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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께서는 LA정토회와 워싱턴 D.C. 정토회에서 진행하는 불기 2558년 봉축법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미국을 방문하시게 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미국을 방문하시는 일이 있으시면 꼭 워싱턴 디씨를 들러서 국무부, 의회, 씽크탱크 등 워싱턴 조야에 계신 많은 분들과 미팅을 하십니다. 그래서 어제 5월 1일 한국을 출발하여 워싱턴 D.C.로 오셨습니다. 오전 11시 30분에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을 했는데, 수속이 길어져서 거의 3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수속을 마쳤습니다. 워싱턴 D.C. 지역은 토네이도와 폭우가 겹쳐서 3일 동안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는데, 오전 10시 경부터 하늘이 개이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여름 날씨처럼 기온이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회관으로 들어가는 길에 포토맥 강에 가서 폭우로 인해 무섭게 내려오는 흙탕물을 한 번 둘러보고 바로 늦은 점심 겸 저녁 식사를 위해 식당에 들러서 간단히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가까운 공원에 있는 정원으로 가서 지금 한창인 튤립과 아직 덜 핀 철쭉 등 갖가지 꽃들을 둘러보고 회관으로 들어오니 6시가 넘었습니다. 스님께서는 피곤하신 지 바로 휴식을 취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내일 워싱턴 디씨에서 있을 미팅을 위한 자료를 검토하시고, 또한 올 가을부터 있을 해외 100강 순회강연 준비 검토를 밤 늦게까지 하였습니다.
5월2일 오늘은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비온 뒤 화창한 하늘은 워싱턴의 전형적인 봄날씨입니다. 오늘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 미팅이 있었습니다. 첫 미팅은 유엔 식량기구 (World Food Program)의 워싱턴 책임자인 존 브라우쓰씨와의 만남이었습니다. 두 분은 오랜 친구이기 때문에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였는데, 스님께서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단 것을 보시고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것이라고 하니, 안타까워하시면서 미국민 전체도 함께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하였습니다.
이 곳에서 스님께서는 현재 북한식량 상황 및 소외계층의 식량사정, 그리고 농사전망, 북한 전체의 경제상황등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시고, 유엔에서는 북한의 식량 위기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세계적으로 아직도 북한처럼 식량상황이 열악한 곳은 어느 지역이 있는 지 등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하셨고, 존브라우쓰씨는 아시아 지역에서는 북한을 제외하고는 식량위기상황인 지역은 없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유엔 WFP에서도 북한에 식량지원을 하려고 하는데 북한은 만성적인 식량위기 상황이고 정치적 상황까지 안 좋다보니 재정기부가 여의치 않아 지원이 어려운 것 같았습니다. 여기서 존브라우쓰씨와 함께 한 시간 미팅을 하고 바로 인근에 있는 국무부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국무부에서는 부서를 달리하면서 연이어 2번의 미팅을 하였습니다.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만나자마자 모두들 한국에서 일어난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위로의 말씀을 보내주었습니다. 한반도 관련 부서의 직원들과의 미팅에서는 북한의 식량사정, 경제상황등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아울러 현재 한미일 공조체제에 대한 한국민의 우려상황등에 대해서 한국과장님과는 아주 깊이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국무부에서 3시까지 미팅을 한 후에 바로 INSA로 이동 하였습니다. INSA (The Intelligence National Security Alliance: 정보 및 국가 안보 연합)는 민, 관, 학계의 정보 및 안보 전문가들이 모인 비영리, 비정파적인 단체로서 2004년 북한과의 9.19협의를 이끌어 내었던 디트라니 대사님이 소장으로 있는 곳입니다.
INSA에서 디트라니 대사님과는 북한의 식량사정, 경제사정 뿐만 아니라 한미일 공조에 대한 한국민의 우려를 충분히 전달을 했으며, 그리고 북한과의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미국이 해야 할 여러가지 등에 대해서 많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두 분의 인연이 워낙 깊은데다 대사님께서는 한반도 전문가이시다보니 한반도 전체 상황에 대해서 두 분이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3시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6시에 미팅을 마치고 회관으로 돌아오시면서 “북.미간의 대화가 쉽지 않겠네. 북한에 대한 관심자체가 식어있고, 또 중국에 해결책임을 미루고 있기 때문에” 라고 하시며 한반도 통일의 기회를 갖기가 쉽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회관으로 돌아 온 후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고 스님께서는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이후에는 미국에서 스님 책을 영어로 번역하는 문제에 대해서 회의도 하고, 내일 워싱턴정토회 부처님 오신날 행사준비를 하고 있는 총무님, 부총무님,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시고, 함께 준비를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또 워싱턴의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내일은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가 이곳 미주정토회관에서 있습니다. 정토회에서 가장 빨리 스님을 모시고 하는 봉축행사인것 같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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