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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1시에 성신여대에서 강연이 있었습니다.
해외에서 오신 분들을 모시고, 10시에 정토회관 앞에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스님은 10시전에 내려오셔서 해외에서 오신 손님들 탈 자리를 미리 점검하셨습니다.
이번에 해외에서 오신 분들은 INEB(국제참여불교네트워크, 본부 방콕) 이사들입니다.
여행의 여독도 풀겸 호텔에서 휴식을 권했는데,
스님과 일정을 같이 하고싶어 해서, 희망세상 만들기 강연에 함께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아이를 안은 부부, 초등학생, 중학생 자녀와 함께 온 부모,
어머니를 모시고 온 분들 등 가족 동참자가 많았습니다.
스님의 옛 지인들도 여러 명이 스님께 인사를 했습니다.
강연장 들어가는 입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환하게 웃으면서
강연에 참가하는 분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강연장에서 강연을 들으러 온 성북구청장님과
18대 성북구 국회의원 정태근 님과도 인사를 나눴습니다.
구수한 성북구청장님의 인사로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참석자가 1270명으로, 1000명이 넘다보니 여기저기서 질문을 하기 위해 손을 듭니다.
마이크 3대로 움직여도 시간상 한계가 있어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하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오늘도 질문이 많았는데,
대학생 불교연합회 소속 대학생이 일어나 여름수련 홍보를 하는 것도 있었고,
스님께 비틀즈 50주년 기념 공연 티켓 2장을 증정하겠다는 사람도 있어서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첫 질문을 하신 할머니는, 20년전 뇌경색으로 말도 못하고 일어나지도 못하다가,
17년간의 노래연습으로 이제는 말도 하고 이렇게 다닌다면서,
마침 이 자리에 구청장님이 계시니 노래 합창단을 성북구에 만들게 해 달라는
도움 요청을 하고 싶어 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스님께서 노래 한 곡 해 보라고 해서, 임재범의 <비애>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젊은 사람 한 번, 연세 드신 분 한 번 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질문을 받았는데요,
50대 후반의 남자분이
“무엇을 하고자 했을 때 3일만 갑니다. 작심삼일입니다. 어떻게 효과적으로
마음먹은 것을 유지하면서 이룰 수 있을까요?”하는 내용으로 질문을 했습니다.
스님의 답변을 정리해 봤습니다.
“고치려면 죽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습관도 하나의 생명입니다. 안 죽으려고 합니다.
한 번 습관이 들면 안 바뀌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고 하는 성질과 같습니다.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고 하고, 멈춰있는 물체는 계속 멈쳐 있으려고 합니다.
이것을 관성의 법칙이라고 하지요?
움직이는 것을 멈추게 하거나, 멈춰 있는 것을 움직이게 하려면 반드시 힘이 가해져야 합니다.
그것처럼 습관을 바꾸려면 힘이 듭니다.
일단 습관이 들면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에 의해서 계속 돌아갑니다.
그 자체가 돌아가는 법칙에 의해서, 그 동력에 의해서 계속 돌아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담배를 피우다가 안 피우면 몸이 아픕니다.
몸이 고통을 받다가 나중에서 담배를 피울 합당한 이유를 찾게 됩니다. 의식이 바뀌는 것이죠.
이것을 이기려면 대결정심이 필요합니다.
안 피우기로 했으면 죽을 것 같아도 안 피워야 합니다.
죽을 것 같아도 안하기로 했으면 안한다는 이런 마음으로,
다만 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에 확 사라집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에 또 일어납니다.
그러나 욕구가 그 전보다는 적게 일어납니다. 그래서 이기기가 쉬워집니다.
습관을 고치려면 일단 핑계거리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자세로 해야 합니다.
그래서 결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다만 할 뿐이다, 이렇게 가볍게 쉽게 임해야 합니다.
가볍게 쉽게 다만 할 뿐이다는 마음으로 그냥 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해외에서 오신 분들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식사하는 동안은 주로 한국에 불교가 언제 들어왔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들어왔는지,
한국 불교의 역사에 대한 문의가 많았습니다.
식사 후 평화재단으로 이동해서 회의를 했습니다.
이번에 오신 분은 하르샤(INEB 이사장, 스리랑카 세와랑카재단 이사장),
무(INEB 사무국장, 태국), 프리샨트(인도) 3분입니다.
여러 논의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 합의된 내용은,
법륜스님께 인도불교부흥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해서,
인도정토회가 주관해서 2013년 3월에 수자타아카데미에서 인도불교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동남아의 여러나라 불교 지도자들이
정토회처럼 현대사회에 있어서 젊은이들과 사회문제에 대응하는 새로운 불교운동을
공부할 수 있도록 정토회 활동을 견학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스리랑카에서 진행하는 기후변화에 에코붓다가 참여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에코붓다 관계자가 같이 회의에 참석해서,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스님은 INEB와는 오랜전부터 관계를 해 오고 있습니다.
2003년에는 서울에서 INEB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매년 INEB 대회에 참가를 하고 계십니다.
오늘 스님은 성신여대 강연후,
밤 늦게까지 해외에서 오신 손님들과 회의하고, 접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준비로 정토회관은 분주합니다.
저도 바쁘다는 핑계로 연등도 아직 안 달았습니다.
내일은 등도 달고, 초파일 준비도 도와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 정토회관에서 저녁 7시에 점등식이 있습니다. 스님도 참가하십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 많이 참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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