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1.4.12 재활용창고 정리, 개쑥 뜯기, 길벗 온라인 즉문즉설
“코로나 이후 일을 하지 못해서 답답합니다 ”

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울력을 하고 개쑥을 뜯고 저녁에는 연극, 영화, 방송, 문화 예술인들의 봉사하는 수행모임 길벗을 위한 온라인 즉문즉설을 했습니다.

새벽기도와 발우공양을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 종로법당에서 트럭이 도착했습니다. 원래 어제 도착하기로 했는데, 늦어져서 오늘 아침에 도착했습니다.

“트럭이 도착했습니다. 모두 나와 주세요.”

수련원 근처에서 개쑥을 뜯고 있던 스님도 창고로 와서 함께 짐을 나르고 어제 못다 치운 나뭇가지를 치웠습니다.

“창고에 정리할 게 있다고 하니 같이 합시다.”

법당을 정리하고 나온 물품뿐만 아니라 각종 자재들이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습니다. 유통 담당자가 홀로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역에서 도착한 물품을 창고에 내리면, 그걸 창고 안쪽부터 종류별로 다시 정리를 해야 합니다. 자재는 워낙 무거워서 혼자서는 정리를 할 수 없습니다. 스님과 행자들이 다 함께 자재를 옮겼습니다.


먼저 크기가 똑같은 자재를 차곡차곡 다 쌓았습니다. 이제 모양이 크고 작은 자투리 자재들이 남았습니다.

“자투리 자재들은 연구를 해가며 쌓아야 해서 제가 혼자 하겠습니다.”

“이걸 혼자 언제 해요. 지금 같이 합시다.”

퍼즐 맞추기보다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높이도 달라서 나뭇조각을 대거나 포장되어 있는 자재를 빼가며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자, 창고 정리가 끝났으니 개쑥도 뜯을 겸 산책을 갑시다.”

일하던 복장 그대로 쪽가위와 자루를 챙겨 경주 남산으로 나갔습니다. 먼저 도착한 곳은 용산서원이었습니다.

“여기 살면서도 근처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고 살았죠? 이 곳은 조선 후기 의병장 최진립 장군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서원이에요. 한번 둘러보고 오세요. 저는 개쑥을 찾아볼게요.”

행자들이 서원을 한 바퀴 둘러보는 사이 스님은 건너편 동산에 개쑥이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여긴 많이 없네요. 다른 곳으로 갑시다.”

작년에 개쑥이 나는 곳을 몇 군데 찾았습니다. 스님을 따라 다음 장소로 가보았습니다. 가는 길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차에서 내리니 빗방울이 약해졌습니다.

“일하라고 비가 그쳤네요.”

스님을 따라 숲길을 가보니 개쑥이 있었습니다.

“이게 개쑥이에요. 동네 사람들한테 개쑥이 어디 나냐고 물어보니까 ‘요새 개쑥이 어디 있노? 멸종했지.’ 하기에 그냥 잊고 지냈는데, 몇 해 전에 경주 남산에 갔다가 몇십 년 만에 개쑥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찾아다녀 보니까 개쑥이 나는 곳이 군데군데 있는 거예요. 여러 곳을 발견했죠. 이걸로 떡을 해 먹으면 쑥보다 더 차지고 맛있어요. 그런데 요즘은 개쑥으로 만든 떡을 볼 수가 없네요.”

흔히 알고 있는 쑥과 모양도 향도 달랐습니다. 동그란 잎은 솜을 뒤집어쓴 것 같았고 부드러웠습니다. 쑥을 뜯어보니 탄력이 있었습니다. 개쑥이 얼마 없었기 때문에 5분이 지나지 않아 다 뜯었습니다.

“자, 다른 곳으로 갑시다.”




스님의 머릿속에 있는 개쑥 지도를 따라 부지런히 따라갔습니다.

“여기에도 작년에 개쑥이 났는데...”

틀림없이 개쑥이 있던 곳이었는데 개쑥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기 있어요!”

하나를 발견하자 주변에서 여럿이 보였습니다.

“자, 다음 장소로 갑시다.”

이번에도 개쑥이 많지 않아 뜯는데 5분이 채 안 걸렸습니다. 다음 장소에서는 개쑥이 안 보였습니다.

“여기에 개쑥이 많았는데 별로 없네요. 갑시다.”

돌아가려는데 반가운 외침이 들렸습니다.

“여기 아주 작은 싹이 있어요.”

그 주변으로 작은 개쑥 싹들이 많았습니다.

“여긴 아직 어리네요.”

너무 작은 싹은 두고 어느 정도 자란 개쑥을 뜯었습니다.

이번에도 개쑥이 많지 않아 뜯는데 5분이 안 걸렸습니다.

“개쑥 찾아 삼만리네요.(웃음) 다음 장소로 갑시다.”

마지막 장소에는 크고 통통한 개쑥이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작고 띄엄띄엄 있는 개쑥만 뜯다 다들 기뻐하며 개쑥을 뜯었습니다.

같은 땅에서도 가장 많은 개쑥을 보고 뜯는 사람은 스님이었습니다. 스님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행자님이 밟고 가면 제가 뜯어요.”


앞서 가본 네 곳에서 뜯은 개쑥보다 마지막에 뜯은 개쑥이 월등히 많았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어 즐거운 발걸음으로 농막으로 돌아왔습니다.

한쪽에서 점심공양을 준비하고, 한쪽에서는 개쑥을 다듬었습니다.


“이 정도 양이면 떡 해 먹을 수 있겠어요.”

사람 손이 많아 금세 개쑥을 다 다듬고 밥을 먹었습니다. 울력도 하고, 오전 내내 돌아다녀서인지 밥이 더욱 맛났습니다.

“비도 오니까 오후에는 좀 쉬세요.”

새싹들만 봄비가 반가운 게 아닙니다. 스님도 오랜만에 낮에 연장을 놓았습니다.

해가 지고 저녁 7시 30분부터는 방송·영화·연극인들을 위한 길벗 온라인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해마다 여의도에서 열리던 강연이 코로나 이후 작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스님은 두북 수련원에 마련된 방송실에서 200여 명의 방송·영화·연극인들과 온라인으로 만났습니다.

스님의 소개 영상을 함께 본 후 곧바로 스님이 인사말을 했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작년 11월에 보고 이렇게 다시 만나기까지 가을과 겨울이 지나고 새봄이 왔습니다. 산천 들녘에 온갖 꽃들이 피어나고 지고 있습니다. 지금 제 앞에도 예쁜 꽃이 있죠? 연달래입니다.

소개 영상에서 보았듯이 저는 현장 활동가입니다. 국내든 국외든 현장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활동하는 사람인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난 일 년이 넘는 동안 꼼짝도 못 하고 이렇게 한국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대중과의 소통은 온라인으로 하면서 주로 농사를 짓고 지냈습니다.

요즘 저는 두들겨 맞은 것처럼 온몸이 쑤시고 아파요. 지역별로 마련한 으뜸절에 오랫동안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나무들이 크게 자라 있어서 가지를 다 쳐줘야 합니다. 그래서 요즘 제가 나무꾼이 됐습니다. 가시덩굴 제거도 큰일이에요. 일상 업무는 정토회 회원들이 할 수 있지만, 정토회에는 여성이 많고 농사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제가 그런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녁마다 삭신이 쑤셔서 ‘아야야!’ 하고, 다음날 아침에 못 일어날 것 같은데 아침이 되면 또 일어나서 연장 들고 밖으로 나갑니다. 이런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 (웃음)

악수를 하면 사람들이 제 손이 부드럽다고 좋아했는데, 요즘은 손에 철판을 깔아 놓은 것처럼 굳은살이 박이고 갈라졌습니다. 그렇지만 훨씬 더 재미있고 건강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개쑥이란 말 들어봤어요? 저도 어릴 때만 먹어 봤는데 개쑥으로 떡을 해 놓으면 쑥떡보다 훨씬 맛있어요. 오늘 비가 오는 바람에 다른 일은 할 수가 없어서 비가 오는 동안 개쑥을 뜯기로 하고 여기저기 채취하러 돌아다녔어요.” (웃음)

이렇게 요즘 스님의 일상을 나눈 후 즉문즉설을 시작했습니다. 총 여섯 명이 스님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중 두 번째 순서로 질문한 분은 연기자였는데, 코로나 이후 일이 없어져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일을 하지 못해서 답답합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로만 뵙다가 실제로 줌에서 만나 직접 대화하니까 너무 좋습니다.”

“이것도 영상인데요?” (웃음)

“실시간으로 대화를 할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저는 연기자입니다. 다른 분들도 그러셨겠지만 제가 작년에 코로나 사태로 한동안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열심히 일하려고 많은 준비를 했는데 얼마 전에 몸을 다치면서 또다시 쉬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몸이 불편해서 많은 것들을 할 수 없다 보니 굉장히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런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빨리 성공하고 싶어서 조급하시네요. 젊은 사람이 빨리 성공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죠. 그게 나쁜 것도 아니고 틀린 것도 아니고 당연하지만, 지금 질문자가 답답한 원인은 거기에 있습니다.

‘지금 내가 조급하기 때문에 답답하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돼요. 그러니 내가 조급해서 답답한 것을 받아들이든지, 답답한 것이 싫으면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든지 해야겠죠.

방금 전에 법륜스님 소개 영상을 보니까 국내외로 쉬지 않고 돌아다니는 현장활동가죠? 그게 저의 일상이었어요. 저는 필리핀 민다나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인도 불가촉천민 마을을 비롯해 전 세계로 다니며 구호 활동하고, 법문을 하기 위해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 여러 도시를 다니며 활동하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코로나 사태 이후로 모든 현장활동이 중지되었습니다. 그처럼 코로나 사태는 질문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이 겪고 있는 장애이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질문자가 여름에 수영을 했는데 계절이 바뀌어서 겨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언제 날씨가 풀려서 수영을 할 수 있을까?’ 하며 조급해한다고 해서 봄이 빨리 오는 건 아니잖아요? 겨울이 가기를 기다려야 하듯이 코로나 상황이 지나가도록 기다려야 해요. 손해가 좀 나더라도 그것을 감수하면서 기다려야 하는데, 그것을 못 기다린다면 질문자의 조급함이 괴로움의 원인입니다.

그럼 이 문제는 단순히 기다리는 방법밖에 없을까요? 첫째, 과거처럼 일하려면 기다려야 합니다. 둘째, 코로나 상황이 계속된다면 과거처럼 일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대신 지금부터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연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실컷 연구해놨는데 대면 사회가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면 방식으로 돌아가거나 아니면 반반씩 할 수도 있겠죠. 질문자가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연기자라면 비대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뭘까요? 혼자 연기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거나 여러 가지 다른 방법을 연구하고 연습을 많이 해 봐야 합니다.

지금 여기 제 앞에 스크린이 많이 있잖아요?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고 처음 온라인 법회를 진행했을 때는 카메라 하나 놓고 질문자와 일대일로 이야기를 했어요. 일 년쯤 지나고 나니 이제 질문자뿐만 아니라 법회를 듣는 사람의 얼굴도 모두 볼 수 있도록 스크린을 설치했습니다. 강연장에서 오백 명 앞에서 얘기하듯이, 온라인 강연에서도 50명씩 나오는 스크린 10개를 설치해서 오백 명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거예요. 만약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다시 오프라인에서 강연을 할 수 있으면 온라인으로 하는 방식은 다 필요 없어질까요? 아닙니다. 반반씩 섞으면 됩니다. 온라인으로 개발한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은 이 방식으로 하고, 오프라인으로 해야 하는 게 있으면 오프라인에서 하면 됩니다. 두 가지 방법을 다 활용하면 됩니다.

그러니 질문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첫째, 코로나 사태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둘째,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과거 방식을 고집하지 말아야 해요. 계절이 이미 바뀌었는데 지난 계절을 고집해봤자 계절이 바뀌는 건 아니잖아요. 겨울이 됐으면 여름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아니면 겨울에도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거예요. 여름에는 수영을 했지만 겨울에는 썰매를 타든 지, 그래도 수영을 하고 싶다면 실내 수영장을 만들면 됩니다. 물론 노력이 많이 필요하겠죠. 아무쪼록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마음을 다져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몸을 다쳐서 일을 할 수 없으니 답답하다고 했는데 이것도 과거에 집착하는 거예요. 안 다쳤을 때 나를 기준으로 손해가 났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몸을 다쳐서 연기를 못한다.’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안 죽은 것 만해도 다행이다.’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죽는 것에 비하면 연기 일 년 못하는 게 무슨 대수예요. 과거에 집착하면 큰일이지만, 인생 전체로 보면 안 죽었고, 크게 다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잖아요. 이게 다 늘 자기가 해오던 것에 집착해서 괴로워지는 겁니다. 상황이 변했는데도 자꾸 과거를 기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답답한 거예요.

질문자가 괴롭지 않으려면 ‘목숨에 비하면 연기 좀 못하고, 수입이 없는 건 아무 문제도 안 된다.’ 이런 관점을 가져야 해요. 쉬는 김에 책도 읽고, 그동안 활동한다고 바빠서 못했던 일도 하고, 견학도 다녀보세요. 막연히 예전처럼 일을 못한다고 답답해하지 말고, 현재 주어진 조건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는 감옥에 20년 이상 살다 나왔는데도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보통은 감옥에 30년 가까이 있으면 폐인이 될 거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분은 감옥 안에서도 공부와 자기 수양을 많이 했습니다. 그 결과 감옥을 나와서 흑인을 핍박하는 백인을 포용했고, 자기 원칙을 지키면서 진실을 규명하되 보복은 하지 않는 자세를 가짐으로 해서 노벨평화상도 받았습니다. 그러니 나쁜 일이 꼭 나쁜 일만은 아닙니다. 주어진 조건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저도 해외에 가서 직접 외국인을 만나 강연을 할 때는 시간과 거리 등 많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코로나 사태 덕분에 해외까지 가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다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직접 만나는 것보다 깊이는 부족하지만, 수고는 적게 하고 훨씬 더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게 된 장점이 있습니다. 깊이가 얕은 대신 범위는 넓어진 거예요.

아직 젊으니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주어진 상황을 잘 활용하려는 마음을 가지면 답답하지 않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었습니다.

  • 40대 남자입니다. 혼자 벌어 부족함 없이 넉넉하게 살고 있습니다. 가족을 만들지 않은 건 저의 선택이었지만, 가족 없이 훌륭한 늙은이가 될 수 있을까요?
  • 최근에 업무로 만난 사람들 사이에서 모멸감과 비참함을 느꼈습니다. 모멸감과 비참함은 왜 일어나는 것이고, 그런 감정이 일어날 때는 어떻게 수행을 해야 하나요?
  • 무분별한 단독 뉴스를 위해 간혹 사실 확인도 없이 기사를 쓰는 기자들이 밉습니다.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까요?
  • 저는 방송국에서 연출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크고 작은 남북 관련 취재를 했는데 예전보다 통일로 가는 길이 더욱 멀어진 것 같습니다. 저희 방송인은 어떻게 통일을 준비해야 할까요?
  • 원래 주식에 관심이 없었는데 친구들이 너도나도 주식을 하니까 저도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돈을 잃을까 봐 불안해요.

방청객으로 참여한 분들 중에서 현장 질문도 즉석에서 받아서 답변을 해준 후 9시가 넘어 즉문즉설을 마쳤습니다.

마지막으로 닫는 이야기는 길벗 모임 대표인 노희경 작가님이 해주었습니다.

“길벗 모임 대표 노희경입니다. 스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람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라고 하십니다. 제가 스님 곁에 19년째 있는데 그런 말을 들어도 늘 저는 마치 괴롭기 위해 사는 사람처럼 ‘어제는 무엇이 괴로웠고, 오늘은 무엇이 괴로운가’ 이렇게 괴로움을 찾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행복 길잡이인 스님 덕분에 지금은 제법 행복한 순간들이 많아졌습니다.

길벗 모임은 나도 행복하고 세상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모인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매달 첫 번째 월요일 저녁 7시 30분에 온라인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나도 행복하고 세상도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길벗 모임에 참석해 주십시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행복하세요.”

다 함께 박수를 크게 치며 방송을 마무리했습니다.

내일은 새벽 일찍 봉화수련원으로 이동해 두릅을 딴 후 서울로 이동해 평화재단을 찾아온 손님들과 미팅을 하고, 평화재단 실무자들과도 회의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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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각

길벗모임의 질문들이 참 좋고 궁금함이 생겼네요 고맙습니다

2021-04-17 19:24:18

하심

요즘 저는 두들겨 맞은 것처럼 온몸이 쑤시고 아프시다니 ㅠㅠㅠㅠㅠㅠㅠ

2021-04-17 00:31:45

신순자

스님손에 굳은살이라니요
쉬엄쉬엄 하시지요

2021-04-16 20: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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