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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유럽 북미주 순회 강연을 모두 마치고 시애틀공항을 출발하여 귀국하는 날입니다.
어제밤 밴쿠버에서 유럽 북미주 순회 강연의 마지막 강연을 마친 후 밤새 캐나다 국경을 통과하여 새벽 1시에 시애틀 법당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눈을 붙인 후 새벽 5시에 시애틀 정토법당에서 새벽 예불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시애틀 정토법당 뒷마당으로는 텃밭과 산책로가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아침 식사 후 스님은 텃밭과 산책로를 한바퀴 둘러보았습니다. 그동안 매일 도시를 이동하며 강연을 해야 했기 때문에 늘 시간에 쫓기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전 11시에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마침 한국에서 묘덕 법사님도 나눔의장 수련을 진행하기 위해 어제밤 법당에 도착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유럽 북미주 순회 강연은 지난 9월 5일부터 26일까지 독일 베를린을 시작으로 독일, 프랑스, 영국, 캐나다를 거쳐 북미 대륙의 동부, 중부, 서남부, 서북부까지 21개 도시를 이동하며 열렸습니다.
스님은 어제 밴쿠버에서 이번 해외 강연을 마치면서 들었던 소감이 어떠했는지 간단히 소감을 말씀하셨습니다.
“유럽 북미주 21회 강연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각 도시마다 강연을 준비한 봉사자 분들도 정말 수고가 많으셨고요. 강연 내용을 영상과 글로 정리해서 올려준 스텝들도 정말 수고가 많았어요. 또 여러분들도 ‘스님의 하루’를 매일 읽느라고 수고들 하셨습니다.
유럽 북미주 순회 강연을 하면서 가졌던 첫째 목적은 해외에 있는 교민들이 고뇌가 많은데 그 고뇌를 더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자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목적은 이것을 기초로 해서 서양 사람들도 이 좋은 법을 만나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해외에 있는 교민들 중에 법문을 영어로 번역하는 일들을 많이 해주고 계십니다. 이것을 넘어서서 앞으로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하는 즉문즉설이라든지, 외국인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하나씩 준비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해외에 나와보니까 특히 유학생들이 공부하면서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유럽, 미국, 캐나다는 젊은이들이 자기가 원하면 어느 정도는 직장을 구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었어요. 그런데 한국의 젊은이들은 직장 구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우리 한국의 젊은이들이 좀 더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좀 더 힘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해외에 나와서 보니까 두만강 홍수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많은 국제기구들이 조금씩이나마 지원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한국 정부는 민간에서 하는 인도적 지원조차 허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이제 우리도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하는 상태를 하루 빨리 벗어나서 긴장을 완화하고 서로 협력하는 남북 관계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그렇게 되면 해외에 계신 우리 교민들이 얼마나 기뻐할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매일매일 스님의 하루를 읽고 주위에 공유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리고요. 내일부터는 한국에서 찾아뵙겠습니다.”
공항으로 출바하기 전 시애틀 정토법당에서 다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번 해외 순회 강연을 총괄한 해외사무국 김순영 사무국장님, 미주 서북부 지구장 순수지님, 한국에서 함께 온 스텝들, 모두가 활짝 웃으며 무사히 강연을 마친 것을 자축했습니다.
시애틀공항에 도착한 스님은 출국 수속을 마친 후 해외사무국 김순영 국장님과 시애틀정토회 주상휴 총무님에게 악수를 건네며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습니다.
특히 시애틀정토회 주상휴 총무님은 스님이 시애틀에서 밴쿠버까지 이동해 강연을 할 수 있게 운전 봉사를 해주었고, 오늘은 공항까지 배웅도 해주는 등 시애틀 강연 뿐만 아니라 밴쿠버 일정까지 여러 모로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스님은 주 총무님에게 특별히 더 수고가 많았다고 격려를 해준 후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 시애틀정토회 주상휴 총무님
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에 시애틀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알래스카를 지나 10시간을 비행하여 한국 시간으로 오후 6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시애틀 도심
비행기는 10시간을 타고 왔지만, 시애틀은 서울보다 16시간이 느리기 때문에 서울에 도착한 순간 날짜가 하루 지나 있었습니다. 27일에 출발했는데 한국에 도착하니 28일이 되어 있었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자 공항 직원들을 비롯해 몇몇 한국 분들이 스님을 알아보고 나선 무척 반가워했습니다. “카카오톡으로 스님의 하루를 매일 받아보고 있어요.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도 하고, 같이 인증샷을 찍어주길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 인천공항 도착
인천공항을 나와 저녁 8시에 서울 정토회관에 도착했습니다. 연일 강연을 하느라 목이 좀 아픈데다가 또 내일부터 다시 바쁜 일정이 계속 되기 때문에 스님은 일찍 휴식을 취했습니다. 내일은 장수 죽림정사에서 용성진종조사 오도일 기념법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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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행복 프로젝트 2016년 즉문즉설 강연이 '법륜 스님과 행복한 대화' 라는 새로운 타이틀로 10월 4일부터 12월 1일까지 전국 30여 개 도시를 찾아갑니다. 우리 동네 강연 일정 확인하고, 가족, 이웃, 친구와 함께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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