학원에 진학해서 박사학위를 따고 외국 유학을 다녀오는 것보다 여기서 수행하는 것이 자신의 인생에 훨씬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을 체험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수행을 배우는 것이 학교에서 지식을 배우는 것보다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내 인생에 도움이 된다고 느껴야 수행이 미래의 희망이 됩니다. 여기서 5년을 지내도 마음공부에는 별 진척이 없고, 오히려 외국 유학을 5년 하면서 더 배우는 게 많다면, 외국 유학을 가야지 왜 여기서 생활합니까? 비록 농사짓고 빨래하고 청소하며 살지만 자기를 아는 것으로 따지면 여기가 세상 어디보다도 좋아요. 바깥에 나가서 지식을 공부하는 건 다 바깥을 아는 것에 불과합니다. 외국 유학을 가면 우주가 어떻고 세상이 어떻고 하는 많은 지식을 배울 수 있지만, 자기를 알 수 있는 공부는 하지 못해요. 자기를 알아가는 공부를 하기에는 이곳 수행공동체가 가장 좋은 곳입니다.

이런 수행적 관점이 기반이 되어야 본인의 아이디어와 재능을 살릴 수 있어요. 그런데 이런 심리적 안정을 바탕으로 하는 자기 상태 점검이 없다면 결국 여기에 사는 것도 그저 오갈 데 없어서 사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건 자기를 불쌍하게 만드는 일이잖아요.

수행자는 겸손하고 당당해야 합니다. 친구가 돈을 벌었다, 결혼을 했다, 유명해졌다는 말을 들어도 아무런 부러움이 없는 당당함이 있어야 해요. 동시에 항상 겸손한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속으로는 엄청난 교만을 갖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억지로 고개를 숙이고 사니까 한편으로는 비굴하고 한편으로는 교만해집니다. 그래서 조금만 어떤 문제가 주어져도 크게 흔들려요. 평소에는 비굴하게 살다가 높은 지위가 주어지면 교만하게 행동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수행자입니다. 그러니 고개를 들고, 어깨를 딱 펴고, 남을 똑바로 쳐다볼 수 있는 당당함을 가져야 해요. 그러나 동시에 껄떡거리거나 비굴하게 굴지도 않아야 합니다. 대중에게 밥을 얻어먹는 수행자가 뭐 잘난 게 있어서 남한테 큰소리치고 폼을 잡겠어요? 수행자의 목표는 자신을 끊임없이 개선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조금 더 관점을 바르게 잡고 생활하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한 후 인류문화사에 대해 더욱 공부해 볼 것을 당부한 후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스님은 곧바로 평화재단으로 이동해 미국에서 온 제이슨 님과 차담을 나누었습니다. 제이슨 님은 매주 일요일에 진행되는 일요 명상과 외국인 즉문즉설에서 영어 통역 봉사를 해주고 있는 분입니다.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한 김에 스님을 찾아와 인사를 했습니다.

안부를 주고받고 대화를 나눈 후 함께 평화재단 국제 심포지엄이 열리는 대강당으로 이동했습니다.

2022 평화재단 국제심포지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정토사회문화회관 강당에서 평화재단 주최로 ‘2022 평화재단 국제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대전환기, 생명안보와 기후평화의 길을 찾다’는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시간이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참가자는 ZOOM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가하고 동시통역으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인류를 오랫동안 괴롭혔던 전쟁, 기아 등 전통적 안보의 위험은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COVID-19 팬데믹, 원전재난, 환경오염 및 기후변화 등으로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새로운 위험에 처했습니다.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안보 어젠다를 제시하고, 아시아의 지혜를 활용한 해법을 모색해보았습니다.

<1부> 전통안보, 인간안보를 넘어 ‘생명안보’로

1부에서는 현대문명의 위기와 ‘생명안보’ 패러다임을 조명해보았습니다. 발표자로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요네야마 쇼코(애들레이드 대학 교수), 차이 추이홍(푸단대학 교수)님을 모셨습니다.

세 분을 소개한 후 먼저 조한범 박사님이 주제에 대한 발제를 했습니다.

“안보의 개념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생명 안보의 시대에 도착했습니다. ‘전통 안보’의 주체는 국가, 위협은 전쟁이나 물리적 폭력, 목표는 소극적 평화였습니다. ‘인간 안보’의 주체는 인간, 위협은 구조적 폭력 또는 문화적 폭력, 목표는 적극적 평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제안하는 ‘생명 안보’의 주체는 인간 종 전체입니다. 위협은 인류의 멸종입니다. 목표는 인류의 지속 가능한 생존입니다.”

이어서 서구적 근대화의 명암을 조명하고 현재 인류가 마주한 위기의 특징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근대는 전근대가 당면했던 리스크를 극복해온 역사였지만 그 결과 새로운 위험이 등장했습니다. 역설적인 것은 우리가 직면한 위험은 현대사회의 실패가 아니라 바로 ‘성공’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점입니다. 인류 역사상 위험은 항상 존재했지만, 과거와 달리 현대 위험은 보편적이고, 초연결적이며, 인류 전체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서구의 개인주의적 합리성과 대비되는 아시아적 공동체 합리성의 재발견을 제기했습니다.

“생명 안보의 위기는 우리의 생명을 구성하고 일상을 유지하는 공기, 물, 식량 등과 관계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 민족에 국한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주의 중심의 서구의 근대화가 초래한 위험을 해결하는 하나의 해법으로 아시아적 공동체 합리성을 재발견하자는 제안을 합니다. 물론 국가주의, 민족주의적 배타성은 아시아적 공동체 합리성이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마지막으로 조 박사님은 각국 정부와 자본의 이기적 행태를 뛰어넘는 ‘생명안보 세계시민회의’를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으로 인접국가이면서 역사문화적 공통성을 지닌 한중일 시민사회의 협력을 호소하며 발제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어서 요네야마 쇼코 교수님이 ‘인류세 초지역적 동맹을 위한 미야자키 애니메이션과 포스트모던 애니미즘’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교수님은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근대적 이성을 넘어서야 한다고 보고, 탈근대의 시각에서 애니미즘을 평화와 연계하는 담론을 발전시켜 오고 있습니다.

“조한범 박사님의 ‘생명 안보’ 패러다임에 대한 발제를 굉장히 감명 깊게 들었습니다. 아시아적 공동체 합리성을 재발견하자는 말씀도 적극 동의합니다. 저도 인류세 문제의 해법은 현재 패러다임 안에는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성찰해봐야 합니다.”

교수님은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 깃든 탈근대적 애니미즘의 긍정적 기능을 설명해주었습니다. 근대화 과정에서 합리적 이성의 이름으로 묵살되었던 자연과 영성으로 눈을 돌려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차이 추이홍 교수님은 ‘디지털 시대의 인간안보’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디지털 기술은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었지만 또한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생태계에서 인간의 안전을 강화해야 합니다.”

현대인들에게 물, 공기처럼 필수 불가결한 삶의 요소가 디지털 기술입니다. 교수님은 디지털 세상 속에서 인간이 사회적, 윤리적으로 어떤 위험에 노출되었는지, 그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이어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 분은 현재 인류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중일 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어떤 공동체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줌과 유튜브 채팅창에서 시청자들의 다양한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한 후 11시 50분에 1부를 마쳤습니다.

50분간 점심식사를 한 후 2부를 시작했습니다.

<2부> ‘기후평화’ 패러다임, ‘인류세’의 평화론

‘생명안보’ 패러다임에 이어 2부에서는 ‘기후 평화’ 패러다임을 조명해보았습니다. 발표자로 남기정(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 아키바 다케시(일본, 리쓰메이칸대학 교수), 위홍위안(중국, 상해 국제문제연구원 교수)님을 모셨습니다. 세 분을 소개한 후 먼저 남기정 교수님이 주제에 대한 발제를 했습니다.

기후안보를 넘어 기후평화로

“저는 사실 일본 연구자입니다. 악화된 한일 관계 속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가 그 돌파구로서 기후 문제를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기후 위기가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기후안보’라는 개념을 대신해서 ‘기후 평화’라는 개념을 전면에 제시해보자 합니다. 그리고 기후평화를 인류세를 사는 우리의 평화론으로 삼아보자는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인류세란 인류가 지구 기후와 생태계를 변화시켜 만들어낸 새로운 지질시대를 일컫는 개념입니다.

안보는 ‘누가, 어떤 가치를, 어떠한 위협으로부터, 어떤 수단으로 지키는가’의 문제로 구성됩니다. 기후 안보의 목적은 기후 변화가 초래하는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개별 국가의 노력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그러나 저는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위협을 국민의 외부에 두고 이를 격리하여 배제한다는 생각 자체가 공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이것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국민 이외의 사람들이 더욱 강화된 위협에 노출된다면 어떠한 의미에서도 인류의 대안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후 평화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책임을 져야 할 주요국의 대응이 기껏해야 기후 안보에 머물러 있습니다. 모두가 사라져도 홀로, 우리 국가만은 살아남겠다는 겁니다. ‘기후 평화’란 이 모순을 깨우치는 패러다임입니다.”

이어서 남 교수님은 본래 존재 방식을 최신 과학적 발견과 불교의 연기론에 입각해 설명하면서 왜 기후안보가 아닌 기후평화가 필요한지 설명하고 그 주체가 누가 되어야 하는지 제안했습니다.

“기후평화의 도덕률은 현대 양자역학, 분자생물학의 핵심적인 발견에 입각해있고, 불교적 연기론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를 배태한 아시아는 역설적이게도 지금 가장 어려운 복합 분단의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남북 분단, 한일 분단 여기에 더해서 한중 분단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갈래갈래 찢겨진 동북아를 하나로 연결하고 회복해야 합니다.

기후가 모든 것이 된 현실에서 기후 평화가 이 지역의 모든 평화입니다. 기후평화는 기후 안보에 몰두한 국가에 기대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국가가 하지 않는다면 시민이라도 해야 할 일입니다. 기후평화의 네트워크를 지역에서 만들고 이를 연결하는 일은 연기법을 깨우친 시민이 앞장서야 할 일입니다.”

이어서 발제를 더욱 심화하는 패널들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위홍위안 교수님은 COVID-19 팬데믹,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세 가지 위기 속에서 기후, 식품, 에너지 문제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과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할 방안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아키바 다케시 교수님은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본 내에서 비영리 시민단체를 소개해주었습니다. 1998년에 설립된 키코 네트워크(KIKO NETWORK)와 2000년에 설립된 교토그린펀드(Kyoto Green Fund)를 소개해주었습니다. 특히 지역 중심 실천을 하는 교토그린펀트에서는 에너지 지산지소(地産地消, 지역에서 생산해서 지역에서 소비한다)를 목표로 지역 주민들에게 기부를 받아 유치원에 태양광을 설치해주는 활동과 환경 교육을 펼치고 있습니다.

발표에 이어 자유로운 토론과 유튜브 채팅창에서 시청자들의 다양한 질문을 받고 대답을 한 후 2부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청중석에서 발표와 토론을 경청하던 스님도 3부에서는 토론자로 참가했습니다. 휴식시간에 대기실로 가서 토론자들을 만나 먼저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사회자님, 전문가분들이 마음껏 발언하실 수 있게 저는 발언을 시키지 마세요.”

곧 휴식시간이 끝나고 함께 무대 위로 올랐습니다.

<3부> 아시아, 새로운 평화 패러다임을 찾다

3부에서는 1부 발제자 조한범 박사님, 2부 발제자 남기정 교수님과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스님, 한림대 김재한 교수님, 한국외국어대 국제학부 황재호 교수님, 경희대 미래문명원 안병진 교수님까지 총 7명이 토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제는 ‘아시아, 새로운 평화패러다임을 찾다’였습니다.

1,2부의 내용을 발제자들이 요약해서 발표하고, 참가자들이 돌아가며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생명안보와 기후평화 패러다임’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지 정치, 철학, 국제 관계 면에서 살펴보았습니다.

토론은 ‘근대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에 대한 주제도 깊이 다루었습니다. 그때까지 한 번도 발언을 하고 있지 않던 스님에게 사회자가 한 말씀을 부탁했습니다.

“오늘 두 분의 발제는 지금까지 평화재단에서 해오던 전통적인 국가 안보관에 좀 더 여러 가지 요소를 감안하여 인간 안보적인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실패한 근대화가 아니라 성공한 근대화가 갖고 온 후유증이 지금 인류 문명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부분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그런데 좀 더 근본적으로 꿰뚫어 보면 인간은 본래부터 나쁜 사람도 없고, 선한 사람도 없습니다. 다만 인간이 어떤 일을 하다가 어느 한 방향이 좋다고 해서 너무 치우치면 언제나 오류가 발생합니다. 이것은 2600년 전에 이미 붓다가 발견한 것이었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발견한 것이었고, 공자가 발견한 것이었어요. 치우침이 문제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치우침이 없는 것이 중도입니다.

그래서 근대가 성공한 탓에 지금의 위기를 초래했다는 진단도 뭔가 잘못됐다고 볼 게 아니라 치우쳤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치우친 부분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 이 문제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개발 자체가 무조건 잘못됐다’, ‘그러면 원시로 돌아가는 게 좋은 거냐’ 이런 논쟁이 필요 없어져요. 지나친 부분을 재빨리 알아차려서 멈추는 게 중요합니다.

적절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보다 많은 소비를 하는 나라들은 개발이나 성장을 멈춰야 하고, 아직도 생존에 허덕이는 나라들은 개발을 더 해야 해요. 그런데 당장의 생존에 허덕이는 나라들에게 ‘기후위기’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지를 강조하면 이 나라 사람들은 생존의 위협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개발을 합리화하게 되면 과소비 국가들이 계속 그 길로 나아가서 공멸하게 됩니다. 양 극단을 모두 살펴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게 필요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분업을 하는 이유는 서로 이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분업을 해서 생산할 때는 반드시 어떻게 분배할지에 대한 문제가 남습니다. 더 많이 가지려고 하다 보면 경쟁적 측면이 생겨 결국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라고 하는 근대적 사고를 갖게 되었고, 이것은 오늘날 과당 경쟁을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존재의 본성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어요. 본래 서로 협력하는 것이 더 이익이기 때문에 분업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또 인간은 자연과 서로 연관되어 있기에 자연을 삶의 토대로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중독성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이런 관점에서 저는 지금의 기후 위기도 중독과 유사하다고 봐요. 마치 마약이나 담배에 중독되어 너무 빠져들어 버린 것과 같습니다. 어떻게 그 중독성을 빼고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올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오늘날 우리가 너무 서구 지상주의나 과학 지상주의로 가버린 것을 반성해야지, 그런 방향 자체에 마치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면 이 또한 새로운 오류를 범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의 기후 위기는 오히려 더 크게 보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안보라고 하면 전통적인 남북 대결, 일본과의 관계 같은 것만 보았는데, 더 큰 위기에 직면하니까 남북이 협력하는 게 무엇보다 이익임을 알게 되었잖아요. 또 한일 간에도 과거의 상처도 있지만 서로 협력하는 것이 기후 위기 대응은 물론 공존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국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예요. 과거의 역사를 잊어버리자는 건 아니지만, 지나간 과거를 가지고 계속 적대감만 부추기는 방식으로는 미래의 이익과 평화를 가져오기 어렵습니다. 지금처럼 국가주의적으로 변한 민족주의를 극복하지 않으면 전쟁 위기든 기후 위기든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발표 내용을 들으면서 이제 우리도 세계 시민의 일원으로서 우리 문제로부터 조금 벗어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님의 말씀에 이어 참가자들은 서구 자유주의에도, 아시아 공동체주의에도 치우치지 않는 새로운 보편을 발견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하는 한편, 어떻게 아시아적 지혜를 활용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또 급격한 기후위기와 COVID-19 팬데믹으로 발전을 중시했던 기존의 인식이 바뀌어 가고 있다는 진단을 했습니다.

“지금 발표자 분들이 제기해 준 문제의식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변화의 씨앗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희망적인 측면은 오히려 스님께서 좀 더 발견하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좀 비관적으로 봅니다. 변화가 어려울 것이라고 봐요. 사람이란 일단 성질이나 기질로 자리 잡은 것은 죽기 전에는 고치기가 좀 어렵기 때문입니다. (웃음)

그래서 누군가 성질이 갑자기 바뀌면 주변에서 ‘아이고, 저 인간 죽을 때가 다 됐나’ 이렇게들 말하잖아요. 지금의 기후 위기도 결국 인간이 많은 희생을 치르고 난 뒤에 비로소 정신을 차리고 새로운 경로로 향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생각해요.

해결책은 간단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이유

그런데 인간이 조금 더 현명하다면 그런 희생을 치르기 전에 소비도 줄이고, 서로 양보도 하고, 소비 상한제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수도 있겠죠. 돈이 있다고 해서 자연을 자기 마음대로 다 쓸 수는 없는 거예요. 지구의 공공재를 어떻게 개인이 자기 것인 것 마냥 마음대로 쓸 수 있겠어요? 그건 그냥 하나의 소비 중독에 불과해요. 그래서 저는 소비 상한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제도들을 지금 당장 만들어서 실천해 나간다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해결책은 간단해요. 그런데 문제는 인간이 과연 그렇게 하겠느냐는 겁니다. 알코올 중독자가 술을 끊으면 건강해지는 건 맞는데, 본인이 그걸 끊겠느냐는 거죠. 결국은 강제 입원을 시키거나, 국가가 개입하거나, 안 그러면 죽는 길밖에 없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스님이 너무 비관적으로 얘기한다’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저는 큰 방향은 그렇다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있는 한은 이 문제로 인한 희생을 가능하면 적게 치를 수 있도록 개개인들의 삶의 가치관을 바꾸는 노력을 해야겠죠. 오늘처럼 이런 내용을 많은 대중이 들을 수 있게 해서 조금씩 바꾸어 가려는 노력을 우리가 하는 데까지 해야 합니다. 그래서 바꿔지면 희생을 덜 치르는 것이고, 안 바꿔지면 희생을 더 많이 치르는 것이고, 희생을 치른다 해도 살아남은 사람들이 또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 나갈 거예요. 그래서 어느 쪽이 되든 너무 걱정할 건 없지만 일단은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시청자 질문도 받았습니다. ‘정치나 지역사회에서 기후 위기에 대한 논의를 진행되려면 어떻게 해아 할까요?’라는 질문에 대해 한 명씩 답변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도 답변을 했습니다.

“질문자와 같은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들은 표가 돼야 움직입니다. 여기에도 여러 학자님들이 계시지만, 학자들은 돈이 돼야 연구를 하고 그 결과를 발표합니다. 여러분도 이익이 돼야 움직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러는 한은 기후 위기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기후 위기, 나부터 행동해야 합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절실히 위기감을 느낀다면 소비를 줄이고 재활용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선거할 때 ‘우리 동네에 공장을 지어주겠다’ 이런 얘기에 더 이상 신경을 안 써야 해요. 속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본인이 책임을 안 지려고 합니다. 정치인들에게만 책임지라고 얘기합니다. 이렇게 해서는 안 돼요. 이 위기를 해결하려면 여러분이 이런 운동에 돈을 내야 하고, 시간 내서 이런 활동에 참여하는 합니다. 학자들은 돈이 되든 안 되든 이런 연구와 발표를 계속해야 해요. 정치인들은 이런 의식이 있다면 선거에 떨어지더라도 일단은 기후 위기에 대한 정책안을 제시해야 해요. ‘내가 시장이 되면 기후 위기를 막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이걸 공약으로 내세워야 합니다. 이런 분위기가 돼야 세상이 바뀝니다. 그저 앉아서 걱정만 한다고 세상이 바뀌는 게 아니에요.

그런 측면에서 오늘 시청자 여러분들도 기후 위기가 정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신다면 부디 행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냥 과보를 받으면 되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나부터 행동해야 합니다. 질문의 답으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심포지엄을 마치며 마지막으로 스님이 맺음말을 했습니다.

“국내 문제만 생각해 본다면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급한 위기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한반도는 아직도 전통적인 안보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전쟁의 위험이 가장 커요. 전쟁이 일어나서 반도체 공장, 자동차 공장, 중공업 시설, 원자력발전소가 미사일을 맞으면 전쟁에 이기고 지고에 관계없이 우리나라는 엄청난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모래 위에 성을 쌓고 있는 아주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을 많은 국민들이 자각을 못하고 있어요.

한마디로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은 불꽃에 뛰어드는 나방 같은 존재임을 알아야 합니다. 전쟁을 일시 멈춘 상태가 70년 가까이 지속되다 보니 위기 감각이 아주 둔해져 버린 거예요. 이처럼 직접적인 위험이 닥친 문제에도 둔감한 사람들이 그보다 훨씬 위기감이 적게 느껴지는 기후 위기에는 어떻게 반응하겠어요? 총을 갖다 대고 창으로 찌르는 위험도 못 느끼는 사람이 기후 위기에 대해 과연 행동을 취할까요?

기후 위기를 희망의 기회로

사실 지금 상황을 비유하자면,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열차 안에서 1등석과 2등석을 두고 싸우는 형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희망적일 수 있어요. 평소라면 아무리 싸움을 말려도 소용이 없겠지만, 타고 있는 열차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려는 상황이면 오히려 이 기회에 같이 공동 대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저는 기후 위기가 오히려 당면한 갈등을 잠재우고 남북 간이나 한일 간에 협력을 도모하는 쪽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러시아가 선제공격을 했으니까 러시아 측이 절대적으로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가 동진 정책을 멈추겠다는 결정만 내리면 이 문제는 간단하게 끝날 텐데 왜 그건 아무도 말하지 않는지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문제를 볼 때 이해관계 속에서 자기편만 옳다고 주장하기 쉽습니다.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는 방식으로는 해결책을 찾기가 어려워요. 결국 이 대결을 통해서 세계인들이 고통을 겪게 됩니다. 자국의 승리를 위한 전략적 측면을 벗어나서 이 전쟁을 통해서 지구 전체 인류가 겪는 고통을 생각한다면 발 빠르게 평화적 해결을 모색해야 합니다.

제가 볼 때 우크라이나 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서로 자기는 양보 안 하고 모든 책임을 상대에게만 전가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려고 하니까 끝도 없이 어려운 문제가 되는 겁니다.

생명안보와 기후평화를 향해

그런 관점에서 좀 더 넓게 보는 자세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한국 안에서의 정치 문제도 너무 한쪽으로 편향돼서 접근하지 말고, 남북문제도 남한에 산다고 해서 늘 남한 입장으로만 보지 말고, 일본 문제도 한국에 산다고 해서 늘 ‘일본 놈들은 죽일 놈들’ 이렇게만 보지도 말고요. 좀 더 넓게 다양한 면을 함께 보면서 공존의 길을 모색해 나가는 자세를 우리가 가질 때 평화가 도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발표를 계기로 해서 생명안보와 기후평화를 위한 활동을 확산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들이 모인다면 평화재단은 그 일에 망설임 없이 지원하고 앞장서겠습니다. 오늘 발표해 주신 모든 분들과 시청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후 4시 30분에 생방송을 마치고 스님과 발표자, 토론자 모두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발표자와 토론자들을 배웅한 후 스님은 다시 평화재단으로 돌아와 업무를 보았습니다.

해가 저물고 저녁 7시 30분부터는 수행법회 생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정토회 회원들이 화상회의 방에 모두 입장하자 스님이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오랫동안 가물다가 그저께부터 ‘가뭄에 단비’라고 비가 흠뻑 왔습니다. 5월 강수량이 경상북도의 경우 예년 강수량의 6센트에 불과했다고 해요. 거의 비가 안 왔다는 뜻이죠. 그래서 밭작물 피해가 많았는데, 안 오던 비가 이번에는 생각보다 많이 와서 땅이 촉촉이 젖었습니다. 농사를 지어 보면 비가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를 절실히 알 수 있습니다. (웃음)

앞으로 형편 되는 대로 조금씩 여러분과 지부별 으뜸절에서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회원의 날’을 마련해 보려고 합니다. 주말에는 으뜸절로 놀러 오세요. 으뜸절에 오시면 일을 놀이 삼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으뜸절에서 있었던 일과 스님이 농사짓는 모습을 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이어서 궁금한 점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는 즉문즉설 시간을 가졌습니다. 네 명이 손들기 버튼을 누르고 스님과 대화를 나눈 후 수행법회를 마쳤습니다.

정토회관 앞마당에는 백중을 앞두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영가등이 밤새 빛났습니다. 오늘도 긴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오전에 평화재단을 찾아온 손님과 미팅을 한 후 점심에는 군법사님들과 군포교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오후에는 두북 수련원으로 이동하여 저녁에는 정토불교대학 인간붓다 제4강 수업을 생방송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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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공존의 길을 모색해 나가는 자세를 가지도록 깨어있겠습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2022-09-25 06:14:37

박세영

스님 정말 감사합니다 🙏

2022-06-19 15:30:46

절약

체중 감소가 가장 효과 적.
차, 비행기, 배를 탈때 연비 절약.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잔다.

2022-06-19 11: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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