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5.10.17. 금요 즉문즉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초청 강연
“재산을 아내 명의로 다 넘겨줬는데, 아침 한 끼도 안 해줍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금요 즉문즉설 강연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초청 강연을 하기로 한 날입니다.

스님은 새벽 3시에 두북수련원을 출발해 3시간을 달려 아침 6시에 서울 정토회관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한 후 오전 10시부터 정토회관 방송실에서 금요 즉문즉설 생방송을 했습니다.

평소에는 금요일 저녁마다 즉문즉설 생방송을 진행하는데요. 오늘은 저녁 시간에 맞춰서 시청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한 달에 한 번 한국 시각으로 오전에 즉문즉설 생방송을 하는 날입니다. 한국에서 오전은 미국에서 저녁이기 때문에 오히려 미국에서는 퇴근하고 저녁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미국 교민들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그동안 해외 일정으로 인해 오전에는 생방송을 하기가 어려웠는데 오늘은 스님이 한국에 있게 되어 오전에 즉문즉설 생방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2600여 명이 유튜브 생방송에 접속한 가운데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네 명이 손들기 버튼을 누르고 스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그중 한 명은 가정을 위해 모든 재산을 아내에게 내어주었는데, 아내가 가사와 역할을 전혀 하지 않는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재산을 아내 명의로 다 넘겨줬는데, 아침 한 끼도 안 해줍니다

“저는 결혼 25년 차입니다. 성철스님의 책을 읽고 결혼하게 되었는데요. 성철스님이 말씀하시기를, 지나가는 아무 여자랑 결혼하더라도 열을 주고 하나를 바라지 않는다면 누구랑 결혼하더라도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주기만 하고 바라지 말라는 말씀인데, 저는 이 말씀을 찰떡같이 믿었습니다. 신혼 때는 제 이름으로 집을 샀지만, 두 번째 세 번째 이사 갈 때는 모두 아내 명의로 집을 샀습니다. 3년 전에는 상가랑 원룸을 경매로 낙찰받았는데, 그것도 전부 아내 명의로 해주었습니다. 지금 제가 가진 것은 장사 밑천 조금밖에 없고 모든 재산은 아내 명의로 넘겨주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거의 건설 노동자와 비슷합니다. 등짐을 지는 일도 많고, 육체적 노동이 대부분입니다. 아침을 안 먹고 일하다 보면 10시쯤에는 예민해지고 피곤해지는 거예요. 그래서 아내에게 ‘집에서 아침을 먹자’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아침을 했는데, 초등학교에 가면서 학교급식을 먹으니까 집에서 밥을 안 먹는다고 아예 아침을 끊은 겁니다. 그 문제로 티격태격한 일이 벌써 15년째입니다. 제가 벌이가 시원찮은 것도 아니고, 어디서 허튼짓을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아내가 아침을 안 차려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침잠이 많아서 못 한다면 이해하겠는데, 놀러 갈 때 보면 새벽에 일어나거든요. 신랑에게 밥 한 끼 차려달라는 게 ‘열을 주고 하나를 바라지 말라’는 불교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이걸 바라면 안 되는 건가요?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나 억울합니다.”

“질문자가 돈을 벌어서 부동산을 아내 명의로 해준 것을 ‘아내에게 집을 사주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사실은 질문자가 일방적으로 아내 명의로 집을 산 것입니다. 집 명의를 아내로 한 것과 밥을 해주는 건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집을 아내 명의로 했다고 해서 밥을 차려야 하는 것도 아니고, 집이 내 명의라고 해서 밥을 차려줄 의무가 없는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질문자는 ‘내가 집을 아내 명의로 해줬으니 아내가 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이것은 부부관계가 아니고 상거래하는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질문자는 나쁜 마음이 있는 건 아닌데, 좀 어리석은 것 같아요. 옛날에는 남자가 바깥일을 하고 여자는 집안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내가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고 아이도 돌보고 밥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남자, 여자 모두 직장을 다니는 시대입니다. 요즘은 부부가 함께 일하고, 함께 밥도 하고, 청소도 하고, 아이도 함께 돌보는 게 일반적입니다. 아내가 직장에 다니지 않는다면 밥하고 청소하는 일은 아내가 좀 더 맡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사회 전체적으로는 그렇게 요구할 수가 없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에서는 결혼을 하면 밥을 남자가 합니다. 그래서 중국 여성과 결혼한 한국 남자의 시어머니가 아들네 집에 가면 눈이 뒤집힙니다. 며느리는 아침까지 침대에 누워 있고, 아들이 밥 해서 아이들 먹이고 학교 보내고 아내 깨우는 장면을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깨워도 안 일어나고 그래요. 이게 바로 문화적인 차이입니다. 그런 문화에서는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또 반대죠. 대부분 남자는 늦도록 자고 여자가 아침을 차리지요. 제삿날에도 남자들은 내내 술 마시고 고스톱이나 치는데, 여자들은 부엌에서 계속 음식 해서 갖다 주며 쉬지 않고 일합니다. 질문자도 이런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당연히 아내가 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남편이 밖에 나가서 열심히 일하고, 집 명의도 아내 명의로 해줬다고 해서 아내가 ‘고맙다. 밥이라도 내가 해 줘야지’하고 생각한다면 그건 다행인 거예요. 그런 사람도 존재하지만 질문자의 아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그렇다고 나쁜 여자냐, 그건 아니라는 거예요. 관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내가 밥을 안 해주면 질문자가 직접 밥 해서 먹고, 아내를 깨워서 ‘밥 먹어라, 나는 출근한다. 당신도 밥 먹고 나가라’ 이렇게 얘기하면 되잖아요. 요즘 시장에 가면 재료를 다 손질해 놓아서 바로 해 먹거나 데우기만 하면 됩니다. 밥은 전기밥솥이 하고, 찌개는 사 와서 데워 먹으면 돼요. 그게 뭐가 그렇게 어렵다고, 밥 안 해준다고 서러워 눈물을 흘리면서 ‘내가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나’ 하며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듭니까. 이러다 성질나서 이혼이라도 하게 되면 재산은 다 아내 명의로 되어 있는데, 질문자만 손해 아니겠어요. 물론 남편 명의든 아내 명의든 상관없이 이혼을 하면 현행법상 반반으로 나눕니다. 그래서 누구 명의로 되어 있는가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옛날에는 남편 명의면 이혼 후에 남자가 가졌지만, 지금은 결혼 후에 형성된 재산은 남자가 벌었더라도 부부가 같이 번 걸로 봅니다. 그러니 이혼을 하면 질문자의 명의여도, 아내 명의여도 똑같이 나누게 되는 겁니다. 아내 명의로 다 되어 있어서 불안하면, 앞으로 사업해서 번 돈은 질문자 명의로 하면 됩니다. 아내 명의라고 해서 곧바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집을 마음대로 팔 수도 없잖아요. 집 명의까지 해줬는데 밥을 안 해준다고 서러워한다면, 좀 옹졸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제가 볼 때는 목소리도 그렇고, 질문자가 심리적으로 약간 우울증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별거 아닌 일도 서럽게 느껴지는 거예요. 병원에 가서 검진해 보고 약도 좀 먹어서 정신이 맑아지면 별일 아닌 일로 느껴질 겁니다. 그리고 이혼은 아이들이 열여덟 살보다 어리면 성인이 될 때까지 조금 기다리는 게 좋고, 열여덟 살이 넘었으면 이혼을 해도 상관없습니다. 이혼을 하고 싶으면 하고, 같이 살고 싶으면 살면 됩니다. 그런데 밥 안 해준다고 삐져서 이혼을 하게 된다면, 그건 질문자가 어리석은 겁니다.”

“저는 이혼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재혼을 할 생각도 없고요. 다만 아내에게 가장으로서 대우를 좀 받고 싶습니다. 스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집 명의’와 ‘밥 하는 것’이 별개라고 생각은 됩니다. 스님 말씀대로 정신과도 다녀봤는데요. 병원에서는 공황장애는 아니고 약간의 공황 증상이라고 해서 약도 처방받았습니다. 저는 지금 당장 머리 깎고 절에 들어가거나, 어느 날 교통사고로 제가 갑자기 사라져도 법적으로 아내가 할 일은 하나도 없게 다 해놨습니다. 제 명의로 된 재산이 없으니 따로 찾을 것도 없이 다 아내 명의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진짜 다 줬어요. 저는 다 줬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자가 아내에게 다 준 건 좋은데요. 준 것은 준 것이지, 왜 그걸 자꾸 밥 안 해주는 것으로 연결을 짓느냐 하는 겁니다.”

“아내가 신랑 아침 식사 하나 못 챙겨준다는 게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제가 열 개를 줬다고 하나를 바라지는 않지만, 밥은 좀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아내가 밥을 해주면 좋은데, 그렇게 하기 싫다는데 어떡해요?”

“그래서 15년을 밥 해주는 것 때문에 티격태격하다가 결국에는 제가 마음을 비우고 편의점 가서 먹고, 기사 식당 가서 먹고 했습니다. 계속 이렇게 살면서 결혼 생활을 유지해야 할지, 아니면 이혼은 아니더라도 혼자 따로 나와서 편하게 살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질문자가 편한 대로 하면 됩니다. 혼자 살아도 어차피 밥은 질문자가 해야 할 거 아니겠어요?”

“아니요. 저는 해 먹지 않고 사 먹겠습니다.”

“그럼 더 간단하네요. 직접 해 먹어도 되고, 사 먹어도 되는데, 왜 밥을 가지고 그리 괴로워합니까. 질문자가 밥을 하면 안 되나요? 손이 없어요?”

“제가 혼자서 몇 번 밥을 해봤는데 너무 서글퍼요. 제가 외벌이라도 집안일은 합니다. 아내도 아이들을 키운다고 힘든 건 알아요. 그래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 신랑한테 아침 밥상을 안 차려주는 게 너무 억울합니다. 그게 쌓이니까 ‘너희들끼리 살아라’ 하고 싶어요. 애들은 다 커서 스무 살, 스물세 살, 스물다섯 살이고, 늦둥이가 일곱 살입니다. 제가 저를 객관적으로 보게 되는 순간에는 정말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한 거예요. ‘왜 이렇게 바보 같이 살았지’ 하는 생각이 들고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그렇게 억울하면 이혼을 하고 밥을 해주는 여자를 만나면 될 거 아니에요?”

“아니요. 저는 아직도 이혼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부인이 있는데 밥 해주는 여자를 따로 만나면 법적으로 문제가 됩니다. 그러니 이혼을 하고 밥 해주는 여자하고 살던지, 안 그러면 부인하고 얘기해서 집에 가정부를 들여서 매일 아침밥을 해주도록 하면 됩니다. 출퇴근하는 가사도우미가 와서 아침밥을 챙겨주도록 조치를 취하면 됩니다. 열심히 돈 벌어서 어디에 씁니까. 이런 문제 해결하는 데 돈 좀 쓰면 되지요. 왜 밥 하기 어렵다는 부인한테 자꾸 아침밥을 해달라고 그래요? 그건 또 무슨 고집이에요?”

“알겠습니다. 제가 생각이 매우 짧았습니다.”

“질문자는 지금 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아침밥’이라는 것에 사로잡혀서 다른 말은 귀에 안 들어오는 거예요. 요즘은 아침을 굶는 사람도 많거든요. 중국만 해도 대부분 아침밥을 사 먹습니다. 밖에서 먹거나 좁쌀죽이나 쌀죽, 옥수수죽을 사 와서 간단하게 먹어요. 질문자도 집에서 간단하게 죽 끓여서 먹거나, 서양식으로 토스트를 먹거나, 안 그러면 전기밥솥에 밥 해서 김치하고 먹으면 되잖아요. 그게 뭐 그리 어렵다고 밥을 하기 싫다는 사람한테 ‘밥을 안 해주는 건, 당신이 나를 무시하는 것이다’ 이러면서 밥을 해내라고 요구하나요? 고집할 이유가 뭐 있어요? 그 문제 빼고 다른 게 괜찮으면 괜찮은 겁니다.”

“알겠습니다. 마음을 많이 내려놓았습니다. 미련을 두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내에게 아직 미련이 많이 남아서 자꾸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그냥 받아들이겠습니다. 운명이려니 생각하고 마음을 내려놓겠습니다. 안 그러면 제 마음이 더 다칠 것 같아요. 스님 말씀대로 안 되는 걸 억지로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물론 질문자 입장에서는 ‘내가 재산을 이만큼 벌어줬는데, 아침밥도 안 해 주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잘못된 생각이에요. 그런 접근은 불교의 가르침과도 맞지 않고, 인간관계의 본질을 잘 모르는 태도입니다.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부부관계가 ‘주는 만큼 받아야 한다’는 계산적인 관계, 즉 거래관계로 바뀌어 버립니다.

아내 입장에서는 “본인이 좋아서 내 명의로 해주고는 왜 이제 와서 억울해하느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질문자 스스로 그렇게 결정한 일이잖아요. 게다가 요즘은 세끼 밥을 집에서 다 차려주는 ‘삼식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시대가 달라졌습니다. 먹고 싶으면 직접 차려 먹거나, 밖에 나가서 사 먹으면 됩니다. 부부로서 서로 대화가 잘 되어 “알았어, 내가 밥 해줄게” 하고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15년 동안 이야기를 나눠도 변화가 없었다면 그건 받아들여야 합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합니다. 어떤 사람은 세 끼를 다 차려주고, 어떤 사람은 한 끼도 안 차려줍니다. 그것이 그 사람의 방식이에요. 안 되는 일을 억지로 바꾸려 하면 결국 본인만 힘들고 초라해집니다. 안 되는 일은 안 되는 대로 두고, 그 안에서 내가 편해질 길을 찾는 것이 현명합니다.

사람마다 다 다른 것을 어떻게 하겠어요? ‘내가 돈 벌어 왔으니 너는 밥이라도 해라’ 이런 생각을 계속 붙들고 있지 마세요. 그냥 밥 먹고 싶으면 질문자가 해서 먹거나, 사 먹으면 됩니다. 집착을 좀 놓아야 합니다. 한 가지에 너무 집착된 것을 ‘편집증’이라고 해요. ‘내가 평생 돈 벌어다 줬는데, 너는 어떻게 아침밥도 안 차려 주냐’ 이런 생각에 콱 사로잡혀 있는 거예요. 이제는 내 생각을 좀 내려놓고 편안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계속해서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 학교를 가지 않고 자퇴를 고집하는 아들과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아이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 남편의 폭언과 폭력, 도박, 외도까지 겪으며 이혼을 고민 중인데, 아이들을 위해 어떻게 결정하는 것이 좋을까요?

  • 스님 말씀을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지만, 이익과 손해 앞에서는 집착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집착 없는 마음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대화를 마치고 나니 12시가 다 되었습니다. 스님은 저녁에도 정토사회문화회관에서 즉문즉설 강연이 열린다는 소식을 공유한 후 생방송을 마쳤습니다.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 1시 20분에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마련한 공개 강연을 하기 위해 대학로에 있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본관으로 향했습니다.


방송대학TV에서는 평생교육 프로그램 <지식플러스> 공개 강연을 열고 있는데 오늘은 개국 3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히 법륜스님에게 강연을 요청했습니다.


대학본부 디지털미디어센터에 도착한 후 미디어팀장님, 방송대학TV 작가님, PD님과 잠시 미팅을 했습니다. 스님에게 오늘 강연의 주제와 프로그램을 PPT로 정리해 와서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설명을 듣고 스님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저는 기억력이 나빠서 PPT에 나온 내용을 기억을 못 해요. 그냥 주제만 알려주시면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웃음)

“네, 스님께서 편한 대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미디어팀장님은 내년이 방송대학TV 개국 30주년이라며 스님에게 축하말씀을 촬영해도 될지 조심스럽게 요청했습니다. 스님은 흔쾌히 촬영에 응했습니다.

오후 3시가 되어 스튜디오로 향했습니다.

스튜디오에는 전국 각지에서 방청을 신청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학생 350여 명이 자리했습니다. 천 명이 넘는 인원이 신청했지만,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그중 350여 명 만이 현장에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큰 박수와 환호 속에서 무대에 오른 스님은 ‘나의 인생, 지금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습니다.

“우리는 늘 지금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과거를 그리워하거나 미래를 걱정하며 삽니다. 젊을 때는 힘들다고 하면서도 나이 들면 젊음을 부러워합니다. 혼자 있을 때는 외롭다 하면서도 결혼을 하면 같이 살기 힘들다며 혼자 있는 사람을 부러워합니다. 그러나 인생은 어느 시기든 그 시기 자체가 좋아야 합니다. 어릴 때는 어릴 때 대로, 청춘은 청춘대로, 늙으면 늙은 대로 그 나름의 아름다움과 자유가 있습니다. 공부하지 않아도 되고, 일하지 않아도 되고, 자식을 키우지 않아도 되는 노년은 어쩌면 오히려 우리가 평생 꿈꿔온 이상적인 시기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행복을 느낄 줄 알아야 합니다.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수용에서 비롯됩니다

물질의 풍요는 인간의 행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지난 60년 간 1인당 GDP가 100달러에서 3만 6천 달러로 360배가 늘었지만, 우리의 행복도는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벌면, 조금만 더 가지면 행복할 거라 믿지만 그 끝은 없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 오늘을 맞이하고 숨 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큰 성공입니다. 지금 이대로의 나를 긍정하고 감사할 때, 비로소 자존감이 생기고 타인에게도 너그러워질 수 있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50분 간 주제 강연을 한 후 곧바로 즉문즉설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한 시간 동안 다섯 명이 스님에게 질문하고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 일만 하다 보니 50대가 되어도 혼자 사는 삶이 외롭게 느껴집니다. 결혼이나 연애 없이 혼자 살아도 괜찮을까요?
  • 세 딸의 사춘기를 겪으며 저도 함께 힘들고 무기력해졌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려면 엄마인 제가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까요?
  • 직장에서 늘 능력 있는 동료들과 자신을 비교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비교심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 어머니의 암 투병과 죽음을 지켜본 뒤로 죽음이 두렵습니다. 죽음을 평안히 받아들이고 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자율적으로 키운 아들이 제 말을 전혀 듣지 않아 주변에서 ‘개모 같다’는 말을 듣습니다. 제가 아이를 잘못 키운 걸까요?

한 시간 남짓 이어진 즉문즉설을 통해 참석자들의 얼굴도 점점 밝게 변해갔습니다. 질문을 하고 싶은 분들이 더 많았지만 약속한 시간이 되어 대화를 마쳤습니다.

2시간 동안 강연을 마치고 오후 5시에 대학로를 출발했습니다. 퇴근길에 차가 많이 막혀서 저녁 6시 20분에 서울 정토사회문화회관에 도착했습니다. 저녁부터 서울에는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정토사회문화회관에서 한 달에 한 번 금요 즉문즉설 강연이 열리는 날입니다. 해가 저물고 많은 시민들이 퇴근 후 즉문즉설을 듣기 위해 정토사회문화회관을 찾았습니다.

내일부터 일주일 동안 정토사회문화회관 지하 대강당에서 JTS 32주년 기념 사진전이 열립니다. 강연을 하기 전에 스님은 사진전을 미리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JTS가 32년 동안 만들어 온 희망의 기록과 감동의 순간들이 수백 장의 사진 속에 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JTS가 인도, 필리핀, 부탄, 미얀마 등 여러 나라에 지원했던 구호품도 전시하고, 직접 쌀포대를 키링으로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 포토존도 곳곳에 마련되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JTS의 활동에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스님은 빠르게 전시물을 둘러본 후 강연을 하기 위해 지하 대강당으로 향했습니다. 유튜브에는 평소보다 많은 6000여 명이 접속하고, 현장에는 250여 명이 자리했습니다.

강연에 앞서 정토회 청년 활동가 김라결 님이 ‘아로하’ 노래와 ‘시간의 기도’ 노래 두 곡을 따뜻한 목소리로 들려주어 청중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어서 삼귀의와 수행문을 낭독한 후 스님이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했습니다. 스님은 유독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가을 날씨를 이야기하며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제법 서늘한 가을 날씨입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긴 했지만, 비가 계속 내려서 한국 가을의 상징인 청명한 하늘을 보기 어렵네요. 올해는 벼농사가 풍년일 거라 기대했지만, 장마가 길어지면서 아직까지 추수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벼가 익어 고개를 숙였는데 비가 멈추지 않다 보니 대부분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벼가 물에 오래 잠겨 있으면 싹이 트기 시작해 품질이 떨어지고, 방아를 찧으면 쌀이 부서져 좁쌀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올해는 수확량이 많이 줄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언제쯤 비가 그칠지 모르겠어요. 이번 주 내내 비 소식이 이어지고, 다음 주까지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저희도 약 6,000평 규모의 논에 벼농사를 짓고 있는데, 아직 추수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한 시간 반 동안 다섯 명이 손을 들고 스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중 한 명은 결혼도 했고 아내가 출산도 앞두고 있지만 아직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해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스님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결혼도 하고 곧 아이도 태어나는데, 아직 제 길을 못 찾았습니다

“제가 추구하고 목표하는 삶의 모습이 현실의 저와 너무 다릅니다. 그래서 저 자신에게 실망하고, 스스로에 대한 신뢰감이 떨어져 괴롭습니다. 이러한 아상을 내려놓을 수 있는 기도문을 하나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질문자가 추구하는 이상이 어떤 건가요?”

“결혼도 했고,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상태인데요, 아직도 진로에 대해 방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나이쯤이면 자리를 잡고 가족을 부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수행을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일주일도 안 돼서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저를 보며 실망감이 들고 신뢰가 떨어지는 점입니다.”

“질문자가 말한 것을 하나씩 살펴봅시다. 하나는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수행하는 것을 말하는 건가요?”

“네, 맞습니다.”

“왜 하다가 안 하는 건가요?”

“피로하고 지치면, 그냥 다시 잠드는 것 같습니다.”

“부인이 깨워주지 않아요?”

“아내가 출근이 더 늦어서 깨워주진 않습니다. 그래서 같이 자고 있습니다.”

“그럴 수도 있죠. 세상에 80억의 인구 중에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수행하는 사람이 많겠어요, 안 하는 사람이 많겠어요?”

“안 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질문자가 특별히 실망할 게 뭐 있어요?”

“제가 세운 목표들을 이루지 못하는 게 많다 보니 그렇습니다.”

“그럼 목표를 안 세우면 되잖아요. 내가 어떤 것을 더 하기로 했다가 못하는 것은 실망할 일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내가 남을 도와주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못 도와줬다면 이건 실망할 일은 아니잖아요. 만약 내가 부족해서 남한테 도움받고 산다면, 도움받지 않는 쪽으로 노력해야 하지만, 내가 남을 도와주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지, 못 도와준다고 해서 그게 나쁜 일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잘하려고 하다가 안 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실망할 일도 아니라는 거예요. 그래서 질문자가 기도하기로 한 것은 잘하려고 한 것이기 때문에 그걸 못했다고 해서 실망할 일은 아닙니다.

두 번째, 진로에 대한 고민에 대해서도 살펴봅시다. 질문자는 지금 몇 살이에요?”

“서른일곱입니다.”

“직장이 없나요?”

“직장은 있는데, 확실하게 목표하고 있는 방향이나 진로에 대해서 아직도 좀 혼란이 있습니다.”

“직장이 있는데, 또 무슨 진로가 있어요.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걸 하려고 하나요?”

“미래를 생각했을 때 좀 더 전문적으로 성장하고 싶은 분야를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그런 건 괜찮아요. 직장이 없으면 직장을 구하면 되지만, 직장이 이미 있잖아요. 그 안에서도 어떤 분야를 선택할지 못 정했다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그건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정하면 됩니다. 그래서 그것도 아무 문제가 없는 거예요.

세 번째는 아침마다 할 수 있는 기도문을 달라는 거였죠? 기도문을 드리기 전에 먼저 살펴봐야 할 게 있어요. 아내도 있고 곧 아이도 태어날 예정인데, 또래 가장들과 비교하면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것 같아 실망감과 조급함이 있다는 거잖아요. 질문자와 비슷한 또래 중에서도 결혼 못 한 사람이 매우 많고, 직장 없는 사람도 매우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도 했고, 아이도 곧 태어나고, 직장도 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스님이 됐는데 염불 수행을 할지, 참선 수행을 할지, 독경 수행을 할지, 이런 걸 못 정했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이 들을 때는 별로 중요한 사항이 아닙니다. 정해지면 정해지는 대로 하면 되고, 정해지지 않아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질문자가 서른일곱에 결혼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굉장한 겁니다. 거기다가 직장이 있다니 또 굉장한 거예요. 물론 아침기도까지 매일 하면 좋죠. 하지만 그걸 안 한다고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닙니다. 직장 안에서도 어떤 파트를 할지 정해지면 정해진 대로 하면 되고, 정해지지 않아도 아무 문제가 없는 거예요.

질문자가 아이를 이미 하나 낳았는데, 하나 더 낳을지, 둘을 더 낳을지, 그게 고민이 돼서 저에게 물으면, 그건 고민거리가 아니라고 대답할 거 아닙니까. 그런 것처럼 질문자는 결혼을 못 해서, 직장이 없어서, 아이가 없어서 문제가 아니라 그냥 뭔가 부족한 것 같은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입니다. 질문자 또래의 재벌과 비교하거나, 아이를 다섯 명 낳은 사람과 비교하거나, 젊은 나이에 벌써 사장이 된 사람과 비교하니까 부족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서른일곱에 직장 다니고 결혼해서 아이 하나 낳았으면 자리를 잘 잡은 거예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놓고, 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도문을 달라고 하니까, ‘나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해보세요. 매일 아침마다 절을 하면서 ‘저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면 됩니다.”

“네, 감사드립니다.”

“왜 질문자에게 문제가 없다는 것을 제가 말해줘야 할까요? 제가 ‘너 문제가 있다’ 이래도 ‘저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이렇게 말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다른 사람들이 다 아무 문제없다고 해도 본인이 ‘저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거든요. 다른 사람이 다 문제가 없다는데 자기가 계속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방증입니다. 심리적 압박감으로 인해 스스로 자꾸 부족함을 느끼는 겁니다. 항상 자신을 자기보다 잘 된 사람하고 비교하면 항상 모자라는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제가 구체적으로 얘기해 보라고 말하는 거예요. 구체적으로 질문자가 세 가지를 얘기했는데, 세 가지 다 체크해 봤더니 질문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제가 남을 못 도와서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그러면 저는 ‘그건 죄송할 일이 아닙니다. 도우면 좋은 일이지만, 안 도왔다고 나쁜 일은 아닙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제가 제 아이를 잘 키웁니다. 잘했죠?’ 그러면 저는 ‘잘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건 토끼도 하는 일입니다’라고 대답합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안 하는 것은 나쁜 일이고, 안 해도 될 일을 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좋은 일은 안 해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자기 아이를 안 키우는 건 나쁜 일이지만, 부모를 안 모시는 건 나쁜 일은 아닙니다. 부모를 모시면 좋은 일에 들어가지만, 안 모신다고 나쁜 일에 들어가는 건 아닙니다.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 그건 나쁜 일에 들어가지만, 아이를 돌본다고 해서 좋은 일을 한 것은 아니에요.”

“스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에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저보다 더 높거나 뛰어난 사람들만 보고 비교해서 일어난 마음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질문들이 이어졌습니다.

  • 이상적인 삶과 현실의 나 사이의 괴리로 인해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이 큽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아상을 내려놓고 자신을 믿을 수 있을까요?
  • 남편과 20년 동안 함께 일했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남편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면서 각자 일하도록 설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마음까지 무겁고 위축됩니다. 몸의 상태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40년 함께한 남편이 외도 후 집을 나가 혼자 살겠다고 합니다. 외로움과 분노 속에서 저는 어떤 마음으로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 할까요?

대화가 깊어가는 가운데 스님은 11월 초에 진행되는 청년 페스타 행사에 대해 잠깐 소개했습니다.

“어르신들에게 오늘의 대한민국은 자부심의 대상입니다. 끼니를 걱정하던 시절을 지나 세계가 인정하는 국가로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청년들의 눈에 비친 한국은 다릅니다. '헬조선'이라는 자조적 표현이 나올 만큼, 그들에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두 개의 대한민국, 위험한 선택을 하는 청년들

최근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범죄 조직 사건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하루 12~15만 원을 벌 수 있는 일자리를 마다하고 한국 청년들이 ‘통장만 빌려주면 천만 원’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동남아시아에서는 수십만 명이 일자리를 찾아 한국으로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 청년들은 범죄의 덫에 걸려 현금 전달책으로 이용당하고, 심한 경우 감금과 고문, 심지어 목숨까지 잃고 있습니다. 언론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의 위험한 출국은 계속됩니다. 공항에서 막으면 제3국을 경유해서라도 떠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범죄 조직의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국민들에게는 가해자가 되는 비극적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닙니다. 청년들이 얼마나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청년들과 함께하는 '청년 페스타'

이에 정토사회문화회관은 청년들이 고립에서 벗어나 소통하고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청년 페스타'를 마련했습니다.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금, 토, 일 3일간 열리는 20~30대 청년들을 위한 축제입니다. 정토사회문화회관의 지하부터 옥상까지 모든 공간을 활용하여 강연, 체험 활동, 먹거리, 만들기 체험, 명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총 7회차로 나누어 진행되며, 한 회차당 약 1,500명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신청자가 1만 명을 넘으면 청년들만 참여하는 행사가 되고, 신청자가 5천 명 정도일 경우에는 부모님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족 프로그램으로도 운영될 예정입니다. 청년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주변의 20~30대 청년들에게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대화를 마치고 나니 밤 9시가 넘었습니다. 다음 주 이 시간을 기약하며 사홍서원으로 강연을 마쳤습니다.


내일은 오전에 정토불교대학 입학생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즉문즉설 시간을 갖고, 오후에는 좋은벗들에서 주관하는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온라인 통일축전 행사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의료인들을 위한 온라인 즉문즉설 강연을 할 예정입니다.


2025 청년페스타

전체댓글 12

0/200

손경희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25-10-20 08:26:35

견오행

늘 함께 합니다.고맙습니다.()()()

2025-10-20 08:18:50

이수미향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 있다 라는 말씀 새기며 지금 여기서 행복을 만끽 하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10-20 08: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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