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제주법당
[제주] 봄불교대학 특강수련을 다녀와서

지난 5월 20,21일 1박2일에 문경에서 특강수련이 있었습니다. 봄불교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련으로 제주법당에서는 제주법당 저녁 반 여섯 명과 서귀포법당 한 명 그리고 스텝 한 명이 참가해 모두 여덟 명이 다녀왔습니다. 봄불대생 참가자 모두 초행길이라 아침 일찍 비행기 타고 수련에 참여하는 기분은 소풍가는 것과 같은 설레임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문경의 자연풍경에 감탄한 빛이 역력했습니다.

이번 1박2일의 특강수련 후, 일상생활에서 깨달은 바를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행복한 수행자들을 만나봤습니다. 도반들의 진한 향기가 나는 수련 참가 소감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특강수련에 참가한 제주지역 도반들의 모습
▲ 특강수련에 참가한 제주지역 도반들의 모습

양인영 도반님의 소감문

저는 지난 4월 남산 순례 갔을 때 좋은 기운을 얻고 와서 이번에도 망설이지 않고 문경특강수련에 참여했습니다. 문경에 도착한 도반들과 대웅전에 들어가서 절을 하고 백화암과 서암스님 감나무 아래에서 기념 촬영도 하고 대강당에 모여 입재식을 하였습니다. 보수법사님의 말씀 중에 ‘행복해 보이고 싶어서 행복을 잃어버릴 때가 있는데 “'남'이 기준이라 그렇다” 하시며 행복의 기준은 '나'임을 잊지 말아야지 결심했습니다.

삼 백배 정진하는 동안에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왜 그랬는지 지금도 모르겠지만 할수록 힘이 더 났고 삼 백배를 다하고는 한결 더 편안해졌습니다. 저를 둘러싼 먼지 같은 산란한 마음에 물을 뿌려 가라앉혀준 것 같았습니다. 지난 일과 나의 주변 상황들을 탓하고 원망했던 마음을 참회하고, 나를 사랑하는 행복한 수행자가 되고, 지혜롭게 살기를 기도하며 참회 편지도 썼습니다. 삼 백배 정진 후는 별다른 반찬 없이도 저녁공양은 꿀맛이었습니다.

유수스님의 시원한 법문 중에 ‘절을 하다보면 사색이 되고 내가 보이며 내 마음이 돌이켜지고 뉘우쳐진다’는 법문이 마음에 남습니다. 싫은 것을 하게 해주는 힘을 키워준다는 108배,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실천을 해야겠단 믿음이 생겼습니다. 세면장 가는 길에 깜깜한 밤하늘도 한번 올려다보고 행복한 하루에 절로 감사함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예불 후에 기다리던 지도 법사님의 즉문즉설 시간이 있었는데 불교대학 수업과 관련한 질문들이 있었고, ‘알아야 하고 알았으면 실천하고 증득해야한다’ ‘믿어야지!가 아니라 아 그렇구나! 깨달으면 믿음이 생긴다’라는 법문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법륜스님 법문 들으면서 스님이 점점 더 좋아지고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 조별활동을 한 강남법당 도반님들과 함께 마음나누기하고 발표도 하며 즐거운 추억도 만들었습니다.

문경에서 돌아온 지 삼 일째가 된 양인영님은 아침마다 108배하면서 행복한 수행자가 되고자 꾸준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깨달음의 장’에도 참가하겠다는 하시는 도반님을 저도 같이 행복해지는 기운을 받았습니다. 정진하시길 기원합니다.

서암스님 감나무 아래에서 제주 도반들과
▲ 서암스님 감나무 아래에서 제주 도반들과

이경란 도반님 소감문

법륜스님은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나 지치고 힘들 때 위로가 되어 주던 유일한 선생님이셨습니다. 스님이 쓰신 책을 읽고 있으면 엔돌핀이 생성되고 편안해져 마음의 안정을 되찾게 됩니다.

직장동료의 추천으로 불교대학에 입학 하게 되었고,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일정한 시간에 법륜스님을 뵐 수 있다는 것이 제게는 희망이고 기쁨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문경특강수련에 동참하면 법륜스님을 직접 뵐 수 있다는 말에 고소공포증에도 불구하고 큰 용기를 내어 비행기를 탔고 수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간절함은 원하고 이루고자 하는 것에 씨앗이고 힘인 것 같습니다.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가는 정토수련원은 정말 산행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스님을 뵐 수 있다는 설렘과 반갑게 맞아주시는 보살님들, 동행한 도반들이 함께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수련에 임했습니다. 두 달 정도 불교대학 수업시간에 조금 익숙해졌는지 청법가와 반야심경을 할 때 자연스럽게 읊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허리가 좋지 않아 삼 백배 하는 시간이 두려웠지만, 참가한 많은 도반들 앞에서 혼자 멍하니 서 있기도 그렇고 앉아 있기도 참 어색한 이 분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산중에 어디에 혼자 숨어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남들도 하는데 나라고 못하겠냐 하는 오기 아닌 오기가 생겨 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옆쪽 앞쪽 도반들이 절하는 모습을 흘깃 쳐다보며 따라 하기 바빴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 깊은 곳에 숨겨 두었던 아픈 과거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면서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왔습니다.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시아버님의 모습과 잘해 드리지 못한 미안함과 서러움에 눈물이 계속 나왔습니다. 과거에 제가 받았던 서러움 보다는 남편과 시아버님께 해 드리지 못한 부분이 더 많았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슴속엔 ‘미안합니다. 고마웠습니다.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랍니다’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제가 가지고 있던 마음 속 응어리들 증오와 원망, 미움 등은 모두 사라진 것, 10년이 훌쩍 지난 시점에 용서와 화해의 마음을 갖게 된 것이 신기하고 제 자신이 대견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통증이 엄습해 오기는 하였지만 그것은 그냥 몸이 조금 아플 뿐 지금 하는 이 300배가 무엇이라 표현할 수 없는 새로운 세상에 들어 온 느낌이었고, 몸은 너무나도 가벼워졌습니다.

살기에 바빠 뒤도 돌아볼 수 없었던 과거 기억과 현실을 부정적으로 보고 남들과 비교하면서 괴로워하던 제 안의 나쁜 기운을 누군가 쑥 빼어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삼 백배를 함으로써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깨달음 얻은 이번 문경수련은 로또 복권보다 더 값진 선물입니다. 이제 오십을 앞두며 늦은 깨달음이지만 더욱 전진하여 텅빈 마음을 이제는 나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도 채워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삼 백배를 통해 얻은 깨달음으로 행복한 수행자로 성장하겠습니다.

조별장기자랑-‘감수광’이란 노래를 개사하여 재미있는 율동과 노래를 부르는 모습
▲ 조별장기자랑-‘감수광’이란 노래를 개사하여 재미있는 율동과 노래를 부르는 모습

고지은님 소감문(서귀포법당)

아침 일찍 출발하여 제주에서 비행기를 타고 청주공항으로, 청주공항에서 렌터카로 문경수련원으로 이동하는 여정이 다소 길었지만 함께 한 보살님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점심식사도 함께 하면서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역시 도반들과 함께하는 일은 뭐든 재미있고 신나기 마련인가 봅니다.

문경에 있는 정토수련원에 오후 1시 넘어 도착하였는데 화창한 날씨와 더불어 절경인 산세에 둘러 싸여 자연과 벗 삼은 수련원의 모습은 참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봄 불교대학 특강수련 1박2일 일정에 맞춰 짐정리를 마치고 바로 입재식을 했는데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하며, 힘들 때 나를 찾고 나를 알아주면 이 세상 겁날 게 없다’는 보수법사님의 입재법문이 마음에 참 와 닿았습니다.

300배 정진을 하고 난 후 저녁공양을 하고 저녁예불과 함께 유수스님의 법문을 들었는데 ‘내 마음을 스스로 돌이키게 해주는 것이 108배’란 말씀과 ‘108배를 인생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유수스님의 재미있는 법문을 들으며 앞으로 108배를 꾸준히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시간에는 그동안 불교대학 수업을 받으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는 시간이었는데 앞으로 남은 수업을 어떤 방향으로 들으면 좋을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불교대학 졸업을 위한 의미가 담길 수 있도록 노래를 개사해서 발표하는 조별 활동이 있었는데 제주와 강남법당 분들이 한 조가 되어 ‘감수광’이란 노래를 개사하여 재미있는 율동에 맞춰 발표를 했습니다. 다른 조들도 짧은 시간에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재미있게 준비한 것을 보면서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별로 나누기 시간을 갖은 후 회향식을 하고 단체사진촬영을 하고 나니 1박2일 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짧지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음은 분명합니다. 첫 출발은 미미하지만, 멈추지 않고 꾸준히 수행하다보면 도반들이 원하는 행복한 수행자의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소감문_ 양이은, 이경란, 고지은님 (제주정토회 봄불교대학생)
글_정리 강순지 희망리포터(제주정토회 제주법당)
편집_ 권지연 (서울제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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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심

멀리서 비행기 타고 0901오신 도반님들 훌륭하십니다. 잘 들었습니다. 이런 수련시간이 해외여행보다도 값진 여행인걸 아시는 도반님들 행복하세요.^^

2017-05-30 09:23:40

무량심

멀리서 비행기 타고 오신 도반님들 훌륭하십니다. 잘 들었습니다. 이런 수련시간이 해외여행보다도 값진 여행인걸 아시는 도반님들 행복하세요.^^

2017-05-30 09:22:50

무량심

멀리서 비행기 타고 오신 도반님들 훌륭하십니다. 잘 들었습니다. 이런 수련시간이 해외여행보다도 값진 여행인걸 아시는 도반님들 행복하세요.^^

2017-05-30 09: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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