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6.10.5 ‘한국 대의 민주주의의 위기와 디지털 정당’ 세미나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2가지 문제에 대해”

오늘 스님은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한국 대의민주주의의 위기와 디지털 정당’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했습니다. 스님의 인사말씀은 얼마 전 국회의장을 퇴임한 정의화 의원님의 초청으로 이뤄졌습니다. 

 

정의화 의원님은 스님이 국회의원회관에 모습을 드러내자 반갑게 악수를 건네며 환영해 주었습니다. 

 


 

사회자가 “우리에게 따뜻한 삶의 지혜와 답을 주시는 분입니다. 법륜 스님의 축하 말씀을 청해 듣겠습니다.”라며 스님을 단상으로 안내했습니다. 

 


 

스님은 지금 대한민국의 과제가 무엇인지 강조하면서 오늘 세미나의 취지에 적극 공감을 표했습니다. 

 

“지난 반세기를 돌아보면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많은 발전을 했습니다. 이렇게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행복도를 조사하면 세계에서 하위권에 속합니다. ‘국가는 발전했는데 왜 국민은 행복하지 못할까?’ 이제는 이것이 우리들의 관심사가 되어야 하지 않느냐 싶습니다. 국가는 발전해야 하고 국민은 행복해야 합니다. 

 


 

대통령님께서도 당선되실 때 국민 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을 하셨는데 지난 4년을 돌아보면 과연 국민은 더 행복해졌는가 하는 겁니다. 제가 보기에는 더 행복해지기는커녕 더 불행해졌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할까요?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이 볼 때 현재 가장 중요한 문제는 첫째, 안전 문제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사회적 안전과 안보문제가 굉장히 불안전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마치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불안한 방향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둘째,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게 하는 빈부 격차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국민들의 불만이 아주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빈부격차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누구나 다 이것이 문제라고 알고 있는데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가진 자든, 갖지 못한 자든, 어느 쪽도 양보를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문제도 남북만 갈등이 있는 게 아니라 남한 안에서도 북한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이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권력 구조인 것 같습니다. 권력구조가 승자독식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합의를 하기 보다는 대립과 갈등이 계속됩니다. 또 권력구조가 너무 중앙집권적입니다. 그래서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방으로 좀 분산하고, 대통령에게 너무 집중된 권력을 내각과 의회로 좀 분산하는 게 필요합니다. 

 

현재와 같은 권력 구조에서는 아주 유능한 국가 지도자가 출현했을 때만이 국가적인 난제를 풀 수 있는데, 현재 그런 지도자는 우리 주위에서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이제는 한 사람 또는 한 정파가 대한민국을 이끌게 하기 보다는 여러 지도자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국가적인 난제를 풀어가도록 해야 않느냐 싶습니다. 그렇게 되려면 서로 협력해서 나라의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권력 구조가 좀 바꿔줘야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헌법 개정이 이뤄지는 게 필요합니다. 남북의 평화적 통일과 민주주의의 발전이라는 헌법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헌법을 개정해서 권력 구조를 바꿔줘야 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여러 난제들을 풀기에는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그리고 시민단체가 시민 없는 시민단체라고 비판을 받고 있듯이 정치가 유권자와 유리된 정치를 하고 있는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정치인과 국민 사이에 소통이 이뤄지지지 않고 있어서 국민의 지지 없는 정치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런 소통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하는 문제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마련된 ‘디지털을 이용한 소통’은 의미있는 주제라고 여겨집니다. 이제는 선거 한번 하고 5년 뒤에 평가받는 이런 시스템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 언제나 국민의 의사가 국정에 반영되도록 해야 합니다. 

 

시시때때로 국민의 의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사회로 바뀌어가야 한다는 좋은 주제를 오늘 던져주셨는데요. 이런 좋은 주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나눌 수 있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스님은 인사 말씀에 참석한 국회의원, 전문가들도 큰 박수로 공감을 표현했습니다. 

 


 

이어서 본격적으로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스님은 전문가들의 발표를 경청한 후 국회 의원회관을 나왔습니다. 

 

저녁에는 정토회 8-10차 백일기도 32일째를 맞이해 정토회 회원들을 격려하는 영상 촬영을 했습니다. 오늘은 백일기도를 시작한 지 한 달이 경과한 시점인데, 혹시 지친 사람이 있다면 다시 기도를 시작할 수 있게 격려 말씀을 해주었습니다. 또 오늘부터 '스님의 하루'도 변화된 형식으로 발행이 되게 됩니다. 이에 대한 간단한 안내도 함께 해주었습니다. 


[영상 보기] "오늘은 백일 기도 32일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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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행복 프로젝트 2016년 즉문즉설 강연이 '법륜 스님과 행복한 대화' 라는 새로운 타이틀로 10월 4일부터 12월 1일까지 전국 30여 개 도시를 찾아갑니다. 우리 동네 강연 일정 확인하고, 가족, 이웃, 친구와 함께 오세요. 

 


 

전체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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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부처님같이♩♪

법륜스님 기독교 천종호 판사님 가정도 만나주세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2016-10-07 21:51:10

시드니 신순철

스님 말씀 잘들었습니다.
짧아 진다니 저도 아쉬운 마음이고요.
전체 version과
요약 Version을 요청드리면 준비하시는 분들께 부담이 될 것 같기도 해요.
대신, 저처럼 아쉬워 하시는 분들에게 해결책이 될 지도 모르겠군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2016-10-07 19:08:43

영주

감사합니다. 스님~

2016-10-07 17:2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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