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소식

[33번째 캠페인] 오늘은 많이 추웠어요.
!. 11월 20일 캠페인 서른 세번째날 풍경^^ 날씨 : 흐리고, 춥고, 바람불고, 비도 왔습니다. 캠페인 분위기 : 춥고 흐리고 바람불고 비까지 왔는데도 중도에는 평소보다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맞은편에서 총학 선거가 진행중이었고, 바로 옆에서 대선 부재자 투표 접수를 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했습니다. 사람은 북적댔으나 모금하러 오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역시 오래되니까 단골손님의 위력이 크다는 걸 느낍니다. 오늘도 10시 20분 부터 나와서 주전자와 컵을 씻고 부스 설치하고 짜이까지 끓여놓고 끝까지 캠페인 하느라 발이 꽁꽁 언 류군이 많이 수고했습니다. 오늘 특별한 점은... 조선일보 사회부 기자라는 사람이 명함을 주면서 이것 저것 물어보고 갔던 점입니다. 근데 뭐, 정토회도 모르고,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는 것 보다, 서울대생이 아프칸에 가느냐, 뭐 이런 것들만 자꾸 물어봐서 , 그닥.. 반갑진 않았습니다. 여튼 명함 주고, 소식지 다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캠페인 끝날 무렵, 어제 처음 짜이 마시고 맛있길래 또 먹으러 왔다는, 리필까지 하며 마신 통계학과 00학번의 정소영씨가 멜 주소를 남기고 가주어서 무척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 모금 현황 짜이 판매 및 모금액 : 41,660원 !!!. 참가자 나누기 류제흥 : 일찍 와서 캠페인 준비를 하면, 태현 누나가 어떤 기분이었는지 조금씩 알 것 같다. 이번 학기, 지난 캠페인을 돌아 보면 한때는 고민도 갈등도 있었지만, 지금은 나름대로 참 보람있게 살았구나 하고 생각한다. 요즘 수업을 들을 때, 세계화, 세계 시민, 이런 말을 대하면 예전과는 다르게 다가온다. 세계시민, 세계 사회.. 정말 그렇구나. 하는걸 절로 느끼게 된다. 캠페인, 잘한 것 같다. 우성희 : 그런 말을 들으니 많이 공감이 간다. 내가 즐겨 쓰는 멘트 중에, "맨날 레포트 에 세계화, 지구촌 친구 이런 말 쓰기 전에, 내가 굶주리는 지구촌 친구들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이 있나 생각해 봅시다. 굶주리는 사람의 한끼 식사는 단돈 150원 밖에 되지 않습니다" 가 있다. 공격성 발언인 듯 한 것 같지만, 이게 내 진심이다. 왜냐하면, 내가 이 캠페인을 하지 않았다면 나도 말로만 너무 쉽게 세계화니, 세계 시민이니 하는 말을 썼을 것이기 때문이다. 캠페인을 하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 제각각이겠지만, 나는 이런 마음으로 하기 때문에, 이런 멘트를 할때에는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다.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