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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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주차(2)
마포/구미/대전부사법당 소식

마포법당의 '가족법회'로 거듭난 떠들썩 복작복작 '아기엄마 법회', 구미법당의 새터민 결혼식 축하, 대전부사법당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보살님 소식 전합니다.

[서대문정토회 마포법당]

'가족법회'로 거듭난 '아기엄마 법회!!' 2014년 10월 26일(일) 마포구 성산동 ‘성미산 마을’ 인근에 위치한 ‘마포법당’에는 아기엄마들이 가득했답니다. ‘아기엄마 법회’가 열리는 날이었거든요. 아기를 등에 업고 시작한 불사부터, 법당을 세운 후에도 대부분의 활동가들이 아기엄마다 보니 “우리 아기엄마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법회를 만듭시다!” 하며 시작한 것이 바로 매 주 일요일 열리는 ‘아기엄마 법회’이지요.

‘아기엄마 법회’는 항상 시끄럽답니다. 아기 밥 먹이랴, 똥 치우랴, 울고불고 하는 아기 달래랴, 졸린다고 잠투정하는 아기 재우다 보면, 스님 법문을 코로 듣는지 귀로 듣는지 정신없는 때가 대부분이지요. 하지만, 스님 법문 후 우리 아기엄마들의 나누기는 항상 눈물 반, 콧물 반 진지하답니다. 그만큼 엄마수업은 정말로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우리 마포법당의 ‘아기엄마 법회’는 ‘가족 법회’로 이름을 달리하였습니다. 아기엄마뿐만이 아닌, 시끌벅적 ‘아기엄마 법회’를 이해해줄 수 있는 분은 누구든지 함께하자는 취지로 명칭을 달리한 ‘가족 법회’에는, 현재 아기 아빠도 오고, 아기 삼촌도 오고, 할머니도 오고….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법회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항상 그 중심에는 우리의 보물, 아기들이 있답니다.

소중한 아기들이 있기에 지금 우리 마포법당의 아기엄마들은 이 시기에만 경험할 수 있는 법륜스님의 특별한 엄마수업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시끌벅적 가족법회를 경험해보고 싶은 도반님들, 언제든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Posted by 오선옥 희망리포터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필자, 일하는 아내 대신 온 아빠, 아기들을 사랑해주시는 보살님, 불사 책임진 아기엄마, 즐거운 아기엄마 도반님
▲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필자, 일하는 아내 대신 온 아빠, 아기들을 사랑해주시는 보살님, 불사 책임진 아기엄마, 즐거운 아기엄마 도반님

법회에 참석하러 온 엄마와 아기들
▲ 법회에 참석하러 온 엄마와 아기들

에고, 우리 아기, 무슨 일이야? 화목한 분위기가 모두 가족 같습니다 ^^
▲ 에고, 우리 아기, 무슨 일이야? 화목한 분위기가 모두 가족 같습니다 ^^

법회 시간. 엄마, 아빠 따라서 아이들도 법문에 귀를 기울이네요~~
▲ 법회 시간. 엄마, 아빠 따라서 아이들도 법문에 귀를 기울이네요~~

[구미정토회 구미법당]

새터민 합동결혼식 축하꽃보다 고운 단풍이 한창인 지난 2014년 10월 23일 오후 4시, 구미법당 근처의 예식장에서 ‘새터민 합동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이 땅에 잘 정착해서 부부로 인연 맺고 살던 네 쌍의 새터민이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조금 늦은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구미법당 수행법회에 꾸준히 출석하는 신현균 거사님이 속한 단체에서 진행한 행사로, 거사님은 사회를 보았고 총무님과 가을불교대학 도반들은 꽃단장하고 달려가 좋은벗들에서 지원한 축의금을 전달하고 하객의 자리를 훈훈하게 채워주었습니다. 멋진 가을날에 결혼하신 분들, 축하드립니다. 혹시 부부싸움하면 법륜스님 법문 들으며 화해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임주원 희망리포터

결혼식 축하합니다. 행복하게 사세요~~
▲ 결혼식 축하합니다. 행복하게 사세요~~

하객으로 참석한 구미법당 총무님(맨 왼쪽)과 가을불교대학 도반들이 아름답습니다. 오매, 맨 오른쪽 도반님~ 여기 보셔요^^;;
▲ 하객으로 참석한 구미법당 총무님(맨 왼쪽)과 가을불교대학 도반들이 아름답습니다. 오매, 맨 오른쪽 도반님~ 여기 보셔요^^;;

[대전정토회 대전부사법당]

수요일마다 불단 청소하는 박희순 보살님 가을햇살이 따뜻한 10월의 마지막 주 수요법회에서 박희순 보살님을 만났습니다. 보살님은 매주 수요일이면 불단을 청소하고 법당 행사가 있을 때마다 진행을 도와주는데, 법당에 모셔진 불상이 비록 형상뿐일지라도 살아계신 부처님 대하듯 지극한 마음으로 대한다고 합니다.

보살님은 삼십대 중반부터 일반사찰을 다니며 불법을 접했으나 어렵고 잘 이해도 안 되는 ‘경’을 공부하느라 힘들었답니다. 그러다 우연히 친구를 통해 정토회를 알게 되어 2011년도 봄불교대학에 입학하고는 같은 해 10월부터 천일결사 입재식에 참가했습니다. 정토회는 불법 공부뿐만 아니라 환경운동도 같이 할 수 있어 좋다고 합니다.

법당에 다니면서 어떤 점이 제일 좋으냐는 질문에 “겸손한 도반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참 좋아요!”라는 보살님의 대답이 도반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것 같아 덩달아 제 마음도 따뜻해졌습니다. 평소에 법당에서 말씀은 많이 없지만, 꾸준히 정진하며 봉사하는 보살님 모습을 볼 때마다 정토행자가 지향하는 맑은 마음, 좋은 벗, 깨끗한 땅을 잘 실천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보살님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Posted by 유선희 희망리포터

불단을 청소하고 있는 박희순 보살님~
▲ 불단을 청소하고 있는 박희순 보살님~

전체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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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세 가지 소식 읽고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아기엄마법회 정말 획기적이네요. 각 법당에 만들어지면 좋겠어요. 그러면 행복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이 많아지겠지요?

2014-11-08 10:02:20

주영철

잘 읽었습니다. 우리 천안법당도 가족 법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 가져봅니다. <br />그리고 새터민 결혼 소식을 보면서 마음 만으로나마 같이 축복과 행복을 빌어드립니다.

2014-11-06 22:03:24

전혜영

훈훈한 소식에 기분이 좋습니다.<br />희망리포터님 기사 잘 보았습니다.<br />감사합니다 ^^

2014-11-06 12: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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