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20.5.8. 농사일, 경로당 이불 전달, 각종 법문 촬영
“평화라는 반석 위에, 통일이라는 희망 위에”

안녕하세요. 오늘도 스님의 하루는 기도와 농사로 시작합니다. 아침 기도를 마치고 스님은 상추와 고수를 수확했습니다. 봄나물 머위도 한 포대 땄습니다.

아침 공양을 마치고 산 아랫밭으로 가보았습니다. 8시만 되어도 해가 쨍쨍했습니다. 싹만 나도 잘한 거라고 했던 척박한 땅에서 감자가 씩씩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스님이 파놓은 작은 연못에 물이 가득 고여 있었습니다. 스님은 낙차를 이용하여 이쪽 연못에서 길 건너 밭에 있는 통으로 물을 보냈습니다.

“호스를 잠그고 있으세요. 물 내려 보낼게요.”

호스로 물을 어느 정도 내려 보내다가 호스의 입구를 양동이에 넣고 잠근 호스를 열어주었습니다. 몇 차례 시도 끝에 물이 조르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스님은 양동이에 물을 계속 퍼올렸습니다.

“그래도 물을 들고 옮기는 것보다 훨씬 낫지.”


통마다 물을 가득 받아두고 고구마를 심을 땅에 물을 주었습니다.

법사님들은 비닐하우스에서 내일 문경에 보낼 쌈채소를 수확하고 있었습니다.


스님도 잠시 쌈채소 수확을 거들고 논으로 나가보았습니다. 논둑에서는 예초기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스님도 예초기를 돌리려고 했지만 남은 예초기가 고장이 났습니다. 스님은 말없이 논둑 주변의 큰 돌을 치웠습니다. 예초기 날이 돌에 부딪히면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논둑을 빙 돌며 큰 돌을 줍고 다시 비닐하우스로 돌아왔습니다. 이미 물을 댄 논도 있었습니다. 잔잔한 물에 산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스님은 노란 바구니를 하나 들고 비닐하우스 가장자리로 갔습니다. 가장자리에는 특별히 스님이 가꾸고 있는 배추 한 줄과 열무 한 줄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스님은 열무와 배추를 솎아 주었습니다.

“일부러 소물게 심은 거예요. 이렇게 솎아주면서 어린 열무는 나물을 해 먹고 열무가 크면 김치를 담가먹으면 돼요.”

여럿이 좁게 붙어있는 열무를 조심스레 뽑으며 남은 열무가 충분히 자랄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두 개씩 붙어서 서로 경쟁하듯 자라고 있는 배추도 하나만 조심스럽게 뽑아주었습니다.

스님의 장바구니가 가득 찼습니다.

“점심에 먹어야겠어요.”

쌈채소에 흠뻑 물도 주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를 피해 배춧잎 뒤로 무당벌레가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었습니다.


10시 30분에는 건축업을 하고 있는 정토행자가 찾아와 농사 창고에 대해 의논했습니다.

“마침 제가 근처에 건물을 짓게 되었습니다. 공사 마치고 남는 자재로 수련원에 농막을 하나 지어드릴게요.”

“좋지요. 저희는 가능하면 재활용품을 쓰려고 해요. 부처님은 나무 밑에서 주무셨잖아요.”

11시 30분에는 두북 수련원 가까이 상활천, 하활천 경로당에 이불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경로당 문을 닫았었습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청년회에서 마을 어르신을 경로당에 초청해 떡과 과일을 대접하고 있었습니다.

두북 수련원 인근 스무 개 경로당에 이불을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문을 연 곳이 두 곳뿐이라 오늘은 두 곳에만 이불을 전달했습니다.

경로당 안에는 마을 어르신들이 둘러앉아 있었습니다. 스님이 들어서자 마을 어르신들이 무척 반가워했습니다.

“아이고, 스님 오셨는교? 오랜만입니더.”

“네. 잘 지내셨지요? 악수 한 번 합시다.”

“요새는 이래 하데예.”(모두 웃음)

할머니가 팔꿈치를 치자 모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스님은 오늘 경로당을 온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배우 조인성 씨 아시죠? 조인성 씨가 JTS로 이불을 기부해 주었는데 집집마다 다 드릴 수가 없어서 경로당마다 이불을 나눠드리려고 해요.”

“아이고, 감사합니더.”

스님은 이불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드린 후 바로 경로당을 나왔습니다.

오후 2시부터는 연이어 4개의 법문을 촬영했습니다. 행정처를 비롯해 각 단위에서 스님에게 교육용 법문을 요청했습니다.

카메라 앞에 앉은 스님은 먼저 신규 발심행자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 법문을 촬영했습니다. 발심행자란 정토회의 정회원에게 부여되는 세 가지 계위인 발심행자, 서원행자, 결사행자 중에서 입문 단계의 해당하는 계위입니다.

“오늘 제가 하는 이야기를 잘 들어보시고, 정토회의 정회원인 발심행자가 될지 말지 결정을 하셔야 합니다. ‘이런 좋은 일이라면 나도 기꺼이 참여하겠다’ 혹은 ‘생각보다 부담이 되니 나는 그냥 일반회원으로 참여하겠다’ 이렇게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제가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어서 스님은 약 50분 동안 정토회의 설립 취지와 운영의 원칙, 그리고 정토회의 정회원은 어떤 권리와 의무가 있는지 법문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유롭게 행복해지는 길을 자발적인 선택에 의해 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법문을 마쳤습니다.

모든 사람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수행은 ‘알아차림’이라는 정신작용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 속에서 불교는 크게 네 가지의 갈래로 나뉘어져 왔습니다. 믿음에 기초를 둔 종교적인 불교, 사유와 사색에 근거한 철학적인 불교, 의지와 능력에 뿌리를 둔 수련하는 불교, 마지막으로 알아차림에 기초한 수행으로서의 불교가 그것입니다.

지금 이 세상에는 종교로서의 불교와 철학으로서의 불교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지만,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은 지혜를 증득하는 수행으로서의 불교입니다. 그래서 정토회는 많은 종류의 불교 가운데 수행으로서의 불교를 이 땅에 실현하자는 목표를 갖고 출발했습니다.

저는 모든 사람이, 그리고 여러분 모두가 수행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기왕 태어난 인생인데 여러분 모두가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남한테 구걸하고 살지 말고 조금이라도 남을 도와주면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수행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발심행자가 되고자 하는 여러분을 기꺼이 환영합니다. 그런데 이 길을 가라고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자발적으로 할 때만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유혹하는 얘기를 절대 하지 않습니다. 천당에 갈 수 있다는 얘기도 하지 않고, 이러면 복을 받는다는 얘기도 하지 않고, 아들을 시험에 붙게 해주겠다는 얘기도 하지 않고, 이렇게 하면 결혼을 할 수 있다는 얘기도 하지 않고, 이렇게 하면 건강해진다는 얘기도 하지 않잖아요. (웃음)

다만 이 길을 가면 자유로워지고 행복해질 수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 길을 가는 것은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선택과 결정이에요.”

다음은 10차 천일결사에 새로 신설된 지원국과 모둠활동국 활동가들이 어떤 마음 자세를 지니고 어떤 방향으로 업무를 추진해 나가면 좋을지 30분 간 법문을 했습니다.

“저도 요즘 두북수련원에서 농사팀 모둠장을 하고 있어요. 저녁마다 마음 나누기도 진행하고, 업무도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직접 모둠을 운영해 보니까 10명 정도는 마음 나누기를 할 때도 그렇고, 업무를 파악하기에도 그렇고, 조금 인원수가 많은 것 같아요. 자꾸 시계를 보게 되거든요. 모둠의 인원수는 7명이면 딱 좋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5명 이하는 너무 인원이 적어서 모둠이라고 하기가 어려워요. 모둠은 최소한 5명은 넘어야 할 것 같고, 최대한 9명 이내가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직접 모둠장을 해보면서 느낀 겁니다.

모둠원이 점점 늘어서 10명이 되면 다시 5명씩 두 모둠으로 나누고, 다시 9명까지는 하나의 모둠으로 가다가 10명이 되면 다시 5명씩 두 모둠으로 나누는 겁니다. 이때 모둠의 구성원인 사람을 잘 챙기는 것이 모둠장의 역할입니다. 일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챙기는 겁니다. 우리 모둠 구성원들의 상태는 어떤지, 기도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수행법회는 나오는지, 자기가 맡은 역할은 제대로 하는지, 이런 것을 확인하고 챙기는 거예요. 아시겠죠?

이번 백일 동안은 모둠 편성을 임시로 한 거예요. 백일이 끝나고 나서 평가를 해본 뒤에 다음 백일부터 다시 모둠 구성을 개편할 예정입니다. 그러니 직접 해보면서 조금씩 개선해 나갑시다.”

잠시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킨 후 10분 간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은 오랜 시간 말을 해서 목이 잠기는지 물을 마셨습니다.

다음은 통일의병학교 진행자를 대상으로 한 법문을 촬영했습니다. 정토회는 왜 통일의병을 만들었는지, 통일의병학교를 진행할 때 어떤 마음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30분 간 법문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는 모든 읍면동마다 수행자들의 모임을 만들자는 것이 정토회의 큰 목표입니다. 그런데 정토회는 이 일만 하지 않습니다. 정토회에서 지향하는 수행자는 대승 수행자 즉 보디사트바입니다. 보디사트바의 원은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입니다. 즉 위로는 수행 정진해서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고통받는 중생을 구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빗대어 볼 때는 병든 사람에게는 약을 줘야 하고, 배고픈 사람에게는 음식을 줘야 하고, 부모 없는 어린아이들을 돌봐야 하고, 자식 없는 늙은이들을 돌봐야 하고, 난민들을 돌봐야 합니다. 그래서 정토회는 세계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손실을 끼칠 수 있는 위험 요인

지금 대한민국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죽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병들어서 죽는 사람은 있지만, 치료를 못 받고 죽는 사람은 아주 드물어요. 난민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상황도 아니에요. 물론 북한을 이탈한 사람들이 넘어와 있기 때문에 이들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대한민국은 생존의 위협이 되는 것들이 많이 해결된 괜찮은 나라에 속합니다. 경제적으로도 발전되어 있고, 정치 시스템도 민주적으로 되어 있고, 사회적인 안전망도 부족하지만 어느 정도는 구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듯이 이렇게 괜찮은 나라도 어떤 일이 탁 일어나면 순식간에 뻥 뚫려버리고 무너져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전염병인 바이러스의 확산입니다. 지금 미국이나 유럽이 혼란에 빠져 있잖아요. 그다음은 자연재해입니다. 일본에서 지진이 나고 후쿠시마 원전에서 핵물질이 유출되었을 때 그 피해 규모가 엄청났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위험 요인 중에 가장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위험이 뭘까요? 바로 전쟁입니다. 국지적인 충돌이 아니라 전면전이 일어날 경우 모든 것이 초토화됩니다.

지금 지구 상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가 어디일까요? 중동에 있는 여러 나라들이 가능성이 높지만, 전면전보다는 국지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한반도는 전쟁이 한번 일어났다 하면 선전포고를 하거나 준비 태세를 취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대규모 전면전으로 갈 위험이 높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북한의 핵무기와 생화학무기입니다. 남한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많은데 이게 만약 폭격을 당하게 되면 방사능 오염이 엄청날 겁니다. 또 남한에는 여러 가지 최첨단 무기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남한의 배후에는 일본과 미국이 있습니다. 북한의 배후에는 러시아와 중국이 있습니다. 남북한만 해도 파괴력이 큰 대량살상 무기로 무장이 되어 있는데, 여기에 세계 4강이 결합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조건에 있는 나라는 이 지구 상에 한반도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바이러스도 아니고, 지진도 아니고, 자연재해도 아닌 전쟁이에요. 주변 강국들 사이에서 우리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한반도 전쟁은 우리의 의도와는 아무런 관계없이 순식간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일구어놓은 모든 것이 일순간에 물거품이 됩니다.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토대는 ‘모래 위의 성’처럼 굉장히 부실한 상황인 겁니다. 잘 나가는 미국과 일본, 유럽도 코로나 사태로 흔들리고 있는데, 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이것과는 비교가 안 돼요. 와르르 건물이 붕괴되듯이 일순간에 붕괴될 위험 속에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겁니다.

평화의 반석 위에, 통일의 희망 위에

그래서 통일의병 활동의 목표는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입니다. 전쟁을 막는 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이루어놓은 성과를 지켜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서는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어야 합니다.

현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화’를 유지해야 하고, 미래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통일’을 해야 합니다. ‘평화’와 ‘통일’은 현재의 안정과 미래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평화와 통일이라는 기반이 있어야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한류도 일으키고, 경제적인 발전도 도모하고, 민주주의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 기반이 있어야 정토회가 읍면동에 수행도량을 만들어서 국민 행복도를 높이는 활동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정토회의 발전이든, 대한민국의 발전이든, 이 모든 것은 평화라고 하는 반석 위에, 통일이라고 하는 희망 위에, 건설될 수 있습니다.

평화를 지켜내고,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 통일의병입니다. 이름을 ‘통일의병’이라고 붙이긴 했지만, 이 말속에는 평화를 지켜내고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뜻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이 일을 시민사회운동 차원으로 하자는 게 아니라 수행자들이 하자는 겁니다. 수행자들이 이 일을 하자는 말의 뜻은 분노 없이 고통받는 중생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이 일을 해나간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통일의병이 되면, 첫째, 우리가 얼마나 전쟁의 위험이 크고 불안정한 곳에 살고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북한과 미국의 갈등, 미국과 중국의 갈등, 남한과 북한의 갈등, 주변국의 정세, 현재의 국제 관계에 대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둘째, 왜 이렇게 되었는지 과거의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일제의 한반도 침탈, 미국과 일본의 가쓰라-태프트 협약(The Katsura-Taft Agreement), 미국과 소련이 그어놓은 38선, 6.25 전쟁 등에 대해 공부해야 합니다. 역사를 공부해 보면, 한반도 문제에 항상 관여한 나라가 바로 미국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미국은 우리에게 많은 이익을 준 나라인 동시에 우리에게 가장 큰 불행을 안겨준 나라이기도합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최첨단으로 발전하는데 굉장히 도움을 준 나라도 미국이고, 오늘날 대한민국이 아직도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있는 주된 원인 중 하나도 미국입니다. 그래서 이런 두 가지 모습을 가진 미국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가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북한도 마찬가지예요. 현실적으로는 우리에게 가장 큰 위협 세력인 동시에 앞으로 우리가 통일해야 할 대상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환경 속에 지금 우리가 놓여 있어요. 이런 환경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고 통일을 이루기 위해 통일의병을 만든 겁니다.

원대한 꿈의 첫 출발, 통일

통일의병은 그냥 평화만 지켜내고 통일만 하면 된다는 소극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반도 평화를 지켜내고 통일을 이루는 것은 국가발전의 첫 단계이고, 다음 단계는 이것을 딛고 동아시아 공동체의 평화와 발전을 만들어 내고, 또 이것을 딛고 세계 평화를 이루어서 세계 문명의 중심이 되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원대한 꿈입니다. 그래서 통일은 목표가 아니라 원대한 꿈의 첫 출발이에요.

이런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통일의병 교육을 하는 겁니다. 교육을 진행하는 여러분들에게 이런 뚜렷한 소신과 희망이 있어야 해요. 여러분도 부화뇌동해서 ‘스님이 왜 이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되면 안 됩니다. 확신을 갖고 교육을 잘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쉬는 시간을 가진 후 마지막으로 행복학교를 진행하는 활동가들을 위한 법문을 한 번 더 한 후 촬영을 모두 마쳤습니다.

저녁예불을 마치고 7시부터 마음나누기를 했습니다. 마음나누기를 마치고 주말에 할 일, 비가 오기 전에 할 일에 대해 논의하고 나니 9시가 가까웠습니다.

마음나누기를 마치고 농사팀 행자들은 소똥 거름에 천막을 씌워주고 왔습니다. 오늘 밤부터 비 소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님은 내일 생방송 때 법문을 하기 위해 아침마다 읽는 경전을 다시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내일은 새벽 5시부터 생방송으로 천일결사 기도를 함께 합니다. 두북에서 촬영을 마치고 바로 문경수련원으로 이동해 예비 법사 교육 입재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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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여래심

우리의 자본과 기술에 북한의 노동력과 자원을 바탕으로 함께 협력하여 발 맞춰 나아가는
보다 밝고 희망찬 미래를 바래봅니다

2020-05-17 22:30:49

원 미연

개성 공단이 다시 열려 북한 주민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
그 외화로 굶는 사람이 없게되면 좋겠습니다.
경제 교류부터 시작하면서 남북한의 격차를 줄여 나가야지요.

2020-05-17 02:07:43

원 미연

오늘 새삼스럽게 불도를 이루리라 발심한 제 자신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어느 누구의 강요 없이 딸과 같이 발심하여 수행하는 나날이 감사합니다.

2020-05-14 18: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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