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1.11.15 전법활동가 법회, 기획위원회 회의, 공동체 공청회
“미래에 인류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 될까요?”

안녕하세요. 두북 수련원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벽 기도와 명상을 마친 후 따뜻한 가을 햇살을 받으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전법활동가 법회가 있는 날입니다. 여러 업무들을 처리한 후 오전 10시에 방송실에 자리했습니다.

화상회의 방에 전법활동가들이 화면 가득히 자리하자 스님이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저희 두북 수련원에서는 지난 주말에 서울 공동체 대중과 같이김장을 했습니다. 배추가 무름병이 들어 절반 이상을 버리게 됐습니다. 그래서 밭이 텅텅 비었어요. 원래는 장애인 시설과 요양병원에 김장 배추를 다 제공하려고 많이 심었는데, 우리 먹을 것도 부족한 상태가 됐습니다. 대신에 무 농사는 잘 됐습니다. 그래서 내일 무는 장애인 시설을 찾아가 좀 나눠주려고 해요. (웃음)

생배추를 자르면 부서지는 게 많다고 해서 통배추를 좀 절여놨다가 가르느라 일이 조금 많았습니다. 또 공동체에서 먹을 것뿐 아니라 선물할 것도 만든다고 일이 좀 많았어요. 여러분은 김장을 다 하셨는지요?”

스님의 목소리를 들으며 김장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이어서 법문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법회는 지난주에 만일결사 회향 기념 법회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공청회 후 의견 취합 결과를 공유하고 이에 대해 갈무리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스님은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 시대에 어떤 관점을 갖고 정토회가 나아가야 하는지 법문해 주었습니다.

“과거에는 자동차 회사라고 하면 포드나 GM 같은 미국의 큰 기업들을 생각했어요. 그리고 철강 기업이나 석유 회사 등 다국적 기업들이 세계를 지배하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다가 컴퓨터가 개발되면서 IBM이나 인텔 같은 회사들이 거대 기업으로 발달하다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등장하면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급격히 늘어났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세계

최근에 들어와서는 그 추세가 또 바뀌었습니다. 대를 이어서 몇 대째 내려온 기업이 아니라 젊은이가 새로 시작해서 세계적인 기업이 된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대표적 사례가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입니다. 이런 기업을 만든 사람들은 아직도 30대, 40대, 많아야 50대인 경우가 다수입니다. 이런 기업들이 지금 세계를 석권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이렇게 빠르게 변화해가고 있습니다.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전자제품이라고 하면 소니 제품을 갖는 게 소원일 정도였는데, 지금은 소니라는 이름도 잘 들어보지 못하잖아요. 필름이라고 하면 코닥이었는데 요즘은 코닥이라는 기업명은커녕 필름마저 생소해진 지 오래됐죠. 오히려 삼성이나 LG가 더 널리 알려져 있잖아요.

이런 변화가 모두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생애주기를 지나서 바뀐 게 아니라 우리가 지금 살아 있는 동안에 이런 변화가 벌써 몇 차례나 일어나며 세상이 바뀌어나가고 있어요. 조금 있으면 또 바뀔 겁니다.

최근에 새로 성장하는 기업들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다루는 기업들입니다. 이렇게 지금은 또 완전히 새로운 쪽으로 나아가고 있죠. IT 기업뿐만이 아니에요. 이번에 코로나19 대유행 중에 많은 돈을 번 제약회사들이 있습니다. 바이오산업도 아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요. 이처럼 세상은 빠른 속도로 많은 것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세상의 변화에 가장 앞장선 사람

2600년 전 부처님이 살던 당시에는 부처님이 세상의 변화에 가장 앞장서신 분이었어요. 당시 사람들은 생각도 못한 것을 부처님께서 얘기하셨습니다. 남녀평등도 얘기하고, 계급 평등도 얘기하고, 세상이 연기되어 있다고 얘기하셨습니다. 당시 인도 사람들은 ‘까르마’라고 해서 정해진 운명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부처님께서는 정해진 운명이 있는 게 아니라 자기가 개척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어요.

‘귀하고 천한 것이 태생으로 주어진다고들 하지만, 귀하고 천한 것은 본래 태생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기의 마음, 말, 행동에 의해서 귀하고 천한 것이 정해진다.’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도저히 말도 안 되는 얘기였습니다. 그러나 아쇼카왕 때에 와서 전 인도가 통일되고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자 부처님 말씀이 진실임을 알게 됐습니다. 그동안은 자기가 태어난 지역에서 그것만 보고 듣고 살다 보니 부처님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부처님은 전 세계를 보고 하신 이야기니까요. 그러다 부처님이 열반하시고 200여 년이 지난 후 세계가 하나로 통일이 되자 비로소 부처님의 법이 세상에서 공인을 받고 확산되어 나간 것입니다.

우리는 부처님 당시에 확산이 다 이루어졌으리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부처님 당시에는 다른 교파의 세력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그 세력이 아주 작았습니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시고 200년이 지난 뒤 인도 대륙이 통일된 마우리아 왕조에 와서야 불법의 진가가 드러난 거예요.

예수님도 마찬가지예요. 예수님은 그 당시에 천대받던 가난한 사람, 세리, 창녀 같은 사람들을 보듬으셨습니다. 선한 사람, 귀한 사람이라고 추앙받는 사람을 위해 온 게 아니라 오히려 천한 사람, 악한 사람을 구제하러 왔다고 하니 당시 사회에서 보면 턱도 없는 이야기였어요.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로마의 식민지에서 출발한 예수님의 가르침이 오히려 식민지 본국인 로마로 가서 당시 사회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옛날에는 새로운 종교 지도자들이 출현해서 세상의 변화를 선도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종교가 구태의연해졌어요. 세상의 변화도 따라가지 못하는 아주 낡은 관념의 틀이 되어버렸습니다. 오히려 물질문명은 아주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삶을 보면 괴로움이라는 측면에서 큰 변화가 없어요. 오히려 괴로움이 늘면 더 늘었지 줄어든 게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돌아보면 옛날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먹는 것과 입는 것이 부족하고, 집에 비가 새서 물통을 갖다 놓고 살았지만, 지금 사람들에 비하면 오히려 더 편안하고 여유로웠다고 할 수 있어요. 지금 현대인들은 더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더 번뇌가 많고, 경쟁은 더 치열합니다.

이런 걸 보면 물질문명의 발달이나 변화만 갖고는 인간이 행복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물질이 충분히 발달했는데도 인간이 행복해지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래에 인류의 가장 큰 과제

부처님은 왕자로 태어나서 그 당시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부와 지위와 명예를 모두 누렸습니다. 그런데도 인생의 고뇌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왜 사람이 괴롭지?’ 이런 고민을 시작하게 됐어요. 다른 사람들이 괴로운 것은 밥을 못 먹었거나 천민이라는 이유가 있으니 이해가 되지만, 자신은 그렇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탐구를 한 끝에 새로운 길을 열고 개척하셨습니다.

지금의 세상은 옛날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고민할 게 없을 정도로 먹고 입고 자는 생활이 다 편리해졌는데도 인간의 고뇌는 해결되지 않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왜 우리는 괴로울까?’ 이것이 인류에게 가장 큰 과제가 될 겁니다.

옛날에는 결혼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중요했고, 자식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했고, 돈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했지만, 이제는 결혼했느냐 안 했느냐, 자식이 있느냐 없느냐, 이혼을 했느냐 안 했느냐 이런 게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결혼하라 마라, 이혼하라 마라, 자식을 낳아라 마라, 이런 얘기를 일절 안 하잖아요. 중요한 것은 어떤 선택을 하든 괴롭지 않은 것입니다. 결혼을 안 해도 괴롭지 않아야 하고, 결혼을 해도 괴롭지 않아야 하고, 이혼을 해도 괴롭지 않아야 하고, 같이 살아도 괴롭지 않아야 해요. 직장에 다녀도 괴롭지 않아야 하고, 직장을 그만둬도 괴롭지 않아야 해요. 젊어도 괴롭지 않아야 하고, 늙어도 괴롭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신 길이에요.

미래에 인류의 가장 큰 과제는 행복이 될 겁니다. 스트레스 없는 삶, 괴로움이 없는 삶, 번뇌가 없는 삶이 미래에는 가장 중요해집니다. 정토회는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하는 겁니다.

언어의 장벽과 거리의 장벽

그동안은 정토회의 이런 활동들이 한국어라는 언어에 갇혀서 언어의 장벽을 못 넘고 있었어요. 그래서 영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열심히 해왔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가수 BTS, 영화 ‘미나리’, 최근에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 같은 것들을 한번 보세요. 이런 콘텐츠들은 언어의 장벽을 넘어버렸습니다. 영어로 만든 콘텐츠가 아닌데 전 세계를 지배해서 오히려 미국 사람들이 자막으로 영화를 봐야 하는 상황이 된 거예요. 그동안 우리는 늘 미국 영화를 볼 때 소리가 영어로 나오는 가운데 한글 자막 보기에 급급해서 제대로 이해 못 하는 경우가 많았잖아요. 자막으로 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웬만해서는 세계화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자막 처리를 해서도 전 세계에 퍼져서 인기를 얻었다는 것은 문화 콘텐츠가 언어의 장벽을 넘어섰다는 뜻이에요. 이런 변화를 보면 콘텐츠가 우수하면 언어의 장벽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글에서는 40개 언어가 동시통역이 되는 통역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통역기가 개발되면 제가 법문을 한국어로 하더라도 듣는 사람들은 각자 자기 나라말로 동시에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이때가 되면 언어의 장벽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거예요.

또한 화상으로 모든 회의를 할 수 있게 되니까 거리의 장벽도 완전히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이제 미국이나 유럽에 갈 필요 없이 각자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화상으로 전 세계와 연결됩니다.

변화된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

이렇게 변화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입니다. 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내용을 갖추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내용을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에 한 제약회사에서 개발한 약이 코로나 치료제가 되듯이 부처님의 가르침은 인류의 가장 큰 문제인 괴로움을 해결할 수 있는 양약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 그 약은 포장이 옛날식으로 되어 있어서 먹어도 체내에서 잘 흡수가 되지 않고 그냥 몸 밖으로 배출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흡수가 잘 되도록 포장을 바꿔서 누구나 다 먹고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하고 있는 법문이라고 생각해요. 법륜 스님이 새롭게 포장한 콘텐츠를 세상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바로 전법활동가 여러분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중이 전달을 받았을 때 단순히 듣고 좋아하는 수준이 아니라 경험하고 체험하는 수준이 되려면 전법활동가 여러분의 세심한 안내가 필요합니다. 몸에 좋은 약을 아무리 많이 만들어 놓아도 직접 먹어 보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 약을 먹고 나은 사람들이 그 효과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전법입니다.

‘남편과 죽네 사네 하다가 요즘은 잘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공부 못 한다고 죽네 사네 하다가 요즘은 잘 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자기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남편이 변하고, 아내가 변하고, 경제가 좋아져서 행복해진 것이 아니라 지금 주어진 상황을 그대로 두고도 행복해질 수가 있습니다. 이혼해서가 아니라 결혼한 상태 그대로 행복해질 수 있고, 이혼을 했더라도 이혼한 상태 그대로 후회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수행을 해서 내가 먼저 행복해져야 합니다. 내가 괴로워했던 문제를 극복해낸 경험은 내 개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전법의 핵심적인 키가 됩니다. ‘내가 해 봤더니 좋아졌다’ 이것보다 더한 신뢰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렇게 내 삶에 고뇌가 없어지고 행복해진 사람이 고뇌하는 사람에게 ‘이거 한번 먹어 봐라. 내가 먹어 보니 좋더라!’ 하고 전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전법의 힘입니다.

불교 안에도 테라바타(Theravada, 소승불교). 마하야나(Mahāyāna, 대승불교), 바즈리야나(Vajrayāna, 밀교)가 있고, 대승불교 안에도 선종, 교종이 있고, 그 안에 또 수많은 종파가 있습니다. 각각의 종파가 갖고 있는 재산이나 스님의 수도 어마어마합니다. 쉽게 말하면 과거에 세계를 지배했던 거대 기업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권위나 재산을 갖고 있더라도 현재 대중의 정신적 고뇌를 치유할 수 있는 약효를 갖고 있지 못하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사실은 건물과 재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콘텐츠입니다. 즉 불법을 직접 경험한 사람, 그리고 불법을 전할 수 있는 약간의 능력을 갖춘 사람, 그리고 자발적으로 해보겠다는 열의가 있는 사람, 다시 말해 이 좋은 체험을 같이 나누겠다는 마음이 있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면 10년, 20년, 30년 후에 세계적으로 좋은 의미의 영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두 가지예요. 첫째, 지금 전법활동하는 것이 좀 힘들어도 떨어지지 말고 붙어만 있으라는 겁니다. 시간이 좀 흐르면 불법 만나 정토회에서 전법활동가가 된 것이 내 인생에서 최고의 선택인 줄을 알게 될 것입니다. 물론 그것을 이미 경험한 분들도 있을 테지만, 시간이 흐르면 모두가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조금 더 마음을 내서 함께 개척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확산해 나간다면 마치 한 사람이 시작한 작은 기업이 순식간에 세계를 석권하듯이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이 일도 모든 국민들의 일상생활 속으로 스며들게 될 날이 멀지 않을 것입니다.

불법의 알맹이는 더 알차게 채워야 하고, 포장은 시대에 맞게 해야 하고, 전달하는 방법은 백화점 방식에서 온라인 맞춤형 방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에 맞게 정토회는 이미 온라인으로 전환했고, 조금씩 변화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전법도 수행하는 마음으로

바쁘고 어려운 중에도 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게 수행이에요. 이런 관점을 가지시고 꾸준히 수행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여러분처럼 늘 어려움을 겪습니다. 늘 몸도 피곤하고 아픕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괴롭지는 않습니다. 너무 아프면 약도 먹고, 아주 피곤하면 좀 쉬기도 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 아니겠어요?

몸은 아플 수 있고 피곤할 수 있어요. 그러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것은 수행과는 반대입니다. 스트레스가 없도록 처방하는 약이 부처님의 가르침인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전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것은 모순입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 자세로 활동하면 좋겠어요. 피곤하면 좀 쉬고, 아프면 병가를 내면 됩니다. 참아가면서 억지로 하는 것은 수행이 아닙니다.”

법문이 끝나고 정토회 대표님으로부터 2022년 전국 사업 의결 회의 결과에 대한 발표를 들었습니다. 2022년 3월부터 8월까지 정토회는 만일결사 회향기념으로 온라인 정토불교대학을 스님이 직접 생방송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홍서원으로 전법활동가 법회를 마친 후 모둠별로 화상회의 방에 모여 마음 나누기를 했습니다.

스님은 점심 식사를 한 후 오후 1시 30분부터 정토회 기획위원회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화상회의 방에 기획위원들이 모두 참석하자 분과별로 그동안 토론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위원회 산하 분과 구성원 조정, 외국인을 위한 영어 불교대학 진행, 정토회 활동가들을 위한 교육연수 계획 등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스님은 발표 내용을 경청한 후 기획위원들이 조언을 구하는 내용에 대해 스님의 생각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오후 4시부터는 공동체 서원행자들과 공청회를 시작했습니다. 안거 후 계속 운영되고 있는 2차 만일결사 방향, 농사와 유통, 으뜸절, 사회실천 등 각 위원회 별로 그동안 토론한 내용을 발표하고, 스님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했습니다. 스님은 각 위원회가 중점적으로 연구해야 할 내용들을 하나씩 짚어준 후 연말에는 그동안 연구한 결과를 모두 기획위원회에 수렴해줄 것을 당부하고 공청회를 마쳤습니다.

해가 지고 저녁에는 원고 교정을 하고 여러 가지 업무들을 처리한 후 하루 일정을 마쳤습니다.

내일은 오전에 애광원을 방문하여 올해 수확한 농산물을 전달하고, 오후에는 몸이 불편한 동네 어르신 집의 마당을 청소해주는 봉사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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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화

지금 전법활동하는 것이 좀 힘들어도 떨어지지 말고붙어만 있으라는 겁니다. 시간이 좀 흐르면 불법 만나 정토회에서 전법활동가가 된 것이 내 인생에서 최고의 선택인 줄을 알게 될 것입니다.

2021-11-24 07:31:51

송죽

감사합니다.
항상, 차근차근 가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2021-11-22 06:34:26

ㅎㅎ

스트레스없는 삶을 살겠습니다

2021-11-20 10: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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