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하루

평화재단
4월 22일 법륜스님 이야기

오늘은 제 7차 천일결사 중 제 5차 백일기도 입재식이 있었던 날입니다.
입재식이 되면 새로 백일을 입재한다는 설레임보다는 전국의 많은 도반을 만난다는
반가움이 앞섭니다
. 오늘 입재식에는 2000명이 넘는 정토행자님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짧은 점심시간에 주변을 오가며 반가운 얼굴들을 만납니다.
이제는 인원이 많아져, 보고픈 얼굴들을 만나지도 못하고
또 다음
100일을 기약하게 되곤 합니다.

아침 7, 서울정토회관에서 충주 입재식 장소로 향했습니다.
어제부터 내리던 봄비가 빗줄기만 약해졌을 뿐 계속 내리기에
약간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 그런데 충주에 가까이 오다보니
비가 멈춰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 스님은 어젯밤 주무시지 못한 잠을 차에서 보충을 하고,
 
우리의 베스트 드라이버는 안전운행을 합니다.

입재식 장소에 무사히 도착.
스님이 입재식 참가를 위해 차에서 내려 가사 장삼을 입으십니다.
내리시면서 원고를 가지고 내리라고 합니다.
스님. 오늘은 입재식이라 원고 보실 시간이 없으신대요?”하니까,
그래도 점심시간에라도 잠시 시간이 날 수 있으니 챙겨 가자 하십니다.
오늘 회향법문에서 스님이 하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지금 소원이 뭐냐? 어디 구석에 박혀서 자는 것입니다.
내가 마음에 부담이 뭐냐? 보니까 이런 상황에서도 바랑에 원고를 내내 들고 다니고 있어요.
옛날 같으면 하기로 했으면 밤샘을 해서라도 하는데, 요즘은 일이 밀립니다.
출판사들이 독촉을 할 때마다 원고를 매고 다닙니다.” 

스님의 회향법문이 시작되었습니다.

따뜻한 봄날, 정말 여러종류의 꽃들이 피어나는 충주 호반에서
여러분들을 만나서 정말 반갑습니다
. 26일부터 시작된 봄 100, 순회법회는
요즘 들어 팔도강산을 유람하는 기분입니다
. 개나리가 노랗게 피어나고,
벚꽃잎이 눈 나리듯 흩날리고, 온 산천을 물들이는 진달래꽃을 보면서,
탐스럽게 피어있는 목련꽃을 보면서 정말 자연이 신비롭구나,
대한민국이 금수강산이라더니 정말 아름답구나-하는 것을 절실히 느끼며
전라도
, 경상도, 강원도, 충청도를 놀러 다니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저만 열심히 놀고 있습니다.
오늘은 같이 놀자고 이 곳에 모였습니다.”
 


우리가 하는 희망세상만들기는 기적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

희망세상 만들기 시, , 구 강연 이것이 내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할 수 있는 일이고
, 법륜스님일이다 생각하면 고생스러운 일이예요.
우리 일입니다. 우리가 사는 나라를 좀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이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 회의하고 강연 준비하고 애쓰시는 그 모든 분들를 위해서
크게 감사의 박수를 보냅시다
.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가 경상도 사람이라 고맙단 인사를 못하는데, 이 자리를 빌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열심히 하고 있지만, 사람의 힘만으로는 안됩니다.
보통 사람의 마음을 갖고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정말 중생심을 뛰어넘는,
사람의 마음을 넘어야 이런 일을 할 수 있어요. 사람이 사람을 뛰어넘는 것을 하늘이라고 하고
부처라고 합니다
. 하느님과 부처님과 보살의 가피가 있어야
이 일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 하늘이 감동한다, 민심이 천심이다 하지요.
백성의 마음이 하늘의 마음이라, 백성이 감동을 해야 합니다.
우리의 너무나 간절한 마음이 하늘을 감동시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기적을 만들어 가는 일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정진하면서 기뻐하면서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행담도 감동적이었고, 미니 콘서트도 즐거웠습니다.
스님의 5차 백일기도 입재법문으로 다시 발심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세상의 희망이 되겠습니다하며 새로이 마음을 다잡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날씨가 쌀쌀했는데도 외부의 여러 부서에서 큰 소리로 홍보하며
즐거워하는 얼굴 하나하나가 모이고 모여 보람되고 즐거운 입재식이 만들어졌습니다
. 

원고가 가득 든 스님의 바랑을 다시 차에 싣습니다.
곧 출간하게 될 대담집 <새로운 백년>을 기대해 주세요.
스님의 밤잠과 애썸과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민족과 통일, 북한동포에 대한
스님의 절절한 원이 담겨져 있습니다
 

내일은 오전에 대구 동구, 오후에 경남 사천에서 강연이 있습니다.
내일 대구와 사천에서 뵙겠습니다.

전체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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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e

백성의 마음이 하늘의 마음이라, 백성이 감동을 해야 합니다.
우리의 너무나 간절한 마음이 하늘을 감동시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기적을 만들어 가는 일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정진하면서 기뻐하면서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 시국이 어지럽고 답답합니다. 우리 시민들의 지금과 같은 노력으로 정의가 살아나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랍니다.

2025-01-14 23:08:17

"새로운백년" 꼭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2-04-26 23:59:47

진실행

저도 스님과 도반님들 덕분에 잘 놀고 있습니다. 미환님의 수행담을 들으면서 참 많이 울었습니다. 유경행자님의 편지글과 행자님들의 노래를 들으면서도 눈물흘렸습니다. 고맙습니다.

2012-04-24 23: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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