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정토행자의 하루
11월 3주차(1)
춘천/진주/대구 법당 소식

춘천법당의 기후변화홍보관에서 느낀 공포와 즐거움, 진주법당 상상 그 이상의 통일강좌 열풍, 쓸모없는 사람에서 잘 쓰이는 사람으로 변신한 대구법당 ‘지렁이엄마’ 정순자 보살님의 흐뭇한 이야기 전해드립니다^^

[춘천정토회 춘천법당]

기후변화홍보관에서 느낀 공포와 즐거움11월 8일, 춘천법당에서는 기후변화홍보관을 방문하여 환경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새기고 왔습니다. 화천, 양구에 사는 도반들도 아침 일찍 길을 나섰고 아기 엄마들은 아이들 손을 잡고 모처럼 편한 마음으로 나들이를 함께 했답니다.기후변화홍보관은 원주 행구동에 있었어요. 올해 문을 열었다고 하는군요. 그 옆에는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도 있습니다. 이렇게 크고 멋진 건물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를 염려하고 있다니 약간 안심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이곳에서는 시청각 자료와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아주 효과적인 환경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이 제일 신났던 즐겁고 보람찬 가을 나들이였답니다~
▲ 아이들이 제일 신났던 즐겁고 보람찬 가을 나들이였답니다~

도착해서 보니 우리가 너무 부지런을 떨었나 싶습니다. 토요일 오전 이른 시간이라 다른 관람객이 아무도 없네요. 그러나 썰렁한 분위기는 4D 영화 관람이 시작되면서부터 싹 사라져버렸죠.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무시무시한 영화가 아닐까 하는 예상과는 달리, 놀이동산에 온 것처럼 신나는 시간이었거든요.그런데 지구 온도가 1도 상승할 때마다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배우면서 정작 그때부터 오싹해지기 시작했어요. 지구 기온이 2도 상승하면 대가뭄과 대홍수가 닥치고, 6도 상승하면 모든 동식물들은 멸종하게 된답니다. 지난 100년 동안 지구 온도가 0.3~0.6도 상승했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21세기 말에는 6도까지 상승할 것이라 합니다.

지구 온난화에 대해 모두 진지하게 배우고 있어요.
▲ 지구 온난화에 대해 모두 진지하게 배우고 있어요.

빛으로 가는 자동차야, 달려라, 붕붕!!~
▲ 빛으로 가는 자동차야, 달려라, 붕붕!!~

이날 참여한 춘천법당 도반들은 “환경 문제에 대해 많이 안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실감나게 배우니 경각심이 생긴다.”며 법당에서 무엇을 실천해야 할지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배우고 이 아이들의 아이들이 자랄 때까지 지구가 멸망하지 않고 견뎌줄까 걱정될 정도로 위기감이 들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신나게 체험하면서 배우는 것을 보니 희망을 갖게 된다.”고 소감을 밝힌 도반도 있었습니다. 춘천 법당은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진 도반들이 유독 많은 편인데 앞으로는 더욱 더 지구를 잘 지키는 법당이 될 것 같습니다.

이곳을 나온 도반들의 그 다음 행선지는 인제! 강원도 인제에서 열릴 기획법회 홍보를 위해 바로 이동했답니다. 아, 춘천법당 도반들의 기동성과 부지런의 끝은 어디일까요? Posted by 이현정 희망리포터

[진주정토회 진주법당]

통일강좌? 상상 그 이상!! 진주는 지금 통일강좌 열풍 속진주법당에서는 11월 1일부터 12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아침 8시에 통일강좌를 열고 있습니다. ‘홍익인간의 이념과 고구려인의 후손으로서의 자긍심, 세계평화와 한반도 통일의 연관성’을 일깨워주시는 스님의 해박한 지식에는 감탄이, 우리의 마음에는 긍지가 자라는 시간입니다.

주말에 이른 아침부터 나올 사람이 있을까 하는 염려는 이 열풍 속에 한 줌 눈처럼 스르륵 녹아버렸네요. 이른 아침부터 법당을 가득 채우는 학구열에 고마움과 희망이 자랍니다. 도반들의 자녀분도 함께하며 널리 통일의 씨앗이 퍼지고 있답니다. Posted by 강다영 희망리포터

토요일 아침 8시부터 통일강좌 열공 중인 진주법당 도반들! 후끈하네요~~
▲ 토요일 아침 8시부터 통일강좌 열공 중인 진주법당 도반들! 후끈하네요~~

강좌 후 함께하는 나누기가 즐겁습니다~^^
▲ 강좌 후 함께하는 나누기가 즐겁습니다~^^

서지선 보살님 : 오늘은 딸 우담이와 손 잡고 와서 더 좋아요~^^
▲ 서지선 보살님 : 오늘은 딸 우담이와 손 잡고 와서 더 좋아요~^^

[대구정토회 대구법당]

쓸모없는 사람에서 잘 쓰이는 사람으로, ‘지렁이엄마’ 정순자 보살님우리법당에는 ‘지렁이엄마’라는 귀여운(?) 애칭으로 불리는 보살님이 계십니다. 대구법당의 환경담당 소임을 맡고 있는 정순자 보살님입니다. 보살님은 EM발효액으로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음식물쓰레기 제로! 고추, 가지, 호박 농사도 풍년!’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답니다.

보살님은 2006년 대구정토회가 만촌법당으로 옮겨올 때 개원법회에서 스님의 법문을 듣고 본인의 약한 근기에도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오래도록 기복 불교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처음에는 수행을 한다는 게 잘 안 되고 힘들어 기복으로 다시 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특별한 소임은 맡지 않은 채 법당 안팎을 두루두루 청소하며 불교대학, 경전반을 어렵게 어렵게 다녔다고 합니다. '나는 여기가 아니면 답이 없다.'는 간절한 마음이 보살님을 그렇게 하도록 했답니다.

“어릴 때 어머니로부터 많은 상처를 받아 항상 우울하고 무기력한 상태에서 나는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어떤 것도 자신이 없었고, 스스로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벗어날 수 없어서 남편과 시댁, 딸 모든 관계가 힘이 들었습니다. 그런 중에도 기도는 놓치지 않고 하려고 노력했습니다.7차년에 들면서 환경팀에 들어가 지렁이 담당 소임을 맡아 하고, 8차년에는 환경담당자로 온 법당 내외를 보살피고 있습니다. 8월에 이어 11월 둘째주간에는 '내 마음의 푸른 마당'을 불교대학, 경전반, 수행법회 주간과 저녁반에 모두 진행했습니다. 소임을 맡아 해보니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 있구나.'하는 마음과 내가 쓰임이 있다는 사실이 행복합니다.”

보살님이 환하게 웃는 모습에 저도 함께 행복했습니다. '내가 행복하니 남편도 덩달아 행복해한다.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PPT 영상도 다 만들어줬다'며 은근슬쩍 거사님 자랑도 하시는 모습이 마치 새댁 같습니다. 벌써 내년 계획까지 쫘~악 세워 놓았다며 이것저것 말씀하시는 보살님의 눈빛이 반짝반짝 보석처럼 빛납니다. 대구법당의 환경도 보살님 덕분에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Posted by 이임숙 희망리포터

환경활동 계획으로 반짝반짝, 정순자 보살님*^^*
▲ 환경활동 계획으로 반짝반짝, 정순자 보살님*^^*

수요 수행법회 후 '내 마음의 푸른 마당' 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수요 수행법회 후 '내 마음의 푸른 마당' 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장바구니 속 비닐을 없애기 위한 대안 상품, 방수망 투명망을 판매합니다. 여러분도 한번 써보세요~^^
▲ 시장바구니 속 비닐을 없애기 위한 대안 상품, 방수망 투명망을 판매합니다. 여러분도 한번 써보세요~^^

전체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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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현

토요일 이른 아침에 통일강좌를 듣고 계신 모습에서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br />아이들과 같이 하시는 환경기행 너무 행복해보이세요 아이들에게 큰 선물입니다<br />지렁이 엄마 화이팅이십니다

2014-11-17 19:43:53

전선희

각각의 법당 소식을 알 수 있어 좋아요~~

2014-11-17 13:45:42

조성숙

다양하게 활동하는 전국도반을 보는기쁨이 큽니다. 희망리포터님들 ~짱이에요~~

2014-11-17 11: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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