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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정관법당 가을불교대학 신입생들의 수업 후 청소 봉사 모습과 부천법당 경전반 반야심경 책거리 소식을 전합니다.
[해운대정토회 정관법당]
법당을 닦으며 마음을 닦다
가을불교대학 신입생들의 봉사활동기
정관법당은 작년 말에 개원한 신생법당입니다. 도반들 모두가 공동체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하나 되어 열성적으로 홍보한 덕분에, 2015년 가을불교대학에 당초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입학하였습니다. 기사를 빌어 수고하신 도반들께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오늘은 정관법당 가을불교대학 수업 참관기를 전합니다.
인원이 갑작스레 늘어나면서 봉사 인원이 더 필요하게 되었는데, 다들 조금씩 시간을 쪼개어 참여해주어 오리엔테이션과 입학식을 무사히 치를 수 있었습니다.
▲ 가을불교대학 주간반 입학 기념사진
▲ 가을불교대학 저녁반 입학 기념사진
현재 수업에 참석하고 있는 분은 주간반 19명, 저녁반 8명입니다. 수업에 임하는 도반들의 자세에서 나 자신을 조금이라도 비우고자 하는 노력과 진지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수업 후에는 조별로 청소구역을 나누어 법당의 구석구석을 청소한 다음 나누기를 하는 순서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는 주간반 도반들
▲ 수업 후 법당을 청소하는 도반들
청소를 할 때도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잘 쓰이겠습니다.”라는 명심문을 3번 봉독하고 시작하였습니다. 청소를 하는 모습이 아직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맡은 구역만큼은 깨끗이 하겠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법당 안과 공양간 그리고 사무실로 나누어 일사천리로 진행 되었습니다.
▲ 먼지가 보이지 않게 정성껏~~^^
▲ 계단도 물걸레로 깨끗이
20여분간 청소한 후에 두 조로 나누어 마음나누기를 했습니다. ‘내 돈 내고 수업을 듣는데 우리가 청소를 해야 하나?’라는 생각에 분별심이 일어났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분도 있었고, 처음에는 청소하는 것에 불만이 많았는데 그 속에도 깊은 뜻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생각을 비우고 시키는 대로 해볼 수 있었다고 하는 분, 법당이 이렇게 깨끗한 것이 누군가의 손을 거쳐서 그리 되었다는 사실을 청소를 통해 깨닫게 되었다며 반성의 눈물을 글썽이는 분, 또 청소에 단순히 청소 이상의 깨달음이 있음을 나누기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 청소 후 나누기하는 모습들
▲ 다른 조의 나누기 하는 모습
이번 가을불교대학에서 류채형 님은 체계적으로 불교의 참가르침을 배워서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는 다짐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채선 님은 힘들 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이 큰 힘이 되었는데 이번 과정을 통해 졸업을 반드시 해보이겠다는 각오를 보였습니다. 황성미 님은 3년 전부터 지인의 소개로 희망편지를 받다가 불교대학을 신청하게 되었고 깨달음의장을 꼭 다녀오고 싶다는 바람을 내놓기도 하였습니다. 저녁반의 한상훈 님은 3명의 아들들에게 아버지로서 좋은 본이 되고 싶어서 불교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으며 1년 후 조금이라도 변화가 된 아버지로서의 위치에 서고 싶다는 포부를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불교대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각자가 가진 희망과 바람은 다양했습니다. 부디 1년의 시간동안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이해하고 깨달아 진정 자유롭고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길 합장하여 기도합니다.
글/ 이태기 희망리포터
[부천정토회 부천법당]
반야심경 밑줄 긋기
바야흐로 결실의 계절입니다. 가을로 넘어가는 길목에 봄경전반은 반야심경 8강 수업을 모두 마쳐 도반들의 깨달음도 열매를 맺으며 익어가고 있습니다. 부천법당 경전반 저녁반은 경전이 한 과목씩 끝날 때마다, 책 들고 기념사진 찍기, 친목 모임, ‘경전 밑줄 긋기’ 소감 나누기를 밴드에 올리는 등 몇 가지 소박한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금강경에 이어 이번에도 반야심경이라는 한 고개를 넘어가는 기념으로 ‘반야심경 밑줄 긋기’라는 소감나누기 밴드를 마련해 마음을 청정히 하고, 공부 후의 여운을 정리하고, 새로운 결심을 하는 계기가 되도록 했습니다.
도반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과락 없이 무사히 마친 기념으로 책거리 사진을 찍고 소박한 친목모임도 가졌습니다. 친목모임에서는 경전반 졸업 후 어떻게 수행 보시 봉사하는 삶, 정토회와의 인연을 이어갈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다시 다지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도반들의 나누기를 소개합니다.
“바랄 것도 버릴 것도 내려놓을 것도 없다는 것을 알고 나니 많이 가볍습니다. 나랄 것도 내 것이랄 것도 없음을 알아 움켜쥐고 더 가지려 껄떡거리지 않겠습니다. 때에 따라 자신을 낮추기 위해 더욱 수행정진하겠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 되어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현실에서는 생과 죽음, 더럽고 깨끗하고, 크고 작은 것이 존재하는데 스님법문을 통해 제법이 공한 이치를 깨달아 수행하겠습니다.”
“공부가 공부로 머무르지 않고 자유로워진 도반들의 얼굴이 법문보다 더 큰 공부가 됩니다. 어디에도 자신을 가두지 않고, 해야 된다, 하지 말아야 된다도 없이 넘어졌다 일어났다 마음을 살피며 그냥 가겠습니다.”
“반야심경 진언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가자, 가자, 피안의 세계로! 피안의 세계로 가서 깨달음을 이루자!
바로 지금 여기에서 정토 세상을 이루자! 꾸준한 수행정진으로 행복한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이겠습니다.”
최연소 학생이라 불리는 홍복이도 참여했습니다. 홍복이는 올봄에 태어난 경전반 보살의 아들로 작년에 태교로 엄마와 함께 불교대 과정을 마치고 졸업식에도 참여했습니다. 홍복이의 방긋 미소를 보면서 경전 공부의 목표는 순진무구한 어린아이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도반님들 모두 홍복이처럼 해탈미소의 주인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글/ 백수진 희망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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