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3.5.11. 베트남 뚜히에우 사원 · 후에성, 라오스 왓옹뜨 사원 방문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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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후에(Huế)에 있는 틱낫한 스님이 입적하신 뚜히에우(Từ Hiếu) 사원을 참배하고, 후에성을 둘러본 후 라오스로 이동해서 왓옹뜨(Wat Ongteu) 사원을 참배했습니다.

새벽 4시, 스님은 베트남 청년 7명과 함께 후에 지역으로 출발했습니다. 이른 새벽에 만난 청년들의 얼굴은 조금 피곤해 보였지만 모두 밝았습니다. 오전 6시가 되어 뚜히에우 사원에 도착했습니다.

틱낫한 스님은 베트남 전쟁 반전 운동을 하다가 1963년 남베트남 정부에 의해 추방당했습니다. 그 후, 201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말을 할 수 없게 되자 여생을 고향에서 보내기 위해 2018년 베트남으로 돌아왔고, 자신이 출가한 이곳 뚜히에우 사원에서 2022년 1월 입적하셨습니다. 스님은 절을 둘러보기 전에 일행에게 당부했습니다.

“틱낫한 스님은 생전에 플럼 빌리지에서 걷기 명상을 지도하셨습니다. 스님의 뜻을 따라 이 도량에서는 천천히 움직이고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용히 다닙시다.”

절 안에는 도량을 청소하는 스님들의 빗자루 소리를 제외하고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스님은 고요하게 도량을 둘러보았습니다. 대웅전을 참배하고 틱낫한 스님의 영정을 모신 전각을 참배했습니다. 스님은 청년들에게 틱낫한 스님과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1992년 보스턴에서 열린 ‘불교, 기독교의 대화’ 모임에서 틱낫한 스님을 처음 뵀습니다. 이듬해 1993년 ‘시카고 세계종교박람회’에서 다시 뵈었어요. 당시 참여불교 세계 지도자는 달라이라마, 마하고사난다, 틱낫한, 아리야라뜨네, 슐락시바락사 등 5명이었습니다. 이제 세 분이 돌아가시고 두 분이 연로해졌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이 정신을 이어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다 둘러보고 나니 7시 10분이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기 전까지 여유가 있네요. 후에성도 한 번 보고 갑시다.”

스님의 제안에 따라 후에 성으로 이동했습니다. 후에 성은 1802년부터 1945년까지 143년간 베트남을 통치했던 ‘응우옌’ 왕조의 황궁이었습니다.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으로 프랑스 식민지시대, 베트남 전쟁 시기에 대부분 파괴되었지만 자금성 못지않을 정도로 큰 규모였습니다. 1880년 프랑스에 베트남 주권을 빼앗기기 전까지 베트남 역사를 상징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후에성은 중국의 자금성을 본 따서 만든 건물입니다. 거대한 궁전, 정원, 누각, 10km에 달하는 연못이 있었습니다. 궁성 밖 내성에는 지금도 시가지가 형성되어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고 있었습니다. 스님은 청년들에게 중국 성, 한국 성, 베트남 성의 특징과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기도 했습니다.

약 한 시간 정도 후에성을 둘러본 후 8시 30분에 다낭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후에 지역에 남는 청년들에게는 선물을 전달하고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다낭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스님은 청년들에게 역사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여러분들 역사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역사 공부는 꼭 해야 합니다. 역사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자기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은 과거에는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현대는 서양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서 젊은이들이 자기 뿌리를 잊기 쉽습니다. 그러니 역사 공부를 해서 베트남인으로서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대안 교육 활동을 해 나가기 위해서도 먼저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자부심이 있어야 해요. 그러려면 역사 공부를 꼭 해야 합니다.

더불어서 대안 교육을 하려면 역사 외에도 다섯 가지는 필수로 공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우주의 탄생과 물질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해요. 둘째, 생명이 어떻게 출현했고 생명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셋째, 인류가 어떻게 출현하고 인류 문명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넷째, 인류 문명이 어떻게 현재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인류 문명사를 알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정신 세계와 그 작용에 대해 알아야 해요.

학위를 따거나 지식을 쌓기 위해서 공부하라는 것이 아니에요. 이러한 종합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이 시도하려는 대안 교육은 편중될 수 있어요. 붓다는 한쪽으로 치우친 극단이 아니라 ‘중도’를 가르치셨습니다. 중도란 ‘이것이 중도다’ 하고 정해진 것이 아니에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사고의 기반이 되는 기초 지식이 있어야 해요.

그러니 문명이 시작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발견한 지식, 진리, 사상에 대해서 어느 것도 배척하지 않고 수용해야 합니다. 그것을 기반으로 인류 문명의 미래 방향을 찾아야 해요. 그래야 그 길이 보편성을 가질 수가 있어요. 보편성을 가지려면 누구나 그 길을 동의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이 모든 걸 한꺼번에 공부할 수는 없고, 틈틈이 해야 해요. 적어도 각 분야별로 책 한 권 정도는 읽어야 합니다.”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답사를 했는데 아침도 못 먹고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다들 배고프지요?”

“괜찮습니다.”(웃음)

청년들은 공항 출국장까지 따라왔습니다. 스님은 베트남에서 1박 2일 머무는 동안 전체 일정을 짜고 안내해 준 VCIL 대표 티엔에게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까지 사용했던 일체의 경비와 단체 운영에 보태어 쓸 보시금을 전달했습니다.

출국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제 새벽에 공항에 마중 나왔던 청년 2명이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뛰어왔습니다. 스님도 그 청년들을 금방 알아보고 인사를 나눈 후 영어 희망편지 책을 선물했습니다.

비행기를 타기 전 티엔이 스님에게 종이가방을 하나 주었습니다.

“스님, 아침 겸 점심 도시락이에요. 비행기 기다리시면서 꼭 챙겨 드세요.”

스님은 감사히 받았습니다. 청년들은 스님 일행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창문 너머에 계속 서 있었습니다.

비행기는 12시 정시에 이륙해 1시간 뒤 라오스 비엔티안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스님은 숙소에 도착해 짐을 정리하고 바로 왓옹뜨(Wat Ong teu) 사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왓옹뜨 사원은 1563년 라오스의 수도가 비엔티안으로 이전되면서 세워진 사원입니다. 크기 5.8m, 무게 12,000kg의 황동 불상(옹뜨)을 모시고 있습니다. 라오스에서 두 곳밖에 없는 일반 대학 격의 승가대학이 있어 불법을 공부하는 승려들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왓옹뜨 사원에는 정토회에서 2013년에 처음으로 INEB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때 인연을 맺은 사야대즈 스님(Ven. Sayadej)이 강의를 하고 계셨습니다. 10년 만의 만남이었습니다. 스님은 먼저 법당을 참배하고 사야대즈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라오스 국민들의 삶이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인지 물으며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사야대즈 스님은 많은 라오스 젊은이들이 경제가 어려워서 학업을 포기하고 이웃 나라로 일하러 떠나고 있는 현상을 걱정했습니다. 스님은 최근에 동남아를 답사하며 느낀 점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스님은 10년 전과 하나도 변함이 없으시네요.”(웃음)

대화를 마치고 스님은 사원을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법당, 요사, 대중 행사 공간, 대학 등 사원의 이곳저곳을 둘러본 후 안내해 준 사야대즈 스님께 인사를 하고 사원을 나왔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걸어서 갑시다. 차만 타고 다니면 시내를 구경하기 어려워요.”(웃음)

날씨가 무척 더웠습니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

내일은 라오스에서 네 곳을 방문하여 스님들을 만나고 오후에는 금요 즉문즉설을 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법문이 없었기 때문에 지난주 불교대학 즉문즉설에서 있었던 내용을 전하며 글을 마칩니다.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작년에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저는 회사 생활 30년 차 중간 책임자인데 상사의 부름으로 모인 자리에서 저와 친하게 지내는 후배를 포함해 동료들까지 상사의 눈치를 보며 저를 몰아붙였고, 저는 우여곡절 끝에 지점을 옮겨 잘 지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잘 지내다가도 트라우마에 시달리면 사람들과 거리를 두게 됩니다.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방법이 있을까요?”

“뉴스를 보면 지금 정권을 잡은 사람이 힘이 세요? 야당이 힘이 세요?”

“지금 정권을 잡은 사람이요.”

“얼마 전에 정권을 잡은 여당 안에서도 온갖 공격을 받고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모습을 봤습니까?”

“봤습니다.”

“질문자와 비교해 보면 그 사람도 그 집단 안에서는 질문자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거잖아요. 이것을 왕따라고 봐야 해요? 권력 투쟁이라고 봐야 해요?”

“권력 투쟁이요.”

“권력 투쟁은 인간의 속성입니다. 인간의 속성이 나타난 것일 뿐이에요. 직장 동료들은 제일 힘이 센 사람의 눈치를 보고 그 사람의 편을 드는 것입니다. 학교 다닐 때에도 주먹이 세든지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있으면 또래들이 그 아이를 따르잖아요. 만약 그 아이의 말을 안 듣는 아이가 한 명 나타나면 ‘쟤하고는 친구가 되지 말라’ 하게 되고 아이들이 그 옆에 가까이 안 가잖아요. 회사에서든, 정치에서든, 종교에서든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거의 비슷합니다. 종교 안에서도 방향이 다르거나 조금 다른 얘기를 하면 이단이라고 배격하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아이들이 하는 따돌림은 몹시 나쁜 짓이라고 여기고, 정치인이나 한 나라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하는 행동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둘 다 그 속성은 똑같습니다.

질문자가 왕따를 당한 것은 윗사람이 보기에 질문자의 행동이 안 좋아 보였기 때문이지 않겠어요? 밑에 사람들은 윗사람의 눈치를 보고 함께 비판한 것 아닐까요? 우리 사회에서 보면 가끔 정치 현장이나 사회 곳곳에서 윗사람이 조금 싫어해도 바른 소리를 당당하게 하는 사람이 있어요, 없어요?”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소속된 당이나 조직에서 늘 소외되고 소수로 삽니다. 그게 싫으면 적당히 눈치를 봐 가면서 오늘은 이쪽 무리에 붙었다가, 내일은 그 사람을 비판했다가, 위에서 그 사람을 좋아하면 모레는 칭찬을 했다가,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 됩니다. 우리나라의 최고 지도자들인 국회의원들도 패를 모아서 왕따를 시켰다가 상황이 바뀌면 격려하고, 더 높은 사람의 눈치를 보고 행동합니다. 다른 당도 마찬가지이고요. 제일 큰 권력 기관에서도 그런데 일반 회사의 작은 조직 내에서 일어난 일이 무슨 큰일이라고 그래요? 지금 세계에서 미국도 자신들의 말을 잘 들으면 편을 들어주고, 자신들의 말을 안 들으면 왕따 시키는 행동을 하잖아요.

수행적 관점에서 질문자를 이해시키기 위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지 정치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에요. 중생이 사는 세상이 그렇습니다. 그러니 나는 그러고 싶지 않다고 하면 천하가 뭐라 하든 나는 내 길을 가면 됩니다. 다수의 무리에 끼어서 살고 싶으면 적당히 눈치를 보고 살면 되지 왕따니 뭐니 그런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어요.

지금 질문자는 비굴하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소수로 핍박 받고 살고 싶지도 않은 겁니다. 한마디로 욕심이 많아서 이런 괴로움이 생긴 겁니다. 저도 지난 30년 동안 불교계 안에서 온갖 왕따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왕따를 당했다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다만 나의 길을 간다고 생각했죠. 그러니 이 문제는 질문자가 자기 인생의 중심이 안 잡혀서 생긴 문제입니다. 다시 말해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겁니다. 다수의 무리와 어울려 살려면 요리조리 줄을 잘 서든지, 줄 서기가 싫으면 이런저런 비판을 들으면 됩니다. 이런 문제는 질문자 스스로 해결해야 되겠어요? 세상 사람들에게 해결해 달라고 해야 되겠어요?”

“제가 해결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 자체가 그렇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세상을 바꾸려면 정토회처럼 세상을 바꾸는 운동을 해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정토회는 지난 30년 동안 외롭게 이 길을 걸어왔잖아요. 그러나 세상이 아무리 문제라고 해도 스님은 그런 세상을 욕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이 다 그렇다는 것을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저 사람은 더 낫지 않느냐?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은 늘 시기하고 질투하고 모함하고 그럽니다. 그것이 안 좋아 보이면 나부터 안 하면 됩니다. 그것이 너무 지나치게 심해서 공동체가 큰 위험에 빠지겠다 싶으면 그때는 저도 비판을 합니다. 당장 개선하지 않으면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준다거나, 불교계 전체에 너무 큰 영향을 준다거나,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는 비판을 좀 해요. 그래서 욕도 좀 먹을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비판을 할 때는 욕먹을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니 질문자도 욕을 좀 얻어먹고 살면 됩니다. 밥을 여러 명이 같이 먹어야 할 필요가 없어요. 혼자 먹으면 더 맛있고 좋습니다.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면 뭐해요? 술자리에 안 가면 내 건강에 더 좋아요. 옳은 일이 아니면 그 자리에 굳이 참석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승진하면 뭐해요? 월급 조금 더 받는 것밖에 없습니다. 본인이 아주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모르겠는데, 그럴 정도가 아니면 적절하게 눈치 보며 사는 길도 있어요. 어느 길을 선택할지는 내가 선택하면 됩니다. 만약 나도 한자리 끼고 싶다면 자기 생각을 조금 버리고 고개도 숙일 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사회적으로는 왕따 문화를 개선해야 됩니다. 그렇게 해서 개선이 되면 정말 좋지만, 개선이 안 되더라도 나는 또 살아야 되잖아요. 왜냐하면 세상이 내가 원하는 대로 다 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 속에서도 나는 평화를 유지하고 자기 삶을 살아야 됩니다. 그것은 왕따라고 보기보다는 내 선택의 문제로 봐야 합니다.

질문자는 남의 눈치는 보기 싫고, 그 속에 끼고는 싶은, 그런 모순된 마음이 있는 거예요. 먹고는 싶고, 살은 안 찌고 싶은, 그런 심리와 똑같아요. 살이 안 찌려면 먹지 말든지, 먹었으면 살이 찌든지, 둘 중에 하나입니다. 달리 피해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유능한 정치인도 이런 일이 있고, 또 제가 존경하는 법륜스님도 그런 마음을 가질 때가 있었다고 하니, 동질의식이 느껴져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제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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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메 초생달

순복음純福音이로다.

진짜 순복음이로다.

진짜 복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부처님의 소리, 부처님의 가르침이로다.

2023-09-04 08:42:44

드림하이

그러니 질문자도 욕을 좀 얻어먹고 살면 됩니다. 밥을 여러 명이 같이 먹어야 할 필요가 없어요. 혼자 먹으면 더 맛있고 좋습니다.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면 뭐해요? 술자리에 안 가면 내 건강에 더 좋아요. 살이 안 찌려면 먹지 말든지, 먹었으면 살이 찌든지, 둘 중에 하나입니다.

2023-08-15 23:08:39

김종근

감사합니다

2023-05-23 09: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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