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6.4.25 농사일 및 산행

 

 


안녕하세요. 오늘 스님은 울산 두북에서 농사일과 산행으로 하루 일정을 보냈습니다. 오랜만에 강연없이 자연과 함께 보낸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울산에서 국제회의가 있어서 한국을 방문한 필리핀JTS의 이원주 대표님, 이규초 부대표님도 스님과 함께 하루를 보내기 위해 두북을 찾아왔습니다. 스님은 아침공양 후 고추모종을 심고 지지대를 세우는 일을 했습니다.  텃밭에 있는 열무, 상추 등을 적절히 솎내아내고 풀을 뽑기도 하였습니다.


 


농사일로 아침 나절을 보낸 스님은 이어서 부모님 산소에 가서 절을 한 후 주변 나무들을 정리하였습니다. 자라는 나무는 가지치기를 해주고, 소나무가 너무 커서 산소 전경을 가로 막는 것은 큰 가지를 잘라내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산소 정비를 한 후에는 가뫼들 계곡을 산행하였습니다관광객이 드문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산행길이 한적했고, 며칠전 내린 비로 계곡에는 맑은 물이 많이 흐르고 있어 경치도 아주 좋았습니다. 꽃들은 거의 지고 없었지만, 연두빛 나뭇잎들이 푸르름을 자랑하며 계곡을 메우고 있었습니다.


 


이원주 대표님은 맑은 폭포에 눈길을 빼앗겨 사진을 찍다 물에 풍덩 빠지기도 하였고, 그 때문에 핸드폰을 물에 빠뜨려 잃어버리기도 하였지만 오랜만에 여유를 즐기는 하루였습니다.

 



산행 후 스님은 두 분에게 아직 남아 있을지도 모를 연달래를 보여주기 위해 소방도로를 따라 산악 드라이브를 하였습니다. 산정상 즈음에 조금 남아 있는 연달래를 보면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두북 정토수련원에도 모란꽃과 철쭉이 만개하여 아름다움을 더 해 주었습니다.


 


자연과 함께한 하루 일정을 마친 다음, 이원주 대표님과 이규초 부대표님은 각각의 목적지인 서울과 부산을 향해 이동하였고, 스님은 텃밭을 좀 더 돌본 후에 원고 교정을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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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봄,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강연이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갑니다. 강연일정 확인하시고 가족, 이웃, 친구와 함께 오세요. 강연은 선착순 무료입장입니다. 질문자 접수는 강연장에서 받습니다.


전체댓글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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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스님께 새싹모종 옮겨심는방법을 배우게되어서 정말 기뿌고 감사드려요.
비오는날 볼펜 한자루 쥐고 텃밭에 나가렵니다.

2016-04-30 00:56:08

규원

자연을 많이 닮아 항상 맑고 지혜로운스님 감사합니다.

2016-04-29 08:57:56

월광명

스님 안녕하세요
모두들 다 비움을애기합니다. 그런데저만비우지 못하는것같습니다

2016-04-28 16: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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