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2014.11.9 세계 100회 강연(78) 세크라멘토 Sacramento


 

안녕하세요. 오늘은 세계 100 강연 78번째 강연이 캘리포니아주 세크라멘토에서 열리는 날입니다.

 

세크라멘토(Sacramento) 캘리포니아주 중부에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주도로써, 캘리포니아 국회의사당이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널찍한 센트럴 밸리에 있는 아메리칸강과 세크라멘토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도시여서 River City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자연환경 2~3시간 운전하면 사계절을 있습니다. 47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에서 일곱 번째로 도시입니다. 광역 세크라멘토의 인구는 214만명 정도인데 세크라멘토가 지역의 문화와 경제의 중심입니다. 한국 교민은 15,000여명 거주한다고 합니다. 한국 교민들은 소규모 개인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고, 전문인들도 많으며, 데이비스, 유바 같은 쪽으로는 농업이 발전되어 농업하시는 분들이 많으며 한번 정착하면 이사를 가지 않고 계속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오늘 이동 거리 : 산호세 → 세크라멘토, 151마일(194km)

   [지도 보기] https://goo.gl/maps/hfwzT

 

스님 일행은 어제 이성진 Frank 부부의 댁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분만 사는 집에 스님 일행으로 인해 손님이 가득하니 아침 식사 준비로 부엌도 분주해졌습니다. 730분에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데 샌프란시스코 정토회를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어주신 박인규님이 스님께서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3일간 머무신다는 소식을 듣고 인사를 하러 왔습니다. 식사 후에 어떤 길로 세크라멘토를 것인지 얘기를 나눈 스님께서는 박인규님과 담화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나서 잠깐 원고를 교정하신 11 30분에 세크라멘토로 출발했습니다  

 


▲ 아침식사를 준비해준 Frank 이성진 부부

 


▲ 샌프란시스코 정토회를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어주신 박인규님    

 

캘리포니아는 와인 생산으로 유명한데 세크라멘토로 가는 길에 주변에 포도밭이 많았습니다. 은행잎도 노랗게 물들어 있고 빨갛게 곱게 물든 단풍들은 많이 만날 있었습니다. 

 


▲ 세그라멘토로 가는 길에 만난 포도밭

 

오늘 강연이 열리는 곳은정혜엘리사벳 한인천주교회입니다. 강연장에 도착하니 내외부에서 안내를 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정토회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하게 강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오늘 강연장정혜엘리사벳 한인천주교회


그리고 성당에서 최숭근비오 신부님과 김귀태 사목회장님께서 나오셔서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어서 성당이 예뻤는데, 신부님과 단풍나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대기실로 자리를 옮겨 담화를 나누시면서 신부님과 사목회장님께 새로운 백년 책과 인생수업 책을 감사의 선물로 드렸습니다.

 


▲ 스님을 반갑게 맞이해주신 최숭근 비오 신부님

 

오후 3시가 되어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300여명이 참석하여 좌석이 거의 찼습니다. 먼저 사목회장님이 나오셔서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계시고 수행공동체 정토회를 설립하여 지도하고 계시는 법륜스님을 이곳에 모시게 되어서 무엇보다 기쁘고 이를 허락해주신 신부님께 감사드린다 면서모쪼록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 인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 강연에 앞서 인사 말씀을 해주고 계신 사목회장님 

 

이어서 스님의 소개 영상과 더불어 스님께서 연단으로 나오시자, 성당을 가득 채운 청중들이 열렬한 박수와 환호로 환영해 주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잠시 십자가상 앞에서 기도를 하신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오전 미사는 보셨습니까? 일요일인데도 성당을 사용하도록 해주신 최비오 신부님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리고 허락해주신 성도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개신교인 분들은 아침에 예배 드리고 오셨어요? 세크라멘토에서의 강연은 처음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강연을 때에 세크라멘토에서 차가 한대 대씩 와서세크라멘토는 해줘요?” 하고 요청인지 항의인지 모르게 얘기를 하셨어요. “ 갈께요 이렇게 얘기 했었는데 그게 안됐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교민들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세계 도시마다 가서 고민을 들으며 대화하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옛날 세크라멘토에 오라고 하셨던 분이 생각나서 이곳에 강연 일정을 넣었습니다. 다시 여러분께 반갑다는 인사말씀 드립니다

 


 

저는 여러분께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된다 말할 그런 메시지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렇게 세계를 다니면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합니까?“묻는 분들이 계세요. 그래서 제가아무런 전달할 메시지가 없습니다그러니까, ”아니, 전달할 메시지도 없으면서 무엇 때문에 이렇게 다니세요?“하고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는 전달할 메시지가 있는 것은 아니고요, 여러분들이 대화해보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주제로 함께 얘기해보는 겁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고뇌들이나, 인생에 대해 갖는 의문들을 소재로 해서 대화를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대화의 목표는, 고뇌에 대한 어떤 답이 아니라 고뇌가 조금 가벼워지는 것입니다. 의문에 대한 답이 아니라 대화를 하다 보면 문제의식이 없어져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대화를 하면서 조금 행복해지는 , 조금 자유로워지는 , 조금 진실을 규명하는 , 우리의 인식 상의 오류를 조금 시정하는 것이 목표라면 목표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 얘기도 좋고, 사회 얘기도, 종교 얘기도, 과학 애기도, 인간 얘기도, 자연 얘기도 좋고 어떤 소재를 특정 짓지 않고 자유롭게 대화해 봅시다. , 그럼 시작해보죠

 

그러면서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7명이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질문부터 재미있고 유쾌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질문 내용은, 스님께서 세계에 있는 교민사회를 방문하고 계신데 교민 사회의 문화적 특성이나 요구가 느껴지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이곳 세크라멘토 공동체에 15,000여명이 살고 있고 도서관을 4 전에 개방했는데 도서관을 개방하는 것이 현재의 방향에 맞는 것인지, 스님이 쓰신 중에서 도서관에 주고 가실 책이 있는지 묻는 , 해외에서 일하고 공부하면서 마음 속에 인종 차별적인 감정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평등하게 사람들을 대하려면 어떤 수행을 해야 하는지, 뉴스에서 이슬람 국가에서 일어나는 잔혹한 사건들을 보면서 이런 종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묻는 , 천주교에서 성령체험을 했지만 다시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는데 불교에서도 득도한 후에도 다시 괴로운 상태로 돌아가는지,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수련을 해야 하는지 묻는 , 스님의 즉문즉설 유튜브와 팟캐스트를 800여개를 모두 들어보니 핵심은 모든 것이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는 같은데 절대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인지 스님의 생각을 묻는 , 가족을 놓고 세상을 떠나야 생각을 하면 슬프고 화가 나는데 죽음을 편안하게 맞을 있는 방법을 묻는 , 엄마와 신랑이 서로 갈등 관계에 있는데 신랑은 친정과 인연을 끊으라고 하고 저는 친정엄마를 포기할 없는데 어떻게 관계를 풀어야 하는지 묻는 다양한 질문에 대해 스님께서는 지혜로운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오늘 강연은 시종일관 웃음이 넘치고 유쾌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히 중에서 많은 사람들을 웃게 해준 모태 솔로 학생의 연애 고민과 스님의 답변을 소개합니다

  

“25 학생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모태솔로예요. 남자친구를 번도 사귀어본 적이 없거든요. 저도 물론 남자 좋아하고 사귀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제가 용기가 없는 같습니다. 주변 친구들을 보면 사귀고 교제를 하다가 항상 끝이 좋게 끝나는 경우를 많이 보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같아요. 무섭다기보다는 용기가 없고 걱정이 된다고 할까요? 저는 남자를 만나보고 싶기는 한데, 걱정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어떻게 해야 할지 스님께 여쭤봅니다.”

 

우선, 위험한 스님이나 신부님하고 사귀어보면 어떨까요?” (청중들 웃음)

 

만날 기회가 없어서...” (청중들 웃음)

 

질문자가 스스로 자기가 그런지 관찰해보면 찾을 있는데, 관찰을 해보지 않았거나 능력이 없거나 해서 못한 같으니까 제가 물어보죠. 이유가 여러 있을 있는데, 번째는 질문자가 눈이 너무 높을 있어요.”

 

그건 아닌 같아요.” (청중들 웃음)

 


 

왜냐하면, 눈이 너무 높으면 접근할 심리적인 부담이 돼요. 만만해야 접근하기가 쉬운데, 너무 높으면 퇴짜 맞을 수도 있을 같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높게 설정을 하면 첫째 찾기도 어렵고, 찾아도 접근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그래서 첫째 이유는 자기가 눈이 높을 있어요.”

 

그런데 제가 호감이 가거나 마음에 드는 남자들은 이미 임자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그게 눈이 높다는 거죠. 아무도 주워가는 사람을 잡으면 됩니다. (청중들 웃음) 이미 괜찮은 사람은 다른 사람이 이미 점을 찍어버렸는데 남이 찍은 사람이 좋게 보인다는 것은 본인이 눈이 높다는 거예요. 직장을 예로 들어 봅시다. 대기업에 들어가거나 변호사가 되거나 의사가 되는 것은 그것이 좋다고 생각되니까 사람들이 많이 몰리죠? 그것도 실력 있는 쟁쟁한 사람들이 다수 몰리잖아요. 내가 직장을 구하기 어려운 것은 내가 너무 높게 선정하고 접근하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그런 것처럼 정도하는 내가 보기에는 너무나 평범하게 접근한 같지만, 객관적으로 눈을 높이 두기 때문일 있습니다. 받아들여지는 같네요. 그렇죠? (청중들 웃음) 그러니까 눈을 수평이나 조금 아래로 내리깔아요. 그러면 남자가 지천에 깔려 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친구들은 제가 눈이 높은 것은 아닌 같다고 하더라고요.”

 

알겠어요. 다음에 번째 요인은 질문자가 어렸을 부모님의 갈등이 심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하나의 현상일 있습니다. 질문자가 어릴 엄마나 아빠가 갈등이 있었어요? 지금은 커서 보니까 문제가 없어도 어릴 부부간의 갈등이 심하고 엄마가 아이를 안고 울면서아이고, 내가 아버지 때문에 살겠다 경우가 보통 있지 않습니까? 넋두리를 알아듣던지 알아듣던지 아이 있는 데서 불평을 하게 된단 말이에요. 그러면 아이 마음에 남자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식이 심어집니다. 그리고 번째는 나중에 커서 남자에게 호의적이라고 하더라도, 막상 결혼을 할려고 하거나 어떤 인연을 맺으려고 때에는, 의식은 만나려고 하는데 마음에서는 자꾸 두려움이 생겨요. 이것은 자기가 컨트롤할 수가 없어요. 마음에서부터 자꾸 부담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이게 번째 원인이 있어요. 솔직하게 말해 봐요.”

 


 

사실 제가 3 미국에 왔어요. 한국인이 없는 학교에 다녀서 이성에 눈도 조금 늦게 같아요. 외국인들은 별로 호감이 가더라고요. 그러고 있다가 대학을 가고 주변에 친구들이 이성교제 하는 것을 많이 봤는데, 그렇게 좋아 죽고 추억도 많이 만들고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놓고도 개월 혹은 1 이렇게 길게 가지 않고 헤어지더라고요. 그리고 끝나버리면 상대방이 남보다도 못하고 친구도 아니고 아예 나에게 있었던 사람이었나 싶을 만큼 좋아지는 것을 보니까, 아마 그것 때문에 겁이 나는 마음이 있던 같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을 보고 겁나는 것이, 어릴 경험한 어떤 무의식과 관계가 있어요. 지금 성인이 개의 사건이 나한테 이성적으로, 남자들 사귈 조심해야 된다 하나의 경험은 주지만, 그것 자체를 갖고 마음이 부담스러운 것은 어릴 형성된 것이 많거든요

 

번째로, 어릴 성인 남자로부터 약갼의 성추행 경험 같은 것이 있으면 원인이 있어요. 커서 잊어버렸다고 하더라도, 남자에 대해서 약간의 두려움과 거부반응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질문자는 그런 것은 없죠?”

 

, 그런 것도 없습니다.”

 

이런 것들을 살펴보고 내가 사람에 대해서 부담스러워하는지 점검이 되어야 해요. 하나는 내가 약간 너무 높은 사람에게 접근하기 때문에 찾기도 어렵고 찾아도 접근할 두려울 있어요. 여러분들도 여기에 지위가 높은 사람이 약간 긴장되지 않습니까. 돈이 많은 사람이 와도 약간 긴장 되고, 유명한 사람이 와도 약간 긴장이 되잖아요. 왜냐하면 친해지고 싶기 때문에 혹시 잘못될까 긴장이 되는 것입니다. 접근이 만만하지가 않잖아요. 그래서 본인이 눈을 높게 보고 있는 것인지 정확하게 다시 점검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번째 어릴 부모님이 살아가신 모습에서 남자에 대한 부정적인 요인이 있는지, 그리고 번째는 어릴 내가 직접 경험한 성추행같은 부정적인 영향으로, 남자가 접근하는 것이 두려움이 있는지를 점검해보세요. 이런 것들이 바탕이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다음에, 친구들이 남자친구를 사귀다가 헤어지고 원수도 되고 하는 것을 보면서, ‘, 남자 함부로 사귀어서는 되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다면 그것은 바른 생각이 아니고 잘못된 생각입니다. 사람을 사귀어 보면 처음에는 괜찮겠다 싶은데 시간이 지나면, 이거 아니네?’하는 생각이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남자도 그렇고 여자도 그렇고요. 그렇기 때문에 헤어지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에요

 

사귄다는 것은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이에요. 처음에는 남자가 결단력이 있고 굉장히 카리스마가 있어서 좋아했는데 같이 살아 보니까 완전 황소고집이고 상대방은 고려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고요. 다정다감하고 친구같이 너무 좋다고 해서 결혼을 하면 남자는 우유부단합니다. (청중들 웃음) 이렇게 성질이 다른데 우리의 요구는 부드럽기도 해야 되고, 때로는 같이 날카롭기도 해야 되고, 때로는 돌처럼 단단하기도 해야 되고, 요구가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처음 사귈 때에는 면이 좋아서 사귀었는데 조금 지나니 면이 부족해서 안되겠다는 문제가 생겨서 헤어지는 거거든요. 결혼했다가 헤어지는 것보다는 연애 하다가 헤어지는 것은 굉장히 좋은 것입니다. 결혼했더라도 아이를 낳기 전에 헤어지는 것은 아이를 낳고 후에 헤어지는 것보다 훨씬 좋은 일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반드시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내가 만약 어떤 사람을 처음 만나서 사람이 좋아서 결혼하면, 요즘 같은 좋은 세상에 죽을 때까지 남자밖에 만나보는 것입니다. (청중들 웃음) 그렇다고 결혼해서 남자, 남자 만날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결혼하기 전에 남자, 남자 만나보는 것이 미래에 뒤돌아보면 그게 오히려 이익일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내가 남자를 조금 사귀다가 남자를 조금 사귀다가 하면 바람기가 많다고 사람들이 욕해요. 그런데 남자가 자기가 알아서 떠난다고 하면 나는 전혀 얻어먹지 않고 동정 받으면서 사람을 계속 바꿔서 만날 수가 있어요. (청중들 웃음

 

 

 

그러니까, 둘이 만나서 서로 좋아서 결혼까지 가면 그건 그것대로 좋지만, 상대방이 떠나버렸다고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자기가 떠나주니 다른 좋은 남자를 만날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가는 뒤통수에 대고안녕히 가세요, 고맙습니다, 저를 위해서 이렇게 떠나주셔서 감사합니다하세요. 그러니까 떠나는 것이 상처가 돼요. 그러니까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는 말입니다

 

상대가 떠날까봐 겁난다고 하는데, 있어도 좋고 떠나도 손해날 것이 하나도 없으니 겁낼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사람 사귀기가 쉬워지는 것입니다. 같이 계속 사귀어도 되고, 니가 떠나도 나는 손해날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만약에 제가 싫어지면 어떡하죠?”

 

그럼 관둬버리면 돼요

 

그러면 아까 먹는다고 하셨잖아요, 나쁜 여자 된다고요

 

나쁜 여자 돼요. 결혼하고도 이혼하는 것이 부지기수인데, 처녀 총각일 만나다가 헤어진다고 욕되지 않아요. 물론 남자는 조금 욕하겠지만요. (청중들 웃음) 내가 싫어진 남자가 욕을 하던지 말던지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아무 신경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상대방이 떠나도 문제가 되고, 내가 떠나도 문제 돼요. 따라서 어떤 경우가 일어나도 사실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니 오늘 총각들도 여기 많이 왔으니까 이따 가다가 누가 잡으면 같이 가봐요. (청중들 박수

 


 

여기까지는 아무 부담가질 필요가 없으니 편안하게 만나라는 얘기이고, 조금 조언을 한다면 이렇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남자를 사귄다던지, 결혼 상대자를 찾는다던지 하면, 출발을 너무 무겁게 생각해요. 너무 무겁게 출발하면 사람을 우선 고르게 돼요. 아무하고나 사귈 수도, 아무하고나 결혼할 수도 없으니까 고르게 되죠. 나이로 고르고, 혼자 있어야 되고, 학벌이 있어야 되고 하는 식으로 따지게 되면 남자는 많은 같은데 아무도 없어요. 나는 별로 욕심을 내는 같은데 실제로 사람이 없습니다. 따라서 사람을 사귀는 너무 목적을 두면 돼요

 

그리고 반대로 내가 어떤 사람을 찍었다고 하면, 남자는 부담스러워 해요. 질문자도 어떤 사람이 자기를 찍어서 접근하면 기분 나쁘거나 부담스럽잖아요. 중세나 조선시대에는 부모가 맺어주면 어쩔 없이 만났지만, 옛날과 달리 요즘은 연애나 결혼이 자유로운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너무 노골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있어요. 물건도 아닌데 사람을 찍으면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어요?

 

그래서 이렇게 접근하니까 선택도 어렵고 성사도 어렵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사람을 사귀어야 할까요? 그냥 친구로 사귀는 겁니다. 애인도 아니고 결혼 상대방도 아니고 그냥 아는 사람으로 사귀는 것입니다. 그냥 아는 사람으로 사귀면 나보다 나이가 20살이 많아도, 결혼 했어도, 스무 밑이어도, 이혼한 남자도 상관이 없고, 신부님도 상관이 없어요. 그냥 아는 사람이니까요.“

 

아는 사람으로 사귀어 친구는 많은 같아요.”

 

그렇게 아는 사람으로 사귀어서 지내다 보면, 사람 수가 10명이 되고 20명이 되고 100명이 되면, 가운데에 연애 감정이 생길 있는 사람이 있을 수가 있어요. 스무 차이가 나는 사람 중에도 사람을 먼저 알고 나서 보면 나이가 많긴 하지만 괜찮은 사람이 있고, 사람을 먼저 알고 보면 나보다 나이가 어려도 괜찮은 사람이 있고, 이혼 경력이 있는 사람 중에도 괜찮은 사람이 있을 있어요. 그런데 처음부터 목적 의식을 갖고 이혼한 빼고, 나이 많은 빼고, 나이 적은 빼버리면 남지 않게 돼요. 반드시 그런 사람 중에 선택하라는 말이 아니고, 그렇게 하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접근을 해서 중에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요. 그리고 중에 연애를 하다가 떠나주면 다행이고, 떠나주면 같이 살면 돼요

 

이렇게 서너 사람이 바뀌면 내가 사람에 대한 이해를 하게 돼요. 내가 너무 좋아해도 상대방이 부담스럽고, 너무 발로 차도 상대가 떨어져요. 이것이 소위 젊은 사람들이 말하는밀당인데 밀당은 계획을 세워서 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서 저절로 터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학습효과라고 하죠. 실패를 해야 학습효과가 나요. 이렇게 가면 자연적으로 사람을 사귀게 되고, 이렇게 사람을 사귀게 되면 결혼한 후에도 이미 사람 사귀는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살기가 쉽습니다. 아무 경험도 없는 사람과 만나면 좋을 같은데 그런 사람이 위험해요. 인간관계를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요. 자동차를 사서 작은 접촉 사고를 조금씩 사람이 사고를 내는거 알아요? 무사고, 이거 무섭습니다. 대형 사고를 있어요. 그리고 건강도내가 나이 60 되도록 병원 한번 안가봤다 사람이 일찍 죽습니다.(청중들 웃음) 그런데 어릴 때부터 병치레를 해서 매일 먹고 비실비실한 사람들이 벽에 똥칠할 까지 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들은 항상 몸을 조심해서 자기를 컨트롤하는데, 건강한 사람은 나이가 들었는데도 번도 조심해 적이 없기 잘못하면 나이 들어서 과로를 해서옛날에 해봤다하다가 꺾여서 죽게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연습을 많이 해보면 돼요

 

안전한 것은, 약간 나이가 많거나 어리거나, 연애감정이 일어나기 어려운 사람을 우선 사귀어보는 것이 부담이 돼요. 그러면 쉽잖아요. 그러고 나서 나이를 조금씩 낮추고 조금씩 높이면서 접근을 하면 비교적 쉽습니다.“

 

그러면 제가 스님을 믿고 앞으로 많이 만나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중들 웃음

 


 

잠깐만요, 지금 어디에 다니세요? 교회에 나가요? 성당에 나가요? 아니면 아무 데도 나가요?”

 

, 교회도 미국에 와서 봉사하러 나간 적이 있고, 전에 한국에 있을 때에는 절에 많이 다녔었어요. 그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요.”

 

절에는 신도 숫자가 되니까 남자 찾기가 어렵겠네요. 결혼은 해야 되고 남자가 필요하니까, 지금 결혼하기 전까지는 종교를 너무 따지지 말고 교회도 가보고 성당도 나와 보세요. 신앙으로 만나는 사람은 남녀의 부담을 느껴도 되잖아요. 그러다 보면 괜찮은 사람이 있을 수가 있어요.”

 

감사합니다(청중들 웃음)

 

카톨릭 신자들, 저분 관리하세요. (청중들 웃음) 때문에 오늘 건졌어요.” (청중들 웃음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오늘은 스님이 코메디언보다 웃긴 같았습니다. 어느덧 시간은 2시간 45분이 훌쩍 지나 있었습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스님께서는 오늘 참석한 청중들이 모두 조금이라도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며 이렇게 정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오늘 대화를 하면서 무엇을 느낄 있었나요? 첫째, 자기 관점을 너무 고집하면 그것은 결국 자기한테 손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실이에요. 이것이 현실이지만 우리는 이것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이것을 얼마만큼 뛰어넘느냐, 뛰어 넘는 그만큼 나의 행복도가 높아진다고 말할 있습니다

 

번째는 내가 누구를 사랑한다고 , 들여다보면 대가를 바라고 있습니다. ‘내가 너를 사랑하니 너도 나를 사랑해라’. 혹은내가 교회에 헌금을 얼마나 많이 했는데, 교회에서는 우리를 이렇게 취급하느냐하는 식으로 대가를 바라기 때문에 항상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미움이 생깁니다

 


 

이렇게 우리가 삶에 가지 원칙들을 정하면 훨씬 삶이 간소해집니다. 살아있는 것만 해도 기뻐집니다. 그래서 주님께 해달라고 하지 않고주님, 감사합니다하고 감사 기도만 해야 돼요. 어디 주님에게 이거해라 저거해라 시킵니까? (청중들 웃음) 앉으면주님, 감사합니다.하면서 살아 있는 것에 첫째 감사하고, 뜨고 있고 걸어다닐 있는 것만 해도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다리가 하나 부러져도이쪽 다리 부러진 것에 감사합니다이런 마음을 내면 몸과 마음에서 굉장히 좋은 에너지가 나오고 행복해질 뿐만 아니라 이웃에도 행복이 전해집니다. 그것이 신앙인과 아닌 사람의 차이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욕심으로 와서 기도하기 때문에 불평 불만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청중들은 열강을 해주신 스님께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주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스님께서는 책사인회가 마련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기다리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사인을 해주시며 인사도 하고 함께 사진촬영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실무자로 있는 김나영님의 동생가족들이 강연에 참석했다가 스님께 찾아와서 인사를 하여 함께 기념촬영도 하였습니다. 

 

사인을 받기 위해서 줄을 서있는 분들께 다가가 오늘 강연이 어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할머니는 마지막 질문자가 딸의 입장에서 사위(남편) 장모(엄마) 갈등 문제로 고민하는 질문을 했는데 부분이 정말 공감이 되었다 하면서 나도 1 동안 손녀를 봐주었는데 스님 말씀이 맞다 하시면서 스님께서는 정말로 현명하시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여학생도 스님 말씀이 어렵지 않고 이해가 되도록 설명해주어서 정말 좋은 시간이 되었다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님께서 이곳까지 오신 것이 너무 좋았다 했고, 모든 분들의 질문과 답변 속에서 지혜를 얻을 있었고 마지막 정리 말씀도 좋았다 하였습니다. 

 

스님께서는 자리를 옮겨 강연장 곳곳에서 역할을 맡아 수고해준 자원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그리고 오늘강연에는 샌프란시스코 정토회원들이 원정자원봉사를 하러왔지만 샌프란시스코 정토회원으로서 새크란멘토지역으로 이사와서 열린법회를 열고 있는 주근영님과 세크라멘토지역 열린법회회원들, 자원봉사자들과 따로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 세크라멘토까지 원정 자원봉사를 온 샌프란시스코 정토회 회원들

 


▲ 세크라멘토 열린법회 회원들과 오늘 강연 봉사자들

 

특히 세크라멘토 지역에 사는 정토행자로서 고옥희님과 함께 강연 준비를 맡아 수고하신 주근영님께는 스님께서 직접 사인한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 모두에게는 한국에서 선물로 가지고 단주를 손목에 끼워 주시면서 수고했다며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행사 뒷정리를 마치고 세크라멘토 자원봉사자들은 묘덕법사님, 김명례지구장님과 함께 마음나누기를 하였습니다샌프란시스코 정토회의 자원봉사자들이 세크라멘토까지 와서 강연을 함께 준비했는데 이 지역 봉사자들도 다들 고마워 하였습니다. 열린법회를 담당하고 있는 주근영님은 "열린법회를 하는 도중에 세계 100 소식을 듣고 세크라멘토에서 열린법회 회원들과 함께 강연 홍보를 하고 행사 준비를 있었다" 며 "준비과정이  즐거웠다"고 하였습니다. 열린법회의 회원 중 한분은 "2012 한국에서 300강을 봉사를 했는데 이곳에서 다시 해외 100강에 봉사할 있어서  뜻깊었다"고 하면서 "가족 3 함께 참석하여 봉사를 있어서 특히 좋았다"고 하였습니다. 한 분은 "딸이 한국에 있었던 2 6개월 동안 너무 많이 행복해져서 정토회가 어떤 곳인지 궁금해 자원봉사에 참가했는데 가족들이 함께 다닐 있는 곳이 생겨서 너무 좋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처음 자원봉사를 봉사자들은 "이번 강연 준비와 진행이 신선한 경험이었다" 하였습니다. 

 


 

강연장을 나오시면서 스님께서는 성당을 다소 소란스럽게 사용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신부님께 다시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사목회장님께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렸습니다. 또한 성당 도서관 책임자에게는 준비한 책이 모자라서 지금 드릴 없으니 스님의 한질을 모두 기증하겠다고 약속하며 책임자인 고옥희님에게 보내드리라고 당부를 하셨습니다.

  

저녁 6 15분에 강연장을 나와 숙소에 돌아오니 7 45분이 되었습니다. 숙소에 도착하여 이성진님께서 준비해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이후 스님께서는 내일 일정에 대해서 얘기를 잠깐 나누고 원고 교정 업무를 보셨습니다

 


▲ 밤 늦게까지 원고 교정을 보고 계신 스님

 

이렇게 오늘도 많은 분들의 정성과 자원봉사로 78번째 세크라멘토 강연도 마쳤습니다. 내일은 79번째 강연이 구글(Google) 본사에서, 80번째 강연이 저녁에 오클랜드에서 열립니다. 그럼 내일은 구글(Google) 오클랜드에서 찾아 뵙겠습니다

 

특히 구글(Google) 전세계의 젊은이들이 다니고 싶어하는 꿈의 직장이라고 알려진 곳인데, 세계의 젊은이들은 어떤 고민을 갖고 스님과 만나게 될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생생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 법륜 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지난 날짜 소식 보기

전체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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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숙

안녕하세요? <br />지난 11월 9일 법륜스님의 78번째 새크라멘토 강연때 질문 했던 정혜도서관 사서 전 미숙입니다.<br />이곳 교민들의 도서관 열람이 부진하여 난감하던 처에 스님께 여쭈어 보았더니, 자상하니 지혜로운 답만 주신게 아니라, 선뜻 스님이 쓰신 책 또한 도서관에 기중하겠노라 하시며 제게 큰 용기를 불어 넣어주시었습니다<br />찌질한 투정도 잘 들어주시어 용기백배하던 차에 오늘은 멋진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장장 스물 한권의 법륜스님이 쓰신 책을 전해 받았습니다. 어렸을 때 국군 장병에게 위문편지를 쓰기만 했지 받아보지 못했지만 이런 심정이었을 겁니다. <br />스님의 법문처럼 자신의 처한 곳에서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순간 순간의 기쁨을 감사하며 살라 하시는 말씀으로 가슴 깊이 전해집니다. <br />스님의 주옥같은 지혜를 이곳 교민들과 나누어 읽으며 오늘의 행복을 꼭 기억 하겠습니다. <br />감사합니다 스님! <br />남은 여정 건강히 그리고 기쁘게 많은 이들의 번뇌를 덜어주시며 무사히 귀국하시기 두 손 모아 합장 드립니다 !<br />새크라멘토 정혜 엘리자벳 도서관 사서 전 미숙 드림

2014-12-01 12:39:16

전미숙

안녕하세요? <br />지난 11월 9일 볍륜스님의 78번째 새크라멘토 강연때 질문 했던 정혜도서관 사서 전 미숙입니다.<br />이곳 교민들의 도서관 열람이 부진하여 난감하던 처에 스님께 여쭈어 보았더니, 자상하니 지혜로운 답만 주신게 아니라, 선뜻 스님이 쓰신 책 또한 도서관에 기중하겠노라 하시며 제게 큰 용기를 불어 넣어주시었습니다<br />찌질한 투정도 잘 들어주시어 용기백배하던 차에 오늘은 멋진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장장 스물 한권의 법륜스님이 쓰신 책을 전해 받았습니다. 어렸을 때 국군 장병에게 위문편지를 쓰기만 했지 받아보지 못했지만 이런 심정이었을 겁니다. <br />스님의 법문처럼 자신의 처한 곳에서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순간 순간의 기쁨을 감사하며 살라 하시는 말씀으로 가슴 깊이 전해집니다. <br />스님의 주옥같은 지혜를 이곳 교민들과 나누어 읽으며 오늘의 행복을 꼭 기억 하겠습니다. <br />감사합니다 스님! <br />남은 여정 건강히 그리고 기쁘게 많은 이들의 번뇌를 덜어주시며 무사히 귀국하시기 두 손 모아 합장 드립니다 !<br />새크라멘토 정혜 엘리자벳 도서관 사서 전 미숙 드림

2014-12-01 12:36:04

박미건

스님 그리고 스텝분들 항상 건강하세요..

2014-11-14 16: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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