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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께서는 지난 주에 계속 지역일정을 보시다가 거의 일주일만에 서울 공동체 대중들과 함께 기도하고 발우공양을 하셨습니다.
대중공사시간에 스님께서는 그동안 인도에서 활동하다가 그저께 한국으로 들어온 최동호법우님에게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셨고, 지난주에 49일 입재한 젊은 청년들이 발우공양을 할 때 소란스럽다고 말씀하시면서 발우공양을 잘하라고 일러주셨고, 또 한명한명에게 다들 무엇을 하다 왔는지 관심을 가지고 묻기도 하셨습니다.
오늘 스님께서는 정토회원들의 환경실천과제중 ‘비닐사용하지 않기’에 대해서 현재 비닐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 우선 정토회관 안에서만이라도, 그것도 군것질용에 해당하는 과자, 사탕, 빵 종류의 비닐은 반입하지 않고 먹지도 않는다고 정해서 실험해 보고 있는데, 일반대중들에게 아예 못쓰게 하면서 대중들의 불편과 불만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하시면서 우리 공동체 대중들이 먼저 실험적으로 해보자고 정한 것들이 너무 경직되게 아래로 내려가는 문제에 대해 말씀해주시면서 “지난주에 공동체 대중들이 탑곡 밭에 비닐 씌운 것을 보고 일부 대중들이 비닐을 안 쓰기로 했는데 왜 쓰냐는 비판이 있다고 합니다. 농사 짓는데 사용하는 비닐은 문제점도 많지만 토사유실을 막아주고 지기를 보호해주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경직되게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식으로 강제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비닐을 사용하지 않는 문제도 정토회관안에는 반입과 사용이 안된다는 것이고 밖에서는 자발적으로 사용을 줄이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장바구니를 쓰자는 것입니다.
또, 커피도 권장사항입니다. 중독성 음식물을 섭취하지 말자는 측면에서 가능한 커피를 마시지 말자는 것이지 아예 마시면 안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대중부로 내려 가면서는 아예 안된다로 경직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법당에 처음 나오는 초심자에게 너무 경직되게 적용하니까 법당에 다니기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계율은 내가 지키는 것은 좋지만 남에게 강요하지 않습니다. 원칙도 지키고 유연해져야 합니다. 그럴려면 나는 지키고 남이 지키지 못하는 것은 지켜봐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교육팀에서는 실제로 대중들에게 어떻게 공지되고 실행되는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하시며 권장사항이었던 것이 경직되게 적용되는 문제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살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대중부는 오히려 공동체 대중들이 원칙을 잘 안지킨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것은 장기적으로 좋지 않다고 하시며 공동체 대중들이 대중부와 함께 하는 행사나 법회등에는 특히 원칙을 잘 지켜나가도록 당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또, 공동체 대중들이 참회하는 내용중 저녁예불을 못해서 참회하는 것에 대해서 “평화재단에서 예불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불시간은 7시이지만, 평화재단의 행사나 모임 시간을 피한 6시나 6시 30분정도로 하고 돗자리를 준비해서 정해진 시간이 되면 다함께 예불을 할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며 같은 참회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 해결방안을 마련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달 말에 초청하는 필리핀 송코 사람들의 숙소에 대해서 어느 방을 사용할 것인지, 몇 명씩 자는지등에 대해 논의 하시면서 송코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게 준비를 하도록 당부하셨습니다.
대중공사가 끝난 후 최동호법우님은 스님께 삼배를 드리며 귀국인사를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다시한번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셨습니다.
이후 아침 9시에는 곽수종 박사님께서 손님 2분을 모시고 와서 스님께 인사드렸습니다. 오늘 처음 온 2분은 쌍둥이 자매로 ‘뚜띠’ 라는 이름의 트롯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분들은 기독교인이지만 유튜브를 통해 스님의 강의를 듣고 지금 즐겁게 살고 있다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10시 30분에는 평화리더십 출신인 하정렬 전 장군님께서 직접 그린 독도그림을 가지고 와서 스님께 선물로 드리며 스님과 차담을 나누셨습니다.
스님께서는 2번의 만남을 평화재단에서 가진 후 세월호 사건 1주기를 맞이하여 안산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셨습니다. 분향소 현장이 현정부와의 갈등으로 어수선하고 추모식도 취소되어서 스님께서는 조용히 분향만 하시고 오셨습니다. 나오시는 길에 분향소에서 봉사하고 있는 월광 유애경법사님을 비롯하여 인천경기서부지부 활동가들과 인사를 하며 격려해주셨습니다.
이후 평화재단에서 캐나다에서 오신 김상환목사님과의 만남이 있었고 저녁 7시 30분에는 평화리더십 아카데미에 윤여준 전 교육원장님의 강의가 있어서 스님께서 직접 강사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윤여준 전 교육원장의 다양한 국정경험을 그냥 묻어두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하시면서 우리가 직접 경험해 볼 수 없는 윤 원장님께서 가진 그런 경험들을 듣고 그것을 토대로 우리가 이 사회에 공헌을 했으면 한다.”시며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는 바로 평화재단 기획위 회의에 참석하셔서 밤늦게까지 논의하셨습니다.
내일은 은평문화예술회관과 성남시청에서 희망강연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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