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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정토회 덕양법당]
덕양법당 개원! 화정동 대로변에 터를 잡다
일산법당에 다니는 정토행자들 중에, 고양시 덕양구에 사는 분들이 많다 보니 2014년 연말부터 덕양법당 불사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덕양구 도반들은 불사를 몹시 무겁게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불사가 보통 일이 아님을 파주, 김포법당 불사과정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공간은 어떻게 마련할 것이며 법당이 새로 생기면 필요한 봉사자를 어떻게 꾸리나 등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일산, 파주, 김포 도반들이 마음과 정성을 모아주었고 묵묵히 함께해주신 도반들 덕분에 덕양 불사가 원만히 성취되었고, 모자이크 붓다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총지휘 역할을 했던 김귀영 님의 말씀입니다.
무더운 여름에 병원이었던 건물을 다 뜯어내고 기초공사부터 시작해서 도반들의 재능기부와 여러 자질구레한 주방용품까지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모여 기적 같은 법당이 만들어졌습니다. 매일매일 돌아가면서 냉커피를 타오는 사람부터, 먼지를 먹어가며 몸으로 법당을 하나씩 꾸며가는 것까지 크고 작은 노고와 땀들이 모여서 드디어 10월 27일 7시 묘수법사님을 모시고 덕양법당 개원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 병원이었던 덕양법당 공간의 시작
헌신적으로 법당 개원을 위해 준비해온 김귀영 님이 그 동안의 경과보고를 발표했습니다. 병원이었던 공간을 다 뜯어내고 무에서 유를 창조해나가는 영상을 보며 함께했던 도반들은 가슴 벅찬 감동을 받았습니다. 80여 명의 도반들이 정성으로 모은 불사금은 법당이 만들어지는데 커다란 힘이 되었습니다. 파주, 부천, 김포 등 인근 법당에서 축하하러 와주었고 파주법당의 오카리나 듀엣 축하공연도 더욱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인천경기서부 상임법사인 묘수법사님은 개원식에서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귀한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공간을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새로운 출발점으로서의 불사 수행입니다. 불교의 5대 수행 중 불사 수행은 중요한 수행입니다. 정진을 해서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워진 사람들이 사회적 실천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텃밭을 일구는 데에 불사의 의미가 있습니다. 기와집 같은 화려한 불당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수행자들의 실천의 장이 필요합니다. 이 공간은 수행자들이 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 수행자는 각자의 집이 기초 수행도량이지만 이 법당은 수행자들의 실천의 놀이터이자 공용 연습장으로 쓰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수행공동체의 큰 덕목인 청정과 화합의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나눔을 통한 깨달음으로 지혜의 눈이 열리고 법을 전하고 생산하는 행복발전소가 되길 바랍니다.”
▲ 드디어 공사시작 3개월만에 이루어낸 개원식
불사 개원을 하기까지, 하루하루 변해가는 모습을 40여 명의 카톡방에서 지켜보며 공동체의 힘이 이렇게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함께하는 도반이 없었더라면 이루지 못했을 일을 해내고 있구나, 라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개원식을 하며 또다시 뜻을 함께하는 도반과 수행 정진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덕양정토법당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983 화정빌딩070-4015-2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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