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4.6.28 경주남산 산행등

스님께서는 오늘 아침 6시경에 남산 순례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남산을 오르는 길 중에서 가장 긴 코스로 가보자고 하셨습니다.

 

최치원 사당이 있는 상서장에서 금오정을 거쳐 금오봉정상까지 올랐다가 이영재를 거처 용장골로 내려오는 일정이었습니다.

 

이번 코스는 처음 오르는 코스로 남산의 끝에서 끝으로 가보자고 해서 올랐는데, 오르는 길은 능선을 따라 완만하게 가는 길이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거의 없어 한산했으나 가는 길 곳곳에는 새벽이슬과 거미들이 밤새 내려와 가는 길을 가로막기도 했지만, 나뭇잎으로 앞을 헤치며 나아갔습니다.

금오정, 팔각정, 금오봉을 지나쳐 이영재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용장골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멀리 용장사 3층 석탑을 바라보며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용장골까지 내려오니 930분이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쌓인 피로를 푸는 방법으로 산행을 하거나 산책, 농사 짓기를 하고 계십니다. 오늘도 지난 주에 끝난 희망강연에 이어 몽골일정, 또 바로 계속 되는 모임등으로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관계로 쌓인 피로들을 풀기 위해 경주 남산을 올랐습니다.

     

두북으로 돌아와서 늦은 아침을 먹고 난 후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그동안 가뭄으로 말라가는 화단의 꽃들과 고추, 토마토, 오이, 수박등의 작물들에 물을 주고 잡초를 뽑아주고 꽃나무들이 너무나 빼곡이 있던 화단을 시원하게 정리했습니다.

 

 

2주간 오지 못해 돌보지 못한 채소들이 어느새 열매를 맺고 있기도 했습니다. , 활짝 피어 있던 꽃들이 지고 새로운 꽃들이 다시 피어나고 있기도 했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은 후 다시 탑곡 산책에 나섰습니다. 저수지를 따라 걸어가니 이곳 또한 풀들과 나무들이 무성해져 있었습니다. 이제 막 열매를 맺고 있는 딸기도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종류의 산딸기였는데, 아직 덜 익어 시큼했습니다. 저수지를 따라 한바퀴를 돌아오니 벌써 어두워지고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늘 하루종일 몸 쓰는 일만을 하시면서 그동안 쌓인 피로를 풀었습니다. 이것으로 스님의 피로가 다 풀리지는 않겠지만, 그대로 조금이라도 나아졌기를 바래봅니다.

     

내일은 제8차 천일결사 제2차 백일기도 입재식이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있습니다.

전체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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셍셍

스님의 뒷모습을 보는데 흐뭇한 미소가.. 아름다운풍경에 녹아들어가 있는 모습이랄까요..

2014-07-01 09:44:39

행운

항상 감사드립니다..

2014-06-30 16:33:18

행복

스님이 제 곁에 계셔 정말 다행입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2014-06-30 11: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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