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동네에 다녀가셨네요. 허구헌날 자전거 타고 다니던 호숫가와 산책로에 스님이 계셨다니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처음으로 직접 스님의 소중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스님을 뵙는 순간 왜 울컥해지는 걸까요? 스님과 함께 사진을 찍지못해 무척 아쉬웠는데 사진 작가님께서 저에게 너무나도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스님을 알게된 이후로 삶이 완전 바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10-01 15:51:53
이기사
스님과 정토회 여러분,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스님의 하루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_()_
2016-09-30 14:13:53
밍미
물론 스님 말씀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거 압니다
아마 상담하신 분이 힘들어하니까 그냥 마음에서 버려버리라고 하신 것 같은데…
시아버님도 꽃뱀인 줄 알면서도 본인한테 잘해준 그 분을 떠가보내긴 힘드시겠죠
2016-09-30 11:14:52
고산
중요한 것은 시아버지께서 연애 상대에게 재산을 다 넘겨주시고 말고가 전혀 아닙니다. 그것이 본인의 삶을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쉬러 가야 하도록' 만들 일이 전혀 아니라는 점이 진짜 중요한 부분입니다. 심지어 그 연애 상대가 꽃뱀인가 아닌가하는 사실관계조차, 그 사람이 (내가 생각하기에) 나에게 상속될 수도 있을 것 같은 유산을 가져가버린다는 점 때문에 투영되는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시아버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것이 하등 문제될 것이 없고, 심지어 상대방을 잘 모르고 계신 것도 아니기에 '나중엔 좀 부탁하마' 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시아버지로부터 꽃뱀을 떼어내야만 한다' 라는 생각이 얼마나 이기적인 생각이고 시아버지를 돈줄로밖에 보지 않는 생각인지를 아는 순간, 이 문제는 어떻게 흘러가더라도 본인의 인생을 더이상 힘들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