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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님께서 어제 대전법당에서 주무시고 오늘 법사단, 대중부 연석회의에 참가하셨습니다.
원래 오늘부터 4일간은 법사단이 해야 할 역할을 심도있게 논의해보자는 법사단 수련이 잡혀있었습니다. 그런데 정토회는 대중부가 중심역할을 하기 때문에 처음 의견 낼 때부터 대중지도부와 같이 나눠보면 좋겠다는 제안이 있어서 법사단, 대중부 연석회의 일정을 잡게 되었습니다.
아침 9시 회의 시작 직전에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법륜스님 지극한 정성으로 시봉 해주시는 최말순 보살님에게 감사인사를 하는 시간을 조촐하게 가졌습니다. 연세가 많으심에도 불구하고 젊은이 못지 않은 건강으로 세심하면서 깍듯하게 항상 웃으시면서 스님께서 가시는 곳은 늘 동행하고 있습니다. 어버이날 노래를 부르면서 최말순 보살님도 눈물이 흐르고 함께 하는 분들도 감사의 눈물이 났습니다.
법사단 대중부 연석회의를 시작하면서 법륜스님께서는 “오늘 회의는 공식회의가 아니라 자유로운 회의라서 회의 주제도 따로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최근에 정토회가 많이 알려지면서 올해는 봄 정토불교대학생 입학생이 4000여 명이 넘게 입학했습니다. 이렇듯이 앞으로 정토회가 커가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겠는데 그것을 감당할 내부 준비가 되었는지 검토되어야 합니다.
특히 법요집은 종교의식이라 한번 정해지면 작은 소소한 것도 나중에 고치기 어렵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서 대중의 현실에 맞게 아주 면밀하게 정비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정토회가 합리적, 민주적으로 운영되어야 하는데, 실제 회원들에게 전달이 될 때는 독선적으로 전달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원칙은 철저히 지켜나가되 대중의 의사를 수용하고 자발성을 기초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토회가 외부에서 볼 때는 잘 하는 것 같지만 세심하게 살펴보면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정토회 회원 수가 많아지면서 사고가 날 위험도 있습니다. 법당이 많아지니 화재가 날 수도 있고 많이 움직이니까 교통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것이 우리들의 일상사가 될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 하고 사고가 났을 때 그것을 해결하는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위험에 처하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불분명하면 우왕좌왕하게 됩니다.
오늘 이 자리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큰 틀에서 정해지면 부분적인 것은 국장단, 실무자 회의를 통해서 각자 연구를 통해서 정비를 해나갔으면 합니다.”라며 인사말을 통해 오늘 회의 목적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어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법륜스님께서 서울 정토회관에서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5부 법회를 진행했는데, 법사단과 행자님, 지부국장단 모두 지역 정토회에 파견되어 정토회의 크고 작은 법당에서 각각 여법하게 초파일 행사를 했는데 이에 대한 간단한 보고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법륜스님께서 직접 초파일 행사를 하면서 또 보고를 들으면서 몇가지 대안도 함께 의논했습니다. 초파일 행사에는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처음 온 사람도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신묘장구대다라니보다 장엄염불이나 잔잔한 노래를 부르거나 관정, 욕불의식할 때 정근이 좋은지, 법당크기나 염불자 목소리, 참석자 수 등을 고려해서 2-3개 매뉴얼을 마련하는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셨습니다.
특히 설이나 추석에 차례를 지내는 것은 단순히 재를 지내는 것이 아니고 우리들이 즐거운 축일에 항상 조상에게 먼저 예를 갖추고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명절이고 불자에게 특히 중요한 축일이니까 이날은 반드시 조상의 은혜에 의미를 새길 수 있도록 감사한다는 멘트가 있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어서 법사님들과 대중부에서 정토회가 신속하게 정비되었으면 좋겠다는 안건을 자유롭게 발표했습니다.
안전 사고 등에 대한 대비, 불교 8대 행사 정비, 의식 및 복장, 명칭, 놀이 문화 및 음식문화에 대한 정비, 저녁반 확대에 대한 대비 및 제제 정비, 소통(문서 보고 등) 체계, 수요법회 진행, 역사기행, 세월호 문제 등의 다양한 안건 등이 나왔습니다.
각각 안건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이 있었고 법사단과 대중부의 논의 책임자를 정하고 점차 좀 더 세부적으로 검토하면서 대안을 세워보기로 했습니다.
그 중에서 지금 이 시기에 국민적으로 가장 큰 아픔을 겪고 있는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분들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가 있었습니다. 토의하면서 각자 자기 성찰과 정토회가 현재 갖고 있는 위치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5시 넘어서 회의를 마치고 화엄반 관음팀에서 정성껏 준비한 저녁식사를 함께 하면서 회의 때 미쳐 결론를 내리지 못한 안건을 다시 정리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 후 대중부가 각 지역으로 돌아가는 것을 배웅하고 스님께서는 법사단과 문수팀 행자들과 함께 두북으로 이동했습니다.
내일부터는 법사단과 함께 회의가 잡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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