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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께서는 오늘 정토회 팀장 이상 자원봉사자 200여명과 함께 가을 단풍이 절경을 이룬 고창 선운사로 수련을 위해 다녀왔습니다. 2011년부터 시작한 제7차 천일결사가 올해 12월 회향을 하는데, 지난 3년 동안 정토회를 이끌어 오느라 고생이 많았던 팀장급 이상 자원활동가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겸한 수련을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새벽부터 출발해서 아침 9시 무렵 선운사 대중전 앞에 모두 모였습니다. 간단히 입재식을 하고 주지 스님으로부터 선운사의 역사에 대해 소개를 들었습니다. 주지 스님은 “백제 시대에 이 지역에는 도적이 많았어요. 검단 선사가 불법으로 이들을 선량하게 교화시켜 숯을 굽고 소금을 만들어 살아갈 수 있는 방도를 가르쳐주었습니다. 마을사람들은 스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해마다 봄ㆍ가을이면 절에 소금을 갖다 바치면서 이를 보은염이라 불렀고, 150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은혜를 갚는 전통이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며 창건 일화를 들려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주지 스님의 창건 일화를 들으시고는 “1500년 전에 은혜를 입은 주민들이 1500년 동안 은혜를 갚는 정도가 되려면 검단 선사가 어떤 마음으로 대중들의 고통을 위해서 함께 했느냐를 알 수 있죠. 한 사람에게 은혜 갚는 것도 10년 유지하기가 쉽지 않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세상이잖아요. 그런데, 1500년이나 계속되었다잖아요. 그런 깊은 은혜가 있는 절 같습니다. 그 뜻을 잘 받들어 뜻 하시는 일이 잘 이뤄지길 바랍니다.” 라며 주지 스님의 친절한 안내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대웅전을 나와 도솔암을 향해 걸었습니다. 도솔암으로 가는 길은 아주 완만해서 경치를 보며 걷기에 참 좋았고, 길가와 산속 곳곳에 노랗고 빨간 단풍이 참으로 아름답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길을 따라 흘러가는 도솔계곡에는 가을 단풍의 고운 빛깔이 그대로 내려앉아 있었습니다.
대중들은 삼삼오오 짝을 이뤄 팔짱을 끼고 걸으며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그동안 업무 하느라 쌓인 피로가 말끔히 씻겨나가는 청량한 기운이 사람들의 표정 속에 가득했습니다. 가을 단풍을 만끽하며 걷고 있는데, 스님께서 귀 속에 꽂은 송수신기 이어폰으로 송창식이 부른 선운사 노래를 틀어 주셨습니다. 대중들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주고자 하는 스님의 따뜻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고, 대중들도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선운사로부터 약 3km 정도 길을 걸으니 드디어 도솔암이 나왔습니다. 도솔암 서편에는 거대한 암벽에 마애불좌상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암벽에 조각된 마애불을 보는 순간 그 크기에 모두들 감탄사를 자아내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마애불 앞에서 지장보살 정근과 미륵불 정근을 하셨습니다. 지장보살의 원과 미륵보살의 원을 이 땅에 실현하겠다는 간절한 원을 담아 대중들 모두가 함께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대중들이 마애불 앞에 모두 앉자 스님께서는 ‘정토’의 뜻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지장보살의 원은 지옥 같은 고통에 처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자기가 대신 그 고통을 받고 그들이 잠시라도 편안함을 느끼게 하겠다는 것이죠. 내 먹을 밥을 주고 자기는 굶고, 내 치료할 약을 아픈 사람에게 죽고 자기는 아픈, 이런 자기희생을 통해서 절망에 빠진 대중을 구제하는 게 지장보살의 원입니다.
미륵보살의 원은 단순히 고통에서 여의게 해준다는 것을 넘어섭니다. 미래에 정말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비전을 제시해 주는 것입니다. 북한 동포들의 고통을 없애주자는 것이 지장보살의 원이라면, 미륵의 원은 통일을 해서 새로운 세상을 일구자는 것입니다. 저 타방의 이상세계로 이사를 간다는 것이 ‘극락정토’라면, 미륵정토는 우리가 사는 이 땅을 정토로 만들자는 얘기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 평화가 정착하도록 해서 여기 사는 사람들이 행복하고 이웃 나라에도 좋은 영향을 주자는 것은 바로 ‘미륵정토’를 말하는 것입니다.
‘유심정토’는 모든 것이 다 내 마음에 있으니 어디를 가든 내가 행복하면 그곳이 정토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정토는 세 가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토회도 이 정신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JTS가 하는 일은 주로 지장보살의 원인 기아, 질병, 문맹의 고통을 없애는 일이라면, 평화재단에서 하는 사회적 활동과 정토회의 활동은 미륵의 원인 ‘미륵정토’를 만드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 일을 하는 과정에서 늘 행복해야 한다는 것은 바로 ‘유심정토’를 만드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륵 부처님이 새겨진 마애불 앞에서 정토회의 ‘정토’가 이런 뜻이었구나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어서 각 지역별로 마애불 앞에서 스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도솔암 내원궁을 참배한 후 다시 선운사로 돌아왔습니다. 선운사에서 준비해 준 비빔밥을 처마 밑에서 맛있게 먹고, 전체 대중은 지장보궁인 설법전으로 모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설법전에서 3시간 가량 대중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현장에서 실무를 맡고 있는 담당자들이 전국에서 모였기 때문에, 스님께서는 먼저 어떤 자세로 일을 해야 하는지 그 지침을 일러주셨습니다.
“모든 사물에는 이치가 있습니다. 이치를 딱 살펴서 어떤 일을 추진하면 일하기가 수월하고 일이 잘 되고, 이치에 어긋나게 하면 사람은 사람대로 죽을 고생을 하고 성과는 성과대로 안 나는 문제가 생깁니다. 엎드려 절하고 참선하는 것만 수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수행이라는 것은 마음작용, 사물, 생명에 대해 이치를 파악해서 이치에 맞게끔 하는 것을 말합니다.
밥할 때는 밥을 잘 하는 게 수행입니다. 불 조절을 어떻게 해야 하고, 물을 얼마나 부어야 하는지 연구하는 겁니다. 곡식 종류에 따라 같은 쌀이라 하더라도 맵쌀이냐 찹쌀이냐, 묵은 쌀이냐 햅쌀이냐에 따라 또 다릅니다. 어떤 일을 하던지 계속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어떤 법칙을 찾아가는 겁니다. 마루를 청소할 때도 걸레를 하나 갖고 얼마나 많은 면적을 효과적으로 닦을지, 물기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 물기가 많으면 반드시 마른 걸레로 뒤에 닦아줘야 한다든지, 빗자루를 어느 각도로 해야 먼지가 적게 날리는지, 먼지가 많이 날리면 빗자루를 물에 약간 적셔서 먼지가 빗자루에 달라붙게 한다든지, 어떤 일을 할 때는 이렇게 이치를 살펴가면서 해야 합니다. 그래서 계율에 ‘연구하면서 한다’고 되어 있는 겁니다. 여러분들은 늘 입으로만 연구하면서 한다고 말하고 실제로는 연구를 안 합니다.
여러분들이 대중을 관리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도와주어야 해요. 처음 올 때는 다 도움 받으러 오거든요. 안 도와주면 안 나와요. 그런데 계속 도움 받기만 하면 또 어떨까요? 안 나와요. 왜 안 나왔냐 물어보면 “저는 패만 끼치잖아요” “저는 별 필요 없잖아요.” 그래요. 도움을 받고 싶기도 하지만, 또한 자기도 어떤 일에 기여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요.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겁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우리 필요에 의해서 자꾸 사람을 가져다 쓰기만 하면 지칩니다. “거기 가면 고생만 한다”면서 나가떨어져요. 반대로 계속 도움을 받기만 해도 “나는 거기 가봐야 아무 도움이 안된다” 이렇게 됩니다.
그래서 어느 시점까지는 적절히 도움을 주면서 다음으로는 자기도 기여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적절히 일도 주어야 합니다. 일을 줄줄 모르고 그저 혼자만 열심히 일해도 리더십이 안생기고, 남한테 일을 시키기만 하고 자기는 일 안하는 사람도 얄미워서 리더십이 안 생깁니다. 처음에는 자기가 열심히 하고, 시간이 경과해서 사람이 한 두 명 더 생기면 일을 주고 책임져 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너무 잘해주면 간섭한다고 하고, 그래서 놔주면 외면하다고 합니다. 인간 심리는 묘합니다. 시행착오를 거듭해 가면서 적절히 조율해 나가는 겁니다.”
어떤 자세로 일해야 하는지 밥 하는 것으로 쉽게 비유를 들어주시니 주부 활동가들이 특히 쉽게 공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서두 말씀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일하시면서 어려운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마음껏 편하게 이야기 하세요.” 라며 대화의 장을 여셨습니다.
한 주부 활동가는 “정토회에서 팀장 역할을 맡고 있는데, 8차 천일결사에도 계속 활동을 할지 고민이 듭니다. 시댁 쪽으로는 아버님이 편찮으시고 친정 쪽으로는 부모님이 연로하시니까 집안에서 역할을 해야 하는 요구가 계속 생겨요. 친정 쪽은 언니가 계속 도맡아서 해주다시피 했는데, 요즘에는 언니가 힘드니까 ‘너는 정토회만 나가서 봉사만 하면 되냐, 왜 집안일을 안 하냐’ 며 불만을 표현했어요” 라며 집안일을 전담해야 할지, 정토회 일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을 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렇게 답해주셨습니다.
“가족에게 비난 좀 얻어먹어 가면서 그냥 팀장 역할을 하세요. 그러다가 집안일이 나 없으면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될 때는 정토회에 양해를 구하고 결석이나 지각을 하시면 되요. 부모 모시는 일을 한번 맡게 되면 자기는 밥만 먹고 완전히 부모 모시는 일만 해야 될 겁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도 ‘쟤가 하면 된다’ 이렇게 돼서 자기한테 다 그 일이 넘어 옵니다. 그래서 6개월 좀 지나면 부모 때문에 못살겠다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나는 내 가족을 넘어서서 세상을 위해서 봉사를 좀 해야겠다, 내 가족은 언니들이 알아서 하게 두자, 이렇게 입장을 정하면 됩니다. 언니들이 뭐라고 욕하면 ‘미안해, 나도 언니 고생 하는 거 잘 알아. 그렇지만 언니가 좀 맡아줘’ 하면서 슬쩍 밀고 계속 가는 겁니다. 그러다가 언니가 도저히 안 된다고 할 때 한번 슬쩍 도와주는 겁니다. 그래야 인사도 들을 수 있어요. 부모님을 돕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두 가지 중에서 자기가 선택해서 결정하면 됩니다. 첫 번째는 정토회 일을 맡으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만 부모님 일을 맡는다, 이런 원칙을 정해 놓고 한번 해보는 겁니다. 두 번째는 정토회를 그만두고 전적으로 부모님 모시는 일을 해본다. 본인의 선택입니다.
자기 없다고 부모님이 못 사는 것도 아니고, 자기 없다고 정토회가 망하는 것도 아닙니다. 부모님도 자기가 필요하고 정토회도 자기가 필요하지만. 자기 없다고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것도 아닙니다. 관점이 정확해야 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언니는 엄마 돕기 하고 나는 통일 운동을 하는 것으로 역할분담을 하자, 사고가 이렇게 돌아가야 합니다. 질문자는 봉사활동을 좀 더 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스님의 답변을 듣고 “언니한테 비난을 받으니까 계속 할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라며 입장 정리를 못하고 머뭇거렸습니다. 그러자 스님께서는 다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수준이 안 되는 사람한테 팀장을 맡겼네요.(청중 웃음) 수준이 안되는데 팀장을 맡았으니까 8차 천일결사에는 팀장을 한번 제대로 하고 나서 효도하러 가세요. 알았지요? 이왕지 맡았으면 제대로 한번 해봐야 할 것 아닙니까. 그렇게 어중간하게 하면 수행도 안 되고 아무것도 안 돼요. 효도하러 갔다가 효도도 못하고 다시 또 돌아오게 됩니다. (청중 박수)
가족 관계는 가능한 관여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욕 좀 얻어먹더라도 어쩔 수 없는 것만 관여하고 가능한 관여 안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가족 관계는 내가 상대에게 해치지만 않으면 됩니다. 자연 생태계에서 봐도 어떤 동물도 늙은 어미를 돌보는 건 없습니다. 나이가 들어 죽더라도 죽는 건 내 책임이지 그 누구에게도 책임 전가를 할 수 없습니다. 어머니를 도와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와 언니와의 견해 차이의 문제입니다. 언니와의 문제이지 부모와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렇게 관점이 분명해야 합니다. 자기가 도와준다고 부모가 안 죽고, 안 도와준다고 부모가 죽고 그러지 않습니다. 누구나 다 도움은 받고 싶기 때문에 가족 문제는 끝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은 원칙을 딱 정해놓고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거는 봐 가면서 푸는 겁니다.
그러니 이 원칙을 지키려면 팀장을 맡아서 해야 가능해집니다. 그래야 자기 마음 속의 갈등을 볼 수 있습니다. 스님이 자기를 팀장 시킬려고 이런 얘기 하는 게 절대 아닙니다. 당신 팀장 안한다고 정토회가 망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문제를 수행적 관점으로 풀려면 이렇게 원칙을 딱 정해서 밀어붙여야 망상에서 한 꺼풀 벗어날 수 있어요. 그래도 스님이 잡으려고 이러는가 싶으면 그냥 팀장을 그만 두는 게 좋습니다.”
질문자는 그제서야 이해가 명확해졌는지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3시간 동안의 즉문즉설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마지막으로 지난 3년 동안 땀흘려 수고한 대중 활동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무엇으로 여러분들께 고마움을 표현할까 고민하다가 황남빵을 1인당 두 개씩 돌리기로 했어요. 어제가 토요일이었는데 경주에서는 토요일에 황남빵 사기가 정말 어려워요. 돈 있어도 못 사요. 그러니까 나가실 때 맛있게 드세요. 스님이 여러분께 ‘아이고, 감사합니다.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하는 마음을 담았으니, 황남빵 먹으면서 ‘우리 스님 고마운 줄 알기는 아네’ 생각하면서 가세요. 정말 고마워하고 있는데 제가 고맙다는 표현을 잘 못해요. 회향식 때 다시 만나면 1박2일 수련도 함께하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시 8차 천일결사에 입재해서 전력을 다해 봅시다.
비행기가 뜨면서 비상한다고 하죠. 정토회가 지금 뜨는 단계에 있으니까 될까 말까 이러는 분들이 있는데 8차 천일결사에는 쑤욱 떠서 올라가기 때문에 뭔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8차 천일결사에서 그 기쁨을 함께 맛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고생만 하고 지금 그만두지 마시고, 이왕지 고생한 거 기쁨도 함께 맛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스님께서는 나가시는 자원활동가 한 분 한 분의 손을 꼭 붙잡으시며 정성껏 인사를 건냈습니다. 황남빵을 두 개씩 받아든 활동가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어떤 활동가는 “우리가 오히려 스님께 감사해 해야 하는데...” 하시며 스님께 받은 은혜를 왕성한 봉사활동을 통해 다시 갚을 것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단풍 구경 마음껏 하면서 자연을 만나고, 도반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고, 스님의 설법을 들으며 이치를 깨닫고 은혜 갚는 마음을 내고, 오늘 하루는 기쁨으로 충만한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200여명의 정토회 자원활동가들은 오늘 느낀 이 기쁨을 다시 대중들에게 정성껏 회향할 것을 다짐하며 사홍서원으로 오늘 행사를 마쳤습니다.
스님께서는 밤 10시가 넘어 서울에 도착하셨습니다. 밀린 업무들을 보시고 잠자리에 드셨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강서 구민회관에서 일반인들을 위한 강연이, 오후에는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길벗에서 주관한 방송 문화 예술인들을 위한 즉문즉설 강연이 있습니다. 내일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