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인도에 도착한 스님은 오늘 델리에서 바라나시로 이동했습니다.

각자 방에서 돗자리를 깔고 기도를 한 후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아침 식사는 숙소에서 구운 식빵, 과일, 짜이를 준비해 주었습니다. 6시 30분에 주기로 약속했지만 삼십분이 지나서 아침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6시 30분에 직원들이 준비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새해 첫날, 다시 마주한 인도 스타일에 모두 웃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10명 내외의 식사를 준비하는데도 늦는데, 백 여명이 넘는 성지순례팀이 오면 더 많이 늦어질 것입니다. 성지순례팀이 왔을 때는 식단은 간단하게 조정하고, 식사 준비가 되고 있는지 일찍 확인을 하기로 했습니다.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짐을 꾸린 뒤에 스님께 새해인사를 드렸습니다. 스님의 덕담으로 새해를 시작합니다.

“새해에는 건강하고, 수행정진 잘 하세요.”

8시에 숙소에서 나와 델리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델리공항에 도착해 출국수속을 밟았습니다. 저가항공이라 한 사람당 짐을 15kg만 부칠 수 있었습니다. 잠깐 틈을 이용하여 스님은 원고 교정을 보았습니다.

출국 수속을 마치니 10시가 넘었습니다. 공항 내 버스를 타고 비행기까지 이동했습니다. 스님은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출입문에서 가장 가까운 자리에 섰습니다. 대부분 인도 사람들이여서 스님을 알아보거나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10시 45분에 출발 예정인 비행기를 탔지만, 11시 50분이 되어서 비행기가 이륙했습니다.

스님은 비행기 안에서도 계속 업무를 보았습니다. 점심 식사는 기내식으로 나온 인도식 빵을 먹었습니다.

도착 예정 시간이 12시 10분이었는데 오후 1시 30분이 되어서 바라나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찾는데, 짐 한 개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공항 직원에게 신고해서 내일 짐을 돌려받기로 했습니다. 인도에 올 때마다 생기는 일입니다. 3시가 되어서 공항을 나왔습니다. 사르나트에 있는 숙소까지 이동하는데 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후 4시에 사르나트에 있는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자 스님은 수행팀과 함께 무거운 짐을 날랐습니다.

이번 성지순례를 함께 진행할 인도JTS 활동가 2명과 인도인 활동가 3명도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오느라 수고 많았어요.”

인사를 나누고 숙소 식당에서 인도식으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오늘은 이동하는데 하루가 다 갔네.”

이동하느라 시간을 다 보낸 하루였습니다. 성지순례팀도 내일 한국을 출발해 델리를 거쳐 이곳 바라나시까지 오게 됩니다. 내일은 사르나트 지역을 답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