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0.7.7 두북 특별위원회 회의
“폭식하는 습관을 고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오늘도 스님은 아침에 농사일을 한 후 하루 종일 두북특별위원회 회의를 했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비닐하우스로 나왔습니다.

“오늘은 고수를 다 정리해야겠어요.”

스님은 비닐하우스 1동 가장자리에 심어 둔 고수를 앞쪽부터 차례로 다 뽑았습니다. 이제 씨를 받을 때가 되었습니다. 고수를 다 뽑고 나서 비닐 사이를 비집고 자란 풀도 다 뽑았습니다.




“이제 수련원으로 갑시다.”

비닐하우스를 나오다 스님은 입구에서 멈춰 섰습니다. 입구에도 풀이 자라 있어 풀을 다 뽑았습니다.

수련원 뒷밭으로 가보니 상추와 고수가 무성히 자라있었습니다.


고수는 씨방이 붉어지면 곧 씨앗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씨방이 붉어졌을 때 뽑아서 말렸다가 씨앗을 받으면 됩니다.

법사단이 울력을 마치기 전까지 비닐하우스로 차를 다시 가져다주어야 해서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뽑아야 할 고수는 많은데 시간은 40여 분이 남았습니다. 스님은 양손으로 빠르게 고수를 뽑기 시작했습니다.




말 한마디 없이 집중해서 고수를 뽑았습니다.

“4분 남았어요!”

시간에 맞춰 고수를 다 뽑고 바구니에 담아 텃밭으로 갔습니다.

헌 비닐을 깔고 고수를 펴 널었습니다. 햇살이 좋아 고수가 금방 마를 것 같았습니다.

고수를 펴놓고 스님은 상추 모종을 살펴보았습니다.

“많이 컸네.”

조금 더 크면 텃밭 한쪽에 옮겨심기로 하고 반찬으로 먹기 위해 고수와 깻잎을 땄습니다.


밭에서 난 야채들로 아침상을 차려 식사를 한 후 10시 30분부터는 두북 특별위원회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개원 기념법회와 불교의식 개선안, 불사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먼저 개원 기념법회의 슬로건에 대해 많은 토론이 있었습니다.

개원 기념법회를 담당하고 있는 자광 법사님은 “법륜 스님과 함께 하는 행복한 100일”을 슬로건의 초안으로 제출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슬로건이 제안되었습니다.

“백일을 담아, 새로운 만일을 빚다”
“함께 행복합시다. 미래문명, 바로 수행입니다”
“한 알의 씨앗, 숲을 이뤄 만중생을 품다”
“어떤 경우에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
“정토회는 행복한 수행자로 세상에 나아갑니다”
...

어느 슬로건이 더 나은지 법사님들은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토론 내용을 경청한 후 스님도 한마디 덧붙였습니다.

“수행이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해지는 건 맞는데, 국민들은 ‘수행’이라는 용어가 생소할 수 있어요. ‘수행’이라는 용어보다는 ‘행복’이라는 용어가 대중에게 다가가기에는 더 좋을 겁니다.

지금까지는 부와 권력, 명예, 인기가 인간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였습니다. 미래로 가면, 특히 코로나19 이후에는 ‘얼마나 행복한가’ 이것이 최고의 가치가 될 것입니다. 돈이 중심적인 가치일 때는 ‘나는 괴롭지만 돈이 많다’ 이렇게 생각했고, 지위가 중심적인 가치일 때는 ‘나는 괴롭지만 지위가 높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중심적인 가치가 달라집니다.

‘나는 돈이 없지만 행복하다’
‘나는 지위가 낮지만 행복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경쟁력이 있는 시대가 곧 다가옵니다. 이제는 행복이 대세가 될 거예요.”

여러 가지 안이 제출된 가운데 총 4개의 안을 공청회에 올려서 대중의 의견을 수렴해보기로 하고 다음 안건으로 넘어갔습니다.

오후에는 예불, 반야심경, 행선축원문, 해탈주, 천도재 등 불교의식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해 긴 시간 토론을 했습니다. 기존에 해온 모든 불교 의식은 한문으로 되어 있는 것을 사용해 왔습니다. 이번에 불교의식 분과에서는 한글로 바꾼 새로운 안을 제출했습니다. 한글로 바꾼 안도 스님의 법문을 기초로 새롭게 만든 안과 조계종에서 만든 안이 함께 제안되었습니다.

“그럼 손을 들어보겠습니다. 기존대로 한문으로 하면 좋겠다는 분! 전부 한글로 바꾸면 좋겠다는 분!”

기존대로 한문으로 하면 좋겠다는 분이 10명, 전부 한글로 바꾸면 좋겠다는 분이 7명이었습니다. 한문으로 하자는 분이 더 많았습니다. 이어서 한문으로 하면 좋겠는지, 전부 한글로 바꾸면 좋겠는지 열띤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기존대로 한문으로 하면 좋겠다는 분들이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한문을 한글로 바꾸었을 때 그 의미가 정확하게 다가가기 어려운 것 같아요. 세계화될 것을 고려하면, 한글로 바꾸면 나중에 다시 한글을 영어로 바꿔야 되는 문제가 생길 것 같습니다. 의식은 문화이니까 문화로서 그냥 살려두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한글로 바꾸어 놓은 걸 보니 그 의미가 정확하게 안 다가오는 것 같아요. 기존에도 한문으로 된 예불을 익히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에 기존대로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한글로 바꾸자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지금 제출된 것처럼 예불문을 단순히 번역한 한글본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예불문을 만들었을 때의 그 정신을 담아서 완전히 새롭게 한글본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이어서 전부 한글로 바꾸자는 분들이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매일 조석으로 한문으로 된 예불문을 읊지만, 그 의미가 가슴으로 다가온 적이 거의 없어요. 그런데도 계속 한문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합니다. 수행문은 읽으면 나를 돌아보게 되거든요. 그런데 한문으로 된 예불문은 나를 돌아보는 역할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조계종조차도 한문을 한글로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정토회가 굳이 한문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다음 세대는 한문을 거의 모르기 때문에 한글로 바꾸는 작업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토론이 깊어질수록 입장이 왔다 갔다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입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손을 들어보겠습니다. 기존대로 한문으로 하면 좋겠다는 분! 전부 한글로 바꾸면 좋겠다는 분!”

처음 손을 들었을 때와 결과가 완전히 뒤집어졌습니다. 이번에는 한문으로 하자는 분이 7명, 한글로 바꾸자는 분이 10명이 되었습니다. 한글로 바꾸자는 분이 더 많아졌습니다. 결국 최종 결론을 내지는 못하고 조금 더 준비해서 다시 논의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이 정리 말씀을 해주었습니다.

“불교의식을 한문으로 하면 대중이 그 뜻을 모르는 문제가 있습니다. 전통을 살리되 뜻을 알 수 있게 한글로 바꾸자는 것이 지금 조계종에서 하고 있는 한글 방식이에요.

현재 법사님들 중에는 한문으로 하자고 고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러나 한글로 된 뚜렷한 안이 없는 상태에서는 당분간 한문으로 된 것으로 가고, 나중에 뚜렷한 안이 나오면 그때 한글로 바꾸자는 의견들인 것 같습니다.

불교 의식을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요

지금까지 정토회가 한문으로 된 불교의식을 해온 이유는 조계종과 최소한의 공통점을 갖기 위해서였습니다. 불교신자라고 하면서 예불도 할 줄 모른다는 소리를 들으면 안 되기 때문에 예불과 반야심경은 한문으로 된 것을 해왔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조계종도 한문을 한글로 모두 바꾸었습니다. 이때 정토회도 똑같이 한글로 바꿀 것인지, 이참에 완전히 새로 바꿀 것인지,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 겁니다. 새로 바꾼다면 크게 두 가지 방안이 있어요.

첫째, 한문을 번역하는 수준이 아니라 불법승 삼보에 귀의한다는 의미를 담아서 완전히 새롭게 만드는 방안입니다.

둘째, 기존의 틀을 어느 정도 수용해서 내용을 만드는 방안입니다. 예를 들어 ‘계향’을 ‘인격의 향기’라고 하듯이 읽으면 바로 그 의미가 다가오게 하는 방식입니다. 이건 기존의 틀은 유지하되 그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바꾸는 겁니다.

‘계향(戒香), 정향(定香), 혜향(慧香)’

이것이 한문으로 된 기존의 예불문인데, 이렇게 바꾸는 겁니다.

‘계를 지키는 향, 선정을 닦는 향, 지혜를 밝히는 향’

조금 더 변형을 가한다면 이렇게도 바꿀 수 있습니다.

‘깨끗한 인격의 향, 고요한 마음의 향, 지혜로운 진리의 향’

그렇지 않으면 서두를 모두 빼고 불, 법, 승에 귀의하는 내용만 담는 방법도 있다는 거예요. 이 중에 우리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지금 제출된 문장으로는 법사들이 만족을 못하네요. 딱 읽었을 때 ‘우와! 이 정도면 됐다’ 이럴 수 있을 정도의 문장이 나와야 돼요. 더 연구를 해 보세요. (모두 웃음)

총 3개의 안을 제출하셔야 해요. 기존 한문본, 조계종 한글 번역본, 정토회식 새로운 안. 이렇게 3개를 제출해서 다시 비교해보고 최종 선택을 합시다. 조계종 한글 번역본과 비슷하게 만들 바에야 굳이 새로운 안을 만들 필요가 없거든요. 확실하게 차별점이 있다면 바꾸는 것을 검토해 볼 수 있고요.”

다음은 불사에 대해 토론을 이어나갔습니다. 내년에 본부 건물을 새로 지어서 이사를 가게 되면, 전기, 승강기, 소방, 주차, 열관리 등 각종 시설 관리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해집니다. 그런데 정토회는 자원봉사의 원칙에 의해 운영하기 때문에 월급을 주는 전문 인력을 고용할 수 없습니다. 스님은 여러 번 이 원칙을 강조한 바 있지만, 건축 전문가들로부터 다시 한번 제안이 있었다고 합니다.

“정토회 내부에서 전기산업기사 등 시설 전문가들을 최대한 확보해 보고 있지만, 새 건물은 전문 인력 또는 용역 회사가 최소 3개월 간 운영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건축 전문가들은 이 부분은 자원봉사 원칙을 지키기가 어렵다고 건의를 했습니다.”

스님은 발표 내용을 듣고 곧바로 대답했습니다.

“그럼 저는 새 건물에 안 들어가겠습니다. 개원식도 저 없이 하세요. 저는 자원봉사 원칙이 지켜지는 3개월 뒤에 새 건물에 들어가겠습니다.”

불사분과에서는 스님의 의견을 다시 받았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자원봉사 원칙이 지켜질 수 있게 다시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정토회 내부에 전기 기사를 수소문해 보겠습니다.”

불사에 대해 더 토론을 하는 중에 회의를 마칠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논의합시다.”

법사단은 스님께 삼배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 후 회의를 모두 마쳤습니다. 스님은 몸이 안 좋아서 두북 농사팀과 마음 나누기는 하지 않고 곧바로 휴식을 취했습니다. 밤에는 원고 교정을 하며 여러 업무들을 처리했습니다.

내일은 오전에 수행법회를 생방송으로 한 후 하루 종일 두북특별위원회 회의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오늘도 별도의 법문이 없었기 때문에 지난 3일 정기법회에서 진행된 즉문즉설 중 한 편을 소개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폭식하는 습관을 고치고 싶어요

“저는 어릴 때 먹을 것을 빼앗겼다는 마음이 굉장히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알아차리기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식은 먹으면 안 된다고 하면서도 행동은 의식과 상관없이 흘러갑니다. 이렇게 된 근본 원인을 찾아서 폭식하는 습관을 고치고 싶어요.”

“잘못 알고 있어서 잘못된 행동을 한 것은 그것을 바로잡아 주면 개선이 됩니다. ‘아, 내가 어리석었구나’ 하고 깨우치면 금방 고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생각이 오래되어서 몸과 마음에 습관이 되어버린 행동은 고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상대를 의식해서 의식이 깨어있을 때는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지만 편안한 환경에서는 무의식적으로 툭 튀어나옵니다.

잘못된 행동을 고치기 위해서는 우선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바르게 알아도 안 되는 이유는 이미 까르마(karma)로 굳어졌기 때문입니다. 까르마를 고치려면 습관이 바뀔 때까지 장기간 꾸준히 노력을 해야 합니다. 만약 단기간에 큰 효과를 내고 싶다면 심한 충격을 가하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질문자처럼 폭식하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한 달 동안 음식을 끊는 겁니다. 그런데 한 달 동안 음식을 끊었으면 반드시 다음 한 달 동안 먹는 양을 조금씩 늘려가는 복식 기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식 기간은 견뎌내는 반면 열에 아홉은 욕구에 휩쓸려 복식에 실패합니다. 그래서 단식을 권하지 않는 거예요.

안 먹으려고 억제하면 더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질문자에게 권하는 방법은 그냥 습관대로 먹고 살이 찌라는 겁니다. 요즘은 옛날과 달리 외모에 대한 평가를 인격 모독이라는 이유로 못 하게 합니다. 몸이 뚱뚱하든 홀쭉하든, 키가 작든 크든, 피부색이 검든 희든, 이제는 남의 시선을 옛날처럼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첫째, 먹고 싶은 대로 먹고 뚱뚱해지는 과보(果報)를 기꺼이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둘째, 폭식으로 인한 과보가 너무 커서 건강을 해친다면 그때는 절제를 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은 살고자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절제가 되지 않는다면 이런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폭식을 했을 때 1000배를 한다’
‘폭식을 했을 때 3000배를 한다’
‘폭식을 했을 때 전기충격기로 내 몸에 충격을 준다’

이런 방법을 알려주었을 때 정말 고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아이고, 스님! 이런 좋은 방법이 있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렇게 반응합니다.

‘아이고, 저는 그런 방법까지 동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고칠 가능성이 낮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음식은 마음껏 먹으면서 살은 안 찔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겁니다. 이렇게 남의 도움을 얻고 싶다면 종교에 가서 빌어야 합니다. 하지만 수행은 남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으로 개선해 나가는 겁니다. 내가 음식을 많이 먹었다면 살찌는 과보를 기꺼이 받는 겁니다. 돈을 빌렸으면 갚아야 하고, 갚기 싫으면 다음부터는 빌리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는 것이 수행입니다.

아이를 정말로 사랑하는 부모라면 아이의 버릇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될 때 그것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연구하고 노력하기보다는 양극단에 치우쳐서 화를 내거나 외면을 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사람들이 하는 행동입니다. 이 법문을 들을 자격요건이 되는 정회원 여러분은 수행을 하겠다는 마음을 이미 낸 분들입니다. 허황하게 공짜를 바라거나 저절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사람은 수행자가 아니에요. 수행의 핵심은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겁니다.

폭식하는 습관에 대해서도 너무 나쁘게만 볼 건 아닙니다.

‘남한테 피해를 주는 습관보다는 낫다’

이렇게 편하게 생각하세요. 그러나 그 습관으로 인한 손실이 크다면 아무리 고치기 어려운 습관이라 하더라도 고쳐야 합니다. 비록 갓난아기 때부터 형성된 습관일지라도 지금은 내 습관입니다. 내가 목숨 걸고 고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고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형성된 것일 뿐 처음부터 타고난 것은 없습니다. 이런 관점을 갖고 수행해나가 보시길 바랍니다.”

전체댓글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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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태

스님께 감사드리며 여러 봉사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2020-12-29 22:32:28

김현숙여래심

괴로움없는 자유와 행복을 장착한 경쟁력있는 불자되기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2020-07-30 19:22:43

정지나

지금 여기에서 단 번에 탁! 하고 벌떡 뒤집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2020-07-20 21: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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