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5월 28일 법륜스님의 하루(부처님 오신 날)

마음에 평화를 세상에 행복을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을 찬탄하며 봉축법요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스님은 초파일이 크리스마스 때보다 훨씬 쉽다고 하셨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1224, 25일 이틀 내내 여러 교회에 다녀야 하지만
초파일은 절에만 가만 있으면 되지 않냐고 했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
그런데 오늘 하루 지내보니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님은 가만히 절에 앉아 있어
쉽다고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오늘 총 법회가 5부로 기획되어 있어서,
5
부 법회 모두 스님이 법문하시고, 욕불의식을 하시니까, 사실은 아침부터 밤까지 풀타임입니다.
1
부는 정토회 실무자, 자원활동가 중심으로, 2부는 주간반, 3부는 야간반, 4부는 외부인사,
5
부는 청년대학생 중심으로 법회가 잡혔습니다.

1부는 오전 7시에 시작을 했습니다.
아침 일찍오는 참배자나 행사를 위한 손님맞이를 해야 할
실무자
, 자원활동가를 위한 법요식을 진행했습니다. 법요식은 총 2시간정도 소요가 됩니다.
스님은 법문하시고, 욕불의식도 진행하시기 때문에 법회 처음부터 끝까지 오롯이
대중들과 함께 하십니다
. 법당에 사람들이 가득 찼습니다.
스님 법문을 듣고, 욕불의식을 하니,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립니다.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심이 감사하고, 스승의 인연 만남에 감사하고,
바로 내 옆의 도반들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2부는 오전 10시에 시작했습니다.
자원활동가 가족들과 주로 낮에 나오는 회원들을 위한 법요식이었습니다.
오늘의 가장 중심된 법요식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요, 역시 가장 여법하고, 감동적이고,
발 디딜 틈없이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서 부처님 오신날의 기쁨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2부 법회가 안에서 진행되고 있는동안, 회관 마당에도 사람들이 꽉 차 있었습니다.
3
부 법회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1부 법회를 했던 사람들이 빼곡이 앉아서
점심을 먹는 시간이었습니다
.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끼리 반가움을 나누고,
각 부스에서는 활동들을 홍보하느라 바쁩니다.

 

3부 법회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직장인이나 야간에 주로 참가하는 회원들을 위한 법회였습니다. 1시 법회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외부에서는 신난 기타공연도 있었습니다.

 

3
부 법회 중간부터 4부법회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4
부 법회는 4시부터 진행되었는데 타종교인들이나 사회인사들이 주축이 된 법횝니다.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타종교인, 정치인, 언론인, 법조계, 방송인 등
200여명이 넘게 참가를 했습니다.
방송인 김여진씨도 아들 준이를 안고, 출산 후 처음으로 회관 나들이를 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4부 법회는 무엇보다도 김홍진 신부님과 인명진 목사님이 법문하신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 욕불 의식은 법륜스님께서 하시고, 법문은 신부님과 목사님이 하셨습니다.
법을 청하는 삼배도 했습니다.
두 분의 법문과 성공회 박경조 주교님, 천도교 박남수선도사님의 축하말씀,
원불교 이응진 교무님의 축가까지 모두 감동적이었습니다
.
어울림이라고 해야 할까요? 천도교의 박남수선도사님의 축하말씀에서
5월 갖가지 꽃들이 다 피어 서로 어우러져, 어울림이 그보다 아름다운 것이 없다고 하셨는데,
오늘 자리가 그런 느낌입니다. 아름다운 어울림.

 

박경조 주교님의 말씀이 참가한 사람들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굉장히 마음이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이 곳에 와 보니 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마음이 간절히 모아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누군가가 이런 것을 받아서 이끌어가면
하나의 큰 에너지로 발현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새로운 지도자가 나서서
이런 에너지를 통합하고 열어나가면 희망적인 세상이 오지 않을까 합니다
.”
특히 에너지가 모아진다는 느낌이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다른 종교인들이 모이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어우러져
희망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느낌었습니다
.



스님께서 오늘 4부 법회에 참가하신 분들께 마지막 인사말씀을 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해서
종교
, 정치, 나라, 자기의 한계를 넘어서서 대화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사회 안에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나간다면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저에게 사회적 큰 역할을 더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 분들이 계셨는데,
저의 스승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중이 되려면, 이 천하를 준다고 해도 왼쪽 눈썹을 두 번정도 까딱까딱하다가 돌아와야 한다고요.
저는 우리나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우리 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그런 토대를 마련하는 역할을 기꺼이 해 나가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선물로는 책과 떡을 준비했습니다.
조촐한 식사를 준비했으니 꼭 드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4부 법회에는 쑥고개 성당의 성가대 25명이 와서 축가를 불러 주었습니다.
경동교회 김홍태교수님은 올 해도 빠짐없이 오셔서 멋진 축가 2곡을 불러 주셨습니다.
요술당나귀의 경쾌한 공연도 좋았고, 김영동 교수님의 마지막 연주도 참 좋았습니다.
중간 중간 대중을 웃겨 가면서 사회를 봐준 김병조 선생님도 참 고맙습니다.

종교가 다른 사람들, 정당이 다른 사람들, 보수라고 지칭되는 사람들,
진보라고 스스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스님과 인연이 되어 한 자리에 모여
어울림을 만들어 내고
, 에너지가 발현되는 것을 보면서, 이런 것이
앞으로 요구되는 통합 리더쉽
, 희망의 리더쉽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감히 해 보았습니다.

외부 손님들이 다 가시고, 스님은 또 5부 법회에 들어가셨습니다. 청년대학생들과의 시간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 제일 바쁜 분이 법륜스님인 것 같습니다.
청년대학생들과의 시간이 끝나면, 오늘이 지난번 녹화했던 힐링캠프방송날이라,
상주대중들과 같이 힐링 캠프를 시청을 할 예정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 다음 생에 부처 되리라는 마정수기도 받고, 반가운 도반들도 만났습니다.
즐겁고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내일 다시
100강 강연이 진행되네요.
내일은 대구 서구청과 경남 함안군에서 강연이 있습니다. 내일 대구와 함안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체댓글 8

0/200

Jaye

항상 건강하세요 스님. 감사합니다

2025-02-17 20:40:03

^^*

부처님 감사합니다.. 법륜스님 감사합니다..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_()()()_

2012-07-03 12:32:23

김 혜 련

저도 이곳과 인연을 맺을까 합니다.

2012-05-31 14: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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