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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남자'에서 '부드러운 남자'로 변신한 함안법당 이영두 님의 수행이야기, 부천법당 불교대학 도반들의 불기 닦기 봉사, 사천법당 소방교육 소식 함께 들어보세요~
함안법당 봄불교대학의 부드러운 남자 이영두 님의 수행이야기를 나누어봅니다.
“저는 집안의 막내였지만 가장 노릇을 하며 고생 많이 하면서 컸습니다. 중학교 졸업하고 가출해 서울로 올라와 갖은 고생 다하며 거칠게 살았습니다. 사람을 때리거나 여자 울리는 것 말고는 다 해본 것 같습니다. 20대 초반에 지금의 아내를 만나 생활이 많이 안정됐습니다. 사업에 실패하고 이일 저일 잘 안 풀려 19년 전 함안으로 들어와서 환경미화원으로 취직하여 지금까지 일하고 있으며 7년 전부터 노조위원장을 맡아보고 있습니다.
내 월급이 얼마가 나오는지 자기 권리 하나 챙기지 못하는 힘없는 사람들 속에서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이 노조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회사 측과 마찰이 있을 때면 억울하고 분한 마음을 삭이지 못해 3일씩 잠을 못 잘 때도 많았습니다. 저녁이면 여지없이 술로 화를 풀고 낮에는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해나가다 보니 건강도 안 좋았죠. 전반적으로 참 거칠게 살았습니다.
지난해 아내가 당신 같은 사람이 꼭 가야할 곳이라며 정토불교대학을 소개했습니다. '깨달음의장'도 다녀왔고요. 불법 공부하고부터 화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서로의 입장 차이라는 걸 알게 된 거죠.
이제는 협상에 들어갈 때의 부담이 많이 줄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도 인정이 되니 적대적이던 내 태도가 바뀌었어요. 조용히 상대방의 얘기도 듣게 되고 간절히 우리 입장을 전달하게 돼요. 협상결과도 더 좋아지더라고요. 기대하지도 않았던 인상을 얻게 됐어요. 내 노고를 몰라주던 동료들에 대한 원망도 없습니다. 내가 좋아서 한 일이니까요.”
이영두 님은 올라오는 화를 알아차리고 내려놓는 일도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고 합니다. 지금 다 되는 건 아니지만 계속 연습, 또 연습하며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 한답니다. 가족들이 아버지가 달라지셨다고 알아봐줘서 그때 참 좋더라고, 이제는 나도 인상 좋은 부드러운 남자라고 자찬합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 3시면 기도하고 낮에는 일꾼으로, 저녁 시간에는 필요한 곳에 봉사하러 다니는 그런 일상을 60까지는 이어가고 싶다고 합니다.
50년 남짓 살면서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말씀에 저도 깊이 공감이 갔습니다.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이웃과 세상에 더 잘 쓰이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있는 이영두 님, 파이팅! Posted by 남선주 희망리포터
이번 가을에 입학한 주간불교대학 도반들이 불기를 닦았습니다. 세 분의 도반들이 정성을 다하여 닦는 불기에서 반짝반짝 빛이 나 법당이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앞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불기 닦는 소임을 맡은 세 분의 나누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이영숙 님 “정성을 다해 닦을수록 반짝반짝 빛나는 불기와 함께 마음도 환하게 밝아지는 것 같았고, 도반과 함께 해서 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고임수 님 “법당에서 책임지고 해야 할 소임을 맡으니 법당의 일원이 된 느낌입니다.”, 최옥분 님 “어렸을 때 유기그릇을 닦던 생각이 나서 추억에 잠긴 행복한 시간이었고,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이 들어 더욱 기쁩니다.”
세 분 보살님들, 불기를 닦으며 마음도 닦으시고 더욱 행복해지세요. Posted by 이진희 희망리포터
10월 29일(수) 봄꽃보다 예쁜 단풍이 바스락거릴 즈음 사천법당에서는 소방교육이 실시되었습니다. 이 교육을 위해 소방서에 의뢰하니 낮에 해주겠다고 하는데, 사천법당은 올해 9월에 개원한 신생법당으로 가을저녁불교대학만 진행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활동가 3명만 건물주인 아저씨와 함께 소방관 2명에게 심폐소생술과 소화기 사용법, 화재 시 대피요령 등을 배우고 익혀보았습니다. 이번 교육으로 심폐소생술이 의식 없는 환자에게 골든타임 4분 이내에 흉부압박을 실시함으로써 생명을 살려낼 수 있는 중요한 응급처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접 실습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고 정확한 자세를 연습해야겠더군요. 그리고 소화기는 내부의 압력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부착된, 둥근 시계처럼 생긴 압력게이지 내부의 작은 바늘이 초록색 부분에 있으면 정상이므로 사용이 가능한지 틈틈이 확인하고, 안전핀 뽑는 법부터 차근히 배워서 활용하면 작은 불씨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일은 없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 교육받은 도반들은 화재 시 소화기를 옆에 두고도 사용하지 못했을 상황이 그려져 아찔하답니다. 이제라도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바르게 배워서 다행이라며 적은 인원임에도 정성을 다해주신 소방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늘 극한 상황에 직면하는 소방관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사람 살리는 소중한 방법들, 명심하고 있겠습니다. Posted by 박명옥 희망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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