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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님은 어제밤 평화리더십아카데미 강의를 마치고 울산 두북으로 출발하여 오늘 새벽 2시경에 도착하였습니다. 원래 오늘부터 스님은 2박 3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러 수교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행사가 취소되는 바람에 오랜만에 아버님의 10주기 제사에도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울산 두북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아침 식사를 하고 8시 40분경에 통일암에 잠시 들렀습니다. 전병찬 대구정토회 대표님과 함께 지난주에 영남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1차로 정비해 놓은 통일암을 둘러보고 어떻게 더 정비할 것인지 점검하고 의논했습니다.
통일암은 지난 제1차 통일의병대회 때 회향식을 한 곳으로 앞으로도 봄과 가을에 경주 남산 순례를 할 때 회향식 장소로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2천여 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서 어디를 어떻게 더 정비해야 할지 점검한 것입니다.
약 1시간 동안 통일암을 둘러 본 후 오랜만에 휴식을 겸해서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찾아 온 손님들과 함께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도 지난 주말과 마찬가지로 비가 계속 왔습니다. 그동안의 가뭄 해갈에는 반가운 소식이였지만 모처럼 스님을 방문한 손님들은 조금 아쉽기도 한 일정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탑곡 정토수련원에 들러 비를 맞으며 감을 따서 맛보기도 하였습니다. 또 두북 수련원의 화광법사님이 재배하고 있는 배추밭을 둘러보면서 점심 식사상에 올릴 배추를 몇 포기 뽑았습니다.
비가 와서 원래 계획 했었던 감을 따지는 못하고 점심 공양 후 잠시 쉬었다가 집 앞의 감나무에서 감을 땄습니다.
다들 어려운 시간을 내어 방문한 지라 비를 맞으면서 복안 저수지 주변을 산책하기도 했습니다.
복안저수지 주변에는 아직까지 단아함을 지니고 있는 들국화도 피어 있었고, 철 모르고 철쭉도 피어 있었습니다. 산책을 다녀온 후에는 사랑방 아궁이에서 고구마를 구우면서 비에 젖은 신발도 말렸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야경이 유명한 안압지(지금은 동궁과 월지)를 둘러보았습니다. 스님은 “경주 역사 순례, 고구려와 발해 독립운동 유적지를 찾아가는 동북아 역사기행,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인도성지순례, 이 세가지는 반드시 스님과 함께 해야 한다.”고 하면서 "아직 다녀오지 못한 곳이 있으면 다음에 대중이 갈 때 함께 가보자."고 했습니다.
손님들을 모두 배웅하고 난 후 스님은 아버님의 10주기 제사를 지내기 위해 찾아온 가족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밤 12시에 제사를 지냈습니다.
내일은 아버님의 10주기를 추모하는 천도재를 올리고 마을 사람들에게 식사 접대를 할 예정입니다.
※ 법륜 스님과 함께하는 '인도 성지순례' 참가자 접수가 진행 중입니다.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서 인도의 10대 성지를 내 발로 직접 밟아보고 그 감흥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래 배너에서 직접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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