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5.5.7.해외정토회 사무국 활동가 거제도 나들이

 

 

오늘 아침 스님과 해외 정토회 사무국 활동가들은 다함께 새벽예불, 기도를 함께 한 후 학동몽돌해수욕장으로 산책을 나섰습니다. 해외정토회 사무국 활동가들은 지난해 세계 100강을 준비하면서 수고가 너무나 많았습니다. 스님께서는 아름다운 거제도를 이분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특별히 일정을 조정해서 안내하셨습니다.

 

 

거제도는 몇 개의 몽돌해변이 있는데, 아침에는 숙소에서 가까운 학동몽돌해수욕장까지 산책을 했습니다. 몽돌해변은 모래가 아니라 돌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돌들이 파도에 깎여서 동글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학동몽돌해변까지 가는 산책로를 따라 가면서 멀리 주변경관에 대한 설명도 들었습니다. 저 멀리 거제 8경 중의 하나인 바람의 언덕도 보였습니다.

 

 

스님께서는 학동몽돌해변의 몽돌이 생각보다 예쁘지 않다면서 나중에 다른 지역 몽돌해변도 가보자고 하셨습니다.

 

학동 몽돌해변을 거닐며 스님께서는 수재비뜨기(물에 돌 던지기)를 하면서 어릴 때 했던 것은 잘 잊어버리지 않는다며 과연 몇 번이나 뜨는지 세어보며 하셨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아침을 먹고 난 후 거제도 해금강과 외도로 가기 위해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배를 타고 해금강의 절경을 둘러보며 감탄사를 연발하기도 하였습니다.

 

 

배는 다시 외도로 향했습니다. 외도는 개인 소유의 작은 섬을 꽃과 나무로 이루어진 공원으로 만들어서 지금은 유명한 관광지로 되었습니다.

 

 

이국땅에 온 느낌의 외도는 평소 잘 보지 못하는 꽃과 나무들로 장식되어 있었고, 산책길을 따라 섬을 둘러보게 되어 있었습니다. 외도에서 바라보이는 바다의 모습도 이국적이고 아름다웠으며 한려해상 수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외도를 나와 다시 거제도 바람의 언덕이 있는 선착장으로 돌아와서 해금강 선착장으로 가보았습니다. 원래는 해금강 선착장이 더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오늘 가보니 그곳은 사람들이 거의 없고 가게들도 장사를 하지 않는 곳이 더 많았습니다. 해금강이 바로 가까이에 바라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 곳의 주변 바닷가를 산책하기도 했습니다.

 

 

해금강 선착장을 나와서 다시 해변도로를 따라 이동했습니다. 해변도로를 따라 가는 길은 아름다웠습니다. 가다가 여차몽돌해수욕장을 들렀습니다. 스님께서는 아침에 본 학동몽돌보다는 이곳 여차몽돌이 더 좋다고 하시면서 해변을 잠시 거닐었습니다. 여차몽돌해수욕장의 해변은 크고 작은 몽돌들이 조화를 이루며 큰 몽돌들이 점점 작아져 바닷가에는 아주 작은 몽돌들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스님께서는 가만히 명상을 해볼 것을 제안하셨습니다. 다들 명상을 하고 난 후 스님께서는 어떤 소리가 들렸냐고 물었고 한분은 차르르 하는 돌 구르는 소리라고 했고 다시 한번 그 소리를 잘 들어보라고 해주셨습니다. 이곳은 모래가 아니라 아주 작은 돌로 이루어져 있다보니 파도가 밀려왔다가 밀려갈 때 작은 돌들이 파도에 함께 굴러 내려가면서 몽돌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차르르 들려왔습니다.

 

 

스님께서는 여기서도 수재비뜨기를 하면서 돌이 몇 번이나 튕기는지 헤아려 보기도 했고, 또 다른 한분은 바닷물이 너무 깨끗하고 좋다고 바닷물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아직 물이 차가운데도 너무 좋다면서 잠시 수영을 하다가 나와 옷이 마를때까지 해변에 있다가 다시 이동했습니다. 햇볕이 좋아 옷은 금방 말랐습니다.

 

 

주변 경관을 보면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간단히 점심을 먹었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숙소에 잠시 들렀다가 거제에서도 유명한 구조라 해수욕장을 보지 못한 분들이 많아서 다시 구조라 해수욕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구조라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 망치 몽돌 해수욕장에 들러서 지금까지 본 몽돌해수욕장중 어디가 나은지 이야기 나누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은 여차몽돌해수욕장이 가장 몽돌스럽고 좋다고 했습니다. 이곳 망치 몽돌해수욕장은 아주 큰 몽돌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보니 파도가 와도 몽돌 구르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다시 구조라 해수욕장으로 이동했는데, 이곳은 모래사장으로 되어 있었는데, 해파리들이 모래사장까지 나와서 군데군데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해초류까지 밀려와서 약간은 지저분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모래사장을 한바퀴 돌아서 옛날의 거제에서 가장 큰 도시였던 장승포와 대우조선이 있는 옥포를 들러 거제를 한바퀴 돌아서 다시 숙소로 왔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을 한 후 저녁 공양을 맛잇게 먹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낮에 빵을 먹었는데, 체기가 있다고 하시면서 함께 저녁 식당에 있다가 일찍 방으로 가셔서 휴식을 취하셨습니다.

전체댓글 12

0/200

이규원

맑고 깨끗하신 스님의 순수 동심의 마음 감동입니다.
이성과 감성이 너무도 조화로우신 스님 건강하세요.

2015-05-12 10:50:43

박미건

철저하시고 감성 까지 풍부하신 스님 먼 발찌에서 스님의 발자욱을 밟아봅니다.감사합니다. 무탈하시기 바람니다.

2015-05-11 14:03:52

수미향

와!!!스님 우리시집 거제도에 오셨네요~
함께 여행을다닌기분입니다~
수제비뜨기 하시는스님모습 너무정겹습니다~
()나무관세음보살 ~ ~

2015-05-11 06:04:45

전체 댓글 보기

스님의하루 최신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