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과 함께한 지하철 모금기^^
시작일2003.01.29.
종료일200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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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캠페인 풍경
오늘은 바깥 날씨가 무척이나 쌀쌀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 안은 언제나처럼 따뜻하고 포근했답니다. 처음에는 모금을 해도 사람들이 우리 얘기도 잘 들어주지 않는 것 같고 모금도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아서 속상했지만 민영님이 오시고 난 후부터 모금이 매우 활기를 띄었습니다. 한 사람의 힘이 무척이나 크다는 데서 새삼 놀랐습니다.
2. 모금액
172,110 원
3. 참가자 나누기
* 서울대 02학번 우성희
예전에는 거리 모금을 하러 갈 때는 막막하고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하고 난 후에는 재미있습니다. 지하철 칸과 칸 사이를 넘어갈 때는 천원이라도 모금을 더 해야지 하고 굳게 마음을 먹게 됩니다. 그런 제 모습을 보면서 제가 쓰는 천원도 결코 쉽지 않게 쓰게 됩니다.
* 서울대 02학번 최혜경
돈 욕심을 버려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돈생각을 자꾸 하게 되니까 모금이 생각보다 잘 되지 않습니다. 과연 '돈을 모으는 것이 중요한가?'라는 고민과 갈등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욕심은 좀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모금을 더 잘 할 수 있게 되는 방법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 서울여대 00학번 조민영
보람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같이 모금활동을 하고 싶네요.
* 서울대 01학번 류제흥
2~3번 사람들을 향해 크게 외치고 나면 목이 칼칼하고 아프기 시작합니다. 좀 더 호소력 있게, 더 잘 사람들을 감복시키지도 못하고 목만 계속 아파오니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큰 목소리보다는 절실하고 진실한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사람들에게 집중해서 얘기하고 제가 하는 얘기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내 목소리도 귀 기울여 주고, 돈을 모금해 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