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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정토회 거사 총무 김민응 님, 관악법당 개원 1주년 기념행사, 안동법당 좌충우돌 재밌고 보람있는 기획법회 소식 전해드립니다~^^
거사 총무 김민응 님눈이 펑펑 쏟아지던 12월의 첫날, 천안정토회 김민응 거사님을 만났습니다. 거사님은 세 자녀를 둔 한 가정의 가장이면서, 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논농사를 짓는 농부로 살다 올해 천안정토회 총무 소임을 맡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바쁜 시간 쪼개느라 힘들지 않느냐는 저의 질문에 거사님은 “누가 시켜서 하는 일 아니잖아요? 내가 좋아서 하는 거니까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제가 할 수 있으니 기쁘고, 그 속에 의미와 가치가 있으니 행복합니다. 스님께서 늘 고와 락이 함께 한다고 말씀하셨듯이 즐겁게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는 동안에 이런 저런 힘든 일도 따라오는 것이 당연하겠지요.”라고 합니다.
거사님은 세상에 어떻게 잘 쓰일까를 고민하던 차에 정토회 불교대학에 다녔던 처형의 안내로 2012년 2월 깨달음의 장에 다녀오면서 정토회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2013년 봄불교대학에 입학하고, 올해 경전반 공부를 시작하면서 총무소임을 맡았으며, 봄불교대학 화요저녁반 담당도 하고 있습니다. 법륜스님의 강의를 들으며 불교의 이론이 수행․보시․봉사로 우리 삶에 딱 맞게 적용되는 것을 보고 무슨 일이든 “예!”하고 열심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합니다.
전국에서 총무 소임을 맡고 있는 분들 중 안성법당의 정상오 거사님 외에는 거의 다 보살님들이라 일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묻자 “시비하고 분별하지 않고, 다만 내 할 일을 할뿐이니 그다지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총무소임에 집중할 수가 없어서 퇴직을 하려 하는데 그것도 생각만큼 빨리 되지 않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리고 남성으로서 살아온 까르마가 있어 보살님들과 제대로 소통을 하고 있는가 걱정이 될 때가 많죠.”라고 합니다.
정토회에 들어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7-6차 천일결사에 입재한 후 108배 수행을 하면서 매일 매일 감사한 마음이 들어 화내고 짜증내는 일이 거의 없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또 정토회 들어오기 전에는 적당히 봉사하고 보시하고 농사지으면서 가족들과 여유롭게 살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토를 일구는 일에 마음을 쓰기 시작하면서 하루 24시간이 부족해지고 가족들을 위한 시간을 내기가 힘들어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행복한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결국 내 가족이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믿기에 이일을 한다고 합니다.
시비와 분별없이 오직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이길 바란다는 김민응 거사님과의 인터뷰를 마치며 거사 총무님이라 뭔가 재밌는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분별심을 내며 인터뷰에 임한 제 모습이 부끄러워졌습니다. 한 사람의 진심을 다한 수행과 봉사가 옆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렇게 모두가 모자이크 붓다가 되어 가고 있는 천안법당의 중심에는 김민응 거사님이 있습니다. Posted by 최영미 희망리포터
개원 1주년 기념행사2014년 11월 29일(토) 오전10시~11시30분 관악법당 1주년 기념행사에 서울정토회 대표 마경숙 님과 관악법당 11명의 도반이 모여 케이크를 자르고 다과를 들면서 지난 1년을 뒤돌아보는 마음나누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관악법당을 불사를 진행하고, 이후 수요법회 저녁반과 가을경전 저녁반을 담당하며 꾸준히 봉사하고 있는 김세훈 법우의 마음나누기입니다.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불사를 하는 건 정말 힘들었지만 불사하는 과정은 지은 인연에 따라 결과가 만들어진다는 법문의 말씀을 온몸으로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환하게 웃는 도반들의 얼굴을 보며 '아, 참 행복하다.' 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웃으며 봉사하고 어려운 일도 나눠서 하는 도반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큰 행복이고 보람입니다. 유리창, 바닥장판, 화장실, 법당 내 필름지 등 곳곳에 도반들의 정성이 담기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관악법당 불사를 통해 이런 기쁨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준 모든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여러 가지 꽃들이 모여 하나의 화단을 이루듯이 지금의 관악법당도 이와 같이 정토세계를 이루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법을 알고 인연을 맺어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발원합니다. Posted by 윤옥희 희망리포터
11월 28일(금) 안동법당 천일결사 두 기도 모둠(안동그라미/오늘하기)이 합동으로 ‘안동시 장애인 부모회’라는 곳에서 첫 번째 기획법회를 열었습니다.
처음 법회를 준비하면서 장소를 구하기가 여의치 않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저녁 불교대학생 박민지 보살님이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결국엔 법회 열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를 구해온 덕분에 걱정 없이 법회 준비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법회 당일이 되자 낮부터 비가 부슬부슬 하염없이 내리더니 법회 시작 시간인 오후 7시가 다 되어 가는데도 그칠 줄을 몰라, 과연 이 궂은 날씨에 몇 분이나 오실까 하는 걱정으로 속이 조금씩 타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법회가 시작되기 전 한 분 두 분 찾아오시더니 법회가 시작된 이후에도 몇 분이 계속해서 들어오시어 결국엔 준비한 의자가 부족해 여분의 의자까지 펴게 되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법회를 시작했는데 어쩌나, 연습 때까지는 멀쩡하던 영상이 갑자기 이상해지며 영상에 작은 사고가 생겼습니다. 너무 당황하여 우왕좌왕하다 가까스로 겨우 수습을 해놓고 부디 법회가 끝날 때까지 이대로만 있어주기를 기도했습니다. 다행히 그 이후 더 이상의 사고는 없었습니다.
법회를 준비하며 그리고 법회가 열리는 그 순간까지도 ‘이거 어쩌지?’하는 많은 순간들이 있었으나 결국엔 모두 좋게 해결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쉽게 장소를 구하고, 쉽게 사람들이 찾고, 쉽게 법회가 열렸더라면 법회 한 번 여는 것이 이리도 어려운지 그리고 이리도 소중한 일인지 저희는 몰랐을 것 같습니다. ‘일이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는 보왕삼매론의 한 구절과 ‘모든 순간이 수행’이라는 스님 말씀이 절실히 생각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법회가 끝나고 한 분 한 분 나누기를 하는데 모든 분들의 말씀이 참으로 감동이었습니다.봄불교대학 다니는 보살님과 함께 온 남편분이 ‘아내가 정토회 불교대학에 다니면서 많이 밝아지고 긍정적이 되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으로 많은 분들로부터 감동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다른 한 분은 안동 모 복지관 관장님이며 모 단체의 불교회 부회장님인데 ‘시청 게시판에 올려진 법회 안내글을 보고 참석했다. 법륜스님의 법문이 너무나 감동적이다.’며 매주 수요일 수행법회에 참석하겠다, 법회를 열 장소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본인이 도와주겠다며 든든한 약속도 해주셨습니다.
무뚝뚝한 남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배웠다는 분도 있고, 유투브로 혼자 듣다가 많은 분들과 같이 들으니 감동이 배라는 분도 있고……. 모두들 작은 감동 하나씩이라도 받아 가시는 듯하여, 스님께도 그리고 법회에 오신 모든 분들께도 무척이나 감사했습니다.
좌충우돌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법회의 시작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작은 힘을 모아서 법회를 열었다는 것이 무척이나 자랑스럽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부처님 말씀을 전해주는 작은 역할이라도 했다는 것에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우리 모두 잘 쓰이는 사람이 되자고 다시 한번 다짐하며 이제 다음 기획법회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잘 준비하고, 조금 더 많은 이들에게 행복함을 줄 수 있는 법회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Posted by 권명애 희망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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