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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법당에서 지난 2년 사이 학생으로 봉사자로, 수행과 봉사를 행하는 정토행자로 성장한 유민선 님과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 용성조사 100주년 기념식 다과 봉사(죽림정사에서 왼쪽 두 번째)
정토회를 만나다
2013년 청주예술의전당 즉문즉설 강연에서, 강연 전 힐링캠프에 출연한 법륜스님 영상을 보고 마음이 쏘옥 빠져 관심 갖게 됐어요. 이듬해 수행법회에 참석하면서 정토불교대학에 입학했고, 입학 후 이곳에서 해보자고 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해보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직장에서는 3교대로 근무하고 있어 시간 내기가 어려웠지만, 시간이 허락하는 한 봉사 활동을 했어요.
밤 근무 끝나고도 수업 진행하러
함께 성장하는 도반들
학생이면서 경전반 담당을 겸했어요. 도반들을 정회원으로 이끌었다고 하시는데, 제가 한 일은 별로 없고 도반들이 알아서 잘해주셨어요. 제가 3교대 근무라 밤 근무 끝나고도 수업 진행하기 위해 법당에 오는 걸 보면서 도반들이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어요. 그 덕에 1년을 잘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총무님의 활약으로 많은 도반이 소임을 맡게 되었고 경전반 졸업 후에는 전원이 소임을 맡고 법당 봉사를 하고 있어 경전반 담당자로서 뿌듯합니다.
그냥 하면 되는구나
불교대학 다니고 괴로움이 덜어지면서 이렇게 가벼워졌으니 그 보답을 해야지 않을까 싶어 주어지는 대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근무하면서 하는 것이라 많은 활동은 못 했지만 즉문즉설 강연의 ’접수 꼭지장’을 맡고서 ‘하면 되는구나, 그냥 하면 되는구나’를 알게 되었어요. 여러 도반의 협조로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는 ‘모자이크 붓다’를 실감했어요.
다름을 인정하고 바라볼 수 있는 힘
여러 도반과 함께 일하면서 나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관찰하게 되었고 서로 다른 점을 편하게 바라볼 힘이 생겼습니다. 분별심 내지 않고 ‘그냥 저 사람은 저렇구나’ 라고 이해를 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수행하면서 남편을 바라보는 내 시각이 아주 편해졌습니다. 나하고는 많이 다르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며 심히 괴로워했는데 이제는 ‘다르구나’를 인정하고 분별심 없이 보는 힘이 생겼어요.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성격이 급하고 무슨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해결을 봐야 직성이 풀렸는데, 이제는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순리대로 되겠지 하는 여유도 생겼습니다.
정토행자로서의 원, 그리고 청주법당에 대한 원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로 내가 흔들리지 않고 자기중심을 잡고 언제나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것이 저의 원이에요. 이제는 기복신앙에서 벗어나 부처님처럼 사는 삶으로 바꾸기 위해 수행 정진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정토회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청주법당이 수행 도량이 되도록 각자가 수행자임을 잊지 않고 활동해 나가길 원합니다.
나와 내 주위를 함께 밝히는 등불, 정토회
정토회 만나 삶이 편안해지면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고 자기중심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알게 되어 너무 좋습니다. 나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가까이 있는 친구가 이번에 불교대학을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도대체 정토회가 어떤 곳인데 저렇게 변할 수 있을까 호기심이 생기고 본인도 다니면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냐며 입학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토회는 내 인생의 등불입니다.
▲ 2015 상반기 즉문즉설 접수봉사(오른쪽 첫 번째)
글_김명종 희망리포터 (청주정토회 청주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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