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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 정토회관에서는 김장 운력이 있었습니다. 어제 서울정토회 자원활동가들이 저려 놓고 간 배추 600포기를 오늘 아침 6시30분부터 씻어서 건져놓는 역할은 서울 정토회관의 실무자 및 활동가들이 맡기로 해서 아침부터 배추를 씻고 건졌습니다. 실무자들이 운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스님께서도 잠시 나오셔서 상황을 둘러보시면서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인천 부평아트센터에서 강연이 열렸습니다.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조금 일찍 길을 나섰더니 9시 50분경에 강연장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부평강연은 시민을 위로하는 강연이라고 부평구청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합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님, 박옥진 부평아트센타 대표님 등과 차담을 나누며 현재 부평구의 현황, 스님의 근황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스님께서는 ‘인생수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부평아트센터에는 70세가 넘으신 보살님들이 서울과 안산에서 인터넷을 통해 강연 소식을 확인하고 이른 시간에 오시는 등 인천이 아닌 서울과 경기도 인근에서도 많이 와주셨으며, 외국에 사시는 분들이 국내에 개인 용무 차 입국하셨다가 오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740여분이 참석하여 강연장을 메웠습니다.
스님의 강연에 앞서 부평구청장님은 인사말씀에서 “어제 인생수업 책을 다 읽느라 새벽 늦게까지 잠을 못 잤습니다. 지난 5월 부평구청 대강당에서 스님의 즉문즉설을 했는데 그때는 자리가 비좁아서 스님이 서 계시는 자리까지 사람들이 앉아서 다음에는 이 곳 아트센터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꿈이 이루어졌습니다.”라고 하셔서 시민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곧이어 스님께서는 더욱 편안하고 좋은 장소를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신 구청장님과 아트센터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강연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질문자는 모두 일곱 분이셨습니다. 첫 번째 질문자는 휴학 중인 23세 여학생으로 약대를 진학하기 위해 시험을 두 번 봤는데 떨어졌고 앞으로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 지를 물었고, 두 번째 질문자는 일산에서 온 두 아이의 엄마인데 남편의 사업실패로 이년 째 별거 중인데 남편과 재결합하고 싶지만 남편과의 소통이 쉽지 않아 항상 싸움을 하며 서로의 잘못을 따지는데 잘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세 번째 질문자는 10년 째 정신과 관련한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귀찮기도 하고 언제까지 계속 약을 복용해야 하는지 답답한 마음에 전생에 자신이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런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네 번째 질문자는 깨달음에 대한 돈오돈수와 돈오점수의 차이점에 대해 말하며 어떤 수행방법으로 터득해야 하는지를 질문했습니다. 다섯 번째 질문자는 22세인 여학생으로 내년에 독일로 유학 갈 준비를 하는데 졸업하면 서른 즈음이라 미래에 대한 불안함에 대해 물었고, 이어서 결혼 7년차인 여자 분은 사회복지시설에서 시설장이 회계업무를 맡고 있는 본인에게 업무추진비나 기타 후원금 명목으로 검은 돈을 요구하는데 그것에 응하지 않자 온갖 탄압을 하며 괴롭히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었습니다.
두 시간을 기다린 마지막 질문자는 47세 남자 분으로 결혼 15년차이고 부인과 자녀가 셋이 있다고 했습니다. 경제적으로 무능력 하다보니 자신감도 없고 직장도 꾸준히 다니지 못하는데 최근에 적성에 맞는 글씨 교정하는 일을 찾았는데 잘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었습니다.
그 중에 첫 번째 질문자는 약대를 진학하고 싶은데, 계속 시험에 떨어지고 고등학교 때부터 약사가 되겠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공부를 해왔는데, 점수가 부족하여 환경공학과에 입학해서 다니는데, 약대가 아니면 자신의 꿈이 사라지는 것 같다고 하니까 아래와 같은 긴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2년 동안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도 계속 시험에 떨어지면 그 시험에는 자신의 재능이 부족하다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저는 중고등학교 때까지 과학자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천문학자나 물리학자 외에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스승님이 머리 깍고 스님이 되라고 하셔서 처음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스님 생활을 40년 이상 해보니까 이것도 괜찮아요. 꼭 천문학자가 됐으면 좋았을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늙으면 늙을수록 스님 하기를 잘했다 싶어요.”
그러면서 관중을 향해 대학에서 전공한 것으로 직장생활 하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확인하기 위해 손을 들라고 하셨습니다. 대부분이 전공과 무관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어서 이렇게 계속 답변해 주셨습니다.
“시험에 합격 안 되는 조건에서 불행하게 살아야 합니까? 꼭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때로는 아집과 편견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전공인 환경공학과나 생명공학이란 것은 약대보다 더 광범위하고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학문입니다. 제가 볼 때는 약대에서 배우는 학문이 기술적으로 좁은 학문의 분야라면 환경공학은 더 넓은 분야로 훨씬 중요합니다. 점수가 모자라서 환경공학과에 갔다고 했는데 사실은 더 좋은곳으로 간 것입니다. 잘했어요.”
청중들도 격려의 박수를 질문자에게 보내주었습니다.
“지금은 IT를 넘어 BT(바이오산업)가 더 중요한데, 예를 들어 한중 FTA가 지금 당장 농업 등의 1차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는 중국의 값싼 농산물이 들어와서 힘들지만 앞으로 10년 안에는 역전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 13억 인구 중에 10%인 1억 3천만 명의 중산층은 재력이 엄청납니다. 이들은 멜라닌 파동이후 중국산에 대한 불신이 있어요. 그런데 중국 농민의 상황은 아직 고급식품을 만들기 위한 투자는 거의 없어요. 일본 것은 너무 비싸고 중국 것은 안전하지 못해서 우리나라로부터의 식품 수입이 점점 커질 것입니다. 적정 가격에 안정도 보장되는 것이면 중국의 수요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입니다.
지금 23살이죠? 앞으로 20년 후 이 세상에 뭐가 필요할까 생각해보면 환경, 생명공학은 앞으로 유망한 학과에 속해요. 무슨 복이 있어서 환경공학과에 갔을까요?”
청중석에는 기분 좋은 웃음이 감돌았고 장내가 훈훈해 졌습니다.
“자기에게 불리한 것을 가지고 사람들은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혼자 살면 외로워서 못살겠다고 하고 둘이 살면 귀찮아서 못살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혼자 살면 혼자 사는 것을 만끽하면 되는 것이고 결혼하면 같이 살아서 좋구나 하면서 그 순간을 만끽하다가 남편이 죽게 되면 또 혼자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을 만끽하는 겁니다.”
지금에 충실하게 살다보면 아무 거리낌도 없고 괴로움도 없다는 간단 명료한 스님의 말씀에 질문자와 강연을 들으러 오신 분들의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 배었습니다.
10시 반에 시작된 강연은 두 시간을 넘어갔지만 참자가들은 스님의 말씀을 놓치지 않으려고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와 편안한 얼굴로 강연에 참가하였으며 스님 또한 쉬는 시간 없이 스트레이트로 2시간 30분을 열강해주셨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스님은 로비로 이동하셔서 길게 줄 선 100여 명이 넘는 분들에게 하나하나 정성껏 사인을 해주셨습니다.
성성하게 눈이 내리던 하늘도 스님의 강연이 끝나자마자 맑게 개인 얼굴로 귀가 하는 청중들에게 따스한 햇볕을 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강연을 마치고 서울 정토회관으로 오셔서 잠시 업무를 보시면서 휴식을 취한 후 오후 6시에 다음 강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오후 7시에는 법륜스님의 교사 멘토링 즉문즉설 강연이 열렸습니다. 올해 들어 6번째 강연으로 전국 순회 강연 중 마지막 강연이 서울에서 열린 것입니다. 눈이 내려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는 400여명의 선생님들이 자리를 함께 하셨습니다. 이 날은 교사정토회와 원격연수원 에듀니티가 함께 주관한 행사로 에듀니티 대표인 김병주님의 인사말씀이 먼저 있었습니다.
“3,000명의 교사들이 스님과 이야기 하면서 행복해지면 학교에 돌아가서는 30만명의 아이들에게 행복을 나눠주는 것입니다. 오늘 얻은 좋은 에너지를 아이들에게 맘껏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행사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질문을 받기에 앞서 여는 이야기로 아이의 특성에 대해 선생님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인간의 성장 시기를 나누면 네 시기가 있는데 3세 전까지는 유아기입니다. 전적으로 엄마가 보호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유치원, 초등학교의 어린이 시기에는 주로 따라 배우는 시기이고, 중고등학생인 청소년 시기는 어른이 되려고 연습하는 시기이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는 성년의 시기입니다.
유아기 때에는 엄마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는 여성의 권리 이전에 엄마의 책임이 더 중요합니다. 자연생태계의 원리에서 보면 자기 생명을 보존하고자 하는 종족 보존의 본능에서 나오는 모성애이기도 합니다. 유아기에는 각인 작용, 즉 바깥에서 정보가 들어와서 도장이 찍혀버리듯 자신도 모르게 학습이 되는 자아형성기입니다. 옛말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듯이 각인 작용으로 인하여 천성이 만들어지면 고치기 어렵습니다.
두 번째 어린이 시기는 자아가 있어서 사물을 인식하는 학습 시기입니다. 모방해서 따라 배우는 시기이므로 이때 교육의 핵심은 모범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때 엄마가 부지런하면 아이도 부지런하고 엄마가 시간 날 때마다 TV를 보면 아이도 TV를 봅니다.
사춘기가 되면 몸에서는 2차 성징이 나타나고 심리적으로는 약간 불안해집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자기화 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나도록 내버려두고 지켜보는 것이 이 시기에 어른이 해야 할 사랑입니다. 어릴 때에는 절대적으로 보호해주고 사춘기 때는 지켜봐주고 성인이 되었을 때에는 냉정하게 정을 끊어주기를 하고 한 사람의 성인으로 대우해줘야 성인이 됩니다.”
이런 아이들의 특성을 알면 가르칠 때도 그 특성에 맞게 가르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학급의 아이들에게 사랑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미워하지는 마세요. 미워하는 것은 사물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애들을 내 뜻대로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아이들을 연구해보세요. 교재를 연구하지 말고 아이들을 연구하십시오. 아이들이 뭐라고 쑥덕거리는지 심리상태가 어떤지를 연구해야 합니다. 공부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에 대한 연구와 요즘 아이들은 어떤가 그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필요합니다.”
교사로서 지식적 측면보다는 아이들을 연구하고 이해하는 것이 더 필요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아이들을 컨트롤 해야겠다는 생각이 교사를 힘들게 합니다. 욕하거나 폭력, 거짓말, 뺏거나 훔치거나 등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이런 것을 안 하게 울타리를 쳐주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공부 못하는 것과 조는 것은 자기가 자기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이니 그것은 어리석은 것이므로 깨우쳐주어야 할 영역입니다. 그러나 떠드는 행위는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막아주어 다른 아이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선생님이 마음이 편안하고 기뻐서 선생님이 좋아 보이면 아이들은 잘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안좋고 인상을 쓰거나 긴장을 하면 좋은 선생님이 못 됩니다. 내가 행복할 때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화 내거나 짜증내는 것이 아니라 여유있게 편안히 대하게 되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며 스님의 경험담과 함께 교사들이 힘을 낼 수 있는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스님께 질문을 하기 위해 속초에서 올라오신 분은 학교마다 교장, 부장, 학생, 학부모까지 보기 싫은 사람이 있어 계속 학교를 옮겨 다녔는데 이제는 정년까지 있으려고 하니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을까 고민된다며 질문 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렇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학교를 옮기지 말고 있는 곳에서 끝장을 보세요.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나한테서 일어남을 보십시오. 나의 업식 즉 외부상황에 반응하는 이 업식을 보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나는 이렇게 형성되어 있구나’, 즉 자신을 알아가는 공부를 계속 하십시오. 첫째, 자기를 알아차리기. 둘째, 이것을 교정하는 연습을 해보는 겁니다.
봄에 아이들 서른 명을 맞이하면 석 달 정도는 아이들을 연구해 봐야겠다고 생각하며 해보십시오. 그리고 거기에 맞춰서 내가 내버려 둘 건지 생각해보고 목표는 최소한의 목표를 정해놓고 개선해보세요. 목표를 낮추어 초과달성하는 것이 기분도 좋고 마음도 밝아집니다. 항상 자기에 대해서 긍정적이 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에 대한 목표를 낮추면 아이들이 예뻐보입니다.”
오히려 교사로서 자신을 먼저 연구하고 아이들을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며 기대를 낮추는 것이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참석한 선생님들 모두 스님의 답변을 듣고 마음이 밝아져 큰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두 번째 질문자는 인천에서 온 전교조 교사인데 고3을 오래하면서 입시 지도를 하는데 의욕과 목표가 없는 학생들이 많아서 고민이라며 스님께 질문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는 학생은 아무거나 해도 다 무난하므로 선택 폭도 커지게 됩니다.(청중웃음) 무엇인가를 꼭 이루고 싶어 하는 사람은 그것이 이루어지지 못하면 괴로워할 수 있어요. 선생님은 학생이 이런 고민을 하면 괜찮다고 얘기해 주면서 편하게 들어줘야 합니다.”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유쾌하고 가슴 뻥 뚫리는 답변에 청중들도 함께 즐거워했습니다.
세 번째 질문자는 교육 지원청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면서 계약이 만료될 때 담임과 행정직을 차별하는 것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네 번째 질문자는 3년차 초등교사로 학교에 전문적인 강사들이 많아짐에 따라 자신의 입지가 좁아지는 건 아닌지에 대한 불안감과 초등교사의 역할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다섯 번째 질문자는 초등 특수학급에 근무하는 교사로 ADHD인 학생이 절도를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지도해야하는지에 대해 질문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렇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그 아이는 환자입니다. 환자로 바라봐야 하는데 대부분 부모가 아이가 환자인 것을 잘 모릅니다. 이것은 태생적인 것이라 완치되기 어렵습니다. 그런 질병을 가지고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스웨덴의 경우에는 이런 아이들에 대해 모든 치료를 정부가 해주고 교사 지원도 해줍니다. 이것은 한 가정이 감당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고 복지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교사로서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인정해야 편안해집니다. 이 아이가 수업 시간에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환자로서 주의를 주고 그래도 안되면 격리가 되어야 합니다. 도벽은 의사와 협력하여 병원에 격리하여 그 중독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그 아이도 자기 컨트롤이 안 되기 때문에 교사는 학교에서 그 증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의 방책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아이를 둔 부모도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요새 이 ADHD 아이 문제가 심각합니다. 어쨌든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필요하고 또한 엄마치료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이런 아이가 살아갈 수 있도록 보장시스템이 마련되어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남북관계 긴장을 완화시키고 국방비를 줄여 이런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더 투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정신질환자들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고 교사들은 이런 아이들을 돕는 입장에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께서는 선생님들에게 이렇게 당부하셨습니다.
“첫째, 아이들에게 인간으로서 살아가야 할 기본자세인 큰 틀(네 가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둘째,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일을 즐겁게 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또 엄마와 교사는 모범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바르게 사는 것도 필요합니다.”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강조하시면서 강연을 마무리 하셨습니다.
선생님들은 스님의 답변을 듣고 나서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분도 계셨고, 많은 실천이 필요할 것 같다고 소감을 말씀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오늘이 올해의 마지막 교사 멘토링이어서 그런지 그 어느 때 보다도 많은 봉사자들이 함께 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내일은 7시30분 조찬 모임부터, 전라북도 자치분권 포럼에서 강의가 있고, 저녁 7시에는 청주에서 새로운100년 북콘서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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