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조금씩 추워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침 기온이 6도로 떨어졌습니다. 스님은 아침에 휴식을 한 후 오전 10시가 되어 생방송 카메라 앞에 앉았습니다. 국내외에서 3천여 명의 정토회 정회원들이 생방송에 접속했습니다.
오늘 수행법회에는 엊그제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37회 니와노 평화상 수상식 모습을 정토행자 모두가 함께 보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30분 정도 되는 스님의 수상식 연설만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수상식에 같이 참석한 법사님들이 수상식 전체 모습을 함께 보면 좋겠다고 제안해서 조금 시간이 긴데도 불구하고 수상식 전체 모습을 함께 보았습니다.
스님의 니와노 평화상 수상 소식을 듣고 국내의 사회 인사들과 세계 각국의 종교지도자들이 축하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축사 메시지를 경청한 후 마지막으로 스님은 정토회 활동가들에게 수상의 모든 영광을 돌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니와노 평화상 수상은 정토회 회원 여러분 모두가 함께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이해하고 실천해온 결과입니다. 수상이 영광스러운 일이라면 이 영광을 정토회 활동가 여러분께 다 돌려드리겠습니다. (웃음)
나도 좋고 세상도 좋은 일을 함께 해나갑시다
여러분 모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을 세상에서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때로는 비난이 오든, 우리는 꾸준히 활동을 계속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한국뿐만 아니라 한국 바깥의 세계에서도 우리들이 하는 일이 인류사에 유의미하다는 평가를 조금씩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 그동안 저와 함께하느라 정말 많이 힘드셨고 수고도 많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좋은 일을 괴로워하며 하지 말고 기쁘게 하자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를 희생시켜서 세상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기쁘게 세상에 좋은 일을 하면 나도 좋고 세상도 좋은 일을 함께 하는 것이 됩니다. 그동안 수고한 회원 여러분에게 고마운 마음을 다시 한번 전하고 싶습니다.
이 상을 받게 된 것은 동남아시아 불교 지도자들이 저를 추천해주신 덕분인 것 같습니다. 지난 8년 동안 동남아시아의 많은 스님들이 한국의 정토회에 와서 견학을 하고, 인도와 제3세계 지역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봤는데, 그런 경험을 통해 추천을 한 것 같습니다. 그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스님은 합장으로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번 전했습니다.
이어서 포살법회를 시작했습니다. 정토행자 18 계본을 가지고 스스로를 뉘우치며 대중 앞에 발로 참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계율을 어긴 것에 대해 뉘우치고 오늘부터 또다시 가벼운 마음으로 한 달 동안 정진을 해나갈 것을 다짐하며 포살 법회를 마쳤습니다.
수행법회를 마친 후 스님은 이가 아파서 치과 진료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저녁에는 여러 업무들을 처리하고 오늘 일정을 마쳤습니다.
내일은 하루 종일 공동체 법사단과 정토대전 편찬 회의를 하고 저녁에는 온라인으로 일반인을 위한 즉문즉설 강연을 할 예정입니다.
전체댓글 55
시후선후맘
니와노 상도 받으시고
제 상도 받으세요
늘 가르침 받고 스님말씀 되뇌어 하루를 꾸짖네요
어찌그리 맘상한일 있으면 스님 말씀이 딱 옳으세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요
2020-11-01 22:18:15
은산
축하합니다.
지금 이곳에 스님이 계신 것 감사합니다.
지금 이곳에 스님이 있도록 가르침을 주신 부처님께 감사합니다.
지금 이곳에 스님이 있도록 가르침을 전하는 승가가 잘 이어져 오게 하신 역대전등제대조사님께도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