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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법륜스님께는 스승이신 도문 큰스님의 생신날이기도 해서 스승님을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새벽예불, 기도를 함께 한 후 해외정토회 김순영 사무국장님은 스님께 “해외사무국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은 혼자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컴퓨터와 일을 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럴 때 해외정토회 활동가들은 어떤 마음으로 하는 것이 좋을까요?”라며 그동안 해외에서 활동하다보니 넓은 지역에서 혼자 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럴 때 어떻게 수행적 관점을 가지고 일해야 하는지를 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그동안 해외에서 활동하느라 수고했다고 격려하시면서 “주어진 조건은 최선도 아니고 최악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수행자로서 가지는 ‘원’입니다. 우리가 전 세계에 불법을 전하기 위해서는 함께 모여 있는 것보다는 오히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것이 낫습니다. 주어진 조건은 좋고 나쁨이 없지만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좋은 조건이 되기도 하고 나쁜 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현재의 우리의 조건을 유리한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현재 해외지부는 사무국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아직 각지구나 지회가 알아서 할 수준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가능한 두달에 한번이라도 만나서 얼굴도 보고 회의하는등 부족한 것은 이렇게라도 메우고, 나머지는 인터넷상으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당분간은 재정이 부족해서 개인부담하더라도 해외사무국 재정이 어느정도 준비되면 절반은 공적으로 지원하고, 절반은 개인이 부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임원이 교육이나 회의, 행사에 참가할 때는 앞으로는 공금에서 제공하는 것도 이제는 고려할 때가 되었습니다.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는 것은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지금 해외 정토회가 어려운 조건에 놓여 있지만, 국내에서 정토회를 맨처음 시작할 때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정토회도 처음 시작할때 막연했어요. 또, 지방도 알아서 해라 할 때 막연했어요. 지금 해외는 그와 같이 막연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해 나가면 힘이 생길 것입니다.” 라고 하시며 처음 정토회가 시작할 때처럼 해외도 그렇지만 조금만 더 해가면 점점 힘이 생길 것이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간단히 해외정토회 사무국 활동가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어제 시애틀 신수지 보살님이 통영에서 사다 준 충무김밥으로 아침을 먹고 난 후 해외정토회 사무국 활동가들은 부산, 대구, 서울로 향하였고 스님께서는 장수 죽림정사로 향했습니다.
오늘 도문 큰스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등 문중의 스님들 약 15여명이 함께 자리를 했습니다. 큰스님을 모시는 정광법우님은 근래에 이렇게 많은 제자들이 모이기도 오랜만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큰 스님의 생신은 내일이지만, 오늘은 큰스님의 어머님 기재사이고 또 내일이 생신이라서 이렇게 전날 모인다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도문 큰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서 법당에서 도문 큰스님의 어머님 재에 참석하셨습니다. 재를 모두 마치고 점심공양을 하신 후 다함께 기념 촬영을 한 후 큰스님께 다시한번 생신축하인사를 드렸습니다.
기념촬영 후 ‘(사) 독립운동가 백용성조사 기념사업회’의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이사회에는 모두 13분이 참석하셨습니다. 이사회의 주요 안건은 ‘백용성조사 기념관을 활성화하는 방안, 백용성 조사님이 출가하신 곳이자 스승이시 혜월선사가 머무셨던 곳이고 천도교 교주이신 최제우 선생이 은거했던 곳인 덕밀암 복원에 대한 건, 네팔 룸비니 대성석가사 지원’ 등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사님들이 다 모인 가운데 백용성조사 유훈 실현을 위해 죽림정사를 활성화하고 기념사업회의 활동을 활성화 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들도 있었습니다.
또, 민족문제 연구소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아시안 홀로코스트’라는 주제로 광복 70주년 기념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하는데 (사) 독립운동가 백용성조사 기념사업회와 함께 하자는 제안을 받아 함께 하기로 결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는 죽림정사에서는 1년에 큰 행사가 4개 있는데, 3·1절 기념식, 용성조사 탄생일(음 5.8), 오도일(음 8.29), 열반일(음 2.24)이니까 이사님들은 미리 시간을 비워두고 꼭 참석 해달라고 요청드렸습니다.
회의를 모두 마치고 스님께서는 큰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스님께서는 다시 두북으로 이동해서 9시경에 도착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지난번 다친 이후 상처는 덧나지 않았는데,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며칠간 힘들어 하셨는데 어제그제는 계속 체하셔서 경주정토회의 김성순 대표님이 체기를 따드린다고 오셔서 간단히 치료를 받고 바로 주무셨습니다. 내일은 평화리더십 아카데미 경주역사기행이 있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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