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3.5.12(미국시간) LA 봉축법요식

눈이 부시도록 뜨거운 태양볕이 내리쬐던 쿠야마 벨리 정토수련원의 부처님 오신날은 일년에 한번 있는 큰 잔치였습니다.

200여명의 신도님들이 엘에이 오랜지 카운티, 그리고 전지역에서 스님을 모시고 불기 2557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치르기위해 수련원으로 와주셨지요.  스님은 시애틀에서의 일정을 마치시고 저녁비행기로 LA에 도착하셔서 LA에서 두시간 남짓 떨어져있는 정토수련원으로 새벽 2시가 넘은 시각에 도착하셨습니다.

대형버스두대가 LA와 오랜지 카운티에서 신도님들을 가득 모시고 수련장에 도착하고 모든분들이 마야부인의 인사를 받으며 법당안을 가득 매웁니다. 더운날, 발 디딜틈 없이 빽빽히 매워진 법당안으로 스님이 들어오시고 드디어 봉축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 - 하늘 위, 하늘아래 오직 나홀로 존귀하도다. 삼계가 다 고통속에 빠져있구나, 내이를 마땅히 편안케 하리라.” 스스로 수행정진하여 괴로움이 없는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야하며 나홀로가 아닌 고통받는 모든 중생들마저도 마땅히 편안게 하리라 하는 부처님의 대자비심은 부처님이 탄생에 담긴의미라 하셨습니다.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기며 나의 어리석음을 깨끗이 씻어내는 욕불의식도 이루어졌습니다.



부처님이 처음 태어나셨을 당시 용왕이 부처님의 몸을 씻겨드리자 아기부처님의 몸이 황금빛으로 변했다는 말은 우리도 욕불의식을 통해 우리의 업식을 씻어내면 부처가 될 수 있다, 부처가 되겠다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의식이라 하셧습니다.

그리고 스님께서 직접 개개인의 이마에 붓으로 점을 찍어주시는 마정수기는 우리도 업식을 씻어내면 미래에 부처가 될 수 있다 라는 의미로 받는것이라 하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업장소멸을 꿈꾸며 욕불의식을 마치고 맛있는 대중공양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절에서 먹는 밥은 고기반찬 못지않게 맛이 있지요.

공양간에서 애써 준비해주신 맛있는 점심을 맛나게 먹고는 바로 이어지는 스님의 즉문즉설 시간. 짧은 하루의 행사에도 스님은 조금이나마 중생들의 고민들 해결해 주시고자 짬을 내신거지요.

크루즈를 타고 나가서 한달 반정도 일을 해야 하는데 심한 배멀미로 고민을 하고 있는 분, 중학생아이를 가진 엄마가 검소하게 살면서 아이에게 자존감도 높이게 하는법은 없는지에 대한 질문등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40년동안 미국에서 캬운슬링을 공부했지만, 스님처럼 캬운셀링을 잘하시는 분은 뵙지를 못했으며, 스님의 말씀을 영어로 번역해서 미국사람들에게도 들려줄 기회가 된다면 아마 가수 싸이보다도 더 인기를 얻으실것같다’는 마지막 질문으로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웃음과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질문에 귀를 기울이고 스님의 명쾌한 답변에 같이 웃고, 같이 공감하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5분의 즉문즉설을 통해서도 많은 공부를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제 모든 부처님 오신날의 행사를 마치고 많은 분들이 구입하신 스님의 책과 씨디를 가지고 싸인도 받고, 스님과 사진도 찍으면서 6월에 있는 깨달음의 장, 그리고 스님의 강연회를 기약하며 버스에 오르셨습니다.

스님께서는 또 다른 일정을 위해 오늘저녁 워싱턴으로 떠나셨습니다. 늘 일분일초도 헛으로 쓰지 않는 스님의 일정을 보면서 감탄하고, 스님이 오셔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고 행복해 졌을까 생각하니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전체댓글 4

0/200

joanne

7월달에 LA오시면 꼭 뵙고 말씀 듣고 싶읍니다

2013-07-02 06:09:32

전봉래

LA 정토법당을 가득 메운 불자님들이 계시기에 법률스님은 그 먼길을 마다하시고 가셨네요 법률스님은 살아계신 우리의 부처님이십니다_()()()_

2013-05-15 02:12:01

너무합니다

살인적인 일정............스님 괜찮으신겁니까?....아......대자대비하신 관세음보살님.......

2013-05-14 22:55:38

전체 댓글 보기

스님의하루 최신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