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대전법당
새벗정진, 나를 변화시키다

[대전정토회 대전법당]

새벗정진, 나를 변화시키다
대전법당 저녁 도반들의 새벗정진 이야기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 대전법당의 새벽은 49일간 300배 정진을 하는 도반들의 열기로 더욱 뜨거웠습니다. 흘려낸 땀방울의 무게만큼 도반들의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을까요? 

새벗정진은 정일사(정토를 일구는 사람들) 수련에 이어 지부별 법당의 주요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주간은 100일간, 야간은 49일간 매일 300배를 하고 마음을 나눕니다. 자신이 더 자유로워지고 봉사는 더 가볍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진입니다.

대전 저녁반은 매일 300배 정진과 함께 7월 4일 토요일부터 8월 15일까지 총 7주간 7번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1차 만남에서는 스님의 입재법문을 듣고 새벗정진에 입재하는 마음과 각자의 과제들을 나누었습니다. 2차 때는 대전의 계족산 황톳길을 맨발과 묵언으로 걸으며 자기 마음을 점검하고 오후에는 지금까지 살아온 각자의 삶을 나누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3차에서는 정토회 행정처 저녁부장 소임을 맡고 있는 김환기 거사의 수행담을 듣고 모두가 크게 감동했습니다. 4, 5차 때는 봉사를 하며 올라왔던 분별심을 솔직하게 내어놓고 가벼워지기도 하고, 법륜스님의 책 《미래 문명을 이끌어갈 새로운 인간》을 읽고 토론하며 어떤 삶을 살아야할지 그려보았습니다. 6차 때는 문경에서 법사님과의 만남을 통해 수행 점검을 받고 나를 돌이켜보았습니다. 자신의 오랜 업식을 뛰어넘어 주인으로 거듭나자는 법사님의 가르침은 모두의 마음을 깊이 울렸습니다. 마지막 7차는 회향법문을 듣고 새벗정진을 시작할 때와 마칠 때의 마음, 변화를 나누었고 49일간 정진을 마친 자랑스러운 자신에게 상장을 주기도 했습니다. 


▲ 나에게 주는 상장을 들고

새벗정진을 마친 김태우 거사의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정일사 끝나고 또 300배 정진을 하려니 하기 싫었습니다. 중간에 탈락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300배 안 하는 게 부럽기도 하고 너무 야박하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매일 새벽 4시에 만나 법당에서 절을 하니 업식이 올라와 저항감이 들기도 하고 ‘이거 한다고 해결되나?’ 싶었습니다. 법사님 점검도 받고 도반들의 이야기도 들으며 넘어서고자 하는 업식이 어머니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사는 두 여자만 뛰어넘으면 해탈하겠다.’는 법사님 말씀을 듣고 어머니께 숙이겠다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어머니를 이해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아직 걸림이 있기는 하지만 나눔의장도 다녀와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개인사에서 자유로워지니 사활팀장의 제안도 가볍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도반들과 함께 했던 300배 정진의 위력을 보았습니다. 절하며 분별심이 날수록 더 가벼워진 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 300배를 하라면 안하고 싶습니다."


▲ 독서토론을 마치고 (왼쪽에서 두 번째가 김태우 거사)

새벗정진의 큰 성과는 저녁부 팀장 소임을 가볍게 받아주는 도반들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대전법당 저녁부에 총 3명의 팀장과 1명의 부총무가 구성되었고 대의원회의 인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전정토회 저녁부의 활약이 어느 정도까지 뻗어나갈지 기대가 되며 정진을 통해 인생의 주인 되는 길로 한 걸음씩 다가가는 도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Posted by 이옥선 희망리포터

전체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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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콩

정토행자의 하루에서 멀리있는 도반 소식을 뵈니 더 반가운 마음입니다.
대전법당 도반님들 환한 얼굴 참 좋네요.

2015.09.03 16:36:35

혜광/ 김성진

우리,김태우 거사님 화이링~~

2015-09-02 17:29:10

최영미

유난히 무더웠던 지난 여름에도 이렇게 쉬지않고 정진하는 분들이 계셨군요~~수행이 봉사로 이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09-02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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