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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님은 오전에 기획위 회의와 경전대 즉문즉설을 하고, 오후에는 업무를 보았습니다.

스님은 새벽 수행과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오전 7시 30분부터 정토사회문화회관 10층 회의실에서 정토회 기획위원회 회의가 있었습니다. 2-2차 천일결사를 출발하며 임기를 시작한 정토회 기획위원회는 지난 두 달 동안 정토회 중장기 발전 전략을 주제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생긴 의문점이나 향후 의제별로 초안을 작성하는 데 지침을 삼고자 스님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결사행자 5명과 법사단장이 함께 하는 기획위원회는 2차 만일결사 목표 달성 방안, 정토회의 확장, 미래 인력 양성, 사회활동 총괄 단위 구성, 대도시별 오프라인 공간 마련, 수행앱 사용자 규제 방식, 정토회 업무 관련 AI 활용 등에 관해 질문하고 스님의 조언을 들었습니다.

2시간 넘게 회의가 끝나자, 스님은 바로 서초동 정토회관 법당으로 이동하여 경전대 온라인 즉문즉설에 참여했습니다. 3월에 입학한 경전대생 430여명이 온라인으로 접속하여 스님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삼귀의 수행문을 하고 명상을 한 후 스님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정토경전대학 학생 여러분. 수업을 시작한 지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금강경 공부를 해보니까 어때요? 수업 내용이 어렵다는 학생도 있고, 내용이 깊어서 좋다는 학생도 있습니다. 불교대학 수업은 외국인도 들을 수 있을 만큼 쉬운데, 경전대학 수업은 외국인이 듣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요즘 외국인들이 경전대학 수업을 듣고 싶다고 해서 금강경 수업을 영어로 번역하는 중입니다.
얼마 전에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사는 영어 불교대학 외국인 졸업생이 왔는데, 그 학생이 지금 금강경 수업을 번역하고 있답니다. 수업 내용이 아주 좋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대승경전이 모두 한문으로 되어 있어서 외국인이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어려워하잖아요.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에요. 상식적인 이야기잖아요.
예를 들어서, 마약을 안 하는 사람은 마약을 안 하는 것이 쉬운 일입니다. 반대로 마약을 하는 사람에게는 마약을 안 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되죠. 그리고 담배도 안 피우는 게 제일 쉬운 일인데, 담배를 피우던 사람은 안 피우는 게 어려운 일이 됩니다. 이렇듯 금강경의 가르침은 비유를 든다면, ‘담배를 피우지 마라.’라는 것과 같이 쉬운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담배를 어떻게 안 피울 수 있습니까?’라는 관점으로 이해하려 하니까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거예요.
아무튼 여러분이 도전을 해서 경전대학 수업을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습니다. 그런데 앉아서 듣는 공부만 하는 건 부족할 수 있어요. 금강경의 가르침은 지식적으로 이해하라고 하지 않고, 지식을 뛰어넘으라고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앉아서 수업만 들으면 ‘지식을 뛰어 넘어라.’는 새로운 지식을 또 하나 더 쌓을 뿐이에요. 그래서 추가적으로 실천 활동이 필요합니다. 직접 법당에 가서 절도 해보고, 참선도 해보고, 봉사를 해보는 게 좋아요. 직접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면서 이 수업을 들어야 배움을 체화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 휴일인 6월 6일부터 7일까지 문경 정토수련원에서 1박 2일 특별 수련이 진행되니까 많이 참여해서 몸과 마음으로 직접 경험 해보시기 바랍니다. 덧붙여서 6월 28일에는 정토회 2차 천일결사, 2차 백일기도 입재식이 있으니까 입재식에도 참석하셔서 매일 아침 한 시간씩 정진과 기도를 하겠다는 관점을 가지면 금강경에서 배운 지식들이 조금 더 체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깨달음의 장’이라는, 금강경 수업에서 배웠던 색(色)이 공(空)인 이치를 깨닫는 수행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말로 듣고 지식으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몸과 마음으로 체험할 수 있는 수행 프로그램입니다. 깨달음의 장에 아직 안 가신 분은 경전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꼭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예전에는 불교대학을 졸업하기 위해서 깨달음의 장을 반드시 다녀와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불교대학 학생이 점점 많아지면서 그 조건을 없앴습니다. 왜냐하면 깨달음의 장은 인원을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깨달음의 장을 안 간 불교대학 졸업생이 더 많아요. 어쩌면 경전대학을 다니는 여러분 중에도 아직 깨달음의 장을 다녀오지 않은 사람이 더 많을 수 있어요. 깨달음의 장은 금강경의 전체 내용을 5일 만에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올해 안에는 반드시 깨달음의 장에 다녀온다.’라는 목표를 한번 세워서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수행이라는 것은 몸과 마음으로 경험되고 체험되어져야 합니다. 쉽게 말해서 ‘화내지 마라.’는 이야기를 알기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화가 일어나지 않아야 돼요. 그리고 화가 일어나더라도 화를 내지 않을 수 있어야 됩니다. 화를 냈더라도 금방 알아차리고 ‘죄송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예요. 이 정도로 말씀드리고, 이제부터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스님의 인사말이 끝나고 경전대 재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경전대 과정을 공부하면서 의문이 드는 점을 스님께 질문했습니다. 6명이 온라인으로 스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그중에서 하나의 질문을 소개합니다.

“저는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과 아상(我相)을 짓는 것에 대해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평소에 일상에서 나한테 얼마나 감사한 일들이 많은지 찾아보라는 말을 흔히 듣습니다. 그런데 저는 감사함을 찾다 보면 자꾸 남과 비교하게 됩니다. 법륜 스님께서도 자주 말씀하신 것처럼 ‘나는 휠체어를 탄 사람에 비해서 건강하다.’라거나 ‘나는 외국인이 부러워하는 한국 영주권자다.’라고 여기며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마음이 결국에는 내가 남보다 낫다는 우월감을 바탕으로 한 것은 아닐지 의문이 듭니다. 이 우월감은 곧 남과 나를 구분 짓는 아상에서 비롯된 것 아닐까요? 그렇다면 비교를 통해 느끼는 감사는 또 다른 아상을 계속 짓게 되는 결과가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럴 때 어떤 관점으로 보면 좋을지, 또 아상을 짓지 않으면서도 현재를 온전히 감사할 수 있는 수행 방법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사람이 법당에서 기도하고 나오다가 계단에서 넘어져 다리가 하나 부러졌다고 가정해 봅시다. 보통 우리는 이런 일을 ‘재앙이다.’, ‘재수가 없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특히 부처님께 기도를 올리고 내려오는 길에 사고를 당하면, 기도해도 소용이 없다고 여기게 되지요. 이것이 일반적인 인식입니다.
그런데 다리 하나가 부러진 일이 정말 불행일까요? 이것이 불행이라고 느끼는 마음은 두 다리가 온전했을 때와 비교하기 때문에 생겨납니다. 만약 두 다리가 모두 부러졌다면 어떨까요? 그런 상황이라면 한쪽만 부러진 것이 오히려 다행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리 하나가 부러진 사건은 불행일까요, 다행일까요? 사실은 불행도 아니고 다행도 아닙니다. 그저 ‘다리가 하나 부러진 사건’일 뿐입니다. 불교에서는 이를 공(空)이라 부릅니다. 공이라는 것은 단순히 아무것도 없다거나 물질적으로 비어 있다는 뜻이 아니라, 어떤 사건을 두고 ‘다행이다’, ‘불행이다.’ 하고 분별하기 이전의 상태, 즉 그 사건의 실상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다리가 하나 부러진 일은 그저 하나의 사건일 뿐이며 본래 공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일을 두고 우리가 한 생각을 일으키면 다행이 되기도 하고 불행이 되기도 합니다. 만약 다른 사람과 함께 넘어졌는데 그 사람은 두 다리가 모두 부러지고 나는 하나만 부러졌다면 다행이라고 느끼고, 전혀 다치지 않은 사람과 비교하면 불행하다고 여기게 되겠지요. 결국 진리의 관점에서 보면 불행도 아니고 다행도 아닌 것이 진실입니다. 그저 다리가 하나 부러졌을 뿐이며, 그 상황에서 병원에 가서 치료받으면 그만인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사건을 마주할 때 자연스럽게 ‘불행이다’, ‘다행이다’ 하는 생각을 일으킵니다. 대다수 사람은 이를 불행이라 여기며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요. 그래서 어차피 생각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면 불행하다고 보기보다는 ‘그래도 다행이다.’라고 바라보는 편이 더 낫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진리의 관점에서 보면 어떤 일도 본래 불행이거나 다행일 수 없습니다. 이미 한 생각을 일으킨 순간, 불행이라 하든 다행이라 하든 진리에서 벗어나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이에요. 결국 어떤 사건에 대해 생각을 일으킨 것 자체가 이미 본래의 진리에서 벗어난 일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그런 번뇌를 일으키지 않는 것이지만, 이왕 번뇌가 생겼다면 불행보다는 다행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스스로에게 더 이롭다는 뜻입니다.”
“주변에서 인도성지순례를 꼭 가보라고 추천합니다. 인도를 가보면 내가 얼마나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 알게 된다고 해서, 저도 나중에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혹시 나보다 더 가난하고 비참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내 마음을 위로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죄책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함부로 관광하듯이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보면 좋을까요?”

“질문자가 현재 사는 것에 아무런 불만이 없다면, 인도에 가서도 그냥 성지순례를 하며 ‘인도 사람들은 이렇게 사는구나.’ 하는 정도로 볼 뿐 특별히 느끼는 것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사는 것이 힘들고, 삶에 불만이 많다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인도성지순례를 가서 부처님 가르침에 집중하기보다 인도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불평을 많이 했는데, 인도에 와보니 천국에서 불평불만 하던 꼴이었구나.’ 하고 깨닫게 될 수 있습니다. 복에 겨워서 요강을 깬다는 말처럼, 그런 자각이 일어날 수 있어요. 아까 다리 부러진 비유에서 보았듯이 두 다리가 부러진 사람을 보고 한 다리만 부러진 것을 다행으로 여기는 것에 대해 꼭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나의 의식이 부정적으로 사물을 보는 것에서 긍정적으로 바뀌었을 뿐이에요. 인도성지순례는 원래 성지순례가 목적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인도라는 사회를 통해 그런 부차적인 이득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인도를 꼭 가야만 한국에 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불평이 많았던 사람들은 인도를 다녀오면 대부분 ‘내가 너무 호강에 겨웠구나, 너무 안락함에만 치우쳐 있었구나.’ 하고 자각하게 됩니다. 개인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보며 안도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인도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에요. 만약 세상에 온갖 불만이 가득한 상태에서 지옥에 한 번 다녀온다면 현재의 불만은 곧 사라지겠죠. 반면에 천국에 한 번 갔다 오면 오히려 불만이 많아질 거예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보면 지옥이 꼭 나쁘다고만 할 수 없고, 천국이 꼭 좋다고만 할 수도 없어요. 우리의 행복과 불행은 모두 마음속에서 일으킨 한 생각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한 생각을 일으키기 전으로 돌아가면, 여기는 여기고 저기는 저기일 뿐이에요. 이것은 이것이고 저것은 저것일 뿐입니다. 하지만 기왕에 한 생각을 일으킬 바에는 긍정적으로 일으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지옥에서도 평온을 잃지 않을 수 있고, 천국에서도 들뜨지 않을 수 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스님은 경전대 과정을 공부하는 재학생들에게 자기 체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경전 공부를 이론과 지식으로 접하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자기화하는 공부를 하길 당부하고 격려했습니다.

“여러분들 불교대학을 졸업하시고 경전반에 오신 것만 해도 대단한 일입니다. 지금까지 중도 탈락하지 않고 계속 다니는 것만 해도 대단합니다. 요즘같이 좋은 봄날, 놀러 가지 않고 주말에 시간을 내어서 저와 인생에 관해서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는 사람이 적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은요.
이번에 제가 '스님과 손님'이라는 SBS 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인도에 가서 촬영하고 왔는데, 저는 교양으로 했는데 방송은 예능으로 나온대요. 이게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교양 수준으로 대담을 했는데, 이 프로그램은 예능과 교양이 결합된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번에 촬영하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어요.
젊은 출연진과 이야기하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제가 사용하는 용어에 대해서 이해를 잘 못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깜짝 놀랐어요. 또 한편으로는 반성이 됐어요. 불교를 쉽게 가르친다는 것이 저의 트레이드 마크인데, 이번에 촬영을 해보니 어느새 제가 불교를 가장 어렵게 가르치는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젊은 출연진이 아는 불교라는 것은 스님을 만나서 차를 마시고, 템플스테이 하고 명상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공(空)이 어떠니 연기가 어떠니 중도가 어떠니 이런 설명을 하니 이해를 못 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지금 하는 게 잘못됐다'가 아니라 젊은이들이나 외국인들한테는 이렇게 설명하면 전달이 잘 안되겠다, 어렵겠다는 자각이 있었습니다. 의사소통하면서 가볍게 접근하는 의사소통, 즉 문화적 접근이라고도 할 수 있을 텐데요, 이것을 외면해서도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또 거기에 동조하면 수행의 깊이가 없어지겠지요. 이것을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이냐 하는 것이 하나의 큰 과제입니다.
정토불교대학도 지금은 굉장히 어려운 불교대학이 됐어요. 옛날에는 여러 사찰의 불교대학 중에 정토불교대학이 제일 쉬운 불교대학 과정이었어요. 지금은 다른 사찰에서 하는 불교대학과 비교하면 이게 제일 어려워요. 다른 불교대학 과정은 대부분 문화적으로만 접근합니다. 사찰에 있는 그림을 설명해 주거나 부처님 손 모양을 설명해 주거나 건물을 설명해 주거나 목탁을 친다거나 하는 것으로 접근하는데, 정토불교대학은 자기 마음을 알아차려라, 중도는 어떠하고 연기는 어떠하고 우주와 생명은 어떻다고 강의하니까 '아이고 어렵다.' 이렇게 하면서 보통 사람은 다 떨어져 나가 버려요. 그래서 50년 전부터 제가 제일 쉬운 불교를 가르치는 걸로 시작했는데, 세월이 흐르다 보니 제일 어렵게 되었네요. 정토회는 지금 관문이 높아졌어요. 다른 절은 다 문 열고 개방하고 꽃밭도 만들고 산책로도 만들어서 누구에게나 개방적인데 정토회는 정토회원 되고 싶다고 해도 바로 안 되지요. 정토불교대학을 졸업해야 정토회원이 되니까요. 명상 수련하고 싶어도 정토불교대학 졸업해야 합니다. 턱이 이렇게 높아져 있어요. 그래서 제일 접근이 쉽던 정토회가 지금은 제일 허들이 높은 정토회가 되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어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원칙을 고수하는 것도 좋지만 세상의 변화를 어느 정도 수용을 하면서 대중과 호흡을 할 것인가, 즉문즉설은 비교적 문턱을 낮추고 접근하는 방식이기는 하지만, 지금 정토불교대학만 들어와도 여러분들한테 어렵잖아요. 옛날에는 제 강의를 들으면 사람들이 너무너무 불교를 쉽게 가르쳐줬다고 감탄했는데 지금은 불교대학 공부하면서 어렵다고 합니다. 경전반 공부는 더 어렵겠지요. 왜 그럴까요? 여러분들이 불교와 관련된 기본 용어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좀 더 연구해야 되겠습니다.
방송 촬영을 하면서 출연진들과 얘기하면서 보드가야 대탑에 갔으니까 부처님의 깨달음에 관해서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아쇼카왕에 대해서 모르는 거예요. 이런 상황을 접하다 보니, 제가 은퇴를 하든지, 안 그러면 새로운 접근을 하든지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방송 프로그램이 예능이라고 해서 가볍게 참가하니까 그러겠죠. 제가 가볍게 해야 되는데, 나도 모르게 '내가 무거워져 있구나.' 이런 걸 자각하게 됐어요.
그래서 제가 경전반을 공부하는 여러분들을 보면서, '와, 우리 경전반 공부하는 사람들은 굉장하다.' 이런 생각이 든 거예요. 여러분들을 격려하고 칭찬하려고 이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끝까지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깨달음 장 꼭 다녀오시고요. 경험하고 체험하면서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고 세상의 주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스님은 온라인 경전대 즉문즉설이 끝나자마자 정토사회문화회관 지하 1층으로 왔습니다. 정오에 홍익표 정무수석님과 오찬 약속이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접견실로 이동해서 한반도 평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스님은 오후 2시에는 침 치료를 받고, 이후 미국 출국 준비를 하며 하루 일과를 보냈습니다.
내일은 (사)한국JTS에서 미얀마인들과 다문화가족 나들이 및 즉문즉설 시간이 있습니다. 스님은 미얀마인들과 함께 대화하는 즉문즉설에 참여하고 저녁에는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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