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3.11.25 군산대, 조선대 강연과 전남대 새로운백년 북콘서트



스님께서는 오늘 아침 7시에 문경에서 군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오늘은 오전 10시 30분 군산대학교 아카데미홀에서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 전 10시에 군산대학교 채정용 총장님과 차담이 있었습니다. 스님과 총장님은 지난 10월에 스님께서 시드니 방문하셨을 때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스님과 총장님께서는 군산 지역의 현황, 나아가 전라도 지역의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스님께서는 "군산은 서해안에 위치하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중국과의 교역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특히 청정 지역인 전라도는 이후에 중국의 성장에 따른 중국 고소득층에게 식품을 공급하는 친환경적 농산물을 생산하거나 가공하는 것이 더 비전이 있을 것"이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차담후 스님과 총장님께서는 함께 강연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번 군산대 강연은 전주, 정읍, 익산, 대전 등 인근 지역의 봉사자들과 군산 지역의 봉사자 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 준비하였습니다. 600명 정도의 군산 시민들이 강연장을 찾았고 군산 지역의 흥천사와 은적사 스님들도 강연에 함께 참석하셨습니다.

스님께서는 연단에 올라 스님들과 총장님께 인사 말씀을 하시고 청중에게 ‘살아가면서 재미가 있습니까? 아니면 힘이 듭니까?’ 물으시며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예전에는 밥을 못 먹던지 입을 옷이 없던지 잘 집이 없던지 해야 힘이 든다 했는데 요즘은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먹고 사는데 경제적으로 힘이 든다고 합니다. 우리 보다 훨씬 잘산다는 미국도 경제적으로 힘이 든다 합니다. 이걸로 예측해보면 앞으로 국민소득이 2만불에서 10만불이 되더라도 경제적으로 힘들다 할 것이고 가보지는 않았지만 천국을 가더라도 다들 힘들다고 할 것 같습니다.(청중 웃음)

이런 것을 생각해보면 어디를 간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세월이 간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닙니다. 바로 지금 여기서 행복해야 됩니다.” 

이렇게  지금 힘든 분들의 고민을 듣고 행복해지는 길을 일러주셨습니다.

고집이 센 7살 아들이 검도장에서 형들과 다투어서 고민인 엄마, 돈 때문에 친구들과의 관계가 멀어지는 것 같아 괴로운 청년, 사회생활을 어찌 해야 되는지 고민인 철학과 4학년 학생,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이 한 번 싫으면 계속 싫은데 가족들에게도 이러는 것 같아 괴로운 분 등 이렇게 네 분이 질문을 하셨습니다.

 

이 중에 철학과 4학년 학생의 질문과 스님의 답변을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불교에 관심이 있어 책을 읽고 나니 지혜라는 것은 남에게 전달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서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소통을 하며 배우고 싶은데 막상 어린 사람에게 배운다는 것이 자존심 때문인지 실천은 어렵습니다. 사회생활에 대한 자세에 대해서 스님께 여쭙니다.”

스님께서는 "지혜라는 것은 통찰력이라는 것입니다" 라고 하시며 이렇게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사물을 한쪽면만 보지 않고 전모를 다 보는 것이 지혜인데, 지혜도 책으로 배우면 ‘지혜라는 것이 이런 것이다’라는 지식이 됩니다. 불교학 박사를 따서 교수를 해도 스트레스 받아서 싸우고 화내고 자기 자신을 어찌할 줄 몰라 하면 불교에 대한 지식이 많은 거지 지혜를 얻은 게 아니라는 것이죠. 왜냐하면 지식과 지혜는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식이 하나도 없어도 지혜는 증득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철학적 합리성 때문에 불교에 관한 많은 교리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불교 철학을 많이 안다고 지혜가 증득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러한 지식이 있으므로 해서 지혜를 증득하기 위한 욕구가 일어나기 때문에 이제는 직접 몸으로 행해봐야 합니다. 

책을 통한 배움이 지식이라면 지혜는 생활 속에서 배워야 합니다. ‘어린아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 하는 것은 ‘어린아이에게도 배울 지식이 있다’라는 뜻이 아닙니다. 

앞에 질문하신 분처럼 엄마와 아이가 갈등이 있을 때 아이를 관찰해 보면 아이의 행동이 엄마로부터 비롯되었음을 알고 아이를 통해서 나의 행동에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또한 나의 이러한 행동 때문에 불편한 남편의 마음도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나의 행동을 개선하려 합니다. 하지만 습관 때문에 잘되지는 않습니다. 

이럴 때 잘 고쳐지지 않는 나를 보면서 아이를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가 있고 더불어서 남편에 대한 이해도 한층 깊어집니다. 이렇게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 내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고 괴로움이 줄어들며 지혜를 증득해 가는 과정입니다. 

지식은 아무리 쌓아도 괴로움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반면 지혜는 연구하는 자세로 사물의 이치를 탐구 할 때 증득이 됩니다. 그러니 질문자가 ‘세상에 나가서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라는 많은 사람의 조언은 지식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것을 참고 해서 스스로 연구를 해야 합니다.

 

직장에 취직하게 되면 선배는 이래서 싫고 후배는 이래서 싫고 할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은 왜 저렇게 행동할까 연구를 해야 합니다. 연애를 할 때도 만약 상대가 떠나면 괴로워 할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마음이었을까 하며 계속 연구를 해야 합니다.

그러니 질문자는 사회에 나간다고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장애에 부딪히면 그 때부터 연구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 다르다는 것도 알 수 있고 보편적으로 공통점이 이런 것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어요. 이런 것을 다 연구해서 다시 불교로 들어가면 ‘사물이라는 것은 다 같다고 할 수도 없고 다 다르다고 할 수도 없구나. 다만 그것일 뿐이구나! 이렇게 부처님의 가르침이 내 경험과 결부될 때 지혜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삶이 진리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삶 속에서 늘 탐구하는 자세로 임하면 장애가 큰 복이 됩니다. 이렇게 탐구하는 자세를 가지면 두려움이 없지요.

그래서 사회로 나가는 분들에게 제가 해주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는 부모 울타리에서 살았지만 이제부터는 밖에 나가서 내가 내 힘으로 일하면서 사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복잡한 세상을 어떻게 살까 두려워하지 말고 산에 오를 때 내리막길도 있고 오르막길도 있어야 등산하는 재미가 있듯이 온갖 일이 벌어지는 세상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한판 놀아보자’ 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임해 보시기 바랍니다.”

질문자는 ‘한 판 놀아보자’라는 스님의 말씀에 힘을 얻어 큰 목소리도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며 대답을 했고 함께 듣던 청중들도 그 청년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렇게 강연을 마친 후 스님께서는 자원봉사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자원봉사자 김성은님께서 한반도기와 통일깃발을 꽂은 떡케익을 준비해 오셨고 봉사자 모두는 한마음으로 사회 지도층 66인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선언 실현을 염원하며 66을 상징하는 초를 밝혔습니다.

스님께서는 격려의 말씀에 이어서 개인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변화되는 정세 속에서 우리가 한마음으로 통일을 이루어야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후 3시부터는 광주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광주의 비전에 대해서 ‘광주전남 비젼 21의 윤장현 이사장님과 스님의 대담이 ‘광주 즉문즉설’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민주화를 일구어 낸 광주사람들이 많이 아파하고 힘들어 한다며 스님께 조언을 구하자 스님께서는 광주가 일구어 낸 과거의 자랑스런 성과를 가지고 계속 이야기 하지말고 과거의 성과를 계승해서 미래의 과제를 해결해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조언해 주셨습니다.

“광주의 상처나 어려움은 광주만 어떻게 해 가지고는 극복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광주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은 우리나라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큰 변화 속에 광주의 어려움도 함께 극복하려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냐는 것입니다.

 

광주가 역사 속에서 식민지 시대, 독재시대에 항쟁을 했듯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 가는 데도 역시 광주가 앞장섰으면 합니다. 해가 쨍쨍 났을 때 촛불 켜봐야 그 밝기를 알기 어렵지만, 깜깜할 때 촛불을 켜면 주변이 환해지듯이 역시 광주는 평화 시대보다 약간 고난이 닥쳤을 때 그것을 이겨내는 횃불이 되는 역할을 맞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광주가 작지만은 정말 민주주의의 실현, 국민 행복을 위한 가치관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새로운 광주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광주가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모델을 잘 만들어 낸다면 그것도 역사 속에서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힘들어만 하지 말고 새로운 광주를 만든다는 것에 뜻을 모으고 조금 더 진취적이고 창의적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의 힘듦을 알면서도 한 번 더 일어나 역사 속에서 역할을 해 주십사하는 부탁을 드립니다.”

스님께서 희망적인 미래로 나아가자고 하니 오늘 참여한 많은 시민들은 스님의 말씀에 큰 박수로 화답하였습니다.

 

대담이 끝난 후 광주지역 인사들과 시민들이 스님께 와서 인사를 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6시부터는 광주 지역 통일의병들을 모으기 위한 모임이 있었습니다. 광주지역의 고등학생 5명, 아나운서, 시인, 시민활동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스님께 왜 통일이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스님께서는 특히 통일 의병의 취지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통일은 필요하다 안하다의 문제가 아니라 꼭 해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통일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세력을 민간 차원에서 모아서 그것이 강력한 정치 집권 세력이 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할 때만이 우리가 통일의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지금 같으면 외세에 놀아나기가 쉽습니다. 조선말엽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는데도 관료들이 다 자기의 권익만 챙기니까 결국 민간에서 의병이 일어났잖아요? 그런 것처럼 지금은 통일 의병이 필요할 때입니다. 원래 관군이라는 것은 무기도 주고, 식량도 주고, 훈련도 시키주는데 제대로 역할을 하지 않으니까 의병이 나온 것입니다. 의병은 군인도 아니고, 훈련도 자기들이 해야되고, 식량도 자기가 준비해야 되고, 무기도 자기 돈 주고 사야 합니다. 아무런 직위도 주어지지 않는 것이 의병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전쟁이 나서 의병이 승리해도 공로는 주로 관군이 가져가고, 오히려 잘못되면 역적으로 몰려 죽기도 합니다. 전쟁이 끝나면 의병들은 자기 직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한마디로 백의종군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강력한 집단이 형성될 때 국가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정부가 부족한 것을 강력하게 뒷받침해주겠다는 그런 의미에서 통일의병 운동이 지금 일어나야 합니다. 서울 쪽에서는 이미 시작했고 광주 쪽에는 아직 시작하지 못했지만 지금부터 준비해 가야 합니다. 조만간 한국과 일본 사이의 갈등이 좀 더 표면화 되면 국민들이 ‘이거 위험하다. 잘못되겠다’는 자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 여론을 모으려면 지금부터 준비가 되어 있어야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통일의병 운동을 지금부터 힘모아 준비해야 됨을 강조하셨습니다.



저녁 7시 30분에는 새로운100년 북콘서트가 있었습니다. 평화재단과 오마이북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북콘서트는 전국 5개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데, 오늘은 첫번째 도시인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약 450여명의 시민들이 자리하여 전남대학교 컨벤션센터를 꽉 채웠습니다.

스님을 소개하는 영상이 끝나자 오연호 대표가 무대로 등장했습니다. 오 대표는 스산한 날씨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청중들을 만난 것에 기쁨을 전하며 인사말을 했습니다. 기자로서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과 사람들이 더 이상 통일이라는 말에 가슴이 뛰지 않는 이유를 파헤쳐보고 싶어서 <새로운 100년>을 스님과 함께 쓰게 되었다고 강조하며 오늘의 대담자인 스님을 소개했습니다.

작년 이맘 대선을 앞둔 시기에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북콘서트에서는 좌석이 부족해 무대 위까지 꽉 메웠던 것을 회상하면서 그때와 비교하면 그 열기는 식었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 강연장 좌석을 꽉 차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스님이기 때문이라는 오연호 대표의 설명에 청중들도 큰 환호를 보냈습니다.

“최근 <응답하라 1994>라는 드라마가 유행인데, 20여년전 1994년도에 스님의 고민은 무엇이었냐”는 첫 질문에 스님은 ‘역사’였다고 바로 답을 했습니다. 남북한 역사의 공통점을 찾아보니 5천년의 역사라는 사실에 고구려, 발해, 독립유적지 답사를 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타임머신이 있어서 앞으로 30년 후 미래로 가서 지금이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있으면 좋겠지만 지금 기술로는 어렵기 때문에, 과거 역사로 돌아가서 왜 실패했는지를 알면 앞으로를 예측해볼 수 있으니, 지금의 문제를 풀기 위해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며 대담을 시작하셨습니다.



청중의 질문은 통일, 역사 및 사회 이슈 말고도 즉문즉설 처럼 개인 질문도 많이 나왔습니다. 자신의 성격이 괴팍하고 다혈질에 참을성이 없어서 고민이라는 분, 주말부부로 슈퍼를 운영하는데 자녀 교육 문제로 고민이 된다는 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역사교과서 내용이 바뀌는데 이렇게 치우친 역사 교과서로 공부하면 자기중심이 왜곡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분,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인데 아이들에게 어떻게 통일의 필요성을 설명하면 좋을지 묻는 분, 남편과 12살 나이 차이가 나는데 남편의 권위적인 행동에 뒷모습만 봐도 화가 난다는 60세 여성 분, <새로운 100년>을 읽고 통일에 기여를 하고 싶어졌는데 직장 생활에 충실하면서도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오연호 대표도 몇 가지 질문을 스님께 던졌습니다. 최근 천주교 신부님들이 시국미사를 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스님은 남한에 살면서 북한의 실상을 잘 파악하고 있으신데 어떻게 정보를 입수하시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스님은 모든 질문에 막힘없이 자세히 답해 주셨습니다.



스님의 열혈 팬이라고 소개한 40대 여성분은 "지금 보면 현 정부는 별로 통일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같아요. 정부가 아닌 민간인이 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질문했습니다.

"통일은 군사적이고 정치적인 결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민간의 역할이 적습니다. 국가 원수가 단호하게 결정해야 될 일이지요. 그렇다면 민간 역할이 무엇이냐? 통일을 지향하는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민간의 역할입니다.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국민적 여론으로 비판을 해주는 게 좋지, 정부와 싸우는 건 좋지 않아요. 정부하고 싸우면 혁명군이지 의병이 아니에요. 정부가 통일정책을 잘 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비판도 하고, 기회가 오면 그런 정부가 들어서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반통일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것도 필요한데 곧 그런 기회가 올 것 같네요.

국민의 정서가 올라올 때 그것을 끌고 갈 힘이 있어야 해요. 부르르 올라왔다가 푹 꺼져버리지 않도록 통일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것을 끌고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역 정부도 통일에 대한 열망을 지속적으로 표현하면 중앙정부에 압력이 될 수 있습니다. 통일만이 우리가 살 길이다 이런 운동이 필요합니다.

통일 없이 국가 성장이 가능할까요? 불가능 합니다. 남한만 가지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은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누가 잘못해서 그런 게 아니고 성장 동력이 소진되었다는 것입니다. 통일 없이는 자주권 회복도 어렵습니다. 젊은이들은 우리의 살고 죽는 문제가 통일에 있음을 자각해야 합니다. 왜 통일이 필요한지 알고 하면 애국 운동이 되지 정치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야 충분히 힘을 받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스님의 말씀이 끝나자 오연호 대표는 다음과 같이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쉽게 정리해 주었습니다.

"통일 의병들이 바로 할 일은 새로운100년 책을 사셔서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평화재단 청년포럼 같은 이런 곳에 열심히 후원하고 활동하고 자원봉사 하는 겁니다.”

 

스님의 마무리 말씀이 끝나고 서포터즈와 청중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합창했습니다. 노래를 부르기 전 스님은 ‘통일이여 오라’는 가사를 ‘통일을 이루자’라고 바꿔 부르기를 제안하였고, 청중들 모두 통일이 오기만을 바라는 소극적 마음이 아닌 통일을 이루자는 적극적인 마음으로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가사를 바꿔 부르니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스님께서는 책 사인회를 마치고 평화재단 청년포럼과 청년정토회로 구성된 서포터즈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행사 준비하느라 수고한 서포터즈 한명 한명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해 주었습니다. 강연을 마치고는 곧바로 서울로 올라오셨습니다.

내일은 아침 8시부터 한겨레 신문과의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전에는 인천 부평 아트센터에서 대강연이 있고 저녁에는 세종대에서 교사 멘토링 강연이 있습니다. 내일 찾아뵙겠습니다.

*오늘 군산대 강연은 대전 전해종님이, 전남대 북콘서트는 김승연님이 정리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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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lt;통일 없이는 자주권 회복도 어렵습니다&gt;&gt;그말이 탁~와닿네요..^^밀려버린 스님의 하루,언제 다 읽을지ㅎ,사다 쌓아놓은 스님책은 또 언제 다 읽을지 모르겠네요~새로운 백년 티셔츠 너무 예쁩니다^^

2013-11-29 19:30:52

통일

감사합니다~10년 체증이 뚫리는듯 명쾌함~
누구도 못하는 건 스님은 시원스레 한방으로 하시네요~
살아있는 활구입니다.
시대문제를 주제로 강의계획은 없으신지요
북콘서트는 못같지만

2013-11-28 10: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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