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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께서 LA에서 열리는 제3차 해외정토행자대회에 참석하시기 위해서 미국에 오셨습니다.
인도,필리핀 일정에 이어서 한국에서 불교대학 졸업식과 수계식을 마치자 마자 미국의 수도
워싱턴D.C로 오셨습니다. 워싱턴D.C는 토요일에 눈이 내렸는데, 한국도 일요일 오후부터
폭설이 내린다고 해서 비행기가 무사히 뜰려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스님께서 타고 오는 비행기는
출발이 다소 지연되어 워싱턴에 한1시간 30분 정도 늦게 도착했지만 스님께서는 일정대로
잘 도착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스님편으로 미주지역에 필요한 수행일지, 8차 경전,
그리고 지역에서 주문한 물품등 이민가방 7개를 보냈습니다.
스님께서 무거운 짐을 차에 다 부려놓는 동안 저는 지난 봄에 팔목을 다쳐서 팔목수술을 하였기 때문에
아직 짐을 제대로 옮길수가 없어서 그냥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2월 5일 오전 9시부터 국무부의 관련 부서를 방문하여 현재 북한의 식량 사정 및 주민생활등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 및 인권을 증진 시킬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하여
의견교환을 하였습니다. 또한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서 단계적으로 미국에서
해야할 일 등에 대해서 여러가지 제안도 해주었습니다.
저는 특히 오늘 말씀중에서 다음의 말씀이 좋았습니다.
스님께서는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북한정부와 미국정부간의 관계개선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이것보다 더 우선해야 하는 것은 북한주민의 마음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가에
촛점을 두어야 한다. 지난 몇년간을 돌아보면 이것에 대한 고민이 적었다. 새정부가 정책을 조정해서
이천만 주민을 어떻게 해방시켜야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그들만이 그땅의 진정한 주인이다.”
오후 1시에 미팅을 마치고 나와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의회를 방문하여 국무부에서 하신 것과 같이
북한식량사정 및 북한주민의 생활에 대한 브리핑,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한 여러가지 상황등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오늘 하루 미팅을 마쳤습니다.
늘 스님께서는 이렇게 미국을 방문하시게 되면 워싱턴D.C를 들러서 미국 국무부, 의회, 조야, 학교,
연구소 및 USAID(국제개발처) 등을 방문하시어 북한의 상황 및 인도적 지원,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열성적으로 의견을 전달하십니다.
저는 벌써 10년째 스님을 모시고 워싱턴D.C를 다니고 있습니다. 2003년 12월 그날은 하루종일
점심식사도 거르고 바쁘게 미팅을 하시는 중에 마지막 날 마지막 미팅시간으로 이동하는 중에
제가 스님께 질문했습니다.
“스님 저는 학교에서 강의를 할 때 똑같은 과목의 수업강의에서 첫번째는 조금 긴장하고,
두번째는 재미있고, 세번째는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스님께서는 이렇게 식사도 거르시고
똑같은 얘기를 며칠동안 이렇게 하면 지겹지 않으세요? “ 이렇게 우문으로 질문을 했습니다.
그때 스님께서는
“북한주민을 위한길이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길이라면 나는 똑같은 얘기를 천번이고
만번이고 할 수 있다. “ 이렇게 말씀을 하였습니다. 그때 그 감동이 오늘까지 제가 워싱턴D.C에서
이런 활동을 할수 있는 원천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님께서는 그전부터 워싱턴D.C를 방문하시었고 15년 이상을 북한문제로 애를 쓰고 있지만 아직도 북한주민들은 추위와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한반도의 평화는 불안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스님께서 애쓰시고 있는데 상황은 안풀리고 답답하면 가끔씩 제가 스님께 불평을 하게되는데,
그때마다 “우리가 이렇게 할 일이 있어서 좋잖아.”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늘 그러면 다시한번 기운을 차립니다.
스님께서는 워싱턴D.C에 오셔도 늘 바쁘셔서 미주정토회관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으십니다.
그런데 오늘은 회관에 돌아와서 저녁식사를 할 수가 있게 되어, 내일 LA로 먼저 떠날 준비팀들이
스님께 삼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잠깐 회관주변도 돌아보시고 주변공원으로 가셔서 산책도 하시고
오랜만에 조금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내일은 USAID, 엠네스티, 그리고 조야에 계시는 분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내일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워싱턴에서 지혜광 김순영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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