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행자의 하루

거창법당
거창법당 JTS 거리모금

[진주정토회 거창법당]

거창법당 JTS 거리모금

 

진주정토회 거창법당은 2015531일에 개원하여 모든 게 처음이자 새로운 일이었습니다. JTS 거리모금 활동도 그 중 하나입니다. 수차례에 걸친 주례회의에서 20151220일 일요일 오후 2시에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다 1219일 지역 벼룩시장을 하는 날이 있으니 그날 그 장소에서 같이 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 두 번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거창에서 법당이 만들어지는 데 큰 힘이 된 여성회가 주최한 행사였습니다.

 

먼저 1차로 20151219일 토요일 2~3시에 착한 살림 벼룩시장이 열리는 읍사무소 앞에서 JTS 거리모금 활동이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벼룩시장에 온 분들과 아이들의 성원에 힘입어 처음이라는 어색함이 따뜻하게 녹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모금활동은 정회원 3, 가을불교대생 3, 봄불교대생 2명이 참여했습니다. 마치고 나서 도반들은 다음과 같은 나누기를 했습니다.

 


1차 모금날 고맙고 아름다운 얼굴들~^^

 

생명 살리는 일에 동참해주신 군민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꼬맹이들과 학생들의 작은 정성에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따뜻한 날씨도 아주 고마웠고, 모두 고맙습니다.

어색하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JTS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남의 일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실천할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고, 다음 번엔 더 잘할 수 있을 듯합니다.

말하기가 어려웠는데 학생들에게 알리기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입니다. 함께 다닌 도반이 위로와 격려가 되었습니다.

좋은 일 할 기회였습니다.

모금할 때 정토회 법륜스님을 내세우지 않는 이유가 뭘까? 궁금했고, 학생들과 아이들의 모금에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다음 날인 201512202차로 군농협중앙회 앞 2시부터 3시까지 JTS 거리모금 활동이 이루어졌습니다. 토요일보다 흐리고 날씨가 제법 추웠지만 노래도 힘차게 부르고 첫 거리모금 나선 도반님들의 열기로 열심히 하였습니다. 먼저 군농협중앙회 앞에 부스를 설치하고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날씨 탓인지 사람들의 왕래가 너무 적었습니다. 그래도 엄마와 같이 농협 ATM기에 들렀던 아이가 동전을 넣어주기도 하고, 붕어빵가게에서 붕어빵을 사서 기부금과 함께 붕어빵도 한가득 주고 가는 분 덕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왕래가 적어서 두 명씩 짝을 지어 가게를 다녔는데 경기가 안 좋은 탓인지 손님이 없는 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모금을 못 하는 수도 많았지만, 선뜻 기부해주는 분들이 있고, 또 천원으로 인도 어린이 2명을 살린다고 생각하니 부끄러움도 어색함도 뛰어넘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가게를 돌다가 돌아와 부스에 모여 모금 안내 방송을 하면서 거창군민들에게 JTS와 모금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치고 나서 다음과 같이 나누었습니다.

 


2차 모금날 모두 함께 찰칵~^^

 

꼬마들 고사리손으로 동전 넣는 게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모두 다 함께 기쁜 마음으로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천원이 이렇게 귀하고 귀한 걸 알게 되었습니다. 만원의 가치를 다시 알았습니다.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정말 모두 대단하신 거 같습니다.

장사가 잘 안되면 기분이 안 좋을 텐데 들어가는 저희가 손님같이 되어서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 장사가 잘되면 모금활동도 더 즐겁게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사람이 없어서 사람이 많으면 더 신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고 아이들이 천 원 얘기를 하면 가지를 못하고 머뭇거리고 어려워하는데 다음에 이런 모금을 만나게 되면 나는 천 원이라도 해야 하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처음이어서 막막했던 모금활동을 다행히 잘 치르고 나니 모두 도반들과 함께했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회로 JTS도 알리고 천원의 소중함과 모금활동의 의미를 새길 기회였습니다. 모두 우리 아이입니다. 우리는 모두 연결된 존재들입니다. 그렇게 오늘도 살아갈 수 있음이 감사한 모금활동이었습니다.

 

_김대중 희망리포터 

전체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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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화

잘들었습니다. 저의 첫 모금나누기가 생각나네요. 길거리 전단지를 잘받아야겠다싶었는데...

2016-01-07 17:26:17

해탈행

"어색하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저 한마디가 거리모금의 느낌을 다 표현하는 것 같아요...

2016.01.07 00: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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