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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3시 30분경에 두북수련원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법사단, 문수팀 수련이 있었습니다. 아침 8시에 법사님들, 문수팀과 함께 아침 공양을 하고 난 후 10시 30분부터 산행을 했습니다.
산행을 시작으로 수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부처님 오신날 행사로 도착이 늦어진 법사님등 5분을 제외하고 모두 12명이 산행에 나섰습니다. 두북수련원에서부터 걸어서 마을을 한바퀴 돌아서 산으로 향했습니다. 걸어가는 길은 이제 초여름이 완연했습니다. 연두빛 나뭇잎들은 이제 초록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산행하는 길가에 법륜스님의 부모님 산소가 있어서 올해는 스님의 환갑이라 오래간만에 스님께서는 산소에 벌초를 하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스님께서는 환갑이 되도록 안죽고 살아있도록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말을 해서 우리 모두 웃었습니다.
우리가 항상 지나가는 저수지는 지금 한참 농번기라서 그런지 물이 많이 줄어 있었습니다. 산행을 하는 길은 3주전보다 많이 우거져서 걸음을 뗄 때마다 나뭇잎들을 헤치고 지나가야 할 정도였지만, 산의 초록과 맑은 물빛을 즐기면서 여유롭게 산행을 했습니다.
가는 길에 어제 부처님 오신날에 대한 이야기들도 주고 받았습니다.
각 지역법당이나 법회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몇 명이나 왔었는지, 지역별로 특이하거나 재미난 일들이 있었는지등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이 오고갔습니다.
산행중에 휴식도 하면서 싸가지고 간 빵, 과일, 음료수등으로 점심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을때는 어제 부처님 오신날 행사 관계로 오늘 늦게 오거나, 몸이 아파서 산행은 하지 못했던 분들이 위에서부터 거꾸로 내려와서 함께 하였습니다.
산행을 마치고는 탑곡수련장에 가서 지난번에 심었던 고추등 농작물 상태를 둘러보았습니다. 3주전에 실무자들이 심었던 고추는 보기에도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탑곡을 관리하고 있는 법성행보살님은 다른밭의 고추보다 훨씬 좋다고 합니다.
스님께서는 옆에 난 조그마한 계곡에 펌프를 설치해서 물을 주기 쉽도록 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기도 하셨습니다.
탑곡을 둘러보고 와서는 스님과 법사단, 문수팀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주로 지금 수요가 많은 깨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 부족한 장소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등에 대해 의논하는 회의였습니다.
저녁에는 서울과 문경에서 온 실무자들과 함께 저녁공양을 한 후 법사단, 실무자모임을 가졌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각자의 건강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각자 어디가 아픈지? 왜 아픈지? 치료방법은 무엇인지? 운동부족인지? 생활환경문제인지? 개인의 지병인지? 그 병의 원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어떻게 치료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검사를 받아야 될 사람, 휴식이 필요한 사람, 한방치료가 필요한 사람, 운동을 해야 할 사람등 여러 가지 이야기하면서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건강하게 생활해야한다고 스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건강을 책임지는 소위원회를 꾸리기로 하고 책임자로 묘덕법사님을 비롯하여 덕생법사님, 김도영거사님, 이영재법우님이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이분들이 정해주는대로 치료할 사람은 치료하고, 휴식할 사람은 휴식하고, 운동할 사람은 운동을 하는등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회의를 마치니 어느덧 11시가 다 되어 갑니다. 오늘 하루는 산행과 회의로 마무리 합니다. 내일은 계속해서 법사단, 실무자 수련으로 수행의 자세, 업무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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