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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께서는 오전 7시 30분부터는 통일을 대비해서 남한내의 국민여론을 어떻게 통합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논의하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시민사회, 종교계의 원조들과 여·야 중진 정치인들까지 참여해서 북한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동북아의 정세 속에 통일의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오전 10시에는 몽골에서 온 김선정 교수님과 함께 만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몽골불교의 상황에 대해 물어 보셨고, 몽골에서도 새로운 인재들이 스님이 되려하지 않거나 환속을 하여 발전이 더딘 상황이라고 합니다. 몽골 청년들은 전반적으로 종교에는 관심이 없으나 명상이나 법문등에는 관심이 많다고 하면서 몽골의 미래를 위해서는 청년들을 도와야 한다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6월에 한민족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몽골을 간다고 하니 김선정 교수님께서는 첫째 딸을 통역 겸 가이드로 쓰셔도 된다고 흔쾌히 스님을 지원하시겠다고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포럼이 끝나고 하루가 비어 있는데, 몽골에서 방문할 만한 곳의 안내를 부탁했습니다.
평화재단에서 점심을 드시고 오후 4시에 평화 연구원 워크샵이 있는 가평 교원비젼센터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번 평화연구원 워크샵에서는 ‘격량의 동북아시아에서 한국이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평화 연구원의 연구위원들이 모여서 2013년 한해를 마무리 하는 세미나를 하면서 이후에 평화연구원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그 중에서 오늘 오후 제1마당에서는 ‘충돌하는 지각판 위의 한반도, 한국외교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토론이 있었습니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미중, 중일의 세력 싸움과 대한민국이 취해야 할 자세, 현 정부의 국내적 갈등, 국제정세에 대한 대응, 그리고 그 속에서 남북관계를 어떻게 해 나가야 한반도가 안정적으로 그리고 동아시아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는지등에 대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제1마당을 정리하면서 스님께서는 “인도적 지원의 평가는 굶어 죽는 사람이 얼마나 줄었는가가 평가의 기준이지, 군사적 정치적으로 북한이 변했는가는 인도적 지원과 전혀 관계가 없는데도, 이것으로 평가를 한다면 이것은 도와주는 사람의 자기 오만일 뿐입니다. 다만 우리의 이런 노력이 통일에 접근되어 가고 있는가? 북한이 어떻게 하든지 간에 통일이라는 큰 울타리 속에 못 도망가게 가둬두고 있는가? 아니면 북한이 도로 빠져나갔는가? 하는 어떤 평가기준을 갖고 평가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제는 북한이 어떻게 되겠느냐, 하는 질문보다는 우리가 저런 북한을 어떻게 하겠느냐를 중시해야 합니다. 통일이라는 목표에 어떻게 근접을 시켰느냐 이런 관점에서 평가를 해본다면 우리들이 정책에 부족함은 무엇이었는지? 이렇게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도적 지원도 북한이 저렇게 하니까 지원 못한다가 아니라 우리의 노력이 굶어죽는 데 얼마나 기여했는가?를 살펴봐야 하는데, 우리의 지원정책이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변하니까 인도적 지원이 굶주리는 아이들을 살리는데 기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북한인민의 마음을 우리가 사로잡는게 목표입니다. 북한 인민의 마음을 잡는 것을 목표로 북한이 아무리 난동을 피우더라도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로 접근해가야 하는데 인민의 마음이 아니라 북한정부의 태도 변화에 목적을 두니까 자꾸 북한에 끌려가는 게 되는 것입니다.” 라며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중점에 두고 문제를 해결해 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녁 식사후 7시 40분부터 진행된 제2마당에서는 ‘한국경제 활로 모색과 한반도 평화의 길’이란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한국경제의 장기 불황, 북한의 경제개혁과 과제를 중심으로 남북한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북한경제는 분배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생산량의 분배가 어떤 비율로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차이가 있어서 좀 더 사실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제2장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10시 30분이 넘어 제1마당, 제2마당을 마치고, 오랜만에 만난 연구위원들은 다과와 함께 북한에 대해 서로가 가진 정보, 의견을 나누며 우리가 처한 현실, 나아가야 할 길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일은 평화연구원 워크샵 제3마당, 그리고 청년정토회, 청년포럼, 청년리더십 실무진과 간담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