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원하시는 검색어를 입력해 주세요
순천법당 2017년 가을불교대학 홍보의 시작과 끝에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법당에서 300배 정진을 마치고 그 땀이 마르기도 전에 시민들의 출근길 홍보에 나선 손정현 님과 김대규 님 두 도반의 이야기입니다.
≫ 어떻게 김대규 님이 홍보담당을 맡게 되었는지 순천법당 총무인 손정현 님에게 질문하였습니다.
김대규 님이 목포에서 직장을 다닐 때, 길거리, 회사 입구, 식당 등에서 인간현수막 홍보를 한 것을 보았는데, 우리 지역 법당에서 해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안을 했습니다. 마침 김대규 도반도 홍보에 관심이 많다며 흔쾌히 허락하여 주었습니다.
≫ 매일 아침 출근길 홍보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요?
법당에서 함께 정진하고 있는 김대규 도반이 혼자 집 근처 사거리에서 출근 전 홍보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저는 처음엔 막상 하려니 가볍지만은 않았지만 총무로서 당연히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반에게 하겠다고 하니 환하게 웃는 모습에 힘을 얻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 홍보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봄불교대학 때 홍보가 미흡했다는 생각에 6개월 내내 마음이 무거워 가을불교대학 때는 홍보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게릴라현수막, 족자현수막, 포스터 등을 외곽지역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면서 뜯기지 않을 장소를 선정하고 차근차근 챙기면서 전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홍보를 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홍보계획을 세우고 중간중간 평가를 하며, 하기로 한 것은 모두 해보자 마음먹었습니다.
출근길에는 한 군데에서 하지 않고 순천시내의 교차로 여러 곳을 매일 바꾸어 가며 홍보를 했고, 함께 한 도반이 출근시간이 되어 먼저 가면 혼자서 그 근처 골목에 포스터를 붙이면서 마무리 했던 것도 참 잘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매일 홍보활동이 끝나면 단체톡방에 사진과 마음나누기를 올려 도반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으로 가졌고, 모둠활동으로 퇴근시간 게릴라 홍보, 공원 홍보부스에서의 시민들과의 대면홍보, 비오는 날 마트 안에서, 문화센터 앞 홍보 등 여러 가지 방법이 경험되어 좋았습니다.
≫ 어려웠던 점, 뿌듯했던 순간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순천에 8월초 혜민스님 강연이 있다는 걸 알고 그날 도반들을 모아 강연장 근처에서 대대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불교대학홍보를 하고 싶었는데, 오전시간이라 봉사자가 없어 중간에 포기하려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몇몇 도반이 갑자기 와주어 함께 해줘서 도반이 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어느 비오는 날, 도반들과 조계산에 갔을 때는 홍보보다는 산행하려고 갔지만, 내려올 때 만난 시민들에게 엽서와 전단지를 나누어 주었는데 고맙다는 인사를 들을 때는 함께 간 도반들 모두 기뻐하고 좋았습니다.
아파트 전단지 작업은 홍보효과가 미흡한 듯하여 이번에는 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한 도반이 의견을 내어 시작했습니다. 전단지를 보았다며 베트남에서 온 분이 불교를 배우고 싶었는데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며 그날 입학원서를 제출한 날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오리엔테이션 하던 날, 베트남에서 온 분이 불교를 접하기가 어려워 교회, 성당 등을 다니기도 하였는데 마음의 위로를 받지 못했다며 이제야 접하게 되어 너무 좋다며 울먹이셨습니다. 그 마음나누기는 함께 자리한 도반들에게 전법의 가슴 찡한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 주간, 저녁 모두 입학식을 잘 마쳤는데 지금 마음은 어떠신지요?
입학식 당일까지 포스터, 현수막을 보았다며 여기저기서 전화가 많이 왔습니다. 사실 그동안 오프라인 홍보가 효과가 없는 것 같아 신뢰가 없었는데, 이번에 오프라인 홍보의 중요성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혼자서 하는 일에 두려운 마음이 많았는데 이번 경험은 홍보로 인해 마음이 단단해지는 기회였습니다.
김대규 도반의 적극적인 솔선수범이 초발심이 되어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큰 고마움을 표합니다. 결과가 어떻든 간에 마음이라도 편해보자 해서 시작했던 일이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이번 순천법당의 가을불교대학 홍보에는 늘 두 도반이 함께 있었습니다. 홍보한 것으로 족하다며 김대규 님은 인터뷰도 마다했습니다. 한 낮의 햇볕보다 뜨거웠던 두 도반의 열정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글_정미영 희망리포터(순천정토회 순천법당)
편집_양지원(광주전라지부)
[걸림없는 자유, 지금 시작하세요! 정토불교대학]
정토불교대학 온라인 접수마감일이 연장되었습니다!
온라인 접수마감 : 2017. 9. 17. (일)
▶정토불교대학 홈페이지
전체댓글 4
전체 댓글 보기정토행자의 하루 ‘순천법당’의 다른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