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지나고 사무실 개원한 서울 은평법회

△ 은평지구법회 개원 / 2005.5.5 찍는사람 [조아조아게시판 현재 왁자지껄로 통합됨]
2005년 5월 2일 시작한 은평법회는 돌아오는 7월 13일 정식으로 사무실을 오픈한다.
은평법회가 세상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은 2005년 5월 5일 조아조아게시판을 통해서 였다.
'찍는사람'이란 애칭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던 김중수 님이 사진과 함께
짧은 소식을 통해서 서울정토회가 구역법회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당시 글을 살펴보자.
"서울 정토회 은평권역 법회가 5월2일 매주 월요일에 서울에서 처음으로 홍은동 장현숙
보살님을 필두로 29명의 신도님들이 장현숙 보살님 댁에서 참여하여 막을 올렸다.
오신분들은 법회후 나누기를 하시며 가까운곳에서도 법문을 들를수 있다며기뻐들 하셨습니다.
깔끔이 준비한 점심공양도 맛있어 하셨고,
서울에서는 우선 5개권역으로 나누고 나머지 4개 권역에서도 준비들 중이며 뒤이어 법회가
열릴 것입니다."
△ 은평지구법회 개원 / 2005.5.5 [조아조아게시판 현재 왁자지껄로 통합됨]
서울시는 25개구에 인구 천만이 사는 큰 도시이다. 그런데 비해 서울정토회는 법당과 강당을 합해도 겨우 500명이 법회를 보기 힘들다. 그래서 2005년 찾아가는 법회를 마련한것이 지구법회이다.
은평지구장을 맡고 있는 장현숙님은 자신의 집에서 가정에서 법회를 시작하였다.
스님이 계신것도 아니고 절도 아니고 법문 비디오를 틀어서 가정집에서 법회를 보니 사람들은 반응은 냉냉했다.
당시를 회상하는 장현숙님은
"지구법회를 집에서 개원할때는 서울정토회 많은 보살님이 참석해서 잔치집 같이 열었지만, 막상 법회를 시작하고 7개월 동안은 사람들이 오지 않았어요.
서울정토회 회원이면서 은평구에 사시는 4분과 함께 했었는데, 그분들을 빼면 3-4명이 오셨어요.
내 개인일 이라면 당장 그만두고 싶었어요."
법회 홍보를 위해서 전단지를 만들어 돌려보기도 하고, 법문 주제를 골라 기획법회를 열어보기도 하였지만 사람들은 좀처럼 늘지 않았다.
그런데도 계속 법회를 할 수 있는 힘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 힘은 스승님과 도반이라고 한다.
"법륜스님이 처음 비원포교원을 처음 개원하고 반야심경 강좌를 했을때 1명이 왔었을때, 1명을 시작으로 법회를 열었다는 이야기가 자꾸 되새김질 되었습니다.
또 "법이 설해지는 곳이면 그곳이 논두렁이든 어디든 그곳이 곧 절이라는 서암큰스님의 말씀을 월간정토에서 읽고는 두 스승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힘의 원천은 늘 제 옆에 있는 도반이었습니다.
조정숙, 정순례님은 3년은 한번도 빠지지 않고 법회를 듣겠다 원을 세우고 하셨는데, 정말 늘 자리를 지켜주셨어요. 제겐 무었보다 큰 힘이었고, 은평지구 사무실을 개원하는데도 도반이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지부진하던 은평지부가 활기를 띠기 시작한것은 지난 2006년 11월부터다.
한두명씩 사람들이 찾기 시작하여 올해에는 정토불교대학도 진행되고 있다.
"정토불교대학을 열어야 겠다고 생각하니 저부터 달라졌어요. 적극성이 더 늘어다고 할까요? 정토불교대학은 5명이상은 되어야 개설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시작한 정토불교대학이 정착하면서 지구법회 중에서 은평지구의 활동은 두각을 나타나기 시작했다.
△ 정토불교대학 입학식에서 은평지구 학생들 / 2007.2.28 로렌 [왁자지껄]

은평지구 법회가 추구하는 것이 바로 "당신의 인생에 행복 초대하기"다.
"오랫동안 불교신자였지만 정작 수행은 이제 시작했다며 수행을 하고 행복을 느낀는 분.
나는 오래전부터 행복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았다는 분"들이 있어 은평지구는 2007년 5월 2일 2돌을 맞이하며 활동도 시작했다.

인사동에서 진행된 JTS 모금캠페인을 통해 수행, 보시, 봉사하는 정토행자의 삶을 제대로 체험하는 날이었다.

△ 인사동거리모금 / 2007.5.2 로렌 [왁자지껄]
장현숙님은 정토불교대학을 해야 지구법회가 안정화된다며 그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한다. 바람이 부나 비가오나 늘 가정법회를 열었던 장현숙 님은 요즘 다시 힘들다.

은평지구가 사무실을 얻어 수리하고 7월 13일 개원식을 하기때문이다.
아침7시 40분에 출근해서 일을해도 저녁 8시나 되어야 집으로 향한다는 장현숙님은 공사에 대해서 아는것 하나도 없이 보일러, 창문, 바닥 등 업자들과 만나고 일정 협의하고 공사진행 체크하다보면 퇴근할때쯤이면 녹초가 된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화가 머리까지 치밀어 도반과 한판했다고 한다.
"청덕 법우님이 자원봉사로 창문에 시트작업을 하기로 했는데 연락이 안되는 겁니다. 연락이 되어야 일을 확인하고 다음 일정을 진행할 수 있었거든요. 나중에 연락이되어서 청덕 법우님에게 소리를 질렀어요. 왜, 전화안받아~~"
청덕법우님은 "제가 금강산 가서 연락안될거라 했는데 못 들었냐"고 반문하는 소리에 듣고싶은 소리만 듣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장현숙님은 "침한번 꼴깍 넘기면 그만인데. 그걸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계속 배시시 입가에 흐르는 웃음은 어쩔 수 없다.

△ 은평지구 사무실 바닥공사
불사는 불교의 5대 수행법중 하나이다.
그만큼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장현숙님은 다시 불사를 하게 된다며 정말 잘할 수있을것 같다고 한다.
무엇보다 처음 내는 지구사무실인 만큼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도 있지만. 아직 은평지구의 활동은 뚜렷하지 않다.
지역정토회 처럼 환경, 복지, 통일중에서 특성을 살려 활동을 할지 아니면 3가지 전반적으로 활동할지는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이다.
분명한 것은 장현숙님을 중심으로 은평지구 회원들의 모습이 타 지구법회에 모범이 되는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그들이 전해줄 행복이야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확실하다.

* 은평지구 사무실 개원은 7월 13일 오전10시 30분에 열린다. 문의 010-6264-0446 장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