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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시골 농가에서 묵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난 스님은 밭 정리를 하셨습니다.
흩뿌리기를 해서 숨쉴 틈없이 빽빽이 자란 상추를 솎고,
쑥갓도 잘라주고, 고소밭도 정리를 했습니다. 담벼락 아래 나 있는 돈나물도 뜯었습니다.
높이 자란 엄나무순을 어떻게 딸까 바라만 봤는데,
장대 끝에 낫을 달아 금방 해결을 하십니다.
스님이 준비해 주신 야채로 아침 상이 풍성했습니다.
부산에 들어서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월요일인데다 비까지 내리니 도시고속도로는 주차장처럼 정체가 심했습니다.
그래도 시간내 도착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부경대 총장님과 간단한 차담을 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아깝게 떨어진 김영춘 의원이 찾아와 강연을 끝까지 듣고 갔습니다.
오랜만에 부산에서 강연을 해서인지,
1000여명이 참가해서 부산 특유의 불자들의 신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 부경대 대강당에서 강연을 듣고 있는 사람들 >
바로 거제도로 이동을 했습니다.
대우조선에서 노동절 기념 콘서트를 하는데 만명 이상이 참가한다고
강연장을 찾는 사람이 적지 않을까 걱정하던 것과 달리,
강연장에도 370여명이 모여서 강연이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오늘은 스님께 질문을 해서 자기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젊은 남자분이 있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저는 27살입니다. 무교인 저에게 부처님 법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리고,
법륜스님의 질문으로 어머니, 여자친구, 공부에 대한 문제를 풀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스님께 선물을 드리려고 부산에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또한 사회불안증이 있는 25살의 남자분도
스님께서 안내해 준대로 애광원에서 3개월 봉사한 후 질문을 했습니다.
본인의 문제를 적극적을 해결해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거제 강연을 마치고 한국JTS 자원봉사자 수련에 참가해서
JTS 활동에 나타나는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자원활동가와 상담을 하고 나니
밤 12시 30분이 넘었습니다.
< 거제도 바다를 바라보며 한 컷 찍어 봅니다 >
오늘, 경남 거제 강연을 끝으로 봄 100강을 회향했습니다.
지난 2월 6일 오전 포항강연을 시작으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참으로 많은 사연들을 접했습니다.
전국 시, 군, 구 248개 지역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음이 힘든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고자 달려온 길이었습니다.
이제 봄 100강, 여름 100강, 가을 100강 중 봄 100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강연을 준비했던 각 지역 희망지기들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강연에 참여해준 많은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프로젝트였습니다.
강연을 하시는 스님 또한 하루에 2강 내지 3강을 하면서
주로 달리는 차안에서 김밥을 드시면서 전국을 다니셨습니다.
각 지역에서 스님께 식사나 차 준비를 하고 싶어해도
올해는 다른 것에 절대 신경쓰지 말고 강연 준비에만 집중하라며,
준비해온 음식도 마다하고 최대한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강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달려온 길에 오늘 봄 100강을 회향하니
똑같은 일상인데도 괜히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됩니다.
잠시 마음의 쉼표 하나 찍어 봅니다.
내일은 오전 10시 30분에 울산자동차문화회관에서 여름 100강 1강이 진행됩니다.
오후 3시에는 부산상공회의소에서 2강이 진행되고,
오후 7시에는 부산상공회의소 초청강연이 있습니다.
1, 2강은 일반 대중 참여가 가능한 강연이고,
저녁에 있는 강연은 부산상공회의소 회원들이 참가하는 강연입니다.
여름 100강 첫 시작부터 빡시게 돌아가네요.
세상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여행길.
여름 100강, 화이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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