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소식

[35번째 캠페인] 오늘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아프간 SOS-인도 어린이 돕기 캠페인 지난 10월 7일부터 시작한 캠페인이 오늘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처음 그 마음으로 꾸준히 실천하겠습니다. !. 35번째 캠페인 풍경 오늘은 날씨가 많이 풀려서 무척 따뜻했답니다. 따뜻한 햇살만큼이나 온정을 나누어 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어젯밤 사이에 겨울옷 꾸러미를 소복이 담아서 캠페인 장소 한 켠에 두고 가신 이름을 밝히지 않으신 어느 분도 있었고, 그동안 관심 있게 지켜봐 왔다며 취재좀 해 가겠다던 ‘서울대 저널’ 기자 분도 있었습니다. 특히 오늘은 ‘류고은’님께서 함께 자원봉사해 주셔서 더욱 활기찬 캠페인이 되었답니다. ‘류고은’님은 모금을 해주는 후원자에서 출발해서, 오늘은 캠페인을 직접 만들어 가는 주인공이었습니다. 또, 마지막 날이어서 짜이를 무료로 나누어 드린다고 하니, 그동안 정(情) 들었던 많은 분들이 섭섭한 마음도 보내 주십니다. 7주 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도서관 앞을 지켜 왔는데, 다음주부터 그 자리가 비어있으면 왠지 허전할 것도 같다고 하십니다. 그럴수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지 하는 마음이 들어 우리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오늘이 캠페인 마지막 날입니다. 여러분께서 그동안 모금해 주신 돈이 200만원이 넘었답니다. 감사합니다. 처음 그 마음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실천하겠습니다.’ !!. 모금 현황 모금액 : 80,210원 +1달러 겨울옷 : 7벌 !!!. 참가자 소감문 캠페인 기간 내내 우리의 든든한 기둥이었던 ‘박태현’님의 소감문을 마지막으로 싣습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이보다 보람있는 일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박태현(이화여대 02 : 정토회 대학생부 자원봉사자) 서른번이 넘는 캠페인을 하는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내게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캠페인을 하지 않았더라면 만나지 못했을 사람들과 하루하루 느꼈던 살아있는 감정들, 누군가와 함께 그렇게 오랬 동안 고민하고 만들어갔던 일들... 모두가 고맙고 소중합니다. 모금을 하면 할수록 150원이 한 끼의 영양식이 된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고 150원 짜리 영양식으로 배고픔을 달래야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 아프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안다면 모두가 그러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인도의 죽음을 기다리는 집에서, 곳곳에서 구걸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마더 테라사 수녀님의 '한 번에 한 사람'이라는 시처럼 그렇게 단지 배고픈 한 아이에게 한 끼의 영양식을 줄 수 있다면...하는 마음으로 모금했습니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이보다 보람있는 일을 내가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 첫 마음은 이랬습니다. 무거운 자보를 옮기고 티비를 옮기면서 때로는 처음 그 마음을 놓치고 일 자체에 힘겨워할 때도 있었지만... 그러다가 지나가면서 좋은 일 한다고 따뜻한 말 한마디 나눠주시는 분들과 추운 날 서로 보듬어주는 친구들 덕분에, 아직 남아있는 내 양심 때문에 잊어버렸던 그 첫 마음을 다시 다잡고 다잡고 하면서 지금껏 왔습니다. 하루 종일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는데 신경쓸 것도 많고... 그런데 잊지않고 다음 날이면 옷 가져와 주고 빨래비누며 치약 가져와 주셨던 분들 때문에 하루 또 하루 캠페인 할 수 있었다는 것도 잘 압니다. 혼자만의 마음으로 할 수 있었던 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돌이켜보면 마음 뭉클하게 고마운 생각이 드는 것이겠지요.. 참 즐거운 일이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지나가다가 부스 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맛난 것을 주고 가시는 분도 있었고 눈 마주치며 계속 150원이면 한 끼라니까 저만치 가다가 머쓱해하면서 주머니 탈탈 털고 가신 분하며... 혼자하면서 투덜거리다가 친구가 얼굴 빨개져서 뛰어오면 마음이 싹 풀리는 내 모습을 보는 것까지. 무엇보다, 누구에게보다 더 내 자신에게 좋은 시간들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 감사 인사 오늘 35일간의 캠페인이 막을 내렸습니다. 35일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이 있었는지 모릅니다. 35일을 하루같이 늘 여여한 모습으로 함께 해주신 분, 아프간․인도 어린이 돕기에 마음을 내주신 여러분들이 있어 오늘까지 캠페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짜이 한 잔으로, 모금으로, 작은 일손으로, 후원 회원으로, 자원봉사로 이어지고 이어져 그렇게 지난 35일이 만들어졌습니다. 작고 소박한 우리들의 꿈이 모이고 모여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었습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총 모금액 : 2239,320원 (14,000여명의 아프간․인도 어린이들에게 한끼의 영양식을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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